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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당, 공동선대위·공천룰 위한 협상 시작하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2 08:28  | 조회 : 318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 출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바른정당 적폐정당으로 몰다니, 인격모독적 발언
-낡은 보수 3종 세트(친홍,친박,친김무성)는 모두 한국당에 있어 
-바른정당 다수는 연대론자, 박지원 대표 말과 내 말 다르지 않아
-선거연대 하지 않으면 TK는 한국당이, 호남은 민주당이 석권할 것
-선거연대, 다음 달 중순까지 결론내야...공동선대위,공동공천룰 정치협상 시작해야
-영호남 개혁세력의 사상 최초 정치연대, 역사적 의미 있어 
-혼란 극심한 상태로 통합 추진? 지지율 안 올라
-안철수, 결혼 혼자 하나? 데이트 기간 많이 갖자는 게 바른정당 입장
-안철수-박지원, 통합 명분으로 당내 권력투쟁 하는 듯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전철 밟지 않길 
-선거연대 후 결혼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멀리 보고 가자 
-홍종학, 편법으로 부자돼도 친문이렴 장관된다... 청소년에 부정적 영향
-국내 대북특사론자 공개반성문 써야... 국제망신
-김정은, 시진핑 특사도 안 만나주는데 문재인 특사 만나주겠나? 문재인 사람 취급도 안 하겠단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당의 끝장토론, 과연 바른정당 어떻게 바라봤는지.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전화연결해서 직접 입장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하 최고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하 하태경):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신율: 어제 어떻게 보셨어요, 끝장토론? 프로그램 제목 같은데.

◆ 하태경: 국민의당도 참 진통을 많이 겪고 있구나 하고 봤는데요. 다른 건 다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한 가지 수긍하기 힘든 게, 왜 바른정당을 적폐정당으로 보냐. 너무 심하신 거 아니냐. 아직도 국민의당 몇 분들은 바른정당에 친박이 있고 친홍이 있고, 제가 ‘홍박무 정당’이라고 불렀는데요. ‘홍박무 정당’, 낡은 보수의 압축판이다.

◇ 신율: 홍박무요?

◆ 하태경: ‘홍박무’ 친홍, 친박, 친무대, 친김무성. 그러니까 낡은 보수 3종 세트는 저쪽에 한국당에 다 있어요. 그리고 바른정당은 유승민·하태경이 있는 투캅스로 있는 정당이에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어요, 유승민·하태경이 적폐냐. 국민들이 볼 때 누가 더 새롭다고, 누가 더 낡은 정치라고 할 거냐. 한 번 여쭤보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제가 국민의당하고 연대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아주 쓴 소리를 많이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건 굉장히 인격모독적인 발언이다, 우리 바른정당을 적폐로 보는 것은. 또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하 최고위원님께서 ‘연대’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지금 국민의당 쪽에서는 통합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 하태경: 이게 우리 당내에서도 그렇고 국민의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저만 하더라도, 유승민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지도부 다수는 합당론자가 아닙니다. 연대론자예요. 우리 당의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당하고 합당까지 해야 한다는 합당론자도 있지만, 저희들은 선거연대, 합당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전제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선거 연대까지는 하자. 목표는 지역패권청산 선거연대입니다. 패권청산 선거연대는 해야 된다. 왜냐면 지금 이대로 가면 TK는 또 다 한국당이 휩쓸고, 호남은 민주당 여론이 거의 70~80% 이상 되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다 석권하고 이러면 과거처럼 지역패권 시대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패권청산을 위한 선거연대까지는 꼭 필요하고, 그것이 양당이 적대적 공생으로 가면 우리나라 정치가 공멸하다. 그러니까 상생하는 정치로 가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하다, 이런 취지에요.

◇ 신율: 그런데요. 하태경 최고위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저희가 박지원 전 대표와의 인터뷰를 가졌을 때    박지원 전 대표께서도 ‘선거연대·정책연대, 연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통합은 다르다. 다당제에서 연대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 이런 얘길 했는데. 그렇다면 우리 하태경 최고위원님하고 별 차이가 없는 거 아니에요?

◆ 하태경: 박지원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저랑 다르지 않아요. 다르지 않은데, 안철수 대표는 합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 같아요, 안 대표는. 그런데 문제는 저희 당의 지도부가 아직 합당은 너무 이르다. 그러니까 당장 선거가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이제 1월 되면 후보들 등록합니다. 그러니까 선거연대는 연내로 결론 내야 합니다. 다음 달 중순 전까지는 선거연대 어떻게 할 것인지.

◇ 신율: 그럼. 몇 주 안 남았네요,

◆ 하태경: 얼마 안 남았죠. 그래서 저희 당에서 제안하는 건, 정책연대는 이미 추진 중이었고 선거연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선거연대를 위한, 아까 말씀드린 패권청산 선거연대를 위한 정치협상을 시작하자. 공동선대위도 구성해야 하고, 공동공천룰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이런 것도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그 제안을 드리는 것이고, 그게 의미가 크다. 이건 어떻게 보면 영호남 개혁연대입니다. 영남의 개혁세력과 호남의 개혁세력이 사상 최초로 정치 연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의미가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향의 생산적인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 신율: 그런데요. 안철수 대표는 지금 통합하겠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게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국민들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 합당을 할 경우에 지지율이 20%까지 나오고, 한국당은 12~13%밖에 안 나오더라. 그러니까 2당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은 지금처럼 반대가 극심하지 않고, 또 다 안에서 박수를 치고,

◇ 신율: 좀 매끈하게 과정이 이루어졌을 때?

◆ 하태경: 그렇죠. 그런 과정을 전제로 한 것이지. 지금처럼 합당을 추진했을 때 오히려 소란이 더 많고 혼란이 극심하고 내란 상태로 간다, 이러면 그런 지지율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내에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합당을 서두르지 말자, 지방선거 전에. 굳이 안 해도 된다, 여건이 안 되면. 그런 겁니다.

◇ 신율: 그러면 그걸 안철수 대표한테 전달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제 끝장토론도 결국 통합 가지고 얘기한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합당을 서두르지 않겠다. 결혼을 혼자 합니까? 그러니까 바른정당의 공식입장이 합당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박지원 대표는 어떻게 보면 당내 권력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잖아요.

◇ 신율: 안철수 대표가요?

◆ 하태경: 안철수 대표 쪽하고 박지원 반대쪽하고 권력투쟁을 하는 것이지, 그렇잖아요. 결혼할 상대방은 그렇게 서두르지 말자, 지금 타이밍이 딱 최선의 타이밍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

◇ 신율: 일단 약혼만 하고 있고, 그렇게 하자는 거죠.

◆ 하태경: 데이트 기간을 좀 많이 갖자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이걸 통합 얘기를 하는 걸 보면 국민의당 내부의 권력투쟁이 ‘통합을 일종의 명분으로 내건 하나의 싸움이다’ 이렇게 보신다, 이 말씀이시죠?

◆ 하태경: 그렇죠. 그 안에 민주당과의 연대세력과 바른정당과의 연대세력과의 헤게모니 싸움 아니냐는 거죠.

◇ 신율: 지금 헤게모니 싸움은 그럴 수 있는데, 제가 또 궁금한 게 이런 거예요. 국민의당 분당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던데, 어떻게 보세요, 우리 하태경 최고위원님은?

◆ 하태경: 저는 분당이 안 되길 바랍니다. 우리 바른정당 깨졌다고 국민의당도 깨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 절대로 안 하고요. 바른정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영호남 개혁세력의 대연합이라는 아주 공명정대한 명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에 잘 좀 힘을 합쳐보자. 그리고 그 성과가 있으면, 또 국민들도 박수치면 좀 더 지방선거 이후에는 결혼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또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큰 정치적 지형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걸 바른정당·국민의당이 힘을 합해서 주도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멀리 보고 가자는 거죠.

◇ 신율: 만일 말이에요, 만일. 국민의당의 호남 중진의원들이 탈당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으로 가기도 좀 뭐하지 않나,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사실 저는 그렇습니다. 호남 중진들, 박지원 대표, 정동영 이런 분들은 사실상 아직도 역사적 역할이 많이 남아있다고 보고요. 그중의 하나가 이번에 완전히 지역격차를, 정치적 격차를 깨는 데 그분들이 앞장선다면,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그분들이 앞장선다면 그분들은 저는 완전히 정치적인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특히 박지원 전 대표 같은 분이 앞장선다면 그분은 어쨌든 새로운 우리 정치원로, 존경받는 그런 원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품으로 안는, 큰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긴데,

◆ 하태경: 그거 한 가지만. DJP 연대는 당시에 빨갱이라고 욕하던 사람들하고 손잡았잖아요. 그런데 우리 바른정당은 빨갱이 장사를 하면 안 된다. 김대중 빨갱이로 몬 것에 대해서 반성한다고 하는 정당인데, 그것도 연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속 좁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확실한 건 이거네요. ‘통합보다는 일단 연대다’ 이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렇죠?

◆ 하태경: 그렇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협상을 바로 시작하려면.

◇ 신율: 그렇군요. 제가 다른 거 어떤 거 여쭤보려고 그랬냐면, 홍종학 후보자 장관 임명이요. 문재인 대통령 어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마음고생 많았다, 반대 많은 장관이 일 더 잘한단 가설 있다, 가설이 아닐 수 있도록 잘해 달라” 이렇게 격려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그러니까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국민들한테 미안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종학 장관이 우리 청소년한테 굉장히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요. 입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떠들고, 돈 많은 처갓집 만나가지고 편법으로 부자 돼도 친문이면 장관된다,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혀 국민들한테 적어도 존경받지 못하는 장관인데. 이런 장관밖에 없다 우리 인재가, 이러면 국민들한테 미안해해야지, 농담할 때는 아니잖아요. 국민들하고 농이나 주고받고. 대통령이 참 약간 오만한 정치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리고 우리 하태경 최고위원님께서는 정치권의 대표적인 대북전문가고, 또 북한 인권운동을 오래 하신 분인데, 의원 되시기 전에. 트럼트 대통령이, 제가 오늘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고, 오늘은 하루 만에 북한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를 단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게 어떻게, 북한이 굉장히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 높은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미국이 북핵을 쉽게 용인하지 않는다. 영화 대사에 ‘피똥 싼다’는 말이 있는데, 핵 가져가고 하는 나라는 미국한테 피똥 싸게 돼 있다, 이걸 저는 보여주는 거라고 보이고요. 또 한 가지는 국내의 대북특사론자들 공개반성문 써야 합니다. 테러지원국 지정된 요인 중의 하나가, 시진핑이 특사 보냈는데 김정은이 바람 놓은 거 아니에요. 안 만나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시진핑 특사도 안 만나주는데 문재인 특사를 만나주겠습니까? 추미애 대표 대화를 100번이라도 해야 하고 특사를 보내야 하고, 또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는 안철수 특사, 안철수 대표한테 사과해야 합니다, 특사로 보내자. 국제망신이죠, 이렇게 만약에 특사 보냈었다면. 김정은이 시진핑까지도 무시하는 지금 상황이다. 트럼프하고만 대거리하겠다는 거예요. 문재인은 거의 사람 취급도 안 하겠다는 겁니다.

◇ 신율: 근데 그런 배짱이 어디서 나올까요? 김정은의 배짱.

◆ 하태경: 김정은은 그렇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전쟁이 유일한 나라다, 핵미사일 가지고. 아마 트럼프하고만 상대하지, 아무하고도 상대 안 한다. 그런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낸 것 같습니다.

◇ 신율: 그 얘기를 확실히 했다, 이번에, 무언으로.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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