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김병준 “홍준표 평당원일뿐... 판문점선언? 비핵화 여전히 부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7 08:00  | 조회 : 3275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한국당 열심히 하는데 눈에 잘 안 보여, 직접 전달할 방법 찾을 것
-내부에 틈새 벌어져,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
-홍준표, 현재 위치 일종의 평당원, 관심없어..정부 정책 짚어보느라 시간 없어 
-당협위원장 일반적 국민 상식에 맞는 잣대 세울 것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법적효율 문서 가볍게 동의할 수 없어
-문재인 정부, 능력있는 국민이 아니라 규제,감독해야할 국민으로 봐 
-정부, 산업정책 특별히 없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계시죠.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을 곳, 바로 여야 정치권일 겁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잖아요. 추석 밥상머리 민심은 과연 어디로 향했을까요. <출발 새아침>에서 각 당대표들 차례로 연결해서요. 밥상머리 민심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요. 대표 일정상의 이유로 인터뷰에 응하기 어렵다, 이렇게 밝혀서요. 청취자 분들에게 양해 말씀드리겠고요. 빠른 시일 안에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하 김병준):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위원장님 되신 다음에 첫 추석 명절이었을 텐데요. 어떻게 어디에서 보내셨는지요?

◆ 김병준: 고향이 경북 고령인데 대구 들러서 고향에 2박 3일 다녀왔습니다.

◇ 김호성: 어떤 말씀들 들으셨습니까?

◆ 김병준: 잘하라는 이야기, 고생한다는 이야기. 그다음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많은 이야기 들었습니다.

◇ 김호성: 따끔한 질책의 말, 그리고 또 격려의 말 두 가지 다 공존했을 텐데요. 대표적인 이야기들 한 번 들려주시죠.

◆ 김병준: 격려의 말하는 건 덕담이니까 제가 굳이 소개할 이유가 없을 것 같고요. 왜 이렇게 못하느냐, 이런 이야기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저희들은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이게 눈에 잘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하나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만 최저임금 문제 같은 것은 저희들이 참 하느라고,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와 최저임금의 문제를 가지고 많이 문제를 제기하고 심지어 거리에 나가서 집회도 하고 이렇게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 말도 안 하고 했느냐, 이런 이야기들 들을 때에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 김호성: 말은 안 하신 게 아니라 이야기는 많이 하시지 않으셨나요?

◆ 김병준: 많이 했는데 이게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전달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 김병준: 보니까 뉴스들을 잘 안 보시더라고요, 옛날보다. 잘 안 보시고. 그다음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있고, 그러면서 문제제기는 하고 싶고. 그러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저희들 하는 방법에도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좀 더 SNS라든가 또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이 없겠느냐, 좀 찾아보려고 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위원장께서 저희 출발 새아침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면요. SNS 좀전에 언급하셨습니다만 댓글이 수천 개씩 금방 달립니다. 그런데 방법의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말이죠. 지지율이 큰 변화가 없다, 이런 이야깁니다. 심지어는 5석의 정의당에 뒤지는 상황까지 있었고요. 그래서 다른 당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이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요?

◆ 김병준: 저는 여전히 저희 당에 대한 시선이 아직도 여전히 싸늘합니다. 게다가 지금 지지자들 중에서도 의견이 나뉘어져 있죠. 예를 들어 보수라고 해서 다 지지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더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고요. 왜 이렇게 못하느냐. 그러니까 지금 보수집단 내지는 우파집단 그 내부에서도 서로 큰 소위 틈새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니까 저는, 이것을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문제겠습니다만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보고요. 그러나 어찌 됐든 간에 이 지지율에 매일 같이 일희일비한다거나 그런 일은 안 하려고 합니다. 또 상대가 내려간다고 해서 우리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게 오히려 자체 개혁 내지는 자체 혁신엔진을 돌리는 데 오히려 지금 현재로서는 에너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혁신에 관한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한국당이 대여투쟁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썩 그렇게 훌륭하지 못하다는 지적들이 좀 있는 것 가습니다. 서투른 면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 김병준: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투쟁이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라고 하면 의견들이 서로 다릅니다. 더 치열하게 싸워라, 아니면 오히려 여당을 도와줘라. 이런 이야기들이 서로 섞여서 나오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저희들은 나름대로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어휘의 문제라든가 또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이 생각하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벗어나야겠죠.

◇ 김호성: 홍준표 전 대표 이제 귀국하셨는데요. 들어오면서 나름대로의 의지를 밝히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병준: 저는 별로 그렇게 큰, 이렇다 하면 결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크게 그렇게 무슨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 우선 당내 문제, 그다음에 또 지금 정부여당의 여러 정책들을 짚어보는 데에 사실 시간이 없고요. 그러기에 바쁘고. 또 그다음에 그분의 지금 현재 위치가 일종의 평당원이고 지도자 중의 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깊게 따져보질 않았습니다.

◇ 김호성: 당협위원장 대폭 물갈이를 놓고 홍준표 색깔 빼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동의하시는지요?

◆ 김병준: 결과를 봐야 안 되겠습니까. 지금 저희들은 어떠한, 말하자면 선입관이나 그런 것 없습니다. 있는 대로. 그래서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조사 작업을 진행할 당무감사위원회나, 또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사람을 교체할 조직강화특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누구의 통념이나 이해관계가 반영이 안 되도록 위원 구성도 그렇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 김호성: 당협위원장 평가에 가장 중요한 잣대, 기준 하나만 말씀해주신다면 어떤 것인지요?

◆ 김병준: 여러 가지를 제가 이야기 드리고 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은 게 그것조차도 지금 당내 여러 소위원회나 또 그다음에 그 위원들께 지금 부탁을 해놨는데 위원 구성이 다 안 된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이런저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국 경쟁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새롭게 제기하는 비전이나 철학에 대해서 얼마만큼 인정하느냐. 또 그다음에 도덕성이나 이런 여러 가지 잣대가 되겠죠. 일반적인 국민 상식에 맞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남북관계 현안 이슈 하나 질문 드리겠습니다.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 관련해서 바른미래당은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이 됐다” 이런 평을 하는데, 한국당의 스탠스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김병준: 최소한 지난번에도 저희들이 이게 비준하면 거의 법률적 성격을 갖고 법률적 지위를 갖는데 그렇다면 하다못해 돈이 얼마나 드는 지라도 좀 알아야 하지 않느냐, 라고 했는데 그래서 추계를 좀 해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우선 당해 연도에 드는 문제, 그다음 해 그런 문제 정도만 해오지, 전체 추계가 지금 안 나오고 있어요. 그건 하나의 예입니다만 이제 그런 문제. 그러니까 아니, 법률적 효율을 갖는 문서를 그렇게 가볍게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또 북핵 문제에서 진전이 어느 정도는 보여야 하지 않느냐. 지금 핵물질을 신고하는 것조차도 안 하겠다고 하는 입장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아니냐.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호성: 그리고 ‘국민성장론’이란 성장담론을 제시하셨는데, ‘소득주도성장론’과 뭐가 다르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병준: 가장 큰 특징은, 저는 우리 당의 의원님들이나 당원들이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국민이 참 대단한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심지어 문화를 창조해서 세계로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굉장히 강한 그리고 큰 능력을 가진 국민들로 보는데. 이 국민들을 뛰게 해야 하지 않느냐. 우리 국민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그런데 소득주도성장론이라는 건 지금 정부가 국정운영 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 국민이 그런 국민이 아니라 규제하고 감독해야 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런 국민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거기에 대해서 반대로 우리 국민은 대단한 국민이고, 그래서 풀어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그러고 난 다음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는 거기에 대해서 보충적인 역할을 하면서 그것을 시정하고 교정하는 역할을 해야지, 사사건건 이렇게 가서 국민 생활에 개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임금은 획일적으로 얼마를 줘라, 노동시간은 획일적으로 정부가 모두 해서 얼마를 줘라. 이런 방식이 과연 이것이 옳은 방식이냐.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겁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당대표 분들께 드리는 공통질문인데요. 마지막으로 추석 이후 당에서 가장 화력을 집중할 현안은 무엇으로 보고 계시는지요?

◆ 김병준: 역시 경제 문제고요. 결국은 정부가 지금 특별히 산업 정책을 안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뭘 가지고 먹고 살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문제를 저희들이 이렇게 가야 한다고 이야기할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 사회에 각종의 말하자면 혁신에 있어서 장애물이 되고 있는 기득권 노조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려고 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준: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