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귀로배우는연애] 봄, 연애하고픈 그대에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04 15:04  | 조회 : 802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장재숙 동국대 교수


[귀로배우는연애] 봄, 연애하고픈 그대에게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연애를 글로만 배운 당신. 이제는 귀로 배웁니다. 잠자고 있던 여러분의 연애 세포, 냉동 직전 사랑의 감각을 목소리로 깨워드립니다. 남녀노소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학 특강. 귀로 배우는 연애. 과거엔 사랑을 했고, 이제는 사랑을 하고 싶은 우리. 동국대학교 장재숙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장재숙 동국대 교수(이하 장재숙)> 네, 안녕하세요. 

◇ 조현지> 목소리가요. 이 봄에 너무 잘 어울리세요. 

◆ 장재숙> 감사합니다. 그런 말을 많이 듣기는 했는데, 정말 목소리 좋으신 조현지 님께 들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데요?

◇ 조현지> 저까지 기분이 좋게 해주시는데, 저희 뉴스 FM 청취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부탁드릴게요.

◆ 장재숙> 안녕하세요, 여러분. 연애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장재숙입니다. 항상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다가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서 청취자 여러분 만나게 되니까 저도 너무 설렙니다. 앞으로 많이 이 코너에 들어와주세요.

◇ 조현지> 네, 제가 교수님을 어렵게 모셨어요. 다들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3초 만에 수강신청 마감. 독보적인 강의평가 1위. 대한민국 100대 명강의에 선정된 화제의 사랑학 수업이 교수님의 연애학 개론이라는 수업이라고 들었습니다.

◆ 장재숙> 과찬이십니다. 사실 어쩌다 한번 그랬던 적이 있고요. 매번 그런 것은 아닌데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학생분들이 많이 좋아해주는 과목인 것 같아요.

◇ 조현지> 사실 제가 대학생으로 돌아가서 연애학 개론을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마음이 있는데, 그러지를 못하니까 저희가 스튜디오에 모셨거든요. 아마 청취자분들도 나이가 어떻든 봄이니까 설레고, 싱숭생숭할 수 있잖아요. 사랑학 강의를 통해서 연애 세포들을 깨워주셨으면 좋겠어요.

◆ 장재숙> 네,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현지> 오늘 저희가 코너 소개를 하면서 ‘귀로 배우는 연애,’라고 제가 타이틀을 설명해드렸어요. 이 코너에서 저희가 어떤 이야기를 해보는 걸까요?

◆ 장재숙> 어떤 얘기를 해본다기보다 코너 소개를 잠깐 해드린다면요. 요즘 굉장히 모두가 바쁜 세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연애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도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연애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드린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코너는 여러분들이 다른 것은 다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의 귀만 필요합니다. 귀만 쫑긋하고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조현지> 지금 운전 중인 분들, 다른 것 필요 없고, 귀만 필요하다고 하니까요. 혹시 방송 중에 여러분의 사랑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 고민, 문자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오늘 봄 개편으로 저도 이 자리가 처음이에요. 오늘 또 다들 처음이라는 단어가 익숙할 것 같거든요. 대학생들, 새 학기가 시작됐잖아요? 고등학생 때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어요. 대학교 가면 당연히 멋진 남자친구, 연애는 절로 하는 게 아닐까.

◆ 장재숙> 맞습니다.

◇ 조현지> 그래서 오늘 새 학기. 누구나 한 번쯤 앓는다는 연애 증후군이라는 주제로 준비를 해봤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3월만 되면 왜 연애를 하고 싶어지는 걸까요?

◆ 장재숙>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면서 너무 기대에 부풀어있는 새내기 여러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러운 말씀일 수도 있는데요. 대학 4년을 다니면서 많은 선배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요. 누가 대학 가면 저절로 연애한다고 했어? 누가 열심히 공부하면 배우자의 얼굴이 바뀐다고 했어? 정말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고, 노력 없이는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요. 어쨌든 3월의 새 학기 의미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새 학기가 되면, 또 새로운 수업들이 많이 시작되잖아요. 일단 수업 자체가 다 바뀌고, 대외활동도 시작하고, 또 동아리도 가입하게 되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래서 더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3월 하면, 여러분들이 의지를 다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 조현지> 그렇죠. 1, 2월은 아직 겨울인 느낌이 들잖아요.

◆ 장재숙> 겨울의 묵은 옷을 벗어내고, 조금 새롭게 시작해볼까? 그 의지가 연애에 대한 기대에도 반영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것인 만큼 연애도 내가 잘해낼 수 있어, 라는 자신감 또한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조현지> 고등학교 때까지는 맨날 만나는 친구들 만나다가, 대학생이 되니까 선배도 생기고, 새로운 동기들도 생기고, 동아리 가고, 과 친구들도 있고요. 또 과가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하면서 뭔가 그런 연애에 대한 의지가 생긴다, 이 말씀인데요. 사실 3월, 4월이 지나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쟤랑 쟤랑 사귄대, CC도 하나둘씩 생기고, 그러다 보면 뭐지, 왜 나한테는 아무도 다가오지 않지,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 수 있거든요?

◆ 장재숙> 그렇죠. 많이들 생각하죠. 특히나 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하나둘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마음이 더 분주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연애를 시작한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물론 내가 연애할 준비라는 게 특별히 필요하느냐? 그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준비 없이 연애를 해도 잘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학기 초에는 아무래도 많은 친구들에 대해서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까 섣부르게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를 반드시 사귀어봐야지, 연인을 만들어야지, 이런 마음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이 사람을 조금 알아보는 건 어떨까, 조금 더 가깝게 지내볼까, 라는 마음으로 여유 있게 접근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 조현지> 지금 이 이야기를 새 학기 대학생들에게 해주시는 건데요. 지금 듣다 보니까 결혼할 배우자를 만날 때도 주변에서 20대 후반, 30대 초반 됐으니까 친구들 하나둘씩 결혼해가고, 나도 왠지 해야 할 것 같고, 이러다가 왠지 노총각, 노처녀가 될 것 같고, 이런 느낌이 들어서 급하게 소개를 받는다든가, 이런 느낌이 드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거고요. 그리고 요즘에는 혼자도 괜찮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분들한테도 해당되는 얘기인 것 같아요.

◆ 장재숙> 지금 말씀하시기를 20, 30대 친구들 하나둘 결혼하기도 하고, 마음이 분주해질 수 있겠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수업 때 학생들에게도 그런 말을 해요. 20, 30대면 한창 연애할 때야, 한창 연애할 때고, 어떻게 보면 이제 연애를 시작해볼까 하고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늦춰졌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좋은 사람이 정말 나타났구나, 생각될 때 시작해도 연애라는 게 참 말이 많고, 문제가 많거든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다 보면, 또 인연이 되는 좋은 사람이 언제든지 옵니다. 40대면 어떻고, 50대면 어떤가요.

◇ 조현지> 그 보는 눈이 생기겠죠. 점점.

◆ 장재숙> 그럼요.

◇ 조현지> 네, 오늘 장재숙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귀로 배우는 연애, 계속해서 함께할 텐데요. 여러분들 혹시 궁금한 점들. 요즘에 우리 아들이 연애를 하는데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부모님들의 고민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연애를 원하는 당사자들의 고민 상담이 있을 수 있거든요. 문자 상담은 조금 있다가 해보도록 하고요. 그런데 이쯤에서 저는 교수님이 왜 연애학 강의의 교수님이 되셨을까, 이게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렇다면 교수님의 새내기 시절 첫 연애는 어땠을까, 이것도 궁금해지거든요?

◆ 장재숙> 여러분들 지금 저의 모습을 보신다면, 그럴 수 있었겠다고 예측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연애하기 그렇게 좋지 않은 친구였던 것 같아요. 외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봤을 때요. 그래서 연애가 참 힘들었어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언젠가 자리가 된다면, 나 같은 친구들을 도와서 모두가 연애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해보면 좋겠다는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 같고요. 저희 첫 연애를 들어보고 싶다고 하시니까 굉장히 부끄럽기는 한데요. 한 가지만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오래전 이야기고요. 사실 제 첫 연애는요. 굉장히 우연이었어요. 그리고 그 우연은 어쩌면 그 친구의 노력으로 인해서 인연이 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겠는데요. 흔히 미팅할 때 ‘대타’라는 말을 쓰잖아요? 그날도 제 친구들이 예정에 있었고, 저는 원래 거기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미팅 예정이었던 친구 중에 아마 한 명이 못 나오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친구의 자리를 채워줄 자리가 필요했는데, 그 자리에 제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외적으로 자존감이 낮을 때여서 내가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미팅이 끝나고 나서 제 친한 친구가 저에게 쪽지를 하나 주는 거예요. 어떤 남자가 네가 마음에 있는지, 이걸 전해달라고 연락처를 주는데 연락 한 번 해봐, 하고 주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남자가 저한테 준 게 아니고, 그 친구가 마음에 들어서 연락처를 전해준 거였어요. 그 친구는 장난기가 발동됐던 건지,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어쨌든 저에게 준 거죠. 중요한 것은 그 남자친구가 제가 물어보니까 연락처 주셨다고 하는데, 맞나요? 하니까 맞는다는 거예요. 

◇ 조현지> 뭐죠? ‘어장관리’였을까요?

◆ 장재숙> 지금 생각해보면 어장관리는 아닌 것 같고, 그만큼 인성이 좋은 친구가 아니었을까. 나중에 알았지만 예의상 그런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요. 어쨌거나 저의 첫 연애는 시작됐고요. 한 6개월 정도 정말 행복하게 연애를 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 연애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랑하면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표현 많이 하시잖아요. 그때 6개월 동안 정말 먹은 게 없어요. 사랑만 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 제가 당시 90kg 정도 몸무게가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정확히 35kg를 6개월 동안 감량을 했어요.

◇ 조현지> 사랑이 다이어트 약이었네요.

◆ 장재숙> 정말 그랬던 것 같아요. 특효약이었던 것 같은데, 단순히 살을 뺐다는 문제가 아니고, 그만큼 외적인 변화를 통해서 자존감도 높아진 것 같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경험이었죠. 제 첫 연애 경험이지만, 여러분들께 그런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제가 그때의 그 경험을 빌어서 사람 일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누구랑 만나서 연애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구나. 여러분들 요즘 연애 포기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만 연애를 꿈꿔보세요. 분명히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조현지> 네, 그리고요. 요즘에는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나는 그런 거 싫어, 나가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랑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 그런데 딱히 그럴 계기도 없고요. 어떻게 하지?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떤 방법을 추천하시는지요?

◆ 장재숙> 사실 연애라는 것을 하려면, 상당히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나만의 공간에 앉아서 어떤 사람이 나타나겠지, 인연이라면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될 거야, 운명이니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대학 졸업할 때까지 연애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일단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들한테 소개팅도 많이 해보고, 미팅도 많이 해보고, 또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한다면 동아리 활동 같은 거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하는 것도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 친구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고,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팁을 드리자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흔히 우리가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매력을 발산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친구들이 있어요. 첫인상이 매력적이다, 본인이 느끼기에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면 소개팅이나 미팅을 적극적으로 나가세요. 주어진 시간이 짧은데, 그 시간 안에 굉장히 많은 매력을 어필할 수 있거든요? 성공률이 높고요. 반대로 첫인상은 그렇게 와닿지 않는데 시간을 두고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괜찮은 친구들이 있어요. 저희가 흔히 ‘볼매’라고 표현을 하죠. 볼매인 친구들은 소개팅, 미팅보다는 동아리 활동 같은 것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지인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성공률을 높이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조현지> 그러니까 소개팅이나 미팅,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 뭐가 좋고, 나쁜 게 아니라 자기 성향에 따라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건데, 사실 나이가 조금 있고, 분명 새내기 중에서 늦깎이 대학생들도 있을 거란 말이죠. 어울리기 힘들어요, 그러면 아까 교수님의 말씀. 연애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 이야기를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재숙> 지금 당장 어디로든 움직여보세요.

◇ 조현지> 시대가 바뀌어도 저도 CC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아마 교수님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은데요. CC 한 번쯤 다들 해보고 싶어 하잖아요. CC 하면 정말 좋나요?

◆ 장재숙> 사실 제가 해본 적은 없어 가지고요.

◇ 조현지> 저도 없거든요. 그런데 친구들 보면, 이제 지금 졸업한 지가 꽤 됐잖아요. 그리고 이미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그런데, 지금도 만나면 그 CC 이야기하면서 놀리거든요. 

◆ 장재숙> 사실 직접 경험담은 없지만, 제가 학생들부터 들은 이야기가 많아서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면요. CC를 한 번 해본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런데 두 번 이상 해본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왜 그럴까 하고 고민해보니까 CC를 경험하고 나면, CC에 대한 온도차가 굉장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CC의 특성상 워낙 하루 일과 대부분을 함께하게 되고요. 또 본의 아니게 많은 친구들 앞에서 공개 연애를 하게 되잖아요. 많은 소문에 시달리게 되고, 서로에게 지쳐가게 되는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경험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반드시 CC를 몇 번 해야겠다? 웬만한 멘탈 가지고는 그게 쉬운 게 아닌데, 나는 CC를 원한다고 하면, 그것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죠. 적어도 한 번쯤 해보시라,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조현지> 오늘 준비한 게 정말 많은데, 교수님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지금 8580 청취자님 고민에 아주 짧게 답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교수님, 왜 연애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정의 설렘이 오래가지 못할까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설렘보다 편한 상대를 찾는 걸까요?”

◆ 장재숙> 아무래도 횟수가 많아질수록 내가 새롭게 만난 사람이지만, 감정만큼은 익숙하기 쉽거든요. 사람은 달라졌지만, 감정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오래 유지하는 게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 조현지> 서로의 노력이 조금 필요하겠네요.

◆ 장재숙> 그렇죠. 하지만 횟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사람을 보는 안목도 키워지는 거니까 나쁘다라고만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네,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귀로 배우는 연애, 동국대학교 장재숙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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