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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美트럼프, IS 완전히 끝내겠다? 발언 배경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22 10:27  | 조회 : 944 
가장 뜨겁고 궁금한 국제이슈를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문희정의 핫키워드

IS 이야기 하기 전에,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연기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관련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이달 29일 탈퇴 시점을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던 영국은 EU에 탈퇴 시한을 오는 6월 30일로 3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EU 27개 회원국은 21일 밤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에서 영국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탈퇴 시점을 5월22일까지 늦추는 방안에는 합의했는데요 여기엔 옵션이 붙어있습니다.
만약 영국 하원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다음주 다시 표결에 붙여서 승인을 하게 되면 EU는 오는 5월22일까지 브렉시트 시점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이는 5월 23~26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 직전까지만 허용하는 겁니다.
반면 하원이 합의안을 가결시키지 못한다면 4월12일까지만 연장하자고 EU는 제안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으로선 4월 중순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4월12일을 '브렉시트 취소가 불가능해지는 정치적 지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0. 실제적으로는 4월 12일이 분수령인데 만약 영국 하원이 또 합의안을 부결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만약 영국이 이때 다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려면 자국 영토에서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를 치르는 데 동의해야 하는데요
선거를 거부하면 말 그대로 아무런 합의없이 ‘노 딜’ 브렉시트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2주 정도 연기가 되기 했지만 영국 내에서는 여전히 브렉시트 강경파, 브렉시트 반대파, 합의안에 대한 반대파, 제2 국민투표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어렵게 얻은 연기 시한 안에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1.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IS 격퇴 선언이 곧 임박했다면서요?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여온 쿠르드족과 아랍군 연합인 '시리아민주군'(SDF)이 21일(현지시간) IS의 최후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국경지역 바구즈를 탈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하이오주 리마의 탱크 조립공장을 방문해서 한 연설에서 "오늘부로 ISIS(IS의 옛 명칭)는 없다"고 말해 격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리아민주군은 지난 10일부터 3일 연속으로 야간 시간을 이용해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며 IS군과 교전을 벌이며 항복을 촉구해왔는데요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진행된 IS 거점지역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3000여명이 넘는 IS 전사들이 투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 최근 몇 년 간 국제 이슈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단체가 IS인데요 정확하게 어떤 조직인가요?

IS는 Islamic State의 줄임말로, 스스로를 국가로 주장하며 천명한 건데요
전 세계가 이슬람 질서에 의해 움직이는 '정통 이슬람 제국의 전면적 부활‘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 무장조직입니다.
이슬람교도 가운데 거의 90%가 수니파라는 종파에 속해있는데 IS가 바로 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들이 모인 조직이어서 다른 종파들에 대한 적대심이 강한 편입니다.
알카에다라는 또다른 테러단체의 이라크지부에서 출발해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2014년 6월 29일, ‘칼리프’가 통치하는 새로운 이슬람국가을 건설한다고 공식 선언했는데요
이날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의 공식 명칭을 ‘이슬람국가’(IS)로 바꿔 나라를 건국하였고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잔혹한 민간인 학살과 인질 참수, 점령한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을 노예로 삼는 노예제의 부활, 어린이들까지 자폭테러에 이용하고 장기를 매매하며 심지어 이슬람 유물을 파괴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유물을 밀거래하는 등 IS의 악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3. 일반적으로 IS라고 부르지만 다른 명칭들도 가끔 등장하던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IS라는 명칭은 그들 스스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ISIS라고 칭하기도 했는데요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엔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ISIS)라고 불렀습니다.
또 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ISIL)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요르단, 레바논 등 중동의 동쪽을 포괄하는 명칭인 ‘레반트'를 붙여 부르는 명칭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의미의 국가도 아닌 이 단체의 이름을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IS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IS 대신 ISIS나 ISIL이라고 부르거나 아랍권에서는 '짓밟는 자', '신앙의 범죄자' 등 나쁜 의미를 가진 다에시라는 경멸적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4.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는 테러 단체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유독 IS가 이렇게까지 힘을 키울 수 있었던 원인은 뭔가요?

다른 테러 단체들과 달리 IS는 새로운 조직원을 모집하기 위한 선전과 광고를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공식 미디어센터인 ‘알 하야트’에서는 1~2달에 한 부씩 영문으로 발행하는 온라인 잡지인 다비크와 공식 라디오인 알바얀을 운영하고 기술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수천 건의 선전 영상을 제작해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유포해왔습니다.
또 해커와 기술자를 포함한 별도의 미디어 선전팀에게는 일반 전투병의 7배에 달하는 월급과 최상의 복지 혜택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고요
영상 음향 전문가들을 고용해 영어, 러시아,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선전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 연계 매체인 '아마크 뉴스통신'(Amaq News Agency)은 기사와 사진을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을 배포했는데요
''긴급''이나 ''단독''과 같이 일반 뉴스통신사들의 용어를 사용해 자체 메신저와 텔레그램 메신저,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수많은 단문 뉴스와 영상, 사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전세계에서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또다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면서요?

IS의 전방위적인 홍보가 위험한 이유는 시리아로 가서 직접 IS 조직원이 되지는 않더라도 이런 선전물들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테러리스트로 변모해 세계 각지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를 저지르기 때문인데요
 최근 유럽을 비롯한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로운 늑대라고 불리는 이들의 테러가 이런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2014년 런던 킹스칼리지의 '국제 급진주의 세력' 조사에 따르면 영국 500명, 프랑스 700명, 독일 300명, 네덜란드 100명 등 총 2,000명 이상의 유럽 시민권자가 시리아로 건너갔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 숫자는 이후 몇 년 간 더 증가했고 정확한 숫자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시리아민주군(SDF)이 억류 중인 IS 조직원은 약 40개국 출신이며 이들의 가족은 40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IS 격퇴에 따른 이들의 거취를 놓고 각 국가들이 혼란과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은 자국 출신 전투원과 여성, 청소년의 송환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데요
잔인하기로 악명 높았던 IS 전투원을 데려오더라도 증거가 부족해 유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이들이 구금되더라도 다른 수용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전투에 가담하지 않은 여성에 대해서도 테러조직에 동참하기 위해 나라를 버렸다는 국내 비난 여론이 많기 때문에 현재 유럽의 시급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에 있는 3개 집단 수용소에는 3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 아동 2천500명이 수용돼 있어서 이 부분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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