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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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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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목) 청나라 황제를 죽인 미세먼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14 11:23  | 조회 : 740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힘드시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세먼지 참 걱정입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적지 않은 양이 중국에서 건너온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요. 그나마 최근에는 중국이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대책을 세우겠다는 소식이 들려서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 얼마나 위험한 걸까요?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52년 12월 영국 런던에서는 바로 그 유명한 스모그 때문에 나흘간 4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1년에 150만 명 이상이 죽는다고 합니다. 중국의 연간 사망자 수가 7백만 명 정도 되는데요, 그 중에 5분의 1가까이 되는 사람이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한다는 겁니다. 이걸 하루로 나누면 4천 백 명이 되고요, 한 시간으로 따지면 170명이 됩니다.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실제로 각종 폐 질환, 호흡기 질환, 혈행 장애에 따른 뇌졸중 등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미세먼지가 청나라 황제들을 죽였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청나라 때 미세먼지는 요즘 같은 공업산 먼지는 아니었을 것같은데요, 아마 그 때도 중국 서부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가 적지 않았던 것같습니다. 청나라에는 모두 12명의 황제가 있었는데요, 이 황제들 중 절반, 6명이 공교롭게도 11월에서 2월 사이 겨울에 죽습니다. 미세먼지가 겨울에 훨씬 더 기승을 부리다 보니, 바로 여기에 착안해서 청나라 황제의 사망 원인을 이렇게 유추하는 건데요,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청나라 황제들이 미세먼지 때문에 죽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우리 앞에 닥친 미세먼지 대책, 이번에는 좀 중국과 잘 협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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