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5~8:00), 3·4부(8:10~9:00)
  • 진행: 김호성 / PD: 신아람 / 작가: 황순명,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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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경원 연설에 이성 잃은 대응...대통령 과잉 충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15 08:54  | 조회 : 763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3월 15일 (금요일) 
□ 출연자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민들에 비전·대안 제시하는 자리
-나경원, ‘전당대회 연설’...평가할 가치 없어
-대통령 아닌 국민들에 대한 충성
-나경원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 막은 것 아냐
-한국당, 여야5당 합의한 선거제 개편에 적극 동참하길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정책 대안 묻혀 아쉬워
-민주당, 대통령에 과잉충성
-‘114석’ 한국당, 2000만 국민의 목소리 대신한 것
-민주당, 바른미래당 ‘꼭두각시’ 발언엔 무반응...일관성 없어
-합의 의한 선거법, 끼워넣기 처리 막아야...민주주의 위기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교섭단체 대표연설, 정당에 주어진 시간
-연설 막는 행위, 재갈 물리는 것...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
-민주당, 결과적으로 ‘나경원’ 띄워준 꼴 됐어
-민주당, 나경원 발언 듣기 싫었으면 나갔어야
-싸우는 국회, 시스템 문제...정치 새로운 변화 필요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이슈로 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뜨거웠던 정치권의 이슈는 아마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아니었겠나.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일단 제1야당의 연설이었으니까요. 여당의 입장이 어땠는지, 많은 말씀 하셨겠지만,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김 의원님?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병관): 저는 솔직히 이걸 평가할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위 말해서 내용도 없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의 발언이라고 하기엔 너무 품격도 없고. 그래서 솔직히 좀 평가할 가치가 있나 모르겠고요. 대표연설 끝나고 나면 각 당 대표들의 연설한 내용에 대해서 저희가 많은 토론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도 하고 그러는데, 지나고 보면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하신 다음에 우리 국민들, 그리고 또 저희 의원들도 마찬가진데 남아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대표 연설한 내용들. 그러니까 특정 발언, 문제의 발언만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모르겠습니다. 아마 자유한국당, 또 나경원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저게 정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연설인가. 우리 홍영표 대표님께서는 그게 무슨 연설이냐, 이렇게 과격한 발언도 하셨는데. 저는 원내대표 연설이라는 건 어떤 제가 기사를 보니까 ‘대표 연설은 전당대회 연설이 아니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데 우리 국민들한테 던지는 메시지거든요. 국민들한테 어떤 비전을 줘야 하고요.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그런 메시진데 사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경원 대표의 연설은 저는 평가할 가치가 별로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같은 야당 입장에서 어떻게 들으셨어요, 의원님?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하 오신환): 저는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사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그 정당에 주어진 시간입니다. 40분 동안 적어도 주어진 시간이기 때문에 그것은 아까 김병관 의원님 말씀처럼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본인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예요. 그 평가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지, 그 자체를 못하도록 막아서는 것은 저는 그것도 오히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다. 저는 한 번도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또 내용적 측면에서도 저는 전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제가 깊이 있게 고민해보진 않았지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 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그런 정도의 발언을 국회에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할 수 없느냐. 그렇게 하면서 그것을 연설 자체를 무조건 고함을 지르면서 막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라고 보면 저는 또 거기에는 동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것은 재갈을 물리는 것이고, 또 국회에서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또 국민들을 통해서 심판받는 것이거든요.

◆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백승주): 저는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연설문 작성 과정에 관여도 하고 윤독회에도 참가했는데요. 국민들이 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던 대목은 우리가 부동산 공시지가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조세 부담을 과감하게 줄이자. 또 대북특사를 보내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평양 지도자에게 직접 전하겠다. 그리고 통일정책, 대북정책이 일관돼야 한다. 이런 정책제안에 염두를 둔, 정책 제안을 했는데 이것에 관심이 집중될 줄 알았는데 이거 다 나왔던 것, 청와대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냐, 블룸버그통신 인용해서 이런 말 안 듣도록 해 달라. 이것이 이렇게 이슈가 될 줄 저희도 몰랐어요. 저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이것은 대통령 모욕죄다 해서 오히려 그것을 키웠거든요. 다른 우리들의 좋은 소중한 정책들, 대안들이 묻히게 한 부분에 대해서 좀 민주당 지도부가 이성을 잃은 대응,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야당 원내대표, 우리가 114석이면 20만씩 대표성을 가지면 2000만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한 거예요. 2000만 국민이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들어주면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과잉충성하는 모습, 이런 부분이 오히려 우리가 어렵게 준비한, 우리 정말 회의를 많이 해서 준비했던 정책대안 부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떨어뜨렸다. 저희들은 더 아쉽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어제 반민특위 발언도 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세요. 우클릭 행보가 너무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 백승주: 그건 틀렸죠. 좌로 많이 가니까 우리가 우로 보이는 거지, 민주당이 너무 좌로 가 있어요.

◇ 김호성: 안 움직이는데 오히려 좌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렇다는 거죠?

◆ 백승주: 언론이 자꾸 우리가 우로 갔다고 하는데 좌로 너무 가니까 우리가 가운데 서있는 우리가 우쪽으로 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 김호성: 김 의원님, 좌로 가신 건가요?

◆ 김병관: 이 부분은 제가 반박을 좀 해야겠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이 아니고 사실은 저희들이 보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충성입니다.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걸 어떻게 바라볼지. 그리고 백승주 의원님 좋은 말씀 하셨는데, 사실 야당의 대표 연설을 하게 되면 어떤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그런 자리인데, 말씀하셨던 그런 내용들이 국민들이나 저희 의원들한테 전혀 남아있지 않거든요. 그것을 여당 내지는 다른 야당에서 그렇게 프레임을 만들어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연설 내용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지금 그리고 또 해외 언론에서 나왔던 것을 인용한 거다. 그래도 제1야당의 원내대표면 해외 언론에 나왔던 걸 무비판적으로 받아서 그걸 자기의 목소리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온당하냐. 이런 얘기를 당연히 할 수 있고요. 저도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적절한 말인진 모르겠는데, 방송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아베 수석대변인이란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인터넷상에서는 ‘나베’란 용어를 많이 쓰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당연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품격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동네에서 친구들끼리 만나서 술 한 잔 걸치고 할 수 있는 그런 얘기죠. 그런데 이게 대표연설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얘기는 아니라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나경원 대표가 어떻게 보면 보수세력 결집을 목표로 한 건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일부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그런 갈라치기 정치가 아닌 더 큰 그림을 두고 정치를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오신환: 제가 볼 때는 그 내용에 대한 평가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제도라는 것이 룰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쨌든 그것은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것인데 그것 자체를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습니까. 부적절하든 안 하든지 간에 그런데 그것을 물리적으로 고함을 지르고 그 행위 자체를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나경원이라는 사람만 더 띄워준 꼴이 됐는데 굳이 왜 그렇게 하면서 저희 제3정당으로서 바른미래당은 앉아있기가 민망할 정도로,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 김호성: 박지원 의원은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나경원 의원을 민주당이 용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 백승주: 그런데 제가 조금 의아한 것은,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 연설 내용에 이런 게 있어요. 지금 청와대가 민주당과 내각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반응이 없어요. 제가 들으면 더 그것이 민주당 지도자로서는 꼭두각시 정당, 이 얼마나 듣기 싫어요. 거기에 대한 일체 반응이 없어요. 청와대가 민주당과 내각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개탄한다는 이런 메시지가 있었는데 민주당이 꼭두각시 이야기 듣고 가만히 있다가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나오니까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일관성이 없다.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좀 이성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 김호성: 꼭두각시는 그렇게 자극적인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김 의원님?

◆ 김병관: 꼭두각시 발언이 제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습니다만, 저는 그것하고는 좀 다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을 또 비판한 부분이고요. 저는 김관영 대표의 대표연설은 사실은 저도 동의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고 상당 부분 동의 안 되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쓴소리를, 저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쓴소리들도 많이 있다고 저희는 생각했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발전적인 대안들을 좀 제시하셨기 때문에 사실 김관영 대표 대표연설 끝난 다음에는 저희들이 다 박수쳤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다 동의하진 않지만 그래도 저희가 들어야 할 목소리라고 생각해서 박수쳤고요. 작년에, 다른 얘기긴 합니다만 김성태 원내대표께서 연설하실 때도 문제적 발언들이 있었고.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저희가 출산주도성장이냐 이런 식으로 비판도 하기도 했었지만 우리 사회가 그래도 한 번 고민해봐야 할 목소리들, 메시지들이 있었다고 저는 평가하거든요. 하지만 이번 나경원 대표의 대표연설은 저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전당대회에서나 나올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메시지였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물론 오신환 의원님 말씀처럼 이것에 대한 최종 판단은 결국 국민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그날 나경원 대표 연설하실 때 얘기했던 건 저희가 막자라는 게 아니고, 그건 부적절한 표현이기 때문에 저희가 국회에서 연설을 하든 상임위를 하든 좀 과도한 발언이 나오면 사과를 하고 계속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날도 저희가 사과한 다음에 하라는 의미였습니다.

◆ 오신환: 그런데 그날 그게 민주당 의원님들만 듣고 있었던 것이 아니잖아요. 거기에는 정의당, 바른미래당, 또 무소속, 민주평화당 다 듣고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그걸 다 얘기하진 않았습니다. 듣기 싫으면 일정 정도 하다가 나가야죠.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되잖아요.

◆ 백승주: 그런데 그날 더 충격적인 건, 저는 초선의원입니다. 초선의원인데, 정당 대표 연설하는데 의장석 상단까지 막 올라가서 제지하려는 이런 모습들은 정말 놀랐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나. 정당 대표 연설하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 항의한다고 하지만, 연단에 의장이 앉은 의자까지 올라가서 막 국민들 보기 참 부끄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 김호성: 함께 올라가셨잖아요. 그냥 아예 올라가지 마시지, 왜 같이 올라가셔서.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상 말이죠. 세 분께 약 20초 정도씩 마무리발언 시간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 사태가 지금 윤리위 제소에 맞제소까지 이어지면서 국회가 파행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으신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세 분 의원님들의 20초 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님 먼저 해주시죠.

◆ 김병관: 저는 이게 최초의 우리 5당 대표들끼리 합의했던 선거제도 개편에 관해서 1월 달까지 처리하겠다라는, 사실 그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런 어떻게 보면 사태가 온 거기 때문에 우리 자유한국당에서 조금 더 우리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이런 선거제도 개혁, 또 검찰 개혁, 또 여러 가지 개혁 방안들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다시 국회가 정상화되고 합의제 기구로서의 국회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백 의원님.

◆ 백승주: 대통령의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관습헌법처럼 합의에 의한 선거법 처리가 엿장수처럼 바꿔치기로, 또 끼워넣기로 처리되는 걸 막아야 합니다. 이건 민주주의의 하나의 위기입니다. 그래서 빨리 민주당이 이성을 찾아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 이때까지 관습헌법을 지켜온 대로 선거법 분야만큼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하도록 이성을 찾길 바랍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 의원님, 마무리해주시죠.

◆ 오신환: 제가 국회에 들어온지 오래진 않지만, 정말 바깥에서는 그렇게 점잖은 분들이 국회만 들어가면 그렇게 싸우는 모습들을 보고 참 안타까웠거든요. 이것은 기본적으로 시스템 제도에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거제도,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주장하는 것이고, 그것이 받아들여졌을 때는 단순히 지금 좀 어렵더라도, 저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변화 그속에서 국민들한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확신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김병관, 백승주, 오신환 세 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세 분, 오늘 고맙습니다.

◆ 김병관, 백승주, 오신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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