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밝게 시작한 여야3당 맥주회동, 굳은 표정으로 나왔다는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21 10:30  | 조회 : 809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5월 21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지현 뉴스핌 기자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이지뉴스, 뉴스핌의 이지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지현 뉴스핌 기자(이하 이지현): 안녕하세요.

◇ 최형진: 첫 소식이 바로 3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이죠. 맥주회동을 열었죠?

◆ 이지현: 네, 맞습니다. 어제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인근의 한 맥줏집에 모였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꽉 막힌 이 정국을 풀어보고자 새로 취임한 이후에 호프 회동을 제안했는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하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걸 받아들인 겁니다. 이인영 원내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워낙에 친분이 있는 사이거든요. 17대 국회 때 국회에 처음 같이 입성한 정치 동기이기도 하고요. 국회의원 연구단체에서 같이 활동도 했어서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그래서 이인영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첫 상견례 때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당이 야당 말만 잘 들어주면 내가 밥 잘 사주는 누나 되겠다’ 해서 이게 완전 유행어가 됐거든요. 그래서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 좀 돼주세요’라고 해서 이 호프 회동이 성사된 겁니다. 그런데 오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젊은 나이이기도 하고, 과거 새누리당에서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함께 활동했던 이력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생각보다 수월하고 빠르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래도 세 분은 조금은 친분이 있는 것 같네요. 현장 분위기 궁금했거든요.

◆ 이지현: 어제 일단 시작할 때 분위기 굉장히 좋았습니다. 어제 날도 맑았잖아요, 선선하고. 언론도 관심이 굉장히 많다 보니까 원래는 이게 비공개였는데 원내대표들이 호프 바로 앞에 있는 야외 파라솔에서 맥주 한 잔씩 들고 간단하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때 표정이 너무 밝았어요, 세 분 다. 그래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누님이 흔쾌히 와줘서 내가 너무 기쁘고, 내가 맥줏값 내는 날인데 하나도 안 아깝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오신환 원내대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겠다. 좋은 결과 내보겠다’ 이렇게 웃으면서 호프집에 들어가긴 했습니다. 그런데 비공개 회동이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됐는데 나올 때 세 분 표정은 조금 달랐습니다. 9시 40분 좀 넘어서 끝났는데 굳어 있는 표정으로 나온 거예요. 그도 그럴 게 이날 회동에서 아무것도 합의를 하지 못했잖아요. 사전에 이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합의를 하겠다라고 물밑작업을 해놓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결론이 나오기 힘든 건 알고 있었긴 했는데, 아마도 각자 입장 차이를 굉장히 많이 깨달은 시간 아니었나 싶어요. 일단 한국당은 계속해서 패스트트랙 무조건 철회해야 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하고 있고, 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패스트트랙 철회는 고사하고 먼저 추경 논의를 해야 하니까 빨리 조건없이 들어와라, 이렇게 아예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재하는 식으로 우리 그러면 패스트트랙을 한국당 의견도 같이 들어서 같이 좀 합의해서 합의안을 다시 만들어보자, 라고 중재안을 내놓긴 했는데 각 당이 워낙 대척점에 서 있는 상황이어서 이게 잘 안 받아들여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원내대표들은 국회가 그냥 이렇게 파행된 게 안타깝다, 우리 잘 좀 해보자라는 데까지만 공감대를 이루고 구체적인 해법, 이건 마련하지 못한 겁니다.

◇ 최형진: 정리하자면 공감대는 이뤘는데 성과가 없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 이지현: 그렇죠. 이번 만남은 그냥 만났다. 그리고 어떤 대화 채널이 조금 복구가 됐다라는 정도만 의미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약속을 일단 잡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세 분 다 워낙 친분이 있어서 저번에 이인영 원내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짜장면 회동 해서 비공개로 갑자기 두 분이 따로 만난 적도 있거든요. 세 원내대표가 사이가 좋아야 국회가 정말 일하는 국회가 된다고들 국회 분들이 많이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케미가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만큼 조만간 또 만나고 또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하나씩 트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 최형진: 그래도 만났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사이가 너무 안 좋았잖아요. 다음은 바른미래당 이야깁니다. 내홍이 격화하고 있죠?

◆ 이지현: 네, 저번 주에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조금 가라앉나 싶었는데 오히려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현 지도부 퇴진을 공약으로 걸었잖아요. 그러면서 ‘안철수·유승민 대표랑 총선까지 손잡고 함께 가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당내 의원들 과반의 지지를 얻어서 원내대표에 선출됐죠. 그런데 오신환 의원을 확실하게 밀어주려고 했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총 여덟 분 정도 계세요. 그런데 13표 이상을 얻은 거거든요, 오신환 원내대표가. 그러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말고도 국민의당 출신, 그중에서도 호남계를 빼고 안철수계 의원들은 오신환 원내대표를 밀어줬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 말인즉슨 이제 손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현 지도부 체제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과반수 이상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손 대표가 굉장히 강경해요. 다들 보시기는 하셨겠습니다만 오신환 원내대표 당선 바로 다음 날 손 대표가 기자회견 열어서 ‘나는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서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수구보수 정당에 우리 당 넘겨줄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도 그렇고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도 ‘누가 수구보수냐, 도대체. 그리고 어떤 계파 패권주의를 말하는 거냐’ 그러면서 손 대표 면전에서 ‘퇴진하시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굉장히 서늘했는데. 더 무서웠던 건 회의 끝나고 기자들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손 대표가 웃으면서 나오셨어요. 그래서 기자들이 조심스럽게 ‘퇴진은 어떻게?’ 이렇게 물었어요. 그랬더니 손 대표가 계속 웃으시면서 ‘나는 사퇴 안 하죠’ 이렇게 나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놀랐습니다.

◇ 최형진: 조금 무섭네요. 결국 스스로 물러나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 이지현: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강제퇴진을 시키기도 참 어려워요. 왜냐면 당대표는 국회의원들이 아닌 당원들이 뽑은 사람이거든요. 국회의원들이나 최고위원들이 강제로 몰아낼 방법이 없는 거죠. 전당대회를 열어서 당대표 탄핵이나 재신임 이걸 묻는 경우는 있기는 한데 전당대회 자체를 여는 것도 절차가 있어서 쉽지는 않고요. 지금처럼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만약에 그런 전당대회를 열면 그야말로 당원들끼리도 난장판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강제퇴진은 아무래도 최후의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이런 상황에서 손 대표가 어제였나요. 당직 인선까지 강행했습니다. 본인 측근들로 구성한 것 아닙니까?

◆ 이지현: 네, 맞습니다. 치킨게임이라고 하는 게, 정말 손 대표가 퇴진은커녕 채이배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그리고 임재훈 의원을 사무총장에 앉혔어요. 그런데 이 두 분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강제 사보임 당사자였잖아요. 특히나 채이배 의장의 경우는 오신환 의원이 사보임 된 그 자리에 들어가신 분이기 때문에 오 원내대표하고 살짝 껄끄러운 관계란 말입니다. 그런데 정책위의장이라는 자리가 사실 원내대표하고 합을 긴밀하게 맞춰서 굉장히 한 팀으로 일해야 하는 자리인데, 자유한국당은 그래서 아예 원내대표 선거 할 때 정책위의장도 한 번에 같이 뽑아요. 그런 사람인데 이번의 경우는 오신환 원내대표의 동의도 없었고, 또 당 최고위원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손 대표가 무리하게 임명을 강행한 케이스여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최고위원들도 그래서 임명 취소하는 안건을 올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열어 달라, 이렇게 요청한 상태고요. 또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에 맞서서, 손 대표가 자기 측근을 앉혔잖아요. 그러니까 안철수·유승민계, 그러니까 비당권파로 구성된 원내당직인선을 어제 강행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손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당권파, 그리고 안철수·유승민계 의원을 모아놓은 비당권파 간에 세력싸움으로 싸움이 커지는 모양새가 된 겁니다.

◇ 최형진: 한마디로 바른미래당 분위기가 정말 안좋네요.

◆ 이지현: 네, 맞습니다. 제가 어제도 그렇고 지난주에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되고 나서 계속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들어갈 때마다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어요. 공개회의에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손 대표의 면전에서 비판을 막 서슴없이 하는 건 물론이고요. 비공개 회의 직후에 기자들이 회의장 앞에서 브리핑을 받으려고 다 기다리고 있거든요. 손 대표가 나와서 비공개 회의 때 이러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브리핑을 해주세요. 그런데 손 대표가 그 자리를 뜨고 나면 오신환 원내대표나 이준석 최고위원이 다시 와서 방금 손 대표가 한 말을 반박하는 브리핑을 또 하시는 겁니다. 이런 게 계속 반복되고 있었는데. 어제도 이준석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약간 비판하는 브리핑을 계속 하고 있으니까 보다 못한 바른미래당 내 손 대표 측 관계자들이 그만 좀 해라, 똥 묻는 뭐가 겨 묻은 뭐 나무라는 거냐, 이러면서 언성을 높였습니다. 어떤 분은 잘들 좀 해라, 자꾸 이렇게 싸우니까 우리 지지율 계속 떨어지지 않냐라고 자조 섞인 말씀도 하시고요. 이렇게 계속 말싸움만 하고 있을 수 없으니 조만간 결론이 나야 하긴 할 텐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진짜 치킨게임처럼 정말 대표 탄핵으로 가든, 아니면 분당으로 가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옛날에 의원님들 싸우시는 거 보면 무섭기도 하고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런 간절한 기대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웃기더라고요.

◆ 이지현: 저희도 어제 기자들 사실 싸우는 거 보면서 ‘어떡해야 하지?’ 이게 ‘어머, 어떡해’ 이런 게 아니라 싸우네, 약간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게요. 여론 조사 관련 내용이죠?

◆ 이지현: 네, 지난주에 제가 4.4%p 차이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좁혀졌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어제 다시 조사해보니까요.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이 42.3%로 지난주와 비교해서 4%p 가까이 올라갔고요. 한국당은 31.1%로 3%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격차가 11.2%p까지 벌어졌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5월 13~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일주일 만에 격차가 벌어졌는데, 이유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 이지현: 일단 한국당 지지율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는데, 그것은 한국당이 최근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 발언을 했잖아요. 그것 때문에 많이 영향을 받은 것 같고. 또 황교안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좀 소란이 있었던 데다가, 망언 의원 징계를 미온적으로 했던 게 더 부각됐단 말이죠. 그러면서 한국당 지지도가 급락한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당은 알겠는데 민주당은 왜 이렇게 상승했냐. 이걸 봤을 때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하고 나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 계속 내고 있고 한국당이랑 대비돼서 국회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보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올랐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 치고도 너무 많이 오른 거예요, 갑자기. 한국당은 이걸 보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 신뢰할 수 없다’ 딱 한마디 하니까 바로 민주당 오르지 않느냐라면서 의혹을 제기해요. 그 전 주에 이해찬 대표가 한 번 여론조사 좀 이상하다라고 한마디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이후에 바로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거든요, 그 다음 주부터.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건데. 여론조사 전문가들한테 한 번 물어보니까 정당 대표 말에 따라서 그렇게 여론조사가 출렁였을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왜냐면 여론조사라는 것 자체가 문항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그리고 표본 대표성이 어떠냐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아까도 조사방법 말씀드렸는데 유선전화로 조사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고령에 보수 성향이 많으시고, 또 핸드폰 같은 무선전화로 조사하면 젊은 분들, 진보층의 응답률이 높은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도 여론조사가 굉장히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또 여론조사가 자주 진행되면 정치적 성향, 색깔이 짙은 분들이 응답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해요. 그래서 양극단으로 나뉘는 경우도 있고. 자동응답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어떤 분들이 성이나 연령 이런 걸 아예 속인대요. 그래서 조금 다른 결과가 도출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결국 여론조사라는 게 태생적으로 조사 방법에 따라서 굉장히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거다 보니까 요즘에는 여론조사 굉장히 언론에서도 많이 인용하고 정당의 지지율을 정말 정확하게 여론을 반영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기 보다는 그냥 참고자료, 그리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같이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무작정 신뢰할 수는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광주를 향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울타리를 뜯고 탈출했다고요?

◆ 이지현: 네, 맞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렸는데. 여러 분들이 참여했는데, 대통령을 비롯해서 각 당 대표와 여러 분들이 참여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굉장히 눈에 띄었어요. 그도 그럴 게 입장에서부터 민중당,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분들이 황교안 대표 입장을 막아선 겁니다. 그때 100m 가는 데 15분이 넘게 걸렸다고 해요. 정말 저항이 극렬했던 거죠, 겨우 경호 인력 10명이서 황 대표를 둘러싸고 이동해서 겨우 들어갔다고 하는데 나올 때도 쉽지 않았습니다. 황 대표가 옆쪽 문으로 해서 나왔는데 이미 거기서 광주 시민들하고 진보단체 시민단체 분들이 200명 넘게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황 대표한테 몰려들어서 규탄을 하니까 황 대표가 입장할 때처럼 경호원들 비호 받으면서 겨우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앞으로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후문으로 나갔는데 후문이 찻길이 아니에요. 거기 그냥 사람들만 지나다니는 덴데 그 막힌 흙 언덕길을 울타리를 뜯고 차량이 나갔다고 합니다.

◇ 최형진: 굉장히 힘드셨겠네요.

◆ 이지현: 네. 그만큼 황교안 대표, 그리고 한국당에 대한 광주의 민심이 굉장히 좋지 않다, 이걸 반영한 거였겠죠. 그런데 사실 황 대표도 이번에 빈손으로 간 건 사실이에요. 5·18 망언 의원 한때 논란이 됐는데 그분들에 대해서 경고, 당원권 정지 3개월 이런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고 갔단 말이죠. 그리고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명처분을 내려놓고 당내 사정을 이유로 제명을 의결할 의원총회를 열지 않고 있습니다, 3개월째. 그러다 보니까 광주 시민들은 어떻게 이렇게 왔냐, 이런 거고. 한국당 내부에서도 황 대표가 이건 명확히 해결하고 갔어야 했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 게 사실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지현: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지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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