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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드루킹 발언 “100% 애드립VS검찰·총리 출신, 의도된 발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06 11:09  | 조회 : 3541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전지적 보좌관 시점’

□ 방송일시 : 2019년 3월 6일 (수요일) 
□ 출연자 : 임영진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장성철 前 보좌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여의도의 숨은 실세, 보좌관 여러분들로부터 국회 뒷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전지적 보좌관 시점>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영진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영진 보좌관(이하 임영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임영진입니다.

◇ 김호성: 그리고 자유한국당 장성철 보좌관, 나오셨네요.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前 보좌관(이하 장성철): 안녕하세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전직 보좌관, 장성철입니다.

◇ 김호성: 두 분 지금까지 몇 차례 계속 나오셨어요. 첫 번째 이슈는 황교안 신임 대표 관련된 이야깁니다. 민주당에서는 ‘황나땡’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황교안 나오면 땡큐다’ 진짜 그렇습니까? 이제 되셨어요. 당내 분위기가 지금 민주당 어떻습니까, 보좌관님?

◆ 임영진: 국회에는 여야 양쪽의 날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1야당 대표가 취임한 것은 반길 만한 일이고요. 또 대표 취임하자마자 3월 국회가 합의돼서 정상화되는 등, 이제는 좀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서 유치원 3법이나 임세원법 등 그동안 미뤄왔던 과제들, 숙제들을 좀 해결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던 5·18 망언 관련된 징계안도 좀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대화할 때는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가 생겼다는 게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장 보좌관님, 흔히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 초반에 주변 분위기, 환경을 조성하기에 많이 바쁠 것 아니에요. 보좌관들 굉장히 바쁘시지 않겠어요?

◆ 장성철: 그렇죠. 그런데 황교안 후보는 좀 먼저 알려드릴 게, 저희 같은 국회 공식 보좌관이 없어요. 왜냐면 국회의원이 아니니까요.

◇ 김호성: ‘정치인이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 장성철: 그래서 당대표가 되셨으니까 당 사무처 공식적인 서포트를 받는 거죠. 대략 20여 분 되는 당직자들의 서포트를 받는데. 보통은 저렇게 당직자를 하게 되면,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하게 되면 당에 있는 사무처에서 보좌를 하기 때문에 회관에 있는 식구들은 좀 한가해질 수 있어요. 

◇ 김호성: 아하, 오히려 그런 부분이 있습니까.

◆ 장성철: 네, 제가 원내대표 보좌관하고 당대표 보좌관을 대략 4년 정도 했는데요. 돌이켜보면 원내대표 보좌관을 할 때 그렇게 좋더라고요. 가장 행복하고 한가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 김호성: 말씀하신 김에요. 더 이야기 좀 해주시죠. 보통 신임 대표로 선출되셔서 인사 다니시잖아요. 타당의 대표들 만나고 말씀 나누시는데, 그때 대표들 만났을 때 이런 얘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런 이야기를 언급해주세요, 라고 보좌관들이 일단 조언을 할 것 아닙니까.

◆ 장성철: 다 말씀들을 준비해드리죠. 지금 이정미 대표랑 얘기하신 것 때문에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이정미 대표랑 만나서 하신 이야기는 저는 황교안 대표가 100% 애드립이라고 생각하고요. 보통 말씀들을 다 준비해드리고, 이정미 대표에 대해서도 A부터 Z까지 다 조사해서 참고자료를 다 드려요. 그런데 솔직히 정의당 당대표와 한국당 당대표가 정말 만나고 싶겠습니까. 서로 만나기 힘든 분들이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시다 보니까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은데요. 지금 예의가 있었냐, 없었냐고 하면서 정의당과 한국당에서 치고받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정미 대표가 오히려 예의가 없었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제1야당의 신임 당대표가 취임인사 인사로 갔어요. 그러면 덕담을 나누는 자리인데 갑자기 2분 3분 지나면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은 100% 사고 나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황 대표가 화를 내지 않고 기싸움에 밀리지 않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 때문에 그런 김경수 드루킹 사건에 대한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요. 물론 좀 위트 있게 받아쳤으면 되게 좋았을 것 같아요.

◇ 김호성: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장성철: 네. 예를 들면 ‘이렇게 말씀 잘하시고 가르침을 많이 주시는 거 보니까 당대표보다 선생님 하시는 게 더 어울리시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서로 예의가 있냐 없냐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고 공방을 하시는 거 보니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좀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 김호성: 현재 국회 상황이 많이 경직돼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보셨을 때, 임 보좌관님이 보셨을 때 어느 쪽에 더 공감하셨습니까? 저희들이 1·2부에서 정치인의 공감능력 이야기했는데 말이죠.

◆ 임영진: 방금 우리 장 보좌관님 말씀하신 대로 취임 인사가신 거여서 이게 덕담 수준에서 이야기를 하시면 참 좋았을 텐데 좀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한 가지 좀 비교해볼 게, 정의당에 가시기 전에 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만나셨어요. 그때도 5·18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과거에 붙들리는 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의 정치를 해가자’ 그렇게 나름 품위 있게 말씀하셨단 말이에요. 아마 그건 말씀자료를 준비해둔 대로 얘기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정미 대표를 만나서, 물론 10분 동안 이정미 대표께서 많이 말씀하신 것은 그것도 좀 결례라고 보여지는데, 그런다고 해서 우리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화나서 아니면 기싸움 하려고 했다고 보기에는 좀. 황교안 대표가 검찰부터 시작해서 총리까지 하신 분이고요. 준비된 말씀자료를 익숙하게 말씀하시는 데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에요. 청문회도 몇 차례 했었고. 그런 분이 갑자기 화나서 즉흥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보기에는 좀.

◇ 김호성: 애드립이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 임영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황교안 대표가 쭉 살아왔던 과정들은 정리된, 준비된 발언들을 쭉 해오는 데 익숙한 분이에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 장성철: 그런데 정치인으로서 이제 당대표 되시고 한 게 입문해서 45일 정도 되셨는데, 그걸 좀 정무적으로 판단하거나 정치적으로 발언을 하시기에는 약간 시간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저희가 말이죠. 내일 국회 다시 또 개원해서 많은 이슈를 가지고 여야의 공방도 이어지고 그러겠습니다만, 그때그때 이슈 나왔을 때 그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고요. 오늘은 말이죠. <전지적 보좌관 시점>을 들으시는 분들께서 궁금한 게 있다고 하면서 저희들에게 오히려 거꾸로 질문을 주신 내용들이 있어요. 보좌관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말들이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자면 내일부터 개원도 하고 그러겠습니다만, 실질적으로 국회가 문을 열고 그러면 보좌관은 무지무지 바빠지시잖아요. 주52시간 근무, 보좌관들도 적용됩니까? 장 보좌관님.

◆ 장성철: 적용이 안 됩니다. 보통 국회가 열리고 국감 시즌이 되면 출근을 하면 그날 퇴근을 못한다고 보시면 돼요.

◇ 김호성: 아이고, 그래요?

◆ 임영진: 출근을 하세요? 그냥 거기서 숙식하는 게 아니고요?

◆ 장성철: 숙식도 해야죠. 그 모양새를 보면 그냥 좀비 같다고 보시면 돼요. 눈 퀭하고 어깨 축 늘어뜨리고. 그렇게 하는데 이런 국회가 열리고 국감 시즌 같은 경우 의원이 평가를 받는 기간이거든요. 그리고 회의도 많기 때문에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서포트 해야 할 것들이 되게 많고, 회의 배석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척 힘들지만 보람찬 기간이 되는 거죠.

◇ 김호성: 그런데 일하시다가, 문제는 본인도 본인이지만 사실상 국회의원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들 있잖아요. 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든가, 대응을 해야 하는 문제라든가. 그랬을 땐 어떤 식으로 대응하십니까, 임 보좌관님?

◆ 임영진: 꼭 국감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국회 보좌관의 일이라는 게 아침에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최후의 보루가 어떻게 보면 국회여서 억울하고 안 되는 일들 있으면 국회로 전화를 많이 주시거든요. 또 어떤 분들은 막말 사태도 있고 합니다만, 실언이든 아니면 이슈에 관련해서든 의원실로 전화를 엄청 많이 하세요. 전화하시면서 제일 처음에 욕부터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국민들이 전화하셨을 때 딱 한 가지인 것 같아요.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오죽했으면 여기다 전화를 하실까 생각하고 들어주고 같이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하는 것, 그거 아닐까 싶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장 보좌관님 보면 최근에 매체라는 것이 방송·신문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 유튜브, 개인방송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니까 대응하는 전략 방법도 과거에 비해서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장성철: 다를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변명하지 말자고 실수했다고 생각하면 상황 설명하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제가 예전에 김무성 대표께서 선거 유세를 하러 경남에 가신 적이 있어요. 가서 선거 유세 과정 중에, ‘자, 아버지 어머니 모두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주세요! 그리고 아이들, 자녀 자식들도 한나라당을 찍도록 훈련시켜주길 바랍니다!’라고 유세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라는 표현을 안 하고 경상도에서 쓰는, 방송 용어론 좀 적절하지 않은데 아○○이라는 표현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웠어요. 젊은이들 비하발언이다 해서 그 당시 야당도 들고일어나고, 시민단체에서도 엄청나게 공격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김무성 대표를 찾아가서 이것은 좀 우리가 해명자료를 내고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김무성 대표가 ‘아니, 아○○이라는 말은 경상도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이게 뭐가 잘못됐냐’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는 대전 출신입니다. 그런데 아○○이란 말을 들으니까 나는 너무 기분 나쁘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네가 알아서 해라’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라는 문제의 단어는 경상도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하지만 상처받은 분들께는 너무 죄송스럽다. 그렇게 해서 해명자료를 냈어요.

◇ 김호성: 반응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 장성철: 더 혼났습니다, 엄청. 아니, 그게 무슨 흔히 쓰는 말이냐. 나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그런 말은 안 썼다. 이것은 욕설과 가깝다. 이런 식으로 해서 엄청나게 비판을 받았어요.그래서 느낀 교훈이, 우리가 잘못을 지적받았을 땐 변명하지 말고 그냥 깨끗하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게 낫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호성: 이거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설훈 의원, 홍익표 의원 같은 경우 보면 최근에 20대, 말 그대로 나오는 표현대로 한다면 20대 비하발언이다. 이런 식의 지적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을 지켜본 국민들 각자 생각들이 있으시겠습니다만, 직접적인 사과도 있었지만 사과가 아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는 식의 해명 정도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들도 있었어요. 보좌관들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슬기로운 처신이었을까. 그게 궁금하네요.

◆ 임영진: 의원님들마다 스타일이 있어서 그 스타일대로 정치를 하시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도 보면 뭔가 실수를 하면 잘못했다 인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또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보좌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의견들을 드릴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의원님 스타일대로 쭉 대처해가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 장성철: 제가 봤을 때 설훈 의원과 홍익표 의원의 20대 비하발언 같은 경우는 거의 국회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역대급 말실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도 그냥 깨끗하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역대급이란 표현 쓰셨는데 말이죠. 보좌관직을 수행하시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민원인들, 또는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들어왔던 것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임 보좌관님, 특별히 기억나는 게 있으신지요?

◆ 임영진: 한 분이 사업이 망하고 또 애들 교육 문제부터 해가지고 여러 가지 인생 전반에 대해서 고민을 가지고 전화를 주셨어요. 그런데 제일 처음부터 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욕부터 시작하는데 마음이 좋을 리는 없고. 그래서 좀 이따가 적절하게 대처해야겠다, 그런 얄팍한 생각을 하면서 전화를 받았었는데 한참 들으면서 제가 공감 가는 부분들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들도 있고 해서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쭉 했어요. 그랬더니 마지막에 그분 하시는 말씀이 고맙다. 내가 오늘 자살하려고 약도 사다놓고 했는데 이렇게 말을 들어줘서 너무 고맙다. 내가 여러 군데 전화했는데 한 군데도 이렇게 말을 들어준 데가 없더라. 들어준 것만으로도 그분은 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그래서 국회 보좌진이라는 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나지만, 우리가 좀 흔하고 할지라도 그걸 들어주는 것 자체, 그것부터 시작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 장성철: 저는 96년도에 처음 여의도 왔을 때 좀 황당한 사건이 기억나는데요. 감동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당시에 97년도에 당이 한나라당으로,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개명했는데 제가 밤에 10시쯤 야간당직을 서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어떤 저희를 반대하는 분이겠죠. 갑자기 전화하셔서 좋은 얘기 하시다가 갑자기 ‘당다라당당 당당’ 하면서 이 ‘당나라당 같은 ××야’ 그러면서 전화를 뚝 끊으시더라고요. 저도 그때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는데 어마어마하게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김호성: 얘기하신 김에, 예전에 보면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 노룩패스 해서는 많이 구설수에 오르고 그랬는데,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까?

◆ 장성철: 있죠. 그런데 먼저 좀 말씀드릴 것은 김무성 대표는 그렇게 권위적이거나 갑질하는 의원이 아니에요. 예전에 국회의원 보좌진들을 대상으로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국회의원이 누구냐고 했을 때 항상 1·2위로 꼽히던 분이 김무성 의원이었거든요. 노룩패스 사건 때는 제가 보좌관 할 때였는데, 제가 그 가방을 받은 후배한테 엄청나게 혼냈어요. 너 왜 안 하던 짓을 했냐. 김무성 대표는 보통 귀국장에 오면 가방을 보통 본인이 끌고 가시거든요. 그러면서 왜 그랬니, 그랬더니 밖에서 자기가 영접하러 나왔더니 기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김무성 대표한테 문자를 넣었대요. 지금 밖에서 기자들이 카메라 사진기자, 펜기자 해서 한 40~50명 있습니다. 그렇게 얘기했더니 김무성 대표가, 나중에 얘기를 들었어요. 기자들 앞에서 예의를 차려야겠다고 생각해서 가방을 끌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귀국장 나오는데 바로 옆에 보이길래 그냥 가방을 슥 밀었는데,

◇ 김호성: 바퀴가 너무 잘 굴러간 거예요.

◆ 장성철: 그걸 패러디하고 외국에서까지 뭐라고 했어요. 저희들은 이건 이렇게 당할 것까진 아닌데 너무 심하지 않냐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이것은 유머로 승화시키자. 그래서 노룩패스 시즌2, 제2탄을 우리가 기획해서 찍자. 그래서 대표가 외국에서 귀국하실 때 진짜 농구공을 노룩패스 하는 것처럼 가방을 이렇게 던지는 것으로 한 번 기획을 해서 이 부분을 정말 그냥 유머 패러디하는 식으로 해서 좀 상황을 돌파해보자, 라는 그런 얘기도 저희들이 나눴는데 그렇게 던지는 것도.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를 꼽는 시간입니다. 누가 승자가 됐는지, 오늘의 승자는? 네, 장성철 보좌관이십니다. 승자에게 드리는, 오늘 시간이 많지 않아요. 앞부분에 많은 말씀 하셨으니까 20초 드리겠습니다.

◆ 장성철: 애청자 여러분, 미세먼지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힘드시죠. 그런데 하지만 매일매일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들으시면서 상쾌한 아침으로 출발해주시길 바라고요. 한국당이 지금 새로운 당대표를 뽑아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좀 많이 격려와 질책도 필요하지만, 많이 기대해주시고 한 번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그리고 1568님께서 임영진 보좌관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 손혜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이것도 아주 참, 청문회 이슈로 지금 말이 나오고 있는데 말이에요.

◆ 임영진: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의원님께서 그런 일을 당하고 계시니까 같이 마음이 무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손혜원 의원실도 자기들이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고, 일상적인 일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문자 보내주신 많은 청취자분들 가운데 8641번님께 커피쿠폰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영진, 장성철 두 보좌관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임영진, 장성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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