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5~8:00), 3·4부(8:10~9:00)
  • 진행: 김호성 / PD: 신아람 / 작가: 황순명,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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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나경원, 윤소하 연설에 ‘나오라 손짓’...반성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22 09:58  | 조회 : 55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2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나경원, 윤소하 연설에 ‘나오라 손짓’... 전형적 내로남불
-나경원의 막말 수준의 망언, 정치 엉망으로 만들어
-청문회, 사생활 침해 일어날 수 있어 미국처럼 해야
-버닝썬 사태, 젊은 세대의 기준으로 문제 해결점 찾아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윤소하 연설, 2/3 나경원 지적... 특정인 비판하려 나왔나
-나경원, 아침저녁으로 사람들 만나 당 현실 문제 두고 소통
-청문회, 도덕성 측면에서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버닝썬 사태, 국회 청문회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여의도 중계석> 설훈, 홍문표, 두 의원 모시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당 대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인데요. 두 분은 친분이 있으시잖아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물론 국회에 같이 있었으니까 친분이야 많죠. 나경원 의원하고도 민화협을 같이 했고, 또 윤소하 의원하고는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 

◇ 김호성: 퇴장 막 하고 그러시던데 그때는 퇴장 안 하셨나요?

◆ 설훈: 저는 나경원 의원 할 때는 거의 끝까지 들었습니다. 듣다가 마지막에 나와 버렸는데.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나중에 나왔잖아요. 

◆ 설훈: 마지막에 나왔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안 나오고 끝까지 들었어야 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그것을 참을 수 있는 인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 상황에서는 못 참겠더라고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연설할 때 홍 의원께서는 나오셨나요?

◆ 홍문표: 저는 나왔는데요. 참 안타까운 것은 당의 대표가 소위 본회의에서 국정 지표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에 2/3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지적이었죠. 저는 끝나는 부분. 아까 설 의원 말씀하셨듯이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요. 그 소중한 시간에 한 부분만의 팩트를 가지고 그렇게 줄기차게 이야기해서 이것은 당 대표의 연설인지, 어느 한 특정인을 비판하기 위해서 온 것인지, 그래서 저도 나중에 나왔습니다.

◇ 김호성: 제1 야당 원내대표가 100일 됐는데요. 여당으로서 평가를 해주시죠.

◆ 설훈: 저는 나왔습니다만, 나온 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오라고 손짓한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입니다. 자기는 우리들한테 들어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들어보시오, 들어보시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자기는 왜 안 듣고, 그냥 빠져나가버리느냐. 자기만 나가면 또 모르겠어요. 다 나오라고 해서 다 데리고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전형적으로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내로남불’이라는 이 얘기의 딱 맞는 형태다. 자기는 해도 괜찮고, 남은 하면 안 되고, 이런 전형을 만들었는데요. 나경원 대표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호성: 홍 의원님, 지난번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 이후에 두 팔을 번쩍 쳐들고, 아주 굉장히 만족한 제스처를 보여주셨는데요. 일각에서는 또 나 원내대표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사람이 만능일 수는 없는데요. 그날 나경원 대표의 이야기는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있었던 것을 다시 재연해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강조한 것인데, 여당에서는 그 순간에 그것을 못 참고, 결국 그러한 상황이 온 것은 참으로 그날 있어서는 안 될 본회의 장면이었고요. 그다음에 소통이 안 된다는 부분은 잘못된 것이요. 지금 당내 어느 당이든지 계파가 있기 마련 아닙니까? 그것을 나경원 대표가 와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 만나서 우리 당의 현실 문제, 앞으로 해야 할 문제, 이렇게 소통하는 것은 아마 외부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갈등, 계보에 있었던 찌꺼기를 정리하기 위해서 아주 고군분투하고 있고, 또 야당은 대여 투쟁을 빼놓을 수 없지 않습니까? 지금껏 나름대로 저는 국민과 함께 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국회 청문회 일정이 시작되고 하는데요. 청문회의 본질이 많이 흐려진 것 같다, 매번 청문회할 때마다 해당자의 정책적 능력이라든가, 그런 쪽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변적인 사안들, 또는 가정적인 문제들이 하나의 주요 지적 사항으로 되어서 청문회의 본래 순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설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설훈: 미국처럼 청문회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요. 청문 후보자의 개인적인 얘기를 묻는 청문회, 그다음에 정책 능력을 묻는 청문회. 두 개로 나눠서 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청문회는 비공개로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적격 여부를 따지고, 적격하지 않다고 하면 거기서 탈락시키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우리는 두 개를 다 공개해버리죠. 공개해버리니까 이게 일종의 사생활 침해도 일어날 수 있고, 문제점이 있죠. 그래서 우리도 미국처럼 두 쪽으로 나눠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아직 제도적으로 정착이 안 되어 있다고 봅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이 문제를, 청문회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하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정치의 금도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경원 대표 이야기를 자꾸 해서 죄송합니다만, 나 대표가 대표 연설을 하면서 했던 얘기들을 보면, 우리 당에 대해서 친북이니, 종북이니, 이 얘기를 열 몇 차례 했습니다. 나중에는 대통령더러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니,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거든요. 그래서 사석에서야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민이 보고 있는 공개된 자리에서 그렇게 막말 수준의 망언을 해버리면 정치가 엉망이 되는 겁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정말 피해야 하는 이야기인데, 더군다나 제1 야당의 원내대표가 대표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해버리면 정국 자체가 뒤죽박죽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단히 무책임하고, 앞을 내다보지 않는, 그리고 아주 말초적인 얘기. 이런 이야기에 휩쓸리게 되면, 결국은 자유한국당이 극우적인 상황에 매몰되는, 포위되는, 이런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호성: 한국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홍문표: 우리 말씀을 쭉 하시는데, 저는 청문회라는 부분은 지금 상황에서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 김호성: 어느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홍문표: 저는 도덕성 부분입니다. 도덕이 무너지면 전문성이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누구라고 말씀은 안 드립니다만, 우리가 전직 도지사, 현직 도지사가 도덕성 때문에 무너지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도덕성, 윤리가 법 위에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너진 거라고 보고, 그렇다면 앞으로 장관이나 주요한 자리에 있을 사람들을 우리가 천거할 때 도덕성 부분 검증을 안 하고 그냥 개인적으로 가깝다 보니까 해버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소위 청문회라고 하는 것이 이제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도덕성의 잣대는 아주 강화해서 거기에서 걸러진 사람이 전문성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도덕성은 안 보고, 전문성만 본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꼽다 보니까 이런 도덕성의 문제가 생기고, 국민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이다. 저는 도덕성을 더 강화하고, 그다음에 전문성을 보는 그런 인사 청문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 두 분께 제가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버닝썬 사태 관련해서 아주 무수히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고, 방금 전에 홍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도덕성의 문제라는 부분과 굉장히 연결되어 있는 이슈라는 판단이 듭니다. 원로 정치인이 젊은 세대, 구체적으로는 젊은 유권자가 될 수 있겠죠. 주는 생각,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최근에 또 설훈 의원께서도 젊은 세대에 대한 언급을 하셔서 많은 뉴스의 중심에 서시기도 했는데요.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설훈: 세대 간 가치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입장을 우리가 따라가야 합니다. 존중하고. 그분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해요. 그것은 제가 반성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가치관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무릎을 낮추어서 같은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이런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젊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 기준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기준을 낮추어서 그들 눈높이에서 문제를 보게 되면, 문제 해결하는 방법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젊은 사람들이 연예·오락에 거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나이 든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그 부분이 조금 더 명징해지고, 밝아지고, 오픈되고, 이런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음습한 이런 것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이것을 고쳐낼 수 있는, 이를테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공개적으로 오픈될 수 있게 한다든지, 이런 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홍문표: 그 부분은 오늘 아침에 여성 단체가 고발을 했습니다. 청문회를 해야 한다. 저는 이거야말로 청문회를 해서 그동안의 비호 세력이 일부 돈 가지고 권력자가 아니라 경찰이었다는 것이거든요. 경찰 뒤에는 고위 경찰이 또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서장이라는 총장이 지금 혹자들은 진짜 총장을 서장이라고 한 것이냐, 그 윗선인데 지금 서장이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거야말로 저는 국회에서 명명백백히 다룰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의 홍문표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 홍문표: 고맙습니다.

◆ 설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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