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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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약 의혹, 이번엔 비아이... 왜 유독 YG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14 19:05  | 조회 : 232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6월 14일 (금요일)
■ 대담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또 마약 의혹, 이번엔 비아이... 왜 유독 YG만?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YG 엔터테인먼트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양현석 대표가 무마했다는 의혹인데요. 결국 오늘 오후 양현석 대표는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듯 합니다.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와 함께 이 문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대오 기자님?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이하 김대오)>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양현석 대표가 YG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입장문을 보면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는데, 결국은 언론에서 나오는 보도는 의혹일 뿐이고, 과장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 김대오> 일단 입장문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자기의 죄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 강변하고, 그다음에 YG라는 회사에 영향을 안 받기를 바라는 희망사항으로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의혹부분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죠. 마약과 관련된 부분만 하더라도 2011년에 지드래곤 대마초 혐의, 그리고 2014년에 박봄의 마약 밀반입 의혹, 그리고 2017년 탑 대마초 혐의, 그리고 또 2019년에는 프로듀서 쿠시의 코카인 흡입 혐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큰 회사이고, 여러 연예인들이 다 있기 때문에 이런 마약 관련 사건들이 있을 수 있다,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큰 회사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많은 소속 연예인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들이 있었던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또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이것들에 대해서 모든 의혹들이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양현석 대표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경찰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YG 그룹과 같은 경우에는 특별 세무조사를 비롯해서 다른 사건으로 여러 가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을 통해서도 한 씨가 제기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수사하기 위해서 경기남부 경찰청과 이야기가 됐다, 그러면서 양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투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 씨를 불러서 협박했다는 부분과 경찰 의혹 부분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는 그런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아무래도 경찰 유착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그런데 기자님 말씀처럼 일단은 마약 사건이 너무 많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인데, 두 번째는 김 기자가 쭉 이야기했던 것. 그런 사건들이 굉장히 큰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이례적으로 약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YG의 대대적인 로비가 있지 않았느냐, 이런의혹이 제기됐단 말입니다?

◆ 김대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지드래곤과 같은 경우에는 자수 형태로 해서 대마초 혐의를 벗었고요. 박봄과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밀반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처리가 됐었고, 탑 역시 대마초 흡입. 쿠시 같은 경우에도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일반 대중들의 정서, 그리고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처벌이 가볍지 않느냐는 얘기가 계속적으로 흘러나왔던 것이거든요. 이번에 한 씨의 이야기에 따라서 소속사에서 분명히 마약류와 관련돼서 연예인에 대해서 집중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마약 범죄를 저지르게 하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이미지나 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단순한 차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한 씨가 일단 제보를 했는데, 비아이와 서로 나눈 카톡 내용을 보면 마약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한 씨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에 비아이의 마약 투약 진술을 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번복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양현석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 이렇게 주장하는 거죠?

◆ 김대오> 그렇습니다. 한서희 씨 같은 경우에는 비아이가 걸렸다는 얘기를 먼저 마약 수사를 받기 전에 YG 측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YG의 관계자인 이승훈 씨로부터 만나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했는데, 이미 한서희는 경찰에서 공범으로서 조사 받기 전에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셈이죠. 그리고 또 비밀채팅방을 통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그러면서 비아이의 일은 비밀이다,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 이렇게 연락처를 주기도 했고, 그다음에 2개월 후에 비로소 한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비아이와의 마약 투약한 혐의도 경찰에 털어놨고, 당연히 한 씨에 대한 SNS 계정이나 이런 것도 제출한 상황인데요. 결국은 YG 사옥에서 양현석 대표를 한 씨가 만났고, 1시간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끄라고 이야기를 했고, 한 마디로 얘기해서 진술을 번복해 달라는 취지로 한 씨를 회유했다는 게 한 씨 측의 주장입니다.

◇ 이동형> 변호사를 선임해줄 테니까 진술을 번복해라, 너에게 불이익은 쉽게 줄 수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YG 측의 입장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거죠? 이렇게 말한적이 없다, 이거죠? 

◆ 김대오> 네, 그렇습니다. 양현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두 번씩 회사에서 키트 검사를 하는데, 비아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어서 그 상황을 설명했을 뿐이고, 만약에 비아이가 검찰에서 양성반응이 안 나오면 너는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말을 해서 한 씨 같은 경우에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것이 YG와 양현석 대표 측의 주장인데요. 만약에 비아이가 경찰에서 안 나오면 너는 무고죄가 될 수 있다, 이 부분과 같은 경우에는 회유나 협박, 이런 부분으로써,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시각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YG가 마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연예기획사에서 자체적으로 마약 검사를 주기적으로 한다, 이것도 조금 일반인이 듣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 김대오> YG 같은 경우에는 한 네티즌과 명예훼손 관련한 소송에서도 거론되었던 특정된 모습으로 인해서 마약과 관련이 있는 연예 매니지먼트사로 지목되어 왔거든요. 그러면서 마약과 관련돼서 집중적인 관리를 한 것으로는 보입니다. 하지만 이 키트 같은 경우에 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가에서 범죄 수사와 관련돼서 조사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의 간이 시약 형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본다면, 소속 연예인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검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것은 회사에서 검사한 것이기 때문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혹은 경고를 하기 위해서 그런 형태로 관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당시에는 비아이의 마약에 대해서 수사가 안 됐습니다. 카톡 내용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나중에 진술을 뒤집었기 때문에 수사가 안 됐다고 하는데, 지금 비아이 입장은 마약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겁나고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이게 시간이 조금 지나서 과연 증거 같은 것이 남아있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 김대오> 네, 그렇습니다. 벌써 3년이나 지난 일익 때문에 마약 시약 검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최근에 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비아이 같은 경우에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정황 부분으로써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씨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변호사를 선임해서 경찰 유착,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익신고를 했거든요. 국민권익위원회에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증거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고, 과거 특정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마약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투약했던 사람의 증언에 따라서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서 인정받고 처벌 받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만 처벌 받을 수 있다, 이렇게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이렇게 되면 양현석 대표도 조사하는 게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 김대오> 현재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경찰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경찰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 진의를 규명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약류와 관련돼서도, 협박 부분에 관련돼서도 양현석 대표 본인이 조사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기자님, 여러 연예인들, 또 소속사 취재하시니까. 이렇게 하나의 소속사에서 마약 범죄가 대량으로 나오는 것.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보십니까?

◆ 김대오>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어떤 회사 같은 경우에는 소속 연예인 한 명이 마약 투약을 했을 때 회사 전체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기도 했었고요. 한데,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너무 연예인들이 회사에 대해서 믿지 않았나. 그러니까 자신들의 어떤 범죄, 마약류와 관련돼서 접촉이 되고, 그것을 해도 회사에서 해결해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YG 측에서 경찰 유착을 통해서 그렇게 풀었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써 풀었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를 해야겠지만, 이 소속 연예인들이 굉장히 회사를 믿었기 때문에 쉽게 마약과 관련돼서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그랬을 때는 양현석 대표나 YG 측에서 일벌백계 한다는 생각으로 아무리 회사 수익을 가져다주고, 팀 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해서 사실을 밝혔다면 이러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연예인들의 대마초나 필로폰이나 이런 마약 사건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연예인들, 특히 젊은 연예인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김대오> 아무래도 외국에서 음악활동을 해오다가 국내에 발탁된 경우도 많고, 아니면 프로듀서 개념이나 이런 개념으로 해서 하기 때문에 마약류와 접촉할 수 있는 창구가 굉장히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마약류 같은 경우에 해외 마약류에 연예인들이 많이 접촉이 이루어지는 부분이거든요. 필로폰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인 경우에 속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라고 하지만 해외나 이런 부분에 접촉이 많아지면서 연예계에도 마약과 관련돼서 바짝 긴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기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대오>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연예 전문 김대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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