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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보좌관시점] "한국당 우경화 VS 극우로 몰아가고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2-20 10:38  | 조회 : 381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전지적 보좌관 시점’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 출연자 : 임영진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장성철 前 보좌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실)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국회의원들의 숨은 실세, 보좌관들로부터 리얼 순도 100% 정치 뒷이야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전지적 보좌관 시점>입니다. 두 분 소개해드리죠. 임영진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 임영진 보좌관(이하 임영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보좌관, 임영진입니다.

◇ 김호성: 그리고 장성철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 장성철 前 보좌관(이하 장성철): 안녕하세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전직 보좌관, 장성철입니다. 

◇ 김호성: 잘 나오셨어요. 한국당 이야기 먼저 여쭤보도록 하죠. 장성철 보좌관님, 지금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불과 일주일 딱 남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열기는 굉장히 고조되고 있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밖의 열기는 오히려 좀 냉담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장성철: 분위기는 한마디로 엉망진창입니다. 한국당에게는 참 이런 현상이 무조건 마이너스인 것 같고요.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400~500명 정도 되는 태극기부대가 김진태 후보를 제외하고는 다른 후보들 모두 다 적으로 만들어서 합동연설회 분위기를 야유, 비난, 욕설의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김호성: 왜 그렇게 된다고 보세요?

◆ 장성철: 결국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아주 광신도에 가까운 당원들이 김진태 후보를 옹호하는 거죠. 결국 전당대회는 과거냐, 미래냐의 싸움이고요. 한국당과 보수우파가 나아가야 할 길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전당대회 관심이 오로지 태극기부대, 김진태, 박근혜, 탄핵 이런 쪽으로 이런 쪽으로 모아지고 있어요. 정말 이번 전당대회 너무 우려스럽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 김호성: 다시 좀 지지난주에서 질문을 드려야겠네요. 그러면 임영진 보좌관님은 한국당의 불행은 민주당의 행복입니까? 뒤에서 웃고 계시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임영진: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방금 우리 장성철 보좌관 말씀하셨습니다만, 막말로 얼룩진 전당대회를 볼 때 우리 정치 문화가 이렇게 후퇴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고요. 지금 여론조사 결과도 5·18 망언 사태 이전의 결과치만 나왔는데 계속 떨어졌거든요. 이번에 막말 사태들 보면서 김준교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문제를 거론하는 것들을 보면서 민심이 더 이게 위반되지 않을까. 자유한국당에는 더 이게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 그런 생각 속에 안타까운 생각들이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태극기부대 관련해서 당 지도부가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장 보좌관님 보시기에, 물론 김무성 의원도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라고 이런 비슷한 행사가 있었을 때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본다’ 이런 요지의 이야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통제가 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 장성철: 현실적으로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어요. 무슨 말이냐면 당원들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장소에 들어오겠다는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또 그분들의 특징은 뭐냐면 가장 먼저 와서 줄을 서가지고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한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당 지도부로서도 상당히 좀 곤혹스러울 것 같고요. 저분들을 못 들어오게 한다거나 야유와 환호 이런 것들을 못하게 한다고 그러면 저분들은 더욱더 좀 폭력적으로 변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현실적으로는 놔두고 무시하는 수밖에 없다.

◇ 김호성: 자정기능을 지금 기대한다는 것이죠? 

◆ 장성철: 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정기능은 불가능할 것 같고요. 열기가 더 고조되고, 김진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좀 즐기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 임영진: 그건 원칙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 김호성: 임영진 보좌관님께 한 번 이야기 좀 들어볼게요.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 이슈가 탄핵의 이슈하고도 맞물려 있는 이슈잖아요. 그런데 탄핵 어쩔 수 없었냐는 질문 받고 × 푯말을 들었어요. 이걸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임영진: 자유한국당이 우경화되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어제 오세훈 후보만 ○를 들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오세훈 후보가 그것에 대해서 황교안 후보에게 질문을 또 했을 때는 또 한 발 빼는 듯한 그런 답변을 하셨는데. 이렇게 당이 우경화되어질수록 콘크리트 지지층, 태극기부대에 대한 지분이 더 커지는 거고, 그걸 감안해서 그런 발언을 하신 것 같은데. 황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탄핵 관련해서는 최초로 공식적 입장을 내신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황 후보께서는 탄핵에 책임 있는 분이고 오히려 사과해야 할 분이 저런 발언을 하셨다는 게 참 안타깝고. 역사적으로 좀 정리가 되어지는 그런 전당대회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저런 우경화되는 모습들을 저희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많이 안타까워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호성: 보좌관의 입장에서 본다면 말이죠.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 캠프진이 있을 거 아니에요, 스탭진들이. ‘그렇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이야기할까요?

◆ 장성철: 그렇지는 않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전당대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당원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표를 얻으려면 그렇게 ×표를 드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미 정치적으로 법률적으로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고 국민들의 머릿속에 인식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임영진 보좌관님께서 황교안 총리가 탄핵에 대해서 × 푯말을 들었다고 해서 당이 너무 우경화 가는 거다, 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는데 이 사항 하나 가지고 한국당과 보수 전체를 우경화 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좀 너무한 게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세 후보 가운데서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면요. 어떻게 보면 한국당 내에서도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구나. 이런 인식을 분명히 갖기에 충분해요.

◆ 장성철: 그럼요. 한국당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도 탄핵에 대해서 다른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과 인식의 수준과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소수입니다.

◇ 김호성: 꼭 우경화의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임 보좌관께서 나름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 대한 조언을 하신다면, 보좌관 입장에서 어떤 말씀을 주시겠어요?

◆ 임영진: 문제는 보수라는 게 역사왜곡 세력과는 다른 거죠. 그런 모습을 좀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에 지도부에서 ‘김진태 데리고 우리 당을 나가라.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이냐’라고 외친 조대원 후보에 대해서는 경고를 줬어요. 그런데 ‘문재인 탄핵’을 외친 후보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거거든요. 이게 이제 지도부가 현실을 바라보는 인식의 수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대착오적인 태극기부대와 결별해야죠. 그리고 아까 당내 선거에서 태극기부대를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하셨는데, 당마다 사정이 다르겠습니다만 저희 당에서 전당대회를 할 때 구호를 금지하게 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예전에 있었고, 장내를 정돈하는 원칙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리고 잘못된 후보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도 원칙이 필요한 거고. 그런데 그런 원칙이 보이지 않는 게 지금 안타까운 거고. 보수 세력으로서 더 합리적 보수들을 좀 끌어들이고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지도부가 좀 고민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유튜브 댓글창 통해서 청취자분들 의견 주고 계시는데요. alex라는 아이디를 가지신 분이 ‘역시 전직이라 편하게 이야기하시네요. 따끔한 이야기가 한국당에게 필요합니다. 임 보좌관님, 민주당의 좌경화는 어떤가요?’ 이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 임영진: 아이고, 아직 결과도 안 났는데 어려운 질문들을 먼저 받았네요. 민주당의 좌경화도 있죠.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우리 지금 다른 정당에 가 있는 분들이 훨씬 좌경화 된 부분들이 따로 정당을 만들어가지고 나가있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 속에서 오히려 좌경화가 우리 자유한국당의 우경화에 비견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그런 의견이시네요. 7566님이 문자 주셨어요. ‘장성철 보좌관님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김무성 대표가 대표감 같네요’라는 의견은 또 8328님이 주고 계십니다. 장 보좌관께서 이야기를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일침을 가하는 발언을, ‘어떤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 이랬잖아요. 정리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장성철: 제가 <전지적 보좌관 시점>으로 그냥 실무적으로 판단해보면 정리가 되기 쉽지 않아요. 현실적으로 지금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고 후보들이 자기들의 지지세력을 옆에 업고 지금 표를 얻기 위해서 활동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정리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 김호성: 안타까운 일이에요. 6086님이 이런 의견을 주셨어요. ‘민주당 한국당 모두 정신차려야 하는 게 아닙니까? 잘해서 지지율이 반등하는 게 아니고요. 서로의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익입니다’ 참 이거 아픈 지적이잖아요. 실제로 양 보좌관께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 임영진: 그렇죠. 저희가 제일 처음에 출연했을 때 우리 김근태 의장님 말씀드리면서, 우리가 더 준비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장 보좌관님, 비슷하세요?

◆ 장성철: 네, 하여튼 그런데 제가 전당대회를 보면서 이렇게 지금 여태까지 보수우파 쪽의 전당대회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돼가지고 상당히 좀 저도 당황스럽고 의원들이나 당원들도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요. 조금 너무 과한 그런 구호나 욕설이나 이런 것들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예. 이슈를 좀 연관돼 있기는 합니다만 돌려보겠습니다. 국회 상황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국회 윤리특위가 열리기는 하지만 정작 징계가 이뤄지는 것이냐, 형식적인 것에 그치는 것 아니냐, 라는 지적이 참으로 많습니다. 실제로 그렇다고 보시는지요, 임 보좌관님?

◆ 임영진: 언론에서 물윤리위다, 라는 비판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런 오명을 받을 만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20대 때 29건의 징계요구안이 올라왔는데 3건은 처리되고 26건이 지금 계류 중인 거고요. 18대 때도 54건, 19대 때도 39건이 접수됐습니다. 단 한 건만 가결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볼 때 국민들이 비판하시는 것들을 겸허하게 수용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징계안들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죠.

◇ 김호성: 한국당 같은 경우 지금 세 분이 윤리위 회부됐다가, 이게 지금 제대로 될까, 이런 의문이 들고 있어요.

◆ 장성철: 제대로 안 되죠. 사실 윤리위는, 윤리위를 나타내는 말들이 있어요. 뭐냐면 솜방망이, 흐지부지, 유명무실. 이런 식으로 윤리위를 얘기하는데요. 결국 윤리위도 여야 정쟁의 장이 돼요. 그래서 올바른 심사를 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심사관이랑 거래를 합니다. 자, 우리 당 한 명 징계할 테니까 너희 당도 그러면 한 명, 동수로 해야 해. 이런 식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올바른 징계가 되지 않고요. 거래가 되지 않으면 윤리위 자체가 나가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다가 윤리위원과 윤리위 진행과정을 외부위원들에게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답변 좀 주셔야 하는 문자가 들어왔는데요. 7829님이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우경화를 부채질한 건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임 보좌관님, 어떻게 동의하시는지요?

◆ 임영진: 질문의 의도가 어떤 건지 제가 잘 파악이 안 되는데요. 우경화를 부채질했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하고 국민들 바라보고 갈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그건 너무 원론적인 얘기고요. 지금 구도와 프레임상 한국당과 보수 우파를 아주 극우세력으로 몰아서, 

◇ 김호성: 보수를 자극했다, 이런 이야기예요, 예를 들자면.

◆ 장성철: 예, 그렇게 몰아서 다음번 선거 때 유리한 구도와 상황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임영진: 그 부분은 우리가 자극한 게 아니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계속적인 막말들 나오고. 5·18 문제만 봐도 이건 역사의식에 대한 문제인 거거든요. 그리고 국회에서 이미 다 합의가 되어진 거고,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진 부분들에 대한 역사의식의 문제인데. 이게 한 분이 이야기했다면 그 사람의 문제라고 저희가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분이 아니라 여러 개가 중첩되어지고, 또 전당대회상에서 여러 가지 막말들이 중첩되어지면 그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집단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거죠.

◇ 김호성: 유튜브 댓글창 의견 좀 제가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박상근 애청자분이 ‘임영진 보좌관님, 차분히 말씀 잘하십니다’라는 이야기 하셨고요. 윤밴86님이 ‘한국당 대표 1등은 대충 누가 할지 감이 잡히는데, 2등은 누가 할까요?’ 이거 궁금하네요.

◆ 장성철: 그냥 솔직히 이야기해도 됩니까. 각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한 것 같은데요. 오세훈 후보가 2등이고, 김진태 후보가 3등 정도 되는 것 같고요. 좀 그냥 대략적으로 수치를 말씀드려도 되나요? 대략 예측해보면 황교안 후보가 55% 내외 정도, 그다음에 오세훈 후보가 25% 내외 정도, 김진태 후보가 15% 내외 정도. 이 정도로 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이 조사는 어디를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죠?

◆ 장성철: 각 캠프에서 여론조사 한 것을 제가 평균을 냈고요. 그다음에 제가 그냥 현장 분위기와 여러 당협위원장들과 통화해봤을 때 현장 당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봤습니다.

◇ 김호성: 별도의 여론조사 기관을 활용한 것은 아니고요?

◆ 장성철: 아니, 각 캠프에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서 여론조사 한 부분에 대해서.

◇ 김호성: 그걸 종합하신 거란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이게 지금 정국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전 정권에서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 현 정권에서 있는 게, 이건 좀 밝혀야 할 부분은 밝혀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영진 보좌관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임영진: 검찰에서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경과를 좀 봐야 되겠는데요. 이게 저희도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언론 보도된 정도밖에 이야기를 파악 못하고 있어서 검찰 수사 결과들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결과 보시면서 판단하시겠다는 것이고요. 장 보좌관님, 다른 의견 가지고 계시나요?

◆ 장성철: 이건 검찰 수사 볼 것도 없어요. 이미 피해 당사자가 있고 검찰에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까지 한 상황이거든요. 괜히 다른 별로 범법적인 사실이 없는데 검찰에서 그렇게 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이것은 앞으로 더욱더 확대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김태우 수사관이 330여 개 그런 기관들에 대해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줄줄이 사탕이 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호성: 나경원 원내대표가 ‘딥스로트’라는 표현을 쓰면서요. 지금 장 보좌관께서 말씀하신 ‘후속 추가폭로가 이어질 것이다’라는 예고를 뒷받침하는 발언이 아니었나 싶은데. 집권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임 보좌관께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지금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 임영진: 그러니까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들이 문제가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검찰 수사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다 범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우리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 거고. 문제가 있으니까 수사를 할 수는 있는데 그걸 단정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수사의 결과들을 지켜봐야 하는 거죠.

◆ 장성철: 그렇게 이야기하면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 지금 대법원 판결이 안 났는데 그럼 그분들도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무죄라고 생각해야 합니까?

◆ 임영진: 아니요, 1·2심 판결이 있었고요. 그리고 탄핵에 관한 문제는 우리 법적 절차를 거쳐서 국회에서 그리고 헌재에서 내놓은 결론이기 때문에,

◆ 장성철: 아니, 그분들이 탄핵 때문에 지금 감옥가 있으신 건 아니잖아요. 다른 블랙리스트 건 때문에 조윤선 전 장관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지금 감옥에 가있는 상황인데 그럼 그분들도,

◆ 임영진: 그러니까 1심·2심이 있었죠, 그건.

◆ 장성철: 대법원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 임영진: 그렇죠. 그런데 이건 1심·2심 있는 게 아니라 아직 수사 중인 것이고. 그 수사에 대해서 우리가 있다, 없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죠.

◆ 장성철: 너무 진영에 따라서 이중잣대를 하시는 것 같아요. 좀 엄격하게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그런데 집권당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것이 지난번에 박근혜 정부에 있었을 때와는 좀 상황이 다른 것이다, 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야기했어요. 통상적인 정부부처의 업무 파악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거든요. 그렇게 보시는지요?

◆ 장성철: 그건 눈 가리고 아웅이죠.

◆ 임영진: 그러니까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느 정권이든지 그런 부분에 인사검증 부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합니다, 지금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이냐. 그것에 대한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민간사찰 지난 정권 때 이야기 나왔지만 우리가 그 정도 수준까지 하는 건지, 아니면 공직자들에 대해서 인사검증을 하고 어떤 비리가 있는지에 대해서 감찰하는 것은 당연한 그건 업무입니다. 그걸 안 하는 게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떤 단계에서였는지, 그건 수사를 통해서 한 번 밝혀봐야 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장성철: 저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환경공단의 김모 감사를 제가 잘 알아요. 그분이 되게 좀 어떻게 얘기하면 괴짜 같은 분이라서 되게 심기가 굳은 분인데. 저는 정권이 바뀌었을 때 이분 안 그만둘 거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 이것저것 다 뒷조사하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이제 그만둔 모양인데요. 이게 어느 정권이나 다 똑같아요. 내 사람을 심고, 상대 진영에 있던 사람을 내보내는 건 맞는데.

◇ 김호성: 이번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말씀이시잖아요.

◆ 장성철: 아니죠, 다 똑같아요. 그런데 전문성 있는 그런 분들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내 사람 챙기는 건 괜찮은데, 좀 전문성 있고 좋은 분들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장 보좌관께서 언급해주신 여론조사와 관련된 코멘트 하겠습니다. 이 조사는요. 쿠키뉴스하고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월 16~18일 사흘간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했어요.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한 결과입니다. 표본 수가 1034명이었고요. 응답률 2.9%였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였습니다. 이때 나왔던 결과가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56.3%, 그리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5%, 김진태 의원이 16.4% 순으로 나온 것으로 참고해서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를 뽑는 시간입니다. 자, 오늘의 승자. 임영진 보좌관이었습니다. 30초 승자에게 드리는 메시지 발표하시는 시간 드리겠습니다.

◆ 임영진: 국회에 있으면 하루에도 수많은 국민들이 전화를 주시고 또 찾아오시기도 하십니다. 안타깝고 억울한 사연들도 많이 있고요. 그럴 때는 저도 마음이 아프고 또 서럽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정치권의 임무라는 게 힘없고 억울한 국민들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국회에는 억울한 일을 해결해야 할 법안들, 민생법안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하루속히 일할 수 있는 국회, 민생법안을 처리해서 억울한 사람이 없게끔 하는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도 열심히 보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아쉽게 패배하신 장성철 보좌관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정말 답하기 껄끄러운 질문인데요. 7395님이 주신 질문이에요. ‘유승민 대표가 한국당에 입당하는 게 한국당으로서는 도움이 된다?’ Yes or No로 답해주십시오.

◆ 장성철: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유승민 대표 보좌관이라면 바른미래당에 남으라고 한다, Yes or No?

◆ 장성철: 남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듣겠습니다. 아주 분명하고 확실한 답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두 보좌관과 함께했습니다. 임영진, 장성철 두 보좌관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임영진, 장성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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