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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씨X, 씹다버린 껌' 발언 김연철, 공직자 품격 맞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26 09:03  | 조회 : 278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 출연자 :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김연철, 장관 자격·도덕성 두 가지 모두 문제 있어
-민주당, 도덕성 검증할 주요 증인 채택 당론으로 막아
-부동산·금융 거래 자료 제출 거부, 청문회 무용화 상황
-경우에 따라 당 차원 고발 검토해야 하지 않나
-청문회,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 놓고 하자는 것
-장관 되면 천사처럼 살겠다? 국민들 이해할 수 있을까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오늘도 국회에서는 청문회 일정이 진행되죠. 문체부·해수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통일부장관 후보자인 김연철 후보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맡고 계시는,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김재경): 안녕하세요.

◇ 김호성: 이번 청문회 가운데 여러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 있을 예정인데요. 시작 전부터 다소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증인채택 불발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청문회 진행은 어떻게 하실 작정이신지요?

◆ 김재경: 우선 이제 청문회라는 게 검증할 게 많겠지만 자질, 장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 자격이 있느냐, 이걸 따져야 하고. 두 번째로 도덕성 문제인데. 김연철 후보자가 알려진 것처럼 그 두 가지에 다 많은 문제점이 있어서 오늘 이 청문회 굉장히 뜨거울 것 같아요.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간 청문회는 그런 걸 갖다가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라든지 증인들 이런 사람들의 어떤 출석을 막고 이런 일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민주당 쪽에서 도덕성 검증을 할 주요 증인에 대해서는 아예 증인채택을 당론으로 막아버렸고, 그다음에 부동산 거래라든지 금융거래에 대한 자료는 본인이 제출하고 있지 않아서 이번 청문회가 거의 무용화된 이런 상황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실체적 진실은 밝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후보자가 증인선서를 하고 증언을 할 텐데 거기서 우리가 판단컨대 허위의 증언이 나왔는데 그걸 청문회 끝났다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위증이라든지 또는 부동산실명법 위반이라든지, 이런 문제로 당 차원의 고발도 우리가 검토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이런 상황이죠.

◇ 김호성: 지금 의원께서 지적하시는 증인채택 관련해서는 후보자의 처제,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 관련된 증인 말씀하시는 것이죠?

◆ 김재경: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후보자가 김해에 대학교수로 있었는데 그때 김해에 다세대주택을 하나 처제 명의로 사거든요. 그리고 그 뒤에는 부인이 논산에 대학교수로 발령이 났는데 또 하필이면 거기에 처제가 아파트, 주공아파트를 하나 삽니다.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계약서나 위임장이나, 그리고 돈을 누가 댔느냐 하는 게 제일 관건이잖아요. 그래서 이것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는데 처제는 미혼인 걸로 알려졌고 미국에 가가지고 입국도 잘 안 하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진 거예요. 그리고 더 우리가 이제 해명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다세대주택 주인 같으면 거기 세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관리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한 열 몇 명 된다는데. 그러면 주인이 세 들어오는 사람들하고 계약도 하고, 또 세도 받고, 또 고장 났다 그러면 수리도 해주고 이래야 하는데. 그래서 이게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자료도 안 내고 또 증인 나오라니까 증인도 안 나오고. 이러니 이걸 어떻게 진실을 밝힐 도리가 없잖아요.

◇ 김호성: 과거의 발언 문제와 관련된 지적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발언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시는지요?

◆ 김재경: 우선 저희들이 여러 가지로 분류를 했는데. 그러니까 품격에 장애가 되는 저질 발언, 알려진 바처럼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이다’ 그리고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도 ‘감염된 좀비다’ 이렇게 이야기했었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일 때 천안함 5주기에 군복을 입고 갔어요. 그걸 보고는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정치하는 분들 좀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말 수준 이하의. 또 어떤 교수님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아침방송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바로 욕설이죠, 이건 뭐. ‘씨×, ×놈’ 이런 식의.

◇ 김호성: 그게 SNS에서 언급한 자유인 시절에 했다, 이런 식의 해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재경: 그렇죠. 그런데 이제 어쨌든 장관이라는 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다 이게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 그걸 놓고 청문회를 하자는 건데. 그러니까 내가 지금까지는 이렇게 살아왔지만 장관이 되고 나서는 내가 천사처럼 살겠다, 그런 말하고 뭐가 다르다고 보입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요. 더더군다나 당당하다면 그래,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이런 사정이 있고 이건 이런 사정이 있고, 이렇게 가야 하는 거지, 페이스북 계정 폐쇄해버리고 그건 학자 때 내가 자유인으로 한 거니까 지금부터는 공직자로 자세 반듯이 하겠다. 그게 국민들한테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의원님, 최근에 관련 학계에 있는 김용현 교수 같은 분들은 김연철 후보자가 자유인으로서 한 발언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학자로서의 그동안 쌓았던 공적 이런 것들도 적지 않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통일부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요. 그래서 학자들 159명이 김연철 후보자 임명 지지성명도 발표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재경: 이념적으로, 그리고 개성에서 사업하시는 분들도 김연철 후보 지지선언을 했더라고요. 그다음에 그걸 사업상에 연결해서 그분들이 지지하는 걸 저희들은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어차피 우리나라가 이념이라든지 경제정책에 대해서 진영논리가 있는데 자기 편 지지하는 거야 저희들이 이해해요. 그런데 저희들도 그래서 이제 두 가지로 분류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인격이나 품격이 의심되는 저질 발언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적어도 보수 진영에서는 장관의 자질에 맞지 않는 그런 세계관과 가치관에 대한 발언이 있는데요. 그것은 이제 ‘서해교전은 북측에서 계획적으로 도발한 건 아니다’라는 식의 뉘앙스, 그다음에 금강산이라든지 개성공단은 천안함 이런 것하고 상관없이 풀어야 한다든지, 또 사드 배치하는 나라가 망한다든지. 이런 것은 아까 그 교수님 말씀처럼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니까 그런 건 우리 쪽에서는 공격할 수 있지만 또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은 옹호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런데 인격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이런 발언은 어느 쪽을 가리지 않고 이건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어요.

◇ 김호성: 인격적 부분에 대한 가치를 이념적이라든가 또 본인이 학자로서 대북관을 가진 문제라든가, 이것보다 더 크다고 지금 보시는 거죠?

◆ 김재경: 우리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실정법 위반이라든지, 그다음에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이런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미흡하다든지. 그다음에 발언도 저희들이 분류를 할 정도예요. 그러니까 자질과 관계되는 것, 품격과 관계되는 것, 그다음에 국제공조에 맞지 않는 것으로 분류할 만큼 무리가 되는 발언이 그만큼 많았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오늘 이제 아까도 말씀드린 청문회 초점을 그 양쪽으로 나눠가지고 할 겁니다.

◇ 김호성: 그런데 김 후보자가 낸 <70년의 대화> 이런 책을 보면요. 일련의 보도에서 나왔던 김 후보자가 과거에 있는 대북관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거든요. 혹시 이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 김재경: 제가 후보자의 책이나 저서가 여러 가지 있어가지고 다 읽을 수도 없고 또 양이 많더라고요. 심지어 작년에 통일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평화협정 초안문 그것만 해도 책이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것 같은데. 하여튼 문제 되는 부분은 저희들이 신중하고 철저히 검증하고 밝혀야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 김호성: 의원님, 혹시 꼭 청문회가 아니라, 청문회 정국 때마다 나오는 이야깁니다만 청문회 지금 국회에서 하고 있는 사안이 너무 사적인 사생활 쪽에 치중돼 있어서 본인의 자질 검증하는 과정이 다소 미흡하게 처리되는 부분이 아쉽다, 라는 지적들을 일부에선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재경: 그러니까 옛날에 보면 자녀들 교육시킨다고 위장전입하고 이런 것들이 항상 문제가 됐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아예 그런 것은 지금 거론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부동산실명제 그다음에 금융실명제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부동산을 사고팔고 하는 것은 탈법, 탈세라든지 여러 가지 분야의 문제들이, 이것은 굉장히 중한 걸로 우리가 취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 따지는 거고. 그다음에 장관으로 임명을 하는데 이 사람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그 생각을 어떤 식으로 품격 있게 표출했느냐. 이것은 한 번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호성: 고위공직자 후보자 인사검증 7대 기준 보면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위장전입,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 세금탈루, 병역기피, 불법적 재산증식,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이런 것들인데 여기에서 김연철 장관 후보자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신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 김재경: 우선 자질 면에서는 본인의 생각을 공직자의 품격에 맞게 표현하는 그런 자세가 아직은 준비가 덜 돼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모든 사람들의 어떤 위험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지적을 해온 후보자가 처제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부동산을 사고 팔았다라는 그런 의혹이 강한데, 그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아무런 자료도 내지 않고 처제를 증인으로 저희들이 소환하는 데 대해서도 거부를 했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김재경: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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