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소설집 <성공한 인생>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동식 소설집 <성공한 인생>을 소개합니다.

재수생 김남우. 어쩌다 귀신을 만납니다. 그런데 이 귀신, 특이한 거래를 제안하는데요. 수능만점 받게 해 줄 테니, 김남우의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자기한테 달라는 것이지요. 망설이다가 ‘수능만점’이라는 말에 OK합니다.
그렇게 해서 김남우는 수능만점이라는 기적을 얻는 대신 자신의 월요일을 귀신에게 넘겨줍니다. 명문대 들어간 그는 또 다시 귀신의 흥정에 맞닥뜨리는데요. 5급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줄 테니 또 다른 요일을 넘겨달라는 것이지요. 
하여,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자신의 화요일을 귀신에게 줍니다. 명문대를 나왔고 다들 부러워하는 직장을 다니게 된 김남우. 연애도 해야겠지요.
꿈에나 그리던 여자아이돌 한 명의 팬질을 하던 그에게 다시 귀신이 나타나서 그녀와 결혼하게 해주겠다고 유혹합니다. 물론 대가는 요일 하루를 또 넘겨달라는 것. 망설이다 수요일을 넘겨주는 것으로 OK. 하지만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아이돌 스타와의 결혼생활은 불행했고, 이혼을 한 뒤에 다시 심성이 고와보이는 탤런트와 결혼하기에 이릅니다. 물론 여기에도 역시 귀신이 끼어들었고, 김남우는 또 자신의 일주일 가운데 목요일을 넘겨줬지요.
게다가 건강뿐만 아니라 근육질 몸매까지 갖고 싶은 김남우는 자신의 금요일을 귀신에게 넘겨주고 몸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인생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수가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이런 걸 인생의 성공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을 텐데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귀신이 대신 살아주니 일할 필요도 없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지내던 김남우. 어느 날,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속삭이는 걸 듣게 됩니다.
현대인의 상식을 뒤집는 짜릿한 단편소설들. 한 번 만나보시죠.


오늘의 책, 
김동식 소설집 <성공한 인생>(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