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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황교안 감옥갈 처지일 수도” 홍문표 “여론조사 높아 인신공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18 09:10  | 조회 : 3331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근혜 정부 2인자, 사과부터 해야 
-황교안, 자기도 감옥 가야할 처지일지 몰라
-국정농단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직무유기 
-황교안? 그렇게 인물이 없나, 정치신인 아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풍부한 경험 나무랄 데 없어, 탄핵에 솔직한 심정 털어놔야 
-황교안 인신공격 지나쳐... 친황? 만드는 것 잘못
-황교안에 지나친 인신공격, 여론조사 보고 경계하는 것 아닌가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금요일 아침, 설훈, 홍문표 두 분 의원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를 황교안 전 총리 한국당 입당 관련해서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두 분 평부터 차례로 한 번 들어보도록 하죠. 야당 의견 먼저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홍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풍부한 행정적인 경험, 사회적 경험으로써는 어디 나무랄 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탄핵이라는 부분, 그리고 또 당에 기여한 바, 이런 것들을 나름대로 당이기 때문에 또 입당을 했기 때문에 평가를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의 본인의 솔직한 어떤 심정을 토로하고, 그리고 정치가 시작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견해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예. 설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황교안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아래서 법무부장관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총리가 됐는데. 박근혜 정부 때 제2인자죠. 박근혜 정권은 국정농단으로 해서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책임이 없겠습니까. 정말 엄청난 책임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다면 황교안 전 총리는 이런 식으로 다시 국민 앞에 나서기 전에 솔직하게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박근혜 정권의 2인자로서 제 책임이 대단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부터 해야 돼요. 한 번도 내가 사과했단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들어가 있는데. 그리고 자기 총리였고 법무부장관까지 했지 않습니까. 법무부장관 하고 총리 하신 분인데 책임이 엄청나죠. 자기도 감옥에 가야 할 처지일지도 몰라요. 우리가 조사를 제대로 안 하고 그냥 넘어가서 그렇지. 그렇다면 정말 국민 앞에 솔직한 심정으로 사죄를 하고 그러고 정치를 하든지, 그것은 본인의 자유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우선 시작부터 뭐가 문제가 있다, 그런 생각이 들고. 황교안 전 총리께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셔가지고 정치를 하겠다고 그러면 그거야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볼 때는 과연 국민들이 저분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안 받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못 받아들일 거예요. 그런 정서를 엮는다면 자유한국당에 계신 분들이 저분을 환영한다. 그러면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그냥 그대로 간다는 뜻이 되는데, 이게 정말 국민을 보고 하는 일인가. 국민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뜻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 가도록 했는데 그건 전혀 도외시하고 그냥, 아닌 것 같아요.

◇ 김호성: 책임론에 무관하게 환영하시게 되는 배경은, 그러면 한국당은 왜 그러신 거죠?

◆ 홍문표: 아니,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황교안 총리의 사회성과 국가관과 그리고 행정적인 능력으로써는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데, 정치적으로 탄핵 부분에 대해서 총리를 했을 때 일어났던 일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쯤은 자기 솔직한 심정을 국민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또 당에 기여한 것이 과연 어떤 것이 있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든지, 그런 것들은 이분이 지금까지 이야기를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을 비롯해서 많은 소위 상대 당들에서 비판을 하고 여기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하고 있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 좀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당에 입당한 가치하고, 또 앞으로 당대표를 나오고 또 뭘 하고, 이런 과정을 만약에 자기가 설명한다면 여기에는 아까 제가 지적한 그런 부분이 명쾌하게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가야지, 그냥 입당으로써 모든 것을 다 덮고 가는 것은 안 맞는다. 이렇게 지적합니다.

◇ 김호성: 지금 당대표 말씀하셨는데요. 이왕 얘기 나오신 김에 더 언급해주시죠. 친박 이런 것과 연장선상에서 친황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당 분위기가 정말 그렇습니까?

◆ 홍문표: 지금 한두 사람이 그분과의 연락이나 어떤 대화를 했다고 해서 그것을 친황이라는 걸 만드는 것은 저는 잘못된 것이고. 비박-친박은 우리가 그동안부터 있어왔던 것인데 이것이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로 와서는 상당히 희석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다시 전당대회에서 이런 걸 불식하고 국민한테 화합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그 전제 하에 전당대회에서는 이것을 불식시키지 않고서는 또 하나의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이 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나와도 좋지만, 이 부분이 전제되지 않는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다. 이래서 황교안 총리의 만약에 당대표 출마가 선언이 된다면 지금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거쳐야 할 당연한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거나, 더 나아가서 대선주자까지 된다면 차라리 잘됐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 설훈: 예, 그런 측면이 있죠. 솔직히 말씀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걸 떠나서 우리 황교안 전 총리가 최순실 국정농단을 총리 시절에 그걸 몰랐다고 하면 그건 무능하죠. 알고 있었으면 직무유기죠. 알고 있었는데도 그걸 그냥 뒀다면 직무유기이기 때문에 어쨌든 알았든 몰랐든 그건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기 책임이 있으면. 그런 점을 안다면 함부로 처신할 처지는 아니다. 시간이 너무 짧은 시간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감옥에 있는 처지인데 지금 그런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분이 다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 민심이 어떻게 흐른다는 데서 전혀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민심을 따르지 않으면 결국 망하는 거죠. 민심은 아직 황교안 총리를 지지하지 않을 터인데, 하는 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도 나오겠다 하면 본인의 자유죠. 본인의 자유입니다만 우리 당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죠. 왜 저런 선택밖에 못 할까. 자유한국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호성: 지금 그 말씀에 대한 질문인데요. 홍 의원님 같은 경우 원로정치를 중심으로 하는 축들이 분명히 있으실 텐데, 왜 전직 총리이긴 하지만 정치 신인으로 평가받은 황교안 전 총리가 한국당 리더십의 구심점으로 거론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 홍문표: 그동안 정치가 상당히 국민에게 사랑을 못 받았던 게 사실인데. 황교안 총리는 그동안 정치행적은, 경력은 없지 않습니까. 정치 신인이라는 것이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고, 단지 아까 지적한 그런 역사성 문제가 걸림돌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그 모든 것을 다 껴안고 새로운 정치를 한 번 해보겠다. 그리고 자유한국당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뭔가 희망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자기도 투신을 하겠다라고 한다면 그 각오와 신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상대 정당들이 이야기하는 것들도 어느 정도는 충고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너무 심한 소위 인신공격이라든지, 또 그분이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들을 놓고 이렇게 비평을 해버리면 이게 겁나서 그러는 건지. 이분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우리 당이 좀 위축을 받지 않냐.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러는지, 아니면 여론조사에 요즘에 나오는 대선후보의 여론조사 수치를 보고 사전에 경계해서 차단하려고 하는 것인지. 조금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 설훈: 그런데 자유한국당 내에서 무슨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 정치 신인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참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국무총리 했던 분인데 어떻게 정치 신인입니까.

◇ 김호성: 정치 한 가운데에 있었다는 말씀이시죠? 

◆ 설훈: 갖다붙일 이야기를 해야지. 신인이면 다 좋은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런 말씀 하지 마십시오. 국민들이 웃습니다. 무슨 정치 신인입니까.

◇ 김호성: 알겠습니다. 두 분 모신 김에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잠자고 있지만 미래의 이슈가 분명히 될 걸로 예상되는 원전 이슈와 관련된 질문, 의견 한 번 듣는 걸로 마무리하도록 하죠. 송영길 의원이 원전 발언을 내놓으면서 여당 입장과는 좀 다른 입장, 한 차례도 아니고 두 차례씩이나 연거푸 SNS를 통해서 한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지요, 설 의원님?

◆ 설훈: 글쎄요. 이유를 따지기 전에 원전은 전 세계적으로 퇴조하는 분위기인 건 분명합니다. 미국은 원전 안 짓고 있습니다. 왜 안 짓겠습니까. 원전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경제성이 있다, 싸게 발전할 수 있다,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점에서 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아요.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원전이 그런 엄청난 피해를 주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아예 지을 때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짓습니다. 우리가 지금 신고리 원전 5·6호기 비용이 8조6000억 들어갔는데 한 기 단가 4조3000억 들어갑니다.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 기 건설비용이 13조 들어갑니다, 12조5000억. 영국도 한 기 건설에 한 13조. 이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성 운운할 수가 없게 돼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게 발전하고 난 뒤에 방폐물, 이걸 보관을 영구적으로 해야 하거든요. 이건 후손에 대한 무책임이에요. 그 비용은 계산이 안 되죠.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옛날 이야깁니다. 지금은 경제성이 없어서 못할 처지이고. 또 얼마나 위험합니까. 그런 여러 조건으로 해서 이미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는 이제 원전은 안 하는 쪽으로 가겠다. 이 큰 흐름은 잡혀 있는데, 우리도 그러면 안 하느냐. 우린 또 그렇게 과감하게 못하고 있어요. 안 하는 게 아니고 서서히 없애겠다, 이런 전략입니다. 70년 걸쳐서 안 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쩌면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원전 처리 문제에 있어서는. 그래서 우리가 가고 있는 정책이 가장 현실에 맞는 정책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송영길 의원은 거기다 덧붙여서 원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뒤를 생각하면 이걸 해야 할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차피 이것은 물러나게 돼 있어요. 물러나게 돼 있는데 이게 더 서서히 하자, 이런 취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여당 내에서 나온 모처럼 용기 있는 발언이다라는 야당의 평가가 있었거든요. 홍 의원님, 그렇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이것은 크게 봐서는 지금 지적하신 대로 여당이면서도 국가를 위해서 장래를 위해서 용기 있는 발언이다. 저희들은 이렇게 평가하고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지금 경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원전의 단축, 폐쇄로 인해서 더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다음에는 일자리에 많은 지금 손실을 보고 있고. 또 국제적으로 한국이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원전 기술이 지금 더 이상 발전 못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정책이다. 이것을 송영길 의원이 주장한 것은 저는 국민 입장에서, 아마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현 정부의 중진인데 이 이야기를 꺼낼 때는 그냥 거저 꺼낸 게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호성: 심사숙고 끝에 나온 거라는 얘기죠?

◆ 홍문표: 물론 심사숙고를 넘어서 이것은 정치적 권력에 관해서도 저는 상당히 고민 끝에 이 문제를 꺼냈다. 그렇다면 이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하는 도중에 청취자분들 의견 많이 주셨습니다. 1811님은 ‘총리는 지명직이니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9601님은 ‘손혜원 의원 구입한 주택 국가가 같은 가격으로 사면 되지 않겠습니까? 투기가 아니라면 깨끗하게 넘기겠죠’ 이런 의견을 포함해서 많은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두 분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못했습니다. 다다음주에 다시 한 번 모셔서 이야기 듣도록 하는 시간 마련하도록 하죠.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설훈, 홍문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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