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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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심각한 상황 아냐, 당분간 하락세 지속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09 20:29  | 조회 : 2384 
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심각한 상황 아냐, 당분간 하락세 지속될 것" 

-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그렇게 많이 심각한 상황 아냐
- 7주 연속 지속적 하락세가 중요 포인트
- 김경수 포토라인, 기대수준 못 미친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가 직접 요인으로 분석
- 은산분리 완화, 크게 영향 미치지 않을 것... 다만 핵심 지지층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과제
- 당분간 하락세 지속될 것
- 국민들에게 정책 하나하나 이해 구하는 과정 중요
- 1월 4주차 지지율 빠진 것은 보수층 중심, 현재는 진보성향 중도층... 큰 함의
- 이재명 둘러싼 논란이 핵심 지지층 진보 세력 분화 요인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8월 9일 (목요일)
■ 대담 :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청와대는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지만, 지지율 하락의 주범인 경제 문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딜레마입니다.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실장 연결합니다. 실장님, 나와 계십니까?

◆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이하 권순정)>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은 바쁘신가 보죠? 전화 연결했네요.

◆ 권순정> 네, 여기저기 전화도 많이 오고, 여기저기 불려 다녔습니다.

◇ 이동형> 문재인 대통령 취임 2년 차인데, 물론 지금도 높은 지지율이기는 합니다만,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 권순정> 역대 취임 후 최저치는 맞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50% 대로 떨어졌다. 이 측면에서 조금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전히 58%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지지하는 것이거든요. 이 정도면 일부 지역과 계층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대다수의 지역,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합니다. 앞에 6자에서 5자로 바뀌었다. 심각하다. 이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사실상 그렇게 많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요. 오히려 이 수치 자체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6.13 지방선거 이후에 이번 주까지 7주째인가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하락의 폭 자체가 약 11%P 정도로 상당히 크다. 이    부분이 오히려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지지율 자체보다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부분, 그리고 더 우려스러운 것은 반등의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 권순정> 그렇죠. 7주 연속으로 빠졌으니까요. 물론 지난주에 한 번 반등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이동형> 실장님이 분석하기에 그러면 이번에 50%대까지 떨어진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권순정> 일단 직접적인 원인은 이번 주 초에 벌어졌던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 특검이 직접 출석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이 기존 정치권 내에 있는 이슈에 머물렀다고 한다면 일반 국민들한테도 인식이 확대되었던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포토라인에 섰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들이 하나의 직접적인 원인이고요. 그리고 전기요금 누진세 완화 이 자체가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 사실 지난주에 엄청나게 기대가 높았거든요. 휴가 갔다 오신 월요일에 인하 지시를 했는데, 바로 다음 날에 정부 발표 수준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부정 평가가 많이 늘어난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어쨌든 김경수 지사가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포토라인에 선 것 자체만으로도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거고, 두 번째 누진제 완화는 기대한 것만큼 미치지도 못했고 너무 늦었다. 그러니까 벌써 너무 더운 날이 많아가지고 에어컨을 안 켠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는 효과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게 반영됐다는 거죠?

◆ 권순정> 맞습니다. 기대치는 참 높은데, 받아놓고 보니까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죠. 그래서 불만도 있었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여러 가지 많이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이 두 가지 요인이 58%로 떨어지게 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이 은산분리 완화 방침 말이죠. 이것은 어쨌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 세력에서 봤을 때는 조금 우 클릭한 모양새고요. 그렇기 때문에 8일에 문 대통령 지지율이 약간 하락했거든요. 그런데 은산분리 완화에 대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긍정평가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권순정> 그러니까 은산분리, 이 사안은 사실 일반 국민들한테는 조금 어려운 사안이에요. 그리고 완화를 발표한 것과 조사의 시점 자체의 텀 자체가 짧습니다. 그래서 이것으로 인해서 지지율이 조금 하락했다, 앞으로도 이것으로 인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이러한 부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념 성향으로 봤을 때 진보층과 중도층이지 않겠습니까? 핵심 지지층에서는 금산이라든지, 은산분리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는 한데, 사실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알려질 것이고, 정의당이라든지 경실련 3연대, 이런 시민단체에 어떻게 이해를 구하느냐에 따라서 제가 봤을 때는 이 사안 자체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결국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하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경제 문제에서 어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할 텐데, 단기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된다고 봐야 합니까?

◆ 권순정> 그렇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이 안 되고, 성과 피드백도 상당히 길죠. 제가 봤을 때는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유지했던 가장 큰 세 가지 요인이 소통입니다. 탈권위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 이슈를 성과 있게 추진해왔다는 겁니다. 이른바 적폐청산, 이렇게 세 가지거든요.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 동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계속 해왔던 국민과의 접촉면을 탈권위주의의 방식으로 계속 늘려가는 것들. 그리고 한반도 평화이슈에 대해서 의제를 성과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다만 경제적인 문제가 단시간에 회복이 안 된다고 할지라도 이 부분을 계속 놓고 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소득주도 성장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정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언론이라는 필터링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한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관련 정책을 하나하나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은산분리, 이 부분에 대해서 인터넷 은행에 한해서 규제를 완화하거나 의료 기기라든지 원격 진료라든지, 물론 일부 야당에서는 반대하고 있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에 보완 장치를 전제한 다음에 이런 부분을 추진하는 것도 전체적인 일자리라든지, 혁신 성장의 주요 구성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부분을 해나간다고 한다면 제가 봤을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핵심 지지층에서 이런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그것이 과제일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역시 리얼미터 조사였는데, 이번 조사는 아니고요. 서울, 그리고 경기도 지지율이 굉장히 하락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재명 지사의 논란 때문에 빠진 겁니까? 아니면 김진표 대표가 전당대회에 끌어드렸기 때문에 하락한 겁니까?

◆ 권순정> 일단은 그 얘기를 말씀드리기 전에 이 말씀을 드릴게요. 대통령 지지율도 마찬가지지만, 지지율이 빠진 것이 1월 4주차하고 이번에 빠진 것을 비교해보면, 1월 4주차에 대통령 지지율이 엄청나게 많이 빠졌잖아요. 그때 남북 단일팀 문제라든가 가상화폐 문제가 있었는데요, 기억하시죠? 그때는 보수층을 중심으로 해서 지지율이 빠졌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을 같이 분석해보면 보수층도 빠지기는 빠졌지만, 빠지는데 주도를 했던 이념 성향은 바로 진보층과 제가 보기에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중도층입니다. 이 부분이 엄청나게 큰 것을 함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6.13 지선 이후에 외부적인 공격이 완화됨으로써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구심력 자체가 지지층의 이완이라는 형태로 약화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과정 속에서 진보 세력들, 그러니까 진보층들이 분화하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에서 지금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논란 자체가 핵심 지지층인 진보 세력을 분화하는데 어떤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이렇게 본다고 하면 이재명 경기지사 자체의 문제라고 보다는 제가 봤을 때는, 그것들이 문재인 지지층 내에서 그것을 끌어들여서 확산시키는 중에 오히려 진보층에서 문제를 확산시키고 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주변부의 분들한테도 영향을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제 견해를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 이동형> 저도 시사평론가 입장에서 동의하고요. 결국은 당내 분열의 조짐을 보이면 그 당의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모양새가 있었다고 보고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은 지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다른 회사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 권순정> 저도 그 조사 결과를 신문을 통해서 봤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타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자체에 대해서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그 조사를 보니 민주당 당원에서 이해찬 의원이 가장 낮았던가, 제가 그렇게 봤거든요.

◇ 이동형> 네, 맞습니다.

◆ 권순정> 저희가 얼마 전에 조사한 부분은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이해찬 후보가 나머지 두 후보를 합친 것보다 조금 더 많이 나왔어요. 1주도 안 된 사이에서 완전히 급변했다는 거거든요. 일반적으로 일반 지지층하고 당원들하고는 성향이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1주일 사이에 그렇게 급변했다는 것은 글쎄요. 저도 판단을 유보하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조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기 조금 곤란해요.

◇ 이동형> 곤란한 질문드려서 죄송하고요.

◆ 권순정> 내일 사실 저희들이 2,000명 조사를 해서 민주당 당 대표 저희들이 자체 조사를 했습니다. 지금 아마 통계 처리가 거의 끝났다는 보고를 받았는데요. 일단 제가 보고 보도자료 내일 오전에 나갈 겁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2,000명이면 샘플이 많네요.

◆ 권순정> 네, 2,000명을 조사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실장님, 휴가 갔다 와서 그다음 주에 봅시다.

◆ 권순정>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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