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올해 트렌드색, 리빙 코랄과 네온 컬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07 17:02  | 조회 : 247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신우식 스타일리스트 


[생생경제] 올해 트렌드색, 리빙 코랄과 네온 컬러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미세먼지도 가고, 정말 봄이 왔습니다. 이럴 때는 쇼핑욕구가 마구마구 올라오죠. ‘탕진잼 가이드’가 이런 마음에 불을 지를 것 같은데요. ‘탕진잼 가이드’ 최고의 가이드 스타일리스트 신우식 교수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신우식 스타일리스트(이하 신우식)> 안녕하세요.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혜민> 오늘 컬러에 대한 이야기로 트렌드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올해의 트렌드 컬러가 ‘리빙 코랄’이라고 해요. 리빙 코랄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이건 누가 정하는 겁니까?

◆ 신우식> 만약에 제가 고른다면, 매해 레인보우를 할 것 같아요. 꼭 굳이 한 색을 골라서 그 색을 안 따라가면 유행에 뒤처지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 없지 않아 있으나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그 컬러를 따라가기는 무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것은 전 세계 컬러기 때문에요. 특히 어느 한 기업에서 전체적인 트렌드를 일러주는 행위인 것이지, 이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이 컬러를 따라가지는 않아요.

◇ 김혜민> 그 기업이 ‘팬톤’이라는 기업이에요.

◆ 신우식> 그렇죠. 2000년부터 시작했으니까 근 20년 가까이를 한 컬러에 노력하고, 한 컬러를 내놓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도 많이하고, 자료 서치를 되게 많이 하죠.

◇ 김혜민> 제가 궁금한 건 팬톤이라는 곳에서 정하면, 트렌드가 따라와요, 아니면 팬톤이 자료조사를 통해서 트렌드를 보니까 이 컬러라는 것을 정하는 거예요?

◆ 신우식> 약간 기업이 큰 형태가 되다 보니까 그 밑에 소기업이나 이런 디자인적인 곳들은 그런 의미를 조금 따라가는 게 생겼죠. 왜? 소비를 하기 위해서. 유행이라는 코드를 내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에 이 컬러를 쓰지 않으면 나는 약간 뒤처지는구나, 이런 문화가 약간 생성되는 거죠.

◇ 김혜민> 소비와 트렌드와 모든 것을 고려해서 팬톤이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리빙 코랄을 꼽았어요. 이 리빙 코랄이 어떤 색입니까?

◆ 신우식> 사실 코랄이라고 하면,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컬러에요. 그런데 호불호가 상당히 있는 컬러고요. 특히 제일 많이 쓰는 곳은 색조에서 쓰기 때문에 옷보다는 뷰티 쪽에서 많이 활용되는 컬러입니다.

◇ 김혜민> 그런데 우리가 주황색이라고 하면, 진짜 크레파스의 주황색을 생각하잖아요.

◆ 신우식> 그렇죠. 꽃 주황색. 조금 원색적인 거죠.

◇ 김혜민> 메이크업에서 주황색은 약간 파스텔 톤의 주황빛이잖아요?

◆ 신우식> 만약에 원색을 쓰게 되면, 진짜 80년대 초반이나 팝 아트 시절에 있었던 컬러감인데요. 워낙 유행은 돌기 때문에 그 컬러도 사실상 돌아오고 있기도 해요. 요즘에는 약간 파스텔 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물빛이 든 주황, 물빛이 든 파랑, 물빛이 든 노랑, 이렇게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스텔 컬러는 약간 물기가 있지만 광택이 없는 톤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고요. 올해 유행하는 ‘리빙’이 들어가는 건 조금의 광택이 있는 거예요. 윤기가 있고, 그러면서도 파스텔의 느낌이라는 것을 생각하시면, 파스텔 컬러와 윤기가 있는 컬러를 대조해보시면 무슨 색인지 알겠다, 라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리빙이 붙으면 약간 윤기가 흐르는, 그리고 원래 그 색보다는 조금 더 색이 살아있는. 하지만 덜 튀는. 형광빛은 아닌 거죠. 네온하고는 다른 거예요?

◆ 신우식> 네온은 원색을 더 강하게 비춰주는 거고요. 그다음에 주황처럼 원색이 있는 거고, 그다음에 파스텔이 있는데, 그 파스텔 안에 한 번 더 물을 넣고, 윤택을 넣어서 윤기 있는 리빙 컬러를 만든 거죠. 

◇ 김혜민> 쉽게 말하면 살구색 같은 것 같아요. 제가 며칠 전에 네일샵 갔더니 이 색을 추천해주던데 그 색인가 봐요? 약간 복숭아 빛 같은 거?

◆ 신우식> 그냥 복숭아가 아니라 천도복숭아에서 딱딱한 복숭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부들부들한 복숭아는 조금 더 연하잖아요? 그것보다 윤기가 있고, 색상이 확실히 일어난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 김혜민> 그러면 이 리빙 코랄과 함께 또 하나는 네온 컬러. 이것도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 신우식> 사실은 작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요. 올해는 조금 더 강하게 연출됐어요. 조금 더 젊은 친구들에게는 네온 컬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버스타일링으로 하는 게 유행을 해요. 머리도 있고, 하체에도 있고, 두세 가지 네온을 섞어서 입는 스타일. 일종의 예전에 무지개 패션이라고 해서 빨주노초파남보 색상이 같이 들어가 있는 옷들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올해는 네온의 컬러를 두세 개 정도 믹스해서 화사하고, 포인트 있고, 그리고 개성을 살리는 젊은 패션이 유행하고 있어서요. 리빙 코랄은 우아하면서 연령대가 즐기는 컬러고요. 20대 미만의 10대 친구들이나 20대에서 패션을 선도하는 친구들에게는 이런 네온 컬러의 믹스룩이 올해 여름까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엄청난 더위가 찾아온다고 하거든요. 그런 약간의 생각까지도 과감하게 한 색상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 김혜민>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은 이런 리빙 코랄 쪽의 유행을 따라가시면 될 것 같고, 조금 어린 분들은 네온 컬러를 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는 분들이 네온을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신우식> 저처럼 아예 대놓고 입는 게 아니라 살짝 살짝 걸을 때 보이도록 양말, 바지 밑에 보이게 하거나, 가방의 날개 부분에 있는 네온. 이런 식으로 해서 네온을 즐기면 저도 젊게 살 수 있는 거거든요.

◇ 김혜민> 청취자분들에게 양말, 가방, 또 추천해주실 게 있으세요?

◆ 신우식> 얇은 스카프. 여름 스카프 같은 경우는 사실 필요하거든요. 여성분에게도, 남성분에게도 필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선택해주시면 좋죠.

◇ 김혜민> 그런데 네온 색이 사실은 잘 받아야지, 피부 톤과 안 맞는 것을 하면 이상하잖아요. 얼굴 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그 팁을 조금 주세요.

◆ 신우식> 아마 제일 쉬운 방법은 저희가 지금껏 한겨울 동안 어떤 색을 즐겨 입었죠?

◇ 김혜민> 검은색이요.

◆ 신우식> 그렇죠. 흔히 말해서 검은색인데, 저희가 광범위하게 볼 때는 무채색까지 봐드릴게요. 무채색은 한 가지의 색으로 자기의 색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이거든요. 블랙, 화이트, 그레이, 또는 거기서 조금 더 파생된 컬러가 사실상 가장 기본적인 무채색입니다. 이 무채색에 네온 컬러나 리빙 코랄은 접목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김혜민> 제가 오늘 검은 바지에 회색 자켓, 분홍색 탑을 입었잖아요. 여기에 네온 컬러를 만약에 포인트 준다면?

◆ 신우식> 그러면 지금 체크 자켓 안의 패턴에 네온을 넣어주시는 것도 좋죠. 패턴 자체에. 그런 것이 들어가 있는 제품들이 요즘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찾으시면, 일부러 막 어떠한 아이템을 찾는 게 아니라 패턴 속에, 또는 원단 속에 남아있는 것으로도 즐기실 수 있어요.

◇ 김혜민> 그러면 그렇게 튀지 않겠네요.

◆ 신우식> 그럼요. 그런데 또 빛을 받으면 찰랑찰랑하게 보이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은근하게 즐기는 거죠.

◇ 김혜민> 굳이 얼굴색이라는 한계를 갖지 말고, 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에 잘 묻어난다면, 피부 톤과는 큰 상관이 없을까요?

◆ 신우식> 그럼요. 제일 확실한 방법은 립스틱을 사러 갔을 때 그해 유행하는 립스틱을 늘 사시거든요? 그런데 그거 두세 번 바르면 안 바르세요. 그래서 아마 화장대 안에 립스틱은 부자이실 거예요. 그런 것처럼 사실상 유행하는 컬러를 찾는 것보다는 그런 메이크업 기술이나 이런 부분에 집중하지 마시고, 그것은 기본적으로 가되, 기본에 가지고 있는 색깔과 믹스해서 쓰시면 참 좋아요. 지금 코랄이 유행한다고 하죠? 리빙 코랄의 아이템을 사셨다면, 다른 핑크나 레드랑 잘 섞어서 바르시면 눈에 띄지 않고, 그러면서도 살짝 살짝 리빙 코랄의 느낌도 나면서 기존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거죠.

◇ 김혜민> 유행을 따라가는 것 같으면서도 나만의 것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군요. 지금 한 청취자분께서 “보라색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고 하셨어요.” 아마 보라색을 맞춰 입기 힘들어서 그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지금 교수님이 보라색 입으셨잖아요?

◆ 신우식>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무채색에 대한 포인트. 이 카키가 사실상 무채색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까운 컬러이기 때문에 톤다운 된 무채색과 밝은 톤의 퍼플을 연결하면, 퍼플이 살짝 죽어요. 그러면서 무채색을 약간 살려주거든요. 서로 합이 좋은 컬러가 되는 거예요. 보색처럼 서로 잘났다고 튀는 색이 아니라 서로 서로를 보완해주는 컬러가 되기 때문에 그런 무채색을 잘 활용해주시면 훨씬 더 세련되게 원색을 즐기실 수 있죠.

◇ 김혜민> 소재도 중요한가요? 예를 들면, 네온 컬러 같은 경우는 맨투맨이 많더라고요. 저도 주황색 네온 컬러 맨투맨이 있거든요.

◆ 신우식> 특히 여성분들은 시스루나 또는 쉬폰, 실크 같은 것을 퍼플을 쓴다고 생각하시면, 완전 세보이실 거예요. 무슨 생각이 있어 보이고, 뭔가 확실한 자기의 색깔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그런 옷을 연출할 때는 사실상 믹스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런 것은 꼭 같은 소재와 연출하셔야 해요.

◇ 김혜민> 같은 소재요?

◆ 신우식> 실크면 실크. 실크 스커트와 실크 퍼플 블라우스. 밑에가 약간 일반 면이나 이렇게 돼버리면 퍼플이 더 튀어보여서 따로 놀기 때문에 그 퍼플만 보이는 거거든요.

◇ 김혜민> 그런데 요즘 맨투맨 티에 밑에 실크 치마나 이런 스타일링을 많이 하던데요. 거기다가 운동화 신고요.

◆ 신우식> 그런 것을 보시면 실크 스커트가 맨투맨이 퍼플이었는데, 스커트가 퍼플이었던가요? 거의 색깔이 다운되어 있거나 아니면 주름을 만들어서 조직도를 만들거나요.

◇ 김혜민> 같은 색을 쓰려면, 차라리 소재를 같이 하는 거군요.

◆ 신우식> 다른 컬러를 쓰실 거면, 이렇게 해주시면 진한 퍼플, 강한 퍼플도 강하다, 진하다가 아니라 이상적으로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색감이에요. 

◇ 김혜민> 그렇겠죠. 지금 4867님께서 “쿨토시를 네온 색으로 사야겠구나,” 보내주셨어요

◆ 신우식> 저는 재밌을 것 같아요. 벌써 쿨토시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봄 없이 여름 오려나요?

◇ 김혜민> 그런데 여름에 이렇게 네온 색 하면 더위가 가시는 시원한 느낌이 들 것 같기는 해요.

◆ 신우식> 그래서 이번에 20대나 젊은 브랜드에서 네온을 많이 내놓고, 그리고 잘 안 팔리는 아이템에 네온 컬러를 넣기 시작했어요. 보시면, 작년부터 유행했던 건담 같이 생긴 운동화가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에서요. 백만 원을 호가하는데 없어서 못 판다는데요. 그 이유는 네온을 다양하게 섞어놨더니 그 투박하고 비싼 신발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거예요. 그만큼 소비를 하는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확실히 지갑을 열거든요. 

◇ 김혜민> 약간 전통적인 느낌의 브랜드나 그런 아이템이 네온 컬러를 씀으로써 경쾌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 신우식> 그렇죠. 지금까지 그런 것들을 무엇으로 해소했냐면,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해서 다른 브랜드와 협업해서 매출을 증대하는 행동을 했다면, 올해 같은 경우에는 색상을 다양하게 쓰고, 화려한 색상을 써서 상대방을 유혹할 수 있게끔 하는 거죠.

◇ 김혜민> 리빙 코랄은 봄바람 같은 유혹인 것 같고요. 네온 컬러는 아주 뜨거운 태양빛의 유혹 같아요.

◆ 신우식> SS라고 하잖아요. 봄, 여름을 같이 봤을 때 리빙 코랄과 네온 컬러의 조합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과 활용하기 좋기 때문에 하나만 구매해도 여름까지 충분히 끌고 가실 수 있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탕진잼 가이드,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 신우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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