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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 일자리와 안전, 2019 비전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23 10:51  | 조회 : 2038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9년 1월 23일 수요일
□ 출연자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저희 <수도권 투데이>에서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역 지자체장을 초대해서 지역 현안과 정책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시리즈로 마련하고 있죠. 오늘은 삶의 질 1위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로 가보겠습니다.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초대했습니다. 구청장님, 어서 오세요.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하 박성수): 안녕하세요. YTN <수도권 투데이>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입니다.

◇ 장원석: 예, 반갑습니다. 일단 부임하신 지 한 6개월 정도 지났고요. 그동안 굉장히 바쁘게 지내오셨을 텐데요. 굉장히 더울 때 일을 시작하셔서 굉장히 추워졌습니다. 2000년 이후에 굉장히 오랜 시간을, 18년 만에 민주당 소속 후보로서 당선이 되셨어요. 당시에 송파구민들이 왜 구청장님을 그 자리에 책임자로 낙점했을까요?

◆ 박성수: 아무래도 제가 7년 원외위원장을 하면서 송파를 지켜왔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당시 민주당으로서 험한 지역이었는데 꿋꿋하게 지켜왔고. 또 여러 가지 저의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경력이라든지, 또 부장검사 이런 경력들을 높이 사신 것 같고요. 또 당시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인기도 많으셔가지고, 그래서 저한테 힘을 실어주신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러시군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요. 직업이 굉장히 많으세요. 검사, 교수, 방금 언급해주신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지내셨고, 또 변호사시기도 하고요. 지금은 지자체장입니다. 지자체장, 각 직무를 비교해보면 구청장이란 일은 어떤 매력이 있습니까?

◆ 박성수: 구청이 이렇게 많은 일을 담당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실제로 구청은 중앙정부의 정책이 최일선에서 집행되는 곳으로, 외교와 국방만 빼고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모든 사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청와대라든지 중앙정부, 또 국회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우리 송파구청 같은 경우는 약 1600명의 직원이 37개와 27개동, 또 250팀으로 나뉘어져서 업무를 담당하면서 아주 유기적이고 촘촘한 팀플레이로 구민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가 어떻게 보면 그림의 바탕과 재료를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면, 지자체는 다양한 색으로 칠하고 또 작품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덧붙인다면, 흔히 공무원들이 6시에 칼퇴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구청에 와보니 직원들이 참 야근도 많이 하고 또 주말근무도 되게 많이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칼퇴를 해본 경험은 거의 없었고요. 청와대 비서관 시절이나 검사 시절만큼이나 마찬가지로 일복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업무의 효율화, 업무혁신을 통해가지고 우리 직원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해보겠다는 것도 말씀을 드립니다.

◇ 장원석: 부하직원들은 일찍 퇴근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그것은 모든 직장인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겠죠. 민선 7기가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고요. 그동안 쭉 돌아보시면서 성과를 세 가지 정도로 꼽아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 박성수: 예. 지난 6개월간 민선 7기 송파구청의 비전을 세우는 동시에, 또 우선 시급한 정책을 실행하면서 송파의 기반을 다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성과라고 한다면 크게 일자리라든지, 또 교육, 복지 분야를 들 수 있는데요. 우선 일자리는 구청장 취임 후 제가 현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챙긴 분야입니다. 구민들의 취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서 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또 스타트업을 위한 송파 청년, ICT 청년 창업지원센터도 개관하였습니다. 특히 자치단체 최초로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또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에는 송파 ICT보안 클러스트 건립이 확정돼서 향후 약 4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자치구 최초로 교육청과 손잡고 송파 교육발전협의회를 출발시켰습니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송파형 교육모델의 초석을 지금 준비 중에 있고요. 또 우리 고3 학생들에 대해서는 무상급식도 확정해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복지 분야는 모든 계층을 포괄하는 복지 실현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참여를 돕는 송파 여성경력이음센터, 또 우리 청소년의 복지의 거점인 잠실 청소년센터를 개원했고, 또 경로당 시설을 개선하는 등 어른들 복지에도 매진했고요. 또 장애인 복지과도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네이버와의 협약을 체결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문가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우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잠실새내 관련 예산이 확보돼서 리모델링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되고요. 또 위례신사선도 그간 걸림돌이던 민자적격성을 통과해서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도 나름대로 커다란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크게 키워드로 살펴보면 일자리, 교육, 복지 이 정도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일자리 관련해서 요즘 청년들 굉장히 고민 참 많지 않습니까. 구정 현안을 들여다보시면서 구직자들, 청년들과도 만나서 면담도 해보시고 그랬을 텐데, 그럴 때 청년 구직자들은 뭐라고 이야기하나요?

◆ 박성수: 아시겠지만 가장 요새 힘든 게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입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들 하는데, 일단 일자리가 만들어져야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송파에서는 제가 취임하고 나서 작년 말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해서 민선 7기 기간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를 8개 분야, 또 350개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에 개관한 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특히 우리 민간 영역의 전문성을 이끌어내고 협업하는 것이 가장 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잡코리아의 전문성을 살려서 취업과 창업 서비스를 더 구체화하고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잡코리아하고 취업설명회도 공동 추진하고요. 또 알짜배기 채용정보도 구민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소상공인 요새 많이 힘든데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 무려 197억 원을 지원하고, 또 관내 유망 중소기업에 송파의 우수한 청년 인재를 채용해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급하도록 하는 중소기업 인턴제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그래서 결국 송파의 모든 계층이 일자리 걱정 없도록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 송파의 일자리 정책의 기본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지난해 중순에 당선되시자마자 ‘원팀 송파’ 그리고 ‘일자리 1등 송파’ 건설을 목표로 세우셨는데. 앞서 국내 취업포털 사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협약 내용이 있습니까?

◆ 박성수: 작년 12월에 우리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잡코리아와 협약을 맺었는데요. 잡코리아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등에서 우리 송파구가 진행하는 일자리 관련 행사 소식을 접할 수 있고요. 또 송파구의 구인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채용정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문정동 비즈밸리가 있어요. 거기에 특화시킨 맞춤형 일자리 사업정보도 계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문정 비즈밸리에는 IT융합, 또 바이오메디컬 등 약 2000여 개의 업체가 들어서 있고, 앞으로 500여 개의 업체가 추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잡코리아의 체계적인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서 문정 비즈밸리가 송파의 신성장동력 산업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장원석: IT 인터넷 업체와 협력을 굉장히 강화하고 계시는데. 또 국내 포털사이트와 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여기에서는 또 어떤 점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 박성수: 네이버와 협업을 체결했는데요. 역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네이버와 협약을 체결해서 작년 11월부터 송파구-네이버 지식IN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이것은 취약계층 아동이나 청소년이 말 못할 고민이라든지 또는 심리 문제, 또 법률 등 다양한 문제를 질문하면 네이버 지식IN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가 직접 답변하는 Q&A 방식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입니다. 제가 자랑 좀 하겠는데요. 우리 송파구의 지식IN 전문가 상담 서비스는 최근에 보건복지부에서도 전국에 확대도입을 검토하는 등 민간 기업과 자치구 간 협업모델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2월부터는 네이버의 챗봇 서비스도 구청 홈페이지에 도입합니다. 챗봇이라는 건 아시다시피 온라인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24시간 가동되는 상담 답변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24시간 풀가동되기 때문에 우리 구민들의 편의성과 업무의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 자산과 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서 구민에게 최적화된 수준 높은 온라인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 장원석: 이렇게 임기 초반에 인터넷 업체, IT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어디서 계기를 얻으셨는지요? 

◆ 박성수: 아무래도 요새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요. 또 우리 젊은 청소년들이나 어르신들도 인터넷이나 이런 것에 굉장히 익숙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고요. 또 신속하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앞으로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이번에는 또 안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삶의 질 1등 도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삶의 질에 있어서 안전은 절대로 빼놓을 수가 없죠. 송파안전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어요, 송파구에서. 송파구만의 안전 정책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박성수: 구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높고요.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또 작년 말 우리 송파구민 상대로 여론조사도 했었는데요. 민선 7기 송파구 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물론 환경과 경제도 있지만, 그것에 이어가지고 안전을 꼽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송파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송파안전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송파구가 송파경찰서와 공동조사를 통해서 교통사고가 잦은 횡단보도 29곳을 지정해가지고 야간 조도도 측정하고, 또 집중조명 등이 필요한 어두운 곳 8곳을 우선 시범사업지로 선정했습니다. 그 시범사업지 8곳 중에 한꺼번에 다할 수는 없고요. 5군데 횡단보도에 집중조명 시설 시범설치를 완료했고, 또 향후에는 노후화된 가로등이라든지 보안등 LED 교체, 또 방범 CCTV 확대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게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합니다. 그래서 송파구는 올해 3월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서 어린이 안전을 위한 스쿨존 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스쿨존의 횡단보도 도색작업이라든지, 신형 표지판 교체라든지, 또 학교 주변의 골목길 보안 등으로 이런 것을 확충해서 어린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사고를 아무래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사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24시간 안전통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할 생각입니다.

◇ 장원석: 앞서 과거에 신천역으로 불렸던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공사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아무래도 거기에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하도 물론이고요. 지상에도 버스정류장, 거기가 완전히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 박성수: 어떻게, 잘 알고 계시네요.

◇ 장원석: 제가 또 그쪽에서 한동안 교육적인 문제 때문에 왔다갔다했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다니다 보니까 안전이라든지 불편, 이런 것들을 해소하려면 많은 계획을 세우셔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박성수: 지금 방금 말씀하신 잠실새내역 리모델링은 사실 우리 주변 잠실 사시는 우리 송파 주민분들의 어떻게 보면 20년간 숙원사업이었습니다. 하루에 이용객 수만 해도 2만6500여 명 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모델링 사업을 하면서 당연히 에스컬레이터 설치라든지, 어떤 보안구역 설치 같은 것, CCTV 같은 것들 잘해서 안전 문제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지금 다할 생각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리고 또 겨울철이다 보니까 송파에 있는 유명한 가락시장, 그리고 새마을시장, 이런 곳들에 있는 안전 설비, 화재 예방 이런 것들에 대한 걱정도 많으시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박성수: 지금 미세먼지 문제랑 안전 문제랑 다 관련이 되는데요. 지금 우리 잠실이 여러 가지 재건축·재개발 그런 대형 건축 프로젝트가 많이 지금 진행되고 있거든요. 현재 특히 잠실역 사거리에 미세먼지 전광판도 설치하고, 또 상반기 중으로 공사가 여러 가지 진행 중인 현장에 이동식 미세먼지 측정기도 설치·운영하는데, 이런 공사장 관리감독 이런 것들을 좀 철저히 해서 그런 문제도 같이 해결해나갈 생각입니다.

◇ 장원석: 미세먼지 지금 상암동도 바깥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나쁨이고요. 초미세먼지도 굉장히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송파구에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도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답답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거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아파트 단지도 많으니까. 그래서 미세먼지 관련해서도 고민이 많으실 텐데. 측정하거나 정보를 알기 위해서 송파구에서 하고 있는 어떤 정책도 있습니까?

◆ 박성수: 예. 방금 말씀하셨던 미세먼지 전광판 이런 걸 설치해서 수시로 체킹이 가능하도록 지금 하고 있고요. 또 방금 말씀드린 미세먼지,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우리 송파구도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지금 마련해서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도 11월 달에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미세먼지 제거용 초소형 청소차 도입을 했는데요. 이것을 확대해서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골목 사이에 나오는 미세먼지도 지금 감소시켜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제 직접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필요한데, 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송파 수변올레길을 조성할 생각인데, 이것도 간접적인 미세먼지 대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송파 수변올레길은 지금 송파구의 4면을 둘러싸고 있는 성내천이라든지 한강~탄천~장지천을 연결하는 21.2km의 순환형 올레길인데요. 그동안 우리 송파구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서 향후 지역주민의 건강과 힐링을 위한 올레길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탄천과 방이동에 생태습지구역이 있어요. 이런 것도 잘 보존해나가면서 자연친화적인 수변올레길을 조성해가지고 미세먼지도 없애는 쾌적한 송파를 만들 생각입니다.

◇ 장원석: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하시는 초소형 미세먼지 제거 청소차, 이게 굉장히 눈에 띄는데요.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겁니까? 청소기처럼 빨아들이나요?

◆ 박성수: 그렇죠. 이게 보통 청소차면 대로변에 큰 차를 생각하잖아요.

◇ 장원석: 물도 뿌리고.

◆ 박성수: 그렇죠. 그런데 그것을 소형화시킨 걸로 보시면 됩니다. 일반 승용차 정도보다 조금 작은 규모인데요.

◇ 장원석: 성능은 어떤가요?

◆ 박성수: 아주 좋죠. 미세먼지도 당연히 빨아들이고 청소도 하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주 기동성 있게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그래서 예산을 좀 더 투입해서 올해는 좀 더 많이 확대를 할 생각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실제 정식 도입이 되면 한 번 저희가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송파하고는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서 위례신도시를 품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분들 교통 때문에 고생들 하신다고 들었어요. 교통 문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박성수: 위례신도시가 만들어진 10여 년 간 많이 고생을 좀 하셨습니다. 아시겠지만 위례신도시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주민의 만족도는 높지만, 송파구의 동남부에 위치하는 관계로 상당히 교통문제 해결을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취임하고 나서 버스노선도 신설하고 임시도로도 개통해서 우선적으로 그렇게 교통의 물꼬를 텄고요. 다행히 위례신사선이 우리의 요구대로 작년 말에 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위례신사선 관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고요. 또 위례 트램은 이제 국토부와 공조체계를 구축해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위례과천선 문제도 있는데요. 최근 우리 민선 7기 출범 이후에 송파구와 강남구, 과천시, 서초구 이렇게 자치단체장들이 수시로 만나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또 저도 작년 12월에 우리 박원순 시장님 면담하면서 강력한 추진의지를 서울시에 재차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도 아마 조만간 노선안을 확정하고 또 국토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요청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트램 부분, 노면전차. 사실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한 번 받았는데, 이게 어떻게 다시 또 추진되나요?

◆ 박성수: 그러니까 민자적격성 사업조사에선 좀 힘들다고 판정은 됐습니다만, 그래서 이걸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사실 했습니다, 다행히. 그래서 트램 문제는 저희들이 위례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입주민들에게 약속한 어떻게 보면 정부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다소 조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건 꼭 해나가야 할 사업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지금 또 경전철 가지고서 일부 지역에서는 부실 혹은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나요?

◆ 박성수: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더 연구조사도 해야 되겠지만, 지금 위례 트램 부분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민과 약속을 지킨다는 부분도 있고. 거기에 위례신도시도 인구도 10만 정도로 많고 바로 주변 여건들이 괜찮기 때문에 그런 경제적 문제들은 좀 돌파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올해 들어서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셨어요. 조직개편 한 것을 제가 미리 찾아보니까 앞서 얘기하신 목표, 키워드, 그게 다 녹여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동·청소년·장애인·공공보육 이런 복지 분야에도 굉장히 힘을 주셨고, 일자리 같은 부분을 신설하거나 확대개편 하셨는데. 어떤 원칙을 세우고서 이런 조직개편 하셨습니까?

◆ 박성수: 이번 조직개편의 원칙은 구민이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한 얘기지만 또 구청이라고 하는 것이 구민들 위해서 존재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구민이 우선이라는 인식 하에 5층에 있던 세무과와 건축과의 민원창구도 1·2층에 지금 전진배치를 했고요. 또 우리 주민 입장에서 봤을 때 불필요한 사업들도 많이 없앴습니다. 그래서 올해 일 벌이기 사업으로 폐지한 사업만 100여 개가 넘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구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고요. 또 조직개편 관련해서 교육과 문화, 혁신도시, 또 역사와 관광을 아우르는 미래 송파를 위해서 우리 미래전략국을 전진배치 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와 여성보육, 또 돌봄정책을 위해서 담당 과도 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복지과도 신설했고요. 또 반려견 1000만 시대에 걸맞게 동물복지팀도 만들고, 중앙보훈병원에 위탁해서 운영 중이던 치매안심센터를 구 직영으로 전환해서 치매만을 전담하는 팀을 꾸린 것도 역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라 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조직개편을 보면 송파구가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고 지향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겠어요.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송파구민분들, 그리고 <수도권 투데이>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 박성수: YTN <수도권 투데이> 청취자 여러분,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지난 연말 우리 구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무려 92%의 주민들이 민선 7기 송파구정에 기대한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6개월간 송파의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보여준 송파 발전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주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현장 중심 행정과 또 소통 행정으로써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겠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듯이, 꿈을 가진 도시만이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파의 미래 30년, 또 100년을 내다보고 우리 송파가 대한민국 기초단체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또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희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시고요. 또 청취자 여러분 올 한 해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장원석: 올 한 해도 우리 송파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열심히 일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수: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박성수 서울시 송파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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