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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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유시민 발언 5.18 정신 훼손, 특정 세력 전유물 아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14 20:26  | 조회 : 186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5월 14일 (화요일)
■ 대담 :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조경태 “유시민 발언 5.18 정신 훼손, 특정 세력 전유물 아니다”

- 달창, 집회 열기 뜨겁다보니 다소 부적절한 단어 선택... 특정 계층 비하 의도 아냐 
- 국민들, 경제 어려움에 자유한국당이 대안 정당으로 잘해주길 바라
- 소득주도 성장 실패, 여당에서 잘 간파하고 있을 것
- 더불어민주당, 제 1야당 존중하는 마음가짐 보여준다면 언제든 대화에 응할 용의 있다
- 국회 공전 책임, 집권 여당에 더 있어
- 국회에서 청와대에 해답 제안한다면 격 없이 만날 수 있어야, 권위주의 시대 청산의 첫 걸음
- 5당대표 회담, 일대일 단독 회담 순서 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 5.18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돼, 기념식 참여하는 정치인 존중해야 
- 유시민 이사장 발언 대단히 부적절,  5.18 정신 훼손하는 표현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여야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국이 꼬인 상황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만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만 5:1이냐, 1:1이냐 형식 문제로 진전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 이동형> 의원님, 최근 구미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구미 민심 어떻습니까?

◆ 조경태> 구미 민심은 농민들도 그렇고, 구미 시민들께서 아무래도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 보니까 정부 정책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이동형> 장외투쟁 하면서 다소 거친 언사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홍준표 전 대표가 보수의 품위를 언급하며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사과의 문자 메시지를 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원님은 이런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경태> 아마도 집회의 열기가 뜨겁다 보니까 다소 부적절한 단어 선택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미 나경원 원내대표가 해명했듯이 특정 계층을 비하하려고 표현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더 나아가서 최근 우리말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폄훼해서 사용하는 분위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부터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러한 부분들을 고쳐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집회 특유의 그런 분위기도 있고 하니까 그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당 분위기는 의원님들이 다들 업된 상황입니까?

◆ 조경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제가 의총에서도 발언했습니다만, 항상 표현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국민들께서 상당히 실망할 수 있는 여지도 있지 않겠습니까?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막말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상당히 실망도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앞으로 조금 더 정치인들이 언어 선택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한 표현을 써야 한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서 잘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난번 박근혜 정권 대통령 탄핵 이후로 자유한국당에서 색깔론,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던 상황이었는데, 요즘 다시, 예를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이라든가, 좌파 독재, 사회주의 경제,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아까 의원님 말씀처럼 구미에 내려가도 구미 분들이 경제가 안 좋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부를 공격해도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굳이 이런 색깔론적 표현을 등장해야 할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조경태> 네, 맞는 말씀이시고요. 국민들은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대안 정당으로 조금 잘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을 많이 주시고 계시고요. 사실 우리 자유한국당 역시도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색깔론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이러한 부분이 왜곡된 부분도 저는 조금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 말씀주신 대로 우리 당이 조금 더 국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 이동형> 계속 경제 문제 지적해주셨는데 지금 문재인 정권 2년 됐거든요. 2년 동안 주창한 소득주도 성장은 실패했다고 보시는 거죠?

◆ 조경태> 세간에서는 소득주도 성장해서 성공한 것은 소주 가격을 올린 것은 성공했다, 이런 경제 정책 실패를 빗대어서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요. 지금 여당에서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잘 간파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지금 민생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 이동형>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다들 느끼고 있을 테고요. 여야 모두 문제를 느끼고 있을 텐데,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이 언제까지 장외투쟁을 할 수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국회 내로 들어와야 할 시기가 있을 텐데요. 언제쯤 장외투쟁을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문제는 국정 운영의 키는 여당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집권 여당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아시다시피 장외투쟁을 갈 수밖에 없었던 절박함이 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있습니다. 제1야당을 이렇게 패싱하면서 선거구제라든지, 공수처라든지, 이것을 날치기 식으로 통과시킨 사례는 상당히 최근 들어서 저는 드문 현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들을 조금 더 진지한 자세로 집권 여당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국정운영이, 특히 국회가 공전하는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집권 여당이 조금 더 무게중심으로 봤을 때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집권 여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야 장외투쟁을 푸는 명분이 될 수 있을까요?

◆ 조경태>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원래 우리 국민들은 지금 현재로 민생과 관련된 그런 정책 대안들을 많이 국회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선거구제를 들고 나와서 정국을 이렇게 어지럽혀 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구제는 사회자님도 잘 아시다시피 여야가 한 번 게임의 룰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협상의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의회 민주주의를 묵살시키듯이 가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1야당을 존중하는 그런 마음가짐,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유한국당도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용의는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황교안 대표가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청와대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면 혹시 그것도 명분의 하나가 될까요?

◆ 조경태> 글쎄요. 우리가 정치를 너무 지나치게 계산적으로 보면 좋지 않을 것 같고요. 저는 정치는 해법이 진정성에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미국의 정치를 본받아야 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은 백악관이 항상 의회를 존중하고 있거든요. 의회와의 대화를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제1야당의 대표가 자유한국당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을 왜 청와대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지 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제2당, 3당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더라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항상 국회에서 해답을 제안한다면, 특히 당 대표들이 제안한다면 저는 격 없이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권위주의 시대 청산의 첫 걸음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청와대에서 역 제안한 것. 5자회담 하고 난 후에 일대일 회담하자. 이거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조경태> 그러니까 5당 대표 회담을 먼저 하든, 일대일 단독회담을 먼저 하든, 저는 순서를 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이동형>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 조경태> 회담을 하자는 이유가 뭡니까? 회담을 하는 이유는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회담 당사자, 즉 파트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통령이 정치인을, 특히 야당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인색해서 어떻게 꼬인 정국이 풀릴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앞서 말씀드린 듯이 미국의 백악관 예를 들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참모들이 직언을 하셔서 의회와의 소통을 많이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이동형> 저도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든, 5자회담을 먼저 하든, 순서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는데, 반대로 자유한국당에서도 5자회담을 먼저 하고, 일대일 회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드려봤어요.

◆ 조경태> 지금 보면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 지금 5당이라고 하지만, 4대 1 아닙니까? 자유한국당을 빼고 다들 같은 편이나 다름없잖아요. 그러면 대통령하고 포함하면 5대 1이잖아요. 이런 불공정한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서 지금 기존의 야당들이 자유한국당을 빼고 말입니다. 지금 정국 운영에 있어서 집권 여당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 사례가 있습니까? 인사청문회나 이런 과정에서 물론 그런 것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최근에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서는 다 어쨌든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나서, 물론 일부 바른미래당의 의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다수는 지금의 집권 여당의 입장에 옹호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정 운영을 빨리 정상화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저는 여야의 만남이라고 한다면, 일대일의 회담이 우선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요. 이번 주 토요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다고 하는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같은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의 꼼수가 보인다. 물리적 충돌 가능성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영남권 보수 결집을 노린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5.18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서로가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역사적인 교훈,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 우리가 다 같이, 5000만 국민들이 함께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가슴속에 담아두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고요. 5.18 정신은 특정 세력, 특정 정파, 특정의 전유물처럼 가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광주 5.18 기념식에 참여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또 국민이 있다면, 누구도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그런 문화가 저는 더 성숙한 문화고, 그런 사회가 저는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거는 어떻습니까? 5.18을 폄훼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거의 면죄부 주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요?

◆ 조경태> 글쎄요, 그것은 당 내에서는 한 분은 제명을 주지 않았습니까? 나머지 분들은 정치적인 사형 선고에 가까운 당원권 정지도 주고 했는데 말입니다. 국회 윤리위원회도 아직 남아 있지 않습니까? 국회 윤리위원회는 또 여야가 같이 처리하는 위원회입니다.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이 징계 문제에 대해서 어쨌든 처리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그거대로 절차를 잘 밟으면 된다고 보고 있고요. 또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5.18 정신을 훼손하는 어떤 세력도 거기에 대해서 용납해서는 안 된다,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은 상당히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합니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 가고, 안 가고에 대해서 지나치게 제3자가 거기에 대해서 등을 돌리고 앉아 있어야 한다, 이런 표현은 그 또한 5.18 정신을 훼손하는 표현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바쁜 데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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