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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귀국 즉시 체포될 듯...구치소에서 1박 2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12 11:35  | 조회 : 919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참 이상한 조합’ 

□ 방송일시 :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태현 변호사,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전문가들의 콜라보레이션, <참 이상한 조합> 시즌 투. 오늘도 함께 해주실 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이하 백기종):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이호선 심리상담전문가,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이하 이호선): 안녕하세요.

◇ 김호성: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태현 변호사(이하 김태현): 안녕하세요.

◇ 김호성: <참 이상한 조합> 오늘은요. 지난 주에 이어서 빅뱅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연예계 은퇴하겠다” 이런 SNS에 본인의 입장글도 올렸잖아요. 정말 이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백기종 팀장님께서요. 지금까지 업데이트 된 상황까지 좀 정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 백기종: 2015년 12월에 유리홀딩스라는 대표가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 승리 씨가 중국 쪽에서 오는 투자자입니다, 해외 투자자. 이 투자자를 성접대 하자, 라고 하는 지시를 하는 정황이 버닝썬 전 직원, 그 당시 아레나에서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죠. 그리고 모 방송인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하고 세 명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하는데, 그 대화 내용을 보면 바로 여성들을 불러서 클럽에 배치하고 나중에 성접대까지 해라, 라고 하는 부분이 동료 연예인이 수리를 맡기면서 이게 노출되기 시작했어요. 그 내용이 한 방송 매체에서 보도되기도 했는데. 이게 조작이 됐을 수도 있다고 승리 씨하고 YG에서는 반박 성명을 냈는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확인해보니까 전혀 조작이 아닌 팩트로 발견됐고요, 확인됐고요. 그다음에 아레나를 10일 날 압수수색, 20여 명의 수사관을 투입해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성접대 정황이 담긴 자료를 일부 확인했습니다. 승리 씨랑 YG 쪽에서는 조작된 거다라고 했는데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게 밝혀졌고요. 그래서 지금 경찰에서는 25일 군 입대를 앞둔 승리 씨에 대한 초동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데, 출국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지금 이 부분이 과연 13~14일 안에 이뤄질까라고 하는 부분은 회의가 있지만, 민갑룡 경찰청장이 공언을 했습니다. 예전에 중요한 사회적 이슈 사건에 군 입대한 사람에 대해서 경찰이 계속해서 수사할 수 있는 방안을 MOU 식으로 마련해놨기 때문에 군의 협조를 얻어서 입대하더라도 수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파장이 일어나고 있죠. 어제 두 군데 지상파 방송에서 보도된 건 뭐냐면, 정준영 씨라고 나왔어요. 일박이일하고 다른 TV에서 방송하는, 짠내투어입니까.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지만 지금 정준영 씨가 안에서 여성들하고 성관계를 하면서 몰래카메라로 찍은 게, 또 공유했단 말이죠. 그런데 여기에 보면 8명의 단톡방, 승리 씨가 가입돼 있는 단톡방 8명 중에 연예인이 상당 수 있습니다. 정준영 씨를 비롯한. 사실 이건 노출이 안 됐지만 최모 씨라고까지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지금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이게 지금 개인적인 제가 말씀을 드리면 승리 씨한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수사 경험치상. 군 입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군 입대를 안 하시고 여기에서 입영연기원을 내고 경찰의 수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 군 입대를 하든가, 아니면 어떤 만약에 신변에 대한 조치가 있으면 거기에 대한 처분을 받고 나서 나머지 군을 생각하시는 게 좋지, 군에 입대를 해서 병역 의무를 하는, 군 입대를 하고 난 이후에 경찰과 군이 합동으로 조사하게 되면 군에 대한 명예도 손상될 가능성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경찰에서 모두 수사를 마치고 군 입대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는 개인적인 의견까지 붙여봅니다.

◇ 김호성: 출국금지 조치가 아니라 입대금지 조치 같은 건 없나 모르겠어요. 어제 은퇴 선언을 한 SNS 반응을 보면 본인이 ‘국민 역적’으로 몰렸다, 라는 이야기까지 했는데 이게 몰린 것인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인지. 직접 보시면서 이 교수님, 어떤 생각 드셨어요?

◆ 이호선: 일단 글을 직접 올렸죠, 승리 씨가. 글을 올렸는데 글을 SNS에 올린 걸 읽어보니까 몇몇 가지 눈에 띄는 문장들하고 문구들이 좀 있더라고요. 요는 일단 이 모든 것들이 쌓인 의혹이다. 이렇게 이야기한 걸 보면 이건 사실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또 한 가지는 본인이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 받고’라는 문구가 있고,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는 문구가 있더라고요. 이것은 결국 나는 이 상황에 대해서 실제 사실이 아닌 것이고 억울함이 크다, 라는 이야기고. 그 바로 밑에 문장을 보니까 ‘나 하나 살자로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 나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매우 동떨어진 사람이고 이 일과 무관한 사람이다’ 이렇게 읽기가 쉬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사실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자료들이나 여러 양상들을 볼 때는 이렇게 당당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입장은 나는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니까 의혹이라고 하는 말이 풀릴 때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긴 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좀 많이 있죠. 책임의 문제라든지, 또 한 가지는 이번에 단톡방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아마 많은 분들이 놀랐을 뿐만 아니라 저도 이렇게까지 난잡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까지 여성들을 물건처럼 취급할 수가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굉장히 많이 드는. 그게 불과 10개월치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의 것들도 꽤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봐야 할지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정서가 그렇게 승리 씨에 대해서 호의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 김호성: 김 변호사님, 만약에 입대하게 된다면 말이죠. 어떻게 되는 거예요? 군사법원에서 재판받게 되는 건가요?

◆ 김태현: 원래는 입대하면 관할이 바뀌죠. 헌병대 군검찰 군사법원으로. 원래 바뀌는 거예요.

◇ 김호성: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런 표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승리 씨한테는 유리한 건가요, 불리한 건가요?

◆ 김태현: 일반적으로 군헌병하고 군검찰이, 대단히 죄송한데 일반적으로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나 중앙지검이 수사력이 좋죠. 그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인력이나 수사 경험이나 이런 걸 봤을 때 훨씬 경찰청 광수대나 중앙지검이 훨씬 수사력이 좋으니까 굳이 말하자면 승리 씨한테 유리하죠. 그리고 이것도 또 군헌병한테 죄송한데, 군헌병 군검찰에서 무슨 수사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잖아요, 우리가. 약간 좀, 수사가 원래 밀행주의인데 지금 경찰청 광수대나 중앙지검은 기자실이 있고 기자들 항상 죽치고, 뻗치기라고 하잖아요. 항상 있고 항상 언론의 감시 하에 있으니까. 특히 이렇게 큰 사건 같은 경우에는 재량의 여지가 굉장히 줄어드는데 군헌병대 군검찰 넘어가면 거기서 수사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알 수가, 알 길이 없잖아요. 거긴 무슨 출입기자든지 기자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피의자한테 유리하겠죠. 그런데 관할이란 것은 수사기관 간에 역할분담이에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듯이 그러니까 민 청장이 그렇게 얘기했어요. 협의해서 우리가 하겠다고. 그 얘기는 국방부와 내부적으로 얘기가 좀 돼 있다는 것이거든요. 관할은 기관 간에 업무 영역의 문제라고 말씀드린 게 그런 영역이에요.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협의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으면 아마 경찰청에서 계속 수사를 해도 무리는 없을 거예요. 국방부와 조율이 된다면. 그게 자신 있으니까 청장이 나와서 저렇게 얘기하지, 안 되는 걸 청장이 어떻게 얘기해요. 그러니까 아마도 제 생각에는 경찰에서 할 것 같고. 어제 출국금지 했거든요. 그런데 피의자로 전환하고 그 다음 날 출국금지를 했어요. 2차 소환이 있단 얘기죠, 바로. 그리고 솔직히 현실적으로 영장 받아놓은 사람이 지금 외국 나가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출국금지까지 해놨다는 건 2차 소환까지 있단 얘기고. 만약 승리 씨가 끝까지 연기원 내지 않고 입대하겠다. 그러면 25일이에요. 오늘이 12일이니까 한 열흘 남았잖아요. 제가 볼 때는 열흘 안에 승부가 날 거예요. 지금 경찰은 어느 정도 증거는 확보한 것 같고, 지금 승리 씨에 대한 아마 경찰소환, 경찰의 조사는 25일 전까지 마무리가 저는 될 걸로 보여요.

◇ 김호성: 이 교수님이 조금 전에 말이죠. 여성을 어떻게 이렇게 사물화라고 했나요. 그런 식의 자세라 할까요.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너무 난잡하다는 표현가지 하셨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이렇게 벌어질 수 있을까. 그 기저에는 어떤 의식들이 자리잡고 있을까. 그게 궁금해져요.

◆ 이호선: 사실 저는 그 단톡방의 내용들을 보고 너무너무 놀랐어요. 일단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즐기는 내용의 대상이 어떻게 이 사람 본인의 모습이 들어가 있고 타인에게 허락되지 않은, 그리고 허락받지 않은 그 내용들을 그렇게 재미 삼아 공유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아시다시피 작년에 미투로 너무 뜨겁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뜨거운 상황에 성대결 이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그런데 그 성대결의 내용의 양상들 중에는 이 사회가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여성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가, 이런 주제들도 들어갔는데 실제 단톡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물론 이게 2015년 기준으로 해서 10개월 간의 이야기들 중에 들어가 있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어떻게 여성들을 적어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또 어쨌든 그게 사랑이었든 뭐였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었을 텐데 논의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찍고, 두 번째로는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이걸 마치 전리품인 것처럼, 수집품인 것처럼 사용한다는 건 적어도, 개개인적으로는 사랑한다 말하고 좋았다 말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함께 모인 집단의 역동 속에서 남성들이 여성들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대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이 친구들이 젊지 않습니까. 아무리 젊긴 해도 그래도 그중에 누구 하나는 ‘우리 이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거나, ‘여기서 그만두자’ 이런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였단 말이에요. 이게 과연 집안에서 여성들의 인권이 상승했단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문지방을 넘고 현관을 여는 순간 여성들이 지금 어떻게 남성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취급받고 있는가. 이걸 또 새삼 느끼게 되죠.

◇ 김호성: 청취자분들 의견 주고 계세요. 9121님이 ‘공인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법입니다. 실망했을 청소년들 생각하면 엄히 다뤄야 합니다’ 4673님 ‘예전 주○○ 연예인 사건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보도가 많이 됐는데도 결과는 무죄였죠’ 이런 문자를 주셨네요. 백 팀장님, 지금 보면 본인들의 여러 가지 혐의 가운데서 보면 도촬을 해서 불법 동영상 배포까지 하고, 이렇게 되고 있는 상황이죠?

◆ 백기종: 네.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보면 몰래카메라 촬영이 있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특정 부위의 신체를 촬영해서 유포하거나, 또 내지는 의사에 반해서 촬영하는, 그리고 이걸 사실을 유포하거나 공유해서 돌려보는 형태인데. 지금 여기 내용을 보면요. 정말 ‘후기 들려줘’ 이게 뭘까요. 독서 후기나 영화 후기가 아니거든요. 실제로 여성과 성관계를 할 때 그걸 몰래 촬영해서, 그다음에 그 당시 성관계 당시 느꼈던 감정이라든가 어떤 기분들, 이런 걸 들려주란 거고요. 그다음에 ‘동영상 줘봐, 얼른’ 그리고 ‘흥분’ 이런 남녀 간에 관계에 있어서 정말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사이에 있어서 때로는 정말 존중해주고 배려해주고 정말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런 게 아니라, 아까 우리 이호선 교수 말씀하셨지만 마치 전리품, 내가 이 여성을 갖는다는 소유, 정복한다는. 그런 어떤 정복자의 입장에서 기분을 알려주고 또 몰래 촬영해서 지금 공유하면서 그런 어떤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얘기들을 주고받는 것. 이게 과연 공인들이라고 하는 연예인들이 하는 행태이고 말인지 의심스럽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결국 일파만파 파장이 되고 있는데. 이걸 전부 광역수사대에서는 범죄혐의가 인정되면 전원 입건을 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3명만 입건했거든요. 그러나 나머지 부분들이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전원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의지로 수사하고 있는데. 일반인들, 소위 말하면 팬덤이라든가 걸크러쉬처럼, 여성은 아니지만 이런 인기 연예인들의 행태나 심리가 지금까지 포장된 채 가려져 있었다가 실체가 드러났다고 해서 많은 팬들이 지금 실망하고 있고, 역시 국민들 또한 어떤 가식을 보는 것 같은 그런 지금 느낌 때문에 정말 기분이 안 좋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김 변호사님,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분명히 범법행위잖아요. 처벌받죠?

◆ 김태현: 보는 건 처벌 안 받죠. 

◇ 김호성: 보는 건 처벌 안 받는다. 그러면 유포한 사람?

◆ 김태현: 정준영 씨인데, 이 사람은 제가 봤을 때는 일박이일 있잖아요. 그걸 아마 구치소에서 찍을 거예요. 진짜 야생 버라이어티네요, 그러면. 오래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빠르면, 미국에 있다잖아요. 이게 알려질 정도면, 보도될 정도면 이미 경찰은 다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 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영상, 대화만 가지고 있는 거냐, 아니면 거기 나와 있는 영상이나 사진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거든요, 지금.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지금 서울경찰청의 수사 의지나 이런 걸 봤을 때 정준영 씨 미국에서 들어오면 인천에서 바로 긴급체포 할 거예요. 제가 봤을 땐 그래요. 체포하고, 그러면 딱 48시간, 진짜 일박이일이잖아요. 일박이일 서울구치소 가 있고. 영장 치죠. 제가 봤을 땐 영장 나와요, 그건. 왜냐면 피해자가 10명이잖아요. 지금 이건 빼도 박도 못해요. 본인이 찍었다고 거의 자백을 해버렸는데 이걸 뭐라고 하겠어요. 그리고 아마 피해자가 10명이니까 구속할 거예요. 영장이 나올 거고. 그동안 소속사는 백방으로 뛰어다니겠죠. 그 여자분 열 분 만나야 하잖아요, 합의 보게. 그러면 만약 합의가 된다고 가정하면 아주 운이 좋으면 1심에서 집행유예 나올 수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한 번은 들어갈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연예계는 완전 강제은퇴. 그리고 승리, 승리 씨는, 그건 좀 봐야 해요. 승리 씨는 지금 보면 동영상 같이 본 거예요. ‘누구야? 무슨 형이구나’ 이렇게. 그건 처벌 못 받죠.

◇ 김호성: 본 뒤에 타인에게 그것을 전달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태현: 만약 승리 씨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해서,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받아서 내 폰에 저장해서 내가 또 누구한테 줬다. 이러면 처벌이죠. 그럼 유포니까. 또는 정준영 씨한테 ‘한 번만 더, 오늘 누구 만나냐’ ‘누구 만나는데’ ‘걔 거도 좀 찍어와 봐’ 이렇게 했으면 교사잖아요. 그러면 또 처벌받을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본 것만으론 처벌 못 받죠.

◇ 김호성: 백 팀장님, 이 건 뿐이겠느냐, 라는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백기종: 그렇습니다. 정준영 씨는 어차피 지상파 매체에서 다 실명 보도를 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데. 예전에 여자친구한테 성관계를 하면서 몰래 촬영을 했다고 고소를 당했어요. 그런데 수사가 시작됐는데 그 여자친구라는 분이 고소를 철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떻게 돼서 무혐의를 받았느냐면, 장난 삼아서 찍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측면 때문에 무혐의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우리 김태현 변호사 말씀하셨지만 이번에 10명에 대한, 그러니까 몇 년 간에 걸쳐서 이뤄진 10명에 대한 여성들은 그중에 일부는 벌써 처벌 의사를 밝혔어요. 그렇기 때문에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상당히 중한 처벌을 받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연예인들이 어떤 클럽 내에서 이뤄지는 것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일들이 성관계에 대한 여성, 이성과의 관계에서 스캔들이 나서 형사처벌 받은 게 많거든요. 아까 우리 출발새아침의 애청자가 한 분 주모 씨라고 했는데 그것도 나중에 용산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무죄를 받았지 않습니까. 어찌 됐든 최근에 몇 년 간 일어난 연예인들의 이성관계 부분이 과연 강남 클럽이라는 이런 곳에서만 이뤄졌겠느냐.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내밀하게 이뤄지는 이런 성범죄가 이걸 계기로 해서 어떤 전환점이 돼서 정말 여성이 존중받고 배려받고, 그다음에 정상적인 성관계, 남녀관계가 정착되는. 일종의 여성들을 어떤 전리품이나 내가 정복하는 소유물, 이런 생각에서 좀 벗어나게 하는 계기, 전환이 돼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성의 시간으로 삼으면 하는 그런 계기도 될 것 같다는 예측을 해봅니다.

◇ 김호성: 지금 본질적인 측면에 대해서 조금 전에 이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본질, 그리고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좀 조언을 주십시오.

◆ 이호선: 저는 이번 사건은 돈과 욕망과 권력의 타락 결정체가 아닌가. 이게 연예인이라는 건 있지만 많지 않고요. 많지 않지만 그만큼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긴 한데. 이 사람들이 보여주는 게 전체는 아닐 거예요. 훨씬 더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명하고 좋은 것들이 모여 있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어떻게 인격이 누락되고 또 인성이 빠져나가면서 나머지 허무함이 남는가. 우리가 함께 성장해나가며 우리가 만날 아이돌은 완전체는 아니지만 적어도 사람을 생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사람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지금까지 백기종 전 팀장, 이호선 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였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 백기종, 이호선, 김태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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