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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연결 “北 일방취소, 협상력 높이려 우리 측에 화 퍼부은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6 08:17  | 조회 : 2864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5월 16일 (수요일) 
□ 출연자 : 김주환 YTN 통일외교안보 전문기자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북한이 오늘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오늘 새벽에 전격 취소했습니다. 한미 양군이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죠. 맥스선더(Max Thunder)를 문제 삼으면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단하겠다, 이렇게 밝힌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주환 기자.

◆ 김주환 YTN 통일외교안보 전문기자(이하 김주환): 네, 김주환입니다.

◇ 김호성: 이게 갑자기 오늘 새벽에 통보한 거죠?

◆ 김주환: 예. 새벽 3시에 통지문을 보내와서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근거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이죠. 맥스선더 훈련을 핑계로 삼아서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 이렇게 통보해온 상황입니다.

◇ 김호성: 맥스선더 훈련, 어떤 훈련을 말하는 거죠?

◆ 김주환: 사실 이것이 대항군, 육군으로 말하면 대항군-아군 개념으로 해서 공중전 기동훈련인데. 그런데 이것이 2008년도부터 해왔던 겁니다. 새삼스럽게 이번에 전격적으로 한미 양국군이 하는 것이 아니고 정례적인 방어 훈련이거든요. 그런데 북한의 오늘 새벽의 이런 행태는 좀 납득할 수 없는 그런 급작스러운 반응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예전에 관련해서 일방적으로 이런 통보 해온 적이 있었나요?

◆ 김주환: 적지 않았죠. 여러 가지 적지 않았는데 이번에 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북한이 회담에 응하겠다고 하면서 과거에는 사실 우리 측 회담 참가자 명단을 먼저 요구했거든요. 그런데 자신들이 했어요. 그런데 간밤에 무슨 일이 있지 않았느냐, 이렇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 중의 하나는 설명을 드리면 사실 말씀하셨던 맥스선더 훈련이 11일부터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하늘에서 일어나는 거기 때문에 장소가 어디인지도 잘 모릅니다. 이것이 1년에 한 번씩 하는데 전반기에는 한국 공군이 주도하고 후반기에는 미 공군이 주도하는, 한 100여 대가 참가하는 훈련이거든요, 기동훈련인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11일 날 훈련을 이미 시작했는데 그 다음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입장을 밝혔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제죠. 어제 남측 언론을 통제하는 통지문도 보냈어요. 그런데 오늘자 북한 6면, 이른바 일반 신문으로 말하면 외신면인데 거의 미국을 비난하는 걸로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에서 갑자기 긴급회의가 열렸어요. 그러니까 정황적으로 보면 우리한테 어떤 불만적인 요소가 있다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의제 조율로 물밑협상을 하고 있겠죠. 이 부분에 어떤 삐걱거리는 것을 사실상 우리한테 화를 퍼붓는 게 아니냐.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이렇게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저희 새벽 시간이라고 한다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따지면 한낮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미국을 향한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다, 이렇게 지금 보고 계시는 거군요.

◆ 김주환: 경고성 메시지라고 볼 수도 있고요. 동시에 어떤 자기들이 회담에 임하는 데 있어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한 카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김주환 기자, 속보 전해지는 대로 다시 연결해서 이야기 듣도록 하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환 통일외교안보 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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