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Hawaii Five-O / The Hawaiian Lei's
M2) What Makes You Beautiful (From "I Ka Wa Mamua (In a Time Past)") / D.J. Fandom
M3) The Low Spark Of High-Heeled Boys / Traffic
지난주,
미국의 CBS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에 7년째 출연하던 한국계 배우들이
임금 차별 문제로 드라마를 하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배우 대니얼 대 킴과 그레이스 박은 현지시각 9일
“동료 백인 배우와 같은 수준의 출연료를 지급해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하고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두 배우는
2010년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었죠.
CBS 방송사는 8번째 시즌을 앞두고 이들과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니얼 대 킴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백인 남성 배우 스콧 칸과 앨릭스 오로플린보다
10에서 15% 적은 출연료를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사에서 출연료를 낮게 지급한 이유는
이들이 아시아계였기 때문이었고,
이 때문에 인종차별에 따른 낮은 출연료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계인 두 배우가 동반하차를 결정한 것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두 한국계 배우의 하차가
백인·남성 배우가 비백인·여성 배우보다 높게 대접받는
할리우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낸다고 평가했죠.
실제로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서 가능하면 아시아계 캐스팅을 피하고,
출연하게 될 때에도 낮은 출연료를 제시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영화 내의 화이트워싱입니다.
화이트워싱, 즉 백인 세탁이라는 이 용어는
백인이 아닌 캐릭터나 백인이 아닌 현실인물을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로 만들 때 백인으로 바꾸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동양이 배경인 원작인 라스트 에어벤더 같은 영화는
주연과 조연 모두 백인으로 바꿨고,
마블 코믹스 원작인 인크레더블 헐크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에서도
각각 한국계와 티벳인으로 설정된 아마데우스 조와 에이션트 원을,
모두 백인 배우로 캐스팅했죠.
심지어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는 갓 오브 이집트의 경우,
아랍계나 흑인의 비중이 이상할 정도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이런 인종적인 편중을 피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이 하나둘 씩 제작되고 있죠.
현재 개봉중인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경우,
주인공 피터의 고등학교 친구들의 인종은 무척이나 다양한 편입니다.
피터가 좋아하는 여학생은 흑백혼혈이고
피터의 가장 친한 친구도 필리핀계 미국인 배우가 연기했죠.
피터를 좋아하는 여학생도 다인종 혼혈입니다.
심지어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도 한국계로 설정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과 제작자는
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의 과학 고등학교에서는
비 백인이 재학생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