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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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권은희 사임 의사 밝혀 사보임 단행, 위법 가능성 낮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4-25 19:33  | 조회 : 237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4월 25일 (목요일)
■ 대담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 “권은희 사임 의사 밝혀 사보임 단행, 위법 가능성 낮다”

- 자유한국당 감금죄 해당하는 범죄 행위
- 패스트트랙, 최종 의결 아냐... 이렇게까지 국회 전체 마비시키고 폭력 행위 일삼는 것 안타까워
- 권은희, 법안 작업 중 사임 의사 밝혀 사보임 단행
-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안 세부 조정 다 끝나... 법안 서한 작업 끝
- 사보임 위법 가능성 높지 않다
- 바른미래당 쪼개지지 않아, 지도부 내리고 새로운 당권 차지하겠다는 의사
- 원내대표직 임기 있는 것 아냐, 원내대표로서 내일부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민주당 갈 수 있다? 한국당 특유의 공작 정치 발언... 민주당과 밀약있는 양 편 가르기
- 바른미래당, 단합의 전기 올 것
- 총선 전 정계개편 있을 가능성 높아, 중도 성향 바른미래당이 중심되면 성과있을 것
- 안철수 멀리 가서 여러 일정 있어, 가까운 시일 내 복귀 않을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패스트트랙 운명의 날입니다. 국회는 그야말로 하루 종일 난장판이었죠. 어제, 오늘 누구보다도 고민이 많았을 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연결합니다. 대표님?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하 김관영)> 네,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이동형> 네, 안녕하십니까. 어제, 오늘 이틀 동안 굉장히 마음고생이 심하셨는데, 지금 심경이 어떻습니까?

◆ 김관영> 네, 지금도 아직 패스트트랙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긴장을 가지고 국회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문희상 의장이 어쨌든 사보임 허가를 했고, 또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채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 김관영> 네.

◇ 이동형> 그런데 왜 아직 패스트트랙 결론이 안 나는 거죠?

◆ 김관영> 법안이 서한이 최종적으로 되어야 하는데요. 법안의 내용에 대해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마지막까지 서로 문구 조정을 하느라고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지금 조금 전 6시 직전에 법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제출됐습니까?

◆ 김관영> 네.

◇ 이동형> 하나하나 여쭤보죠. 일단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패스트트랙이 생긴 것이고요. 국회 선진화법은 우리 이제 몸싸움 같은 것 하지 말자, 될 수 있으면 합의를 통해서 하자,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지 않습니까?

◆ 김관영> 네.

◇ 이동형> 그래서 일명 ‘몸싸움 방지법’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런데 오늘 사보임 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 사무실에 가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하는 그 모습은 국회 선진화법을 만든 이유가 그러면 뭐가 되느냐, 이런 우려를 낳게 된단 말이죠. 어떻게 보셨어요?

◆ 김관영> 맞습니다. 명백한 불법 행위였고요. 감금죄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입니다. 사무실에 무려 7시간을 갇혀 있었던 채 의원님을 생각하면 제가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최종적으로 의결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신속 안건으로 처리하자고 하는 그 절차에 올려놓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270일 또는 330일 후에 자동 상정, 합의가 안 되면 그렇게 되지만 대부분은 또 중간에 패스트트랙 절차에 들어간 이후에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마치 과거에 날치기 처리 해가지고 법안 처리하는 양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국회 전체를 마비시키는 이런 정치 행태야말로 정말 구태 정치고요. 국회법에 분명히 3/5의 찬성이 있으면 그런 절차를 밟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국회 전체를 마비시키고, 폭력 행위를 일삼는 것. 정말 안타깝습니다.

◇ 이동형> 오신환 의원이 본인은 당론과 반대로 가겠다, 이렇게 해서 사보임 된 건데, 권은희 의원은 어떻게 됐습니까?

◆ 김관영> 권 의원님, 지금 6시 직전까지 같이 법안 작업을 했는데요. 본인이 오늘 법안의 내용에 대해서 다소 생각이 다르시다고 해서 사임 의사를 말씀하시고 그래서 사보임 절차를 단행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권은희 의원도 사보임 되는 겁니까?

◆ 김관영> 네.

◇ 이동형> 임재훈 의원으로 바꿨습니까?

◆ 김관영>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 문제는 이따가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요. 지금 민주당하고 수정하는 문제는 어떤 것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거죠?

◆ 김관영> 수정은 다 끝났습니다. 공수처 법안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 세부적인 조문 작업을 했는데요. 그동안 양당이 원내대표 간 합의된 사항이지만, 또 사개특위에 직접 가담하고 있는 여러 의원님들이 생각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로 논의할 내용들이 많았고, 어제도 밤새워서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이 부분을 토론했고요. 또 오늘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토론을 해서 겨우 법안 서한 작업이 끝났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권은희 의원도 사보임 했으니까 패스트트랙 진행되는 것은 문제없는 것처럼 보이고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에서 계속해서 국회법 위반이다, 이 대목을 지목하고 있거든요? 

◆ 김관영> 네, 그렇게 주장은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위법의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동안 관례나 여러 가지로 봤을 때 국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금 바른미래당이나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태운다고 하더라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자유한국당과 충분히 이후에 협상, 협의가 가능하다, 이런 주장이신 거죠?

◆ 김관영> 네, 그렇습니다. 패스트트랙 절차가 들어가면, 그것이 협상의 시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특히 선거제도 개혁에 관해서는 그동안 합의 절차로 선거제도가 처리되었기 때문에 거대 양당 중 어느 한 당이 반대를 하면 절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께서 단식을 하시고, 또 야 3당이 연합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하고 해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선거법 개혁에 관한, 모처럼 맞은 기회를 이번에는 꼭 살려야겠다는 간절함이 있고요. 또 공수처 법안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안도 국민들 대다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 또 사법제도 개혁에 앞장서서 이 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동형> 네, 선거제도, 또 검찰 개혁, 공수처, 이 문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대부분 찬성하는 문제니까 국민들의 힘을 믿고 가겠다, 이런 말씀 같은데요. 일단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손학규 대표 탄핵 절차, 또 김관영 대표 불신임 의총 소집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렇게 되면 바른미래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 김관영> 쪼개지지는 않고, 결국은 지도부를 내리고 새로운 당권을 차지하겠다는 그런 의사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쨌든지 간에 어렵게 수차례 토론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원내대표 합의안이 추인이 됐는데요. 그 추인된 내용을, 민주적 절차에 의한 표결 결과를 존중하는 그런 자세도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당의 화합을 위해서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이번 진행을 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 당의 단합을 위해서 내일부터라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이동형> 더 열심히 노력한다는 뜻은 어떻습니까?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 김관영> 원내대표직은 임기가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제가 특별히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27일에 입장을 밝힌다고 하던데, 그 전에 유승민 의원과 한 번 만나 볼 계획은 없으세요?

◆ 김관영> 상황에 따라서 시간이 되면 연락을 한 번 해 볼 생각입니다. 

◇ 이동형>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이 나경원 의원이 김 원내대표하고 민주당에 갈 수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내가 들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 김관영> 제가 발언에 대해서 언급할 가치도 못 느끼는데요. 당시에 제가 바른미래당이라는 3당에 있다 보니 선거제도 개혁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과거에 정치라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민주당에 갈 수도 있고, 앞으로 자유한국당에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을 뒤를 딱 자르고 민주당에 갈 수 있다는 식으로 이렇게 설명하면서 한국당 특유의 공작 정치 발언이라고 저는 봅니다. 편 가르기 하고, 이거 대단히 저는 불쾌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한 대목, 민주당에 갈 수 있다, 이것만 발췌해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이런 말씀 같은데요. 

◆ 김관영>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나경원 원내대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언론에 대고?

◆ 김관영> 바른미래당이 지금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패스트트랙 절차에 가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 리더십에 흠집을 내고, 민주당과 무슨 뒤에 밀약이 있는 양 이렇게 몰아붙이면서 편 가르기를 하는 거죠.

◇ 이동형> 나경원 원내대표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자유한국당으로 와라,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 하던데, 그것은 맞습니까?

◆ 김관영> 그런 이야기도 농담 삼아 여러 번 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언론 보도 나오는 것을 보면, 바른정당계 일부가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가고, 또 호남 출신 의원들 몇 명이 제3지대, 민주평화당과,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관영> 많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만, 바른미래당은 작년 2월 창당 이후에 통합 정신에 기초해서 조금 더 단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서로 불신의 골이 다소 깊어진 면도 있습니다만, 저는 또 단합의 기회가, 전기가 오리라고 생각하고, 저도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동형> 총선 전 정계개편. 어떤 방식으로든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 김관영>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죠. 총선을 앞두고는. 그러나 거대 양당이 아니라 중도 성향의 정당들을 아우르는 그런 역할을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어서 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안철수 전 대표가 빨리 복귀를 하게 되면 어떨까요? 바른미래당이 조금 더 화합할 수 있을까요?

◆ 김관영> 글쎄,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아직 멀리 가셔서 여러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김관영>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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