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월) 매입형 유치원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원석입니다. 지난해 일부 사립유치원의 회계비리 논란이 인 뒤 정부와 사립유치원단체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1호 매입형 유치원이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관악구에 있는 서울구암유치원이 1호 매입형 유치원이 됐습니다. 지난달까지 사립으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서울시 교육청이 60억을 들여 사들인 뒤 공립으로 전환한 건데요. 매입형 유치원 제도는 시도교육청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다시 여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을 원하는 학부모가 많은 만큼 2021년까지 30개 유치원을 공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는 서울에 있는 600여 곳의 사립유치원 중 51곳이 신청했는데요. 이 유치원들은 원아가 줄어들면서 경영상 문제가 생긴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매입형 유치원 5곳을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도 개원하는데요. 설립자의 사망 등을 이유로 문을 닫을 위기에 있는 사립유치원의 학부모들이 조합원이 되는 방식이죠.
  한편 교육계에서는 유치원이 사립에서 공립으로 바뀌면서 기존 교사들이 유치원을 떠나야하는 문제 등을 해결해야한다며 숙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입형 유치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장원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