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5~8:00), 3·4부(8:10~9:00)
  • 진행: 노영희 / PD: 신아람 / 작가: 황순명,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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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출신 권은희 “경찰, 여경 체력과 진압능력 재고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20 08:30  | 조회 : 934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

-여경, 내부조직 선호 현장근무 달가워하지 않아
-5.18 기념식 황교안 대표 참석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김정숙 여사 악수논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생긴 우연 
-손학규 인사, 당 균열 상황 악화시켜 
-손학규, 방어막 치는 방식으로 측근 인사 기용
-안철수, 정치권이 불러서 돌아오겠다는 생각 없는 듯 
-유승민, 패스트트랙 과정 겪으며 많은 의원들과 소통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파장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념사, 악수를 했는가 안 했는가, 이런 문제 놓고 정치권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요. 공방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바른미래당은 오늘 손학규 대표가 측근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갈등이 일지 않을까, 그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미묘한 신경전,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하 권은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반갑습니다. 저희가 오늘 의원님 관련된 주제를 여쭤보기 전에요. 제가 지난 주말에 참 궁금한 부분이 하나 있었어요. 경찰 출신이시잖아요. 그런데 여경이 술에 취한 사람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여경이 너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과, 그러나 취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의 매뉴얼이 있을 테고 그런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한 것이라는 주장과, 이런 많은 이야기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이 댓글이 엄청나게 많이 달리더라고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 권은희: 네, 저도 실시간 검색어에 대림동 여경이라고 띄워진 뉴스와 영상을 봤습니다. 경찰 현장의 어려움, 그리고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상이라고 보여졌는데요. 먼저 주취자와 관련해서 경찰 현장에서는 정말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매뉴얼에 따라서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에 본인들이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상황 자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여경의 진압과 관련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경의 체력과 진압능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경찰에서도 지금 다시 한 번 재고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지금 어쨌든 간에 전체적으로 여경의 채용 숫자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죠?

◆ 권은희: 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 김호성: 그리고 사회에서 여경의 역할 같은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늘고 있는 건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 권은희: 예, 늘고 있는 건 분명한데 경찰 내부 조직에서 내근직을 선호한다든지, 그리고 현장에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그런 분위기가 현실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경의 역할과 위상, 능력과 관련해서 경찰이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해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현장에서의 수사과장까지 지내시고 그러셔서 무슨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라고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지난 주말 어떻게, 광주에는 다녀오셨는지요? 

◆ 권은희: 네, 39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 김호성: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권은희: 분위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으로 그렇게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 김호성: 말씀 나눈 김에요. 악수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악수를 하지 않았다. 또는 그냥 일정상 바쁜 과정에서 의례적으로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어떻게 느끼셨어요?

◆ 권은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으로 현장이 차분하지 않고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악수와 관련된 상황은 우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인식하고 있고요. 그 상황 자체를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우연적이 아니고 고의적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상황 자체가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호성: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건’, 이게 참, 이런 표현을 해야 하나 모르겠습니다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이런 주장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소화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권은희: 그 발언과 인식 자체가 참 소화하기 어려운 발언과 인식이고요. 영부인 정도 되시는 분이 누구의 지령을 받고 행동과 판단을 한다는 그 인식 자체가 소화할 수 없는 그런 발언이고요. 상황 자체가 어수선했기 때문에 우연히 발생한 상황이었거나,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다른 말을 할 수 없는 그런 왜곡과 폄하에 대한 본인의 저항감의 표현이 아닐까.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주제로 질문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손학규 대표 거취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권은희: 자연스럽게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3 보궐선거 이후로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과 당을 이끄는 전략의 부재에 대한 대부분의 공감대가 형성된 성토 여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학규 대표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줄 것과 당을 이끄는 전략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나 보궐선거에서도 그랬지만 양당의 기득권, 그리고 양당의 원심력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제3정당인 바른미래당의 공간 자체가 많이 닫혀져 있는 상황인데 이 공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보여줄 것을 당의 대표에게 요구했는데 그 요구사항을 듣고 지금껏 침묵하고 있고 지금껏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초에는 전략의 부재에 대해서 성토했던 목소리도 이제는 퇴진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호성: 오늘 최고위원회의 열린다면서요. 거기에서 예를 들어서 손학규 대표가 지금 측근 인사를 발표할 거란 이야기가 있는데, 당은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권은희: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손학규 당대표께서 전략의 부재와 리더십의 부재에 대해서 지적을 받고 곤경에 처하자 방어막을 치는 방식이 본인의 측근 인사들을 기용하고 그리고 본인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면직하는 그런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데, 그런 인사들이 당을 내외적으로 균열시켜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상황이고요. 특히 정책위의장 같은 자리는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서 국회의 정책을 생산하고 국회의 전략을 준비하는 그런 원내대표와의 호흡이 아주 중요한 자리입니다.

◇ 김호성: 의원께서 맡고 계시는 역할 아닌가요?

◆ 권은희: 예, 제가 김관영 원내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와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대표께서 본인의 인사라는 측면을 강행하시지 마시고,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의 전략을 호흡을 맞춰서 어떻게 하면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를 인선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셔야 합니다.

◇ 김호성: 그렇다면 대안이 있으십니까? 당대표에 어떤 분이 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권은희: 말씀드렸다시피 지난 보궐선거 때 저희들이 목도했는데 제3지대의 정당의 공간이 지금 닫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의원들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당원들께서는 총선에서는 더욱더 양극단의 정당의 원심력이 커져갈 텐데 이런 원심력을 차단하고 제3지대의 구심점을 만들고 공간을 확보할 그런 제3지대의 리더십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런 리더십 체제를 원하고 있고요. 그런 리더십 체제의 하나의 대안으로 안철수-유승민 체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안철수 전 대표,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한테, 그럼 언제 귀국하시는 겁니까?

◆ 권은희: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호성: 연락 안 하십니까?

◆ 권은희: 예,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호성: 곧 조만간에 돌아오실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 권은희: 그렇게 전망하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직접 연락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락을 시도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연락을 시도하는 많은 분들에게 일체 접촉을 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나 국회가 불러서 돌아오시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유승민 전 대표와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운영됐던 지분을 놓고 생각했을 때 유 전 대표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가지고 계십니까?

◆ 권은희: 유 전 대표님이 사실 바른미래당으로 오셔서 바른정당계는 바른미래당에서 늘 소수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한계가 있다라고 판단하신 것 같고요. 그런 판단 하에서 초기에 바른미래당 활동에 있어서 많은 소극적인 모습과 방관하는 모습을 좀 보이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바른미래당 내의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의 갈등 과정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생각을 확고히 하신 것 같은데요. 국회 패스트트랙 과정을 겪으면서 원내의 많은 의원들과 소통하셨습니다. 직접 소통하시고, 결론을 같이 하진 않더라도 생각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고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같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다, 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판단 하에서 지금은 원내 의원님들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그리고 언제든지 합리적인 판단, 합리적인 소통 과정을 거치면 유승민 전 대표도 바른미래당의 다수가 될 수 있겠다, 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호성: 바로 얼마 전에 이 자리에, 의원께서 앉아계셨던 자리에 같은 당의 이혜훈 의원께서 나오셔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관련해서 ‘A로부터는 B 같다, B로부터는 A 같다. 그러나 우리는 A도 B도 아닌 보다 나은 C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그 같은 중도의 역할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는 비전이 있다면 의원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 권은희: 중도는 일단 양극단의 정당이 자신의 지지 세력을 이념에서 기반하고 있고요. 그 이념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지지 세력들을 결집하는 그런 방식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바른미래당은 기존의 우리 한국 정치에서 가장 강력하게 지지 세력의 역할을 했던 지역, 이념 이 부분에 대해서 구태정치이고 한국 정치를 병들게 한다라고 판단해서 지역과 이념을 기반하지 않은 민생과 실용을 추구하는 정치를 추구한다라고 저희들이 정체성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게 현실정치에서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현실정치는 지역이든지 이념이든지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그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확대하는 방식의 정치를 생산하는데요. 저희들이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다시 이념이나 지역으로 회귀하려는 그런 모습도 내부에서 사실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어렵다고 해서 다시 그 길을 선택하면 저희들이 제3정당으로 있는 이유 자체가, 의미 자체가 전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미래당 대다수 의원들은 예전에 한국 정치가 보여줬던 지역이나 이념을 기반으로 한 정치의 기반과 확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을 가지고,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과 그리고 미래지향성을 가지고 우리는 여전히 실험하고 반드시 우리가 성공해야 한다라는 그런 의식으로, 그런 인식으로 뭉쳐져 있습니다.

◇ 김호성: 내년 총선에는 기호 3번으로 나오시는 겁니까?

◆ 권은희: 기호 3번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나갑니다. 기호 3번이라면 신당으로 저희들이 만들어졌을 때도 여전히 기호 3번인데요.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한다라고 하면 저희가 가진 현재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다라는 의미고요. 바른미래당 기호 3번 이름으로 출마합니다.

◇ 김호성: 지금 같은 뜻을 가지고 계신 모든 의원분들이, 바른미래당의 의원분들이 지금 권 의원과 같은 생각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계시는 건가요?

◆ 권은희: 그런 의원님들이 다수이십니다.

◇ 김호성: 그런데 왜 바른미래당이 지금 갈등, 분열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권은희: 사실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사이에 불신이 통합 과정부터 있었고요. 이 통합 과정에서 없애지 못한 불신들이 계속 확대되어 왔습니다. 특히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불신이 아주 극대화됐는데요. 이게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한 의원의 소신에 따른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패스트트랙을 찬반하는 그 이유의 저변에 정치 방향성을 달리 한다는 판단까지 가게 돼버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분열이 아주 악화된 상황이고, 지난 5월 8일 여기에 대한 불신을 서로 없애기 위해서 자강의 선언을 했고요. 이 자강의 선언을 이제 출발점으로 해서 우리가 이렇게 불신할 문제가 아니고 우리 내의 구심력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문제구나라는 인식들이 이제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불신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바로 이 부분, 패스트트랙과 관련된 이슈는요. 저희들이 2부에서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 돌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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