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화) 베트남 하노이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됐습니다.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오늘 방북길에 올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문제 조율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베트남 하노이가 어떤 곳인지 알아봅니다.

하노이는

11세기 리 왕조가 수도로 삼은 이후 1000년의 역사 동안 베트남의 수도 역할을 한 곳입니다.

베트남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 전 주석이

하노이에 있는 바딘 광장에서

1945년 9월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을 선언하며 항쟁의 중심에 섰죠.

1954년부터 베트남전이 끝날 때까지는 북베트남의 수도였다가

1976년 남베트남이 멸망하면서 통일 베트남의 수도가 됐습니다.

하노이는 1986년 베트남을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게 한

`도이머이` 개혁개방 정책을 입안하고 실현에 옮긴 곳이기도 한데요,

이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베트남은

외국자본을 유치해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하노이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렸고,

지난해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아세안 지역회의가 개최됐습니다.

하노이에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공장이 북쪽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교민도 6만 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노이는

김일성 북한 전 주석이 1958년 11월과 1964년 10월에 방문해

호찌민 당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곳이기도 한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을 방문하면

54년여 만에 하노이를 찾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전진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