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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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하태경 결백? 의원직이라도 건다면 믿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3 21:05  | 조회 : 2875 
손혜원 "하태경 결백? 의원직이라도 건다면 믿겠다"

- 문준용,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역차별 심하게 받아
- 두 번째 대통령 된 아버지 갖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 때 마온 마타도어, 더 이상 불이익 받지 않도록 법적 소명 받으려 나선 것
- 안철수 전 의원 2017년 검증 부실 사과했어
- 하태경, 아무 말이나 내뱉어, 허위사실 고소당했다가 무혐의로 끝났다고 해서 상대방 죄 존재한다는 억지 어디서 나오나
- 국회의원들 일반 시민 함부로 남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국회라는 장막 속에서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건가
- 하태경 의원, 의원직이라고 건다면 다시 한 번 믿겠다 
- 희생당할 지도 모르는 청년 입장 헤아려주셔야
- 명예훼손 고소당한 게 이 나라 일과 무슨 관계? 
- 국회의원이 나서서 반발한다고 다시 다른 국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 대담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김기식 원장과 더불어 어제오늘 주요 정치뉴스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 있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입니다. 문준용 씨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야당의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등이 대상이고요. 오늘 3부와 4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각각 연결해 의견 들어봅니다. 먼저 손혜원 의원부터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손혜원)>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어제 늦은 저녁 이 뉴스가 알려지면서 문준용 씨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렸는데요. 문준용 씨가 대선이 끝나고 1여 년 지난 지금 고소를 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손혜원> 원래 조용한 친구인데, 자기도 결혼을 하고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자기 전문성을 갖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워낙 시끄럽게 지난 대선에서 불거져 나왔던 그 문제 때문에 이번에 한 대학교수 임용에서 그 부분에 대해 불분명하다고 해서 교수 임용이 아마 잘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준용 씨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법적으로 확실하게, 자기가 관련된 그 일에 대해 확실하게 밝히려고 법적으로 소명하려고 한 거로 보입니다.  

◇ 이동형> 문준용 씨 입장은 이런 거네요.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역차별받은 게 없지 않아 있다, 

◆ 손혜원> 없지 않은 게 아니라 심하게 있죠.

◇ 이동형> 이번 건 같은 경우에도 만일 학교가 받아주면 또 야당에서 특혜 시비를 걸 테고, 

◆ 손혜원> 학교도 두려운 거죠. 

◇ 이동형> 학교도 부담스러우니까. 그동안 문준용 씨가 겪었던 마음고생이나 역차별, 손혜원 의원이 다른 누구보다 잘 알 텐데, 어땠어요?

◆ 손혜원> 잘 모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알고 싶지도 않고요. 제가 전화 통화조차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준용 씨와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친구를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고요. 그런데 정치가의 자녀들이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야 합니까. 특히 대통령에 한 번 실패하고 두 번째 대통령이 된 아버지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 때 마온 마타도어를 가지고 지금 가정을 이룬 이 친구가 전문성을 확실하게 인정받은 친구가 이런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기가 그런 일로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적으로 소명 받고 싶어 나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문준용 씨 입장에서는 하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손혜원> 본인도 굉장히 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인데 기회가 없는 거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 이동형> 그것 때문에 손혜원 의원이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썼어요. 나쁜 버릇으로 길들여진 국회의원들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 또 정치 사기꾼들의 공작으로 한 청년의 미래를 짓밟은 사건, 기억이 난다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까?

◆ 손혜원> 2017년 7월 12일에 안철수 전 의원께서 사과하는 글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검증 부실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기가 봤기 때문에 결국 명예훼손을 넘어서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 그래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전적으로 후보였던 자기가 지겠다, 지금 이 얘기를 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과 같은 당에 있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이야기입니다.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서 주어는 계속 생략하고 나오는데, 이것이 도대체 무엇에 대한 사과입니까. 무엇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까? 특히 채용에 대해서 증거 조작을 했던 자기 당에 처벌을 받은 사람들의 잘못에 대한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게 벌써 1년 전의 이야기이죠. 이 선거 끝나고 나왔던 이 얘기들을 넘어갔죠, 그냥. 그런데 지금 와서 이 청년이 자기 일로 살아갈 수 없는 불이익을 당한데 있어서 소명하고 넘어간다는 것이 그렇게 나와서 큰소리를 치면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할 그럴 일입니까. 

◇ 이동형>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한 혐의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유미 씨가 실형을 선고 받았으니까요. 청와대는 대통령과 무관하게 문준용 씨가 혼자서 결정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바른당 하태경 최고의 경우에는 청와대가 더티 플레이 한다고 말했어요?

◆ 손혜원> 그 사람은 아무 말이나 내뱉는 분 같습니다. 이렇게 일반인들을 상대로 이런 식으로 허위 사실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로 끝났다고 해서, 자기가 죄가 있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죄가 그대로 존재한다는 이런 억지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 도대체 국회의원들은 함부로 남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를 국회라는 장막 속에서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겁니까. 일반 시민입니다. 

◇ 이동형> 손혜원 의원,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요? 

◆ 손혜원>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저는 이런 분들이 좀 책임지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태경 의원 이따가 나오면 한 번 여쭤봐 주십시오. 어떻게 책임지실지. 자기 자신 100% 한다고 하는데, 고소 주체도 지난번과 다른 거고, 그때는 허위사실 고소를 했다가 이미 자기네가 무혐의로 끝났다고 하죠. 이번에는 준용 씨가 명예훼손을 한 겁니다. 내 명예가 의심스럽다는 대학 심사에 의해서, 자기가 이제 여기에서 한 번 점을 찍고 넘어가야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온 거라고 봅니다. 내용도 다르죠. 이 사실을 알 텐데, 그리고 의혹을 제기한 자기 쪽에서 증명을 해야 하는 거지 본인이 결백하다고 세운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하태경이 이긴다? 이긴다고 100% 장담하십니까? 어떻게 책임지실지 여쭤봐 보십시오. 의원직이라도 거신다면 한 번, 다시 한 번 그분을 믿겠습니다.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이것이 어떻게 특혜 채용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금와서. 자기의 대표로 나오는 서울시장 후보가 모든 것은 자기 잘못이고 명예 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명을 찍었다고 했던 이 사실을 아니라고 같은 당에서 나오는 그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 

◇ 이동형> 심재철 의원의 경우에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개인적인 유불리는 따지지 않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 손혜원>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고소를 당하니까 이렇게 나서서 다선 의원께서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희생당할 지도 모르는 청년의 입장을 헤아려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정치 상황이랑 연결을 안 할 수 없어요. 김기식 원장 건도 있고, 그래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데, 이 사건까지 끼어들면서 여야 갈등이 더 증폭되진 않을까요? 그럴 염려도 되는데요. 

◆ 손혜원> 하태경 의원이 하시는 얘기, 남북 정상회담과 가까운데 무슨 지금 이러한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옳지 않다고. 자기가 무슨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게 이 나라의 일과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본인을 보시는 것 같은데, 이것은 어떤 한 개인이, 희생당할지도 모를 한 개인이 자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사건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시끄럽게 할 내용이 아니라 본인들이 이 고소에 제대로 대응해서 준용 씨의 명예에 관련해 법적인 판단을 받으면 되는,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손 의원 입장은, 고소를 당한 하태경 의원이나 심재철 의원이나 조용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여기에 반발하지 말고. 이런 거죠?

◆ 손혜원> 반발을, 국회의원이 나서서 반발을 한다고 이 일이 시끄럽게 군다고 다시 다른 국면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해라고 전해드리는 겁니다. 

◇ 이동형> 혹시 이 사건이 다 마무리되고, 이후에 또 문준용 씨 취업 문제에서 특혜, 이런 건 더 안 불거질까요? 의혹이라든가. 

◆ 손혜원> 그것이 더 불거지는 것을 미리, 여러 가지 일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고소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확실하게 마침 점을 끊자고 고소를 한 것 아닙니까. 

◇ 이동형> 잘못된 것을 도장 찍자,

◆ 손혜원> 그렇죠. 박원순 시장님 아들 기억나시잖아요. 도대체 몇 년을 끌었습니까. 끝도 없이 또 나오는 그 얘기들, 알고 있죠, 다들. 여기에서 명예훼손을 해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한 개인의 고소일 뿐입니다. 

◇ 이동형> 박원순 시장 아들 건은 더 이상 의혹이 안 나오네요, 마침표를 찍어서. 

◆ 손혜원> 이제는 다른 것들, 관심을 다른 데로. 때가 되면 또 모르죠. 

◇ 이동형> 바쁘실 텐데 전화 연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혜원>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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