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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강경화 최대 김이수... 野 낙마시킬 수 있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05 09:41  | 조회 : 313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7년 6월 5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월요일의 종양커플이죠. 데일리안의 이종근 논설실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십시오. 월요일의 맑은 종소리, 이종근입니다.

◇ 신율: 두문정치전략연구소의 서양호 소장이십니다.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서양호): 새 아침, 새 정부, 새 인물, 인사청문회 보는 재미로 삽니다. 서양호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내가 주목해본 정치인의 말 한마디, 이제 이걸로 저거해야 하는데, 시작해야 하는데요. 이걸로 저거를 해요? 하하.

◆ 서양호: 최순실 씨에게 옮았는데요?

◇ 신율: 글쎄 말이에요. 이게 큰일이네요. 어떤 거 뽑아오셨습니까,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네, 저는 박지원 전 대표의 워딩을 뽑아왔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 사실 언론사의 편집 기자를 하셨으면 대단히 촉망받는 기자가 됐을 거예요. 카피력이 정말 대단하시죠. 지금 대표 그만두시고 매일 같이 SNS에 글을 올리시는데, 어저께는 이렇게 올리셨습니다. 박지원, "엄마 잘 두니 모든 게 정유라!". 설명이 필요 없어요. 정유라 씨의 불구속,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 한마디를 딱 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뽑은 것보다, 사실 박지원 전 대표가 매일같이 SNS에 현 정부에 칭찬하기 바쁩니다. 맨 처음 시작은 이렇게 하셨죠? 칭찬할 건 하자. 그런데 비판할 게 없어요. 그냥 매일같이 칭찬이세요. 청문회도 마지막에는 김상조 후보자가 적임자라고까지 했는데, 사실 당에서는 대변인이 안 그랬잖아요. ‘부적격하기는 한데…’였는데요. 바로 전 대표가 이제 굉장히 유능한 사람이라고 응원해서 언제까지 칭찬하실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박지원 전 대표를 보면 우리가 남인가 싶을 정도예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오늘 꼽은 얘기, "보수의 마음을 모으겠다", 드디어 레드홍이 돌아왔습니다. 어제 홍준표 전 지사가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한 말인데요. ‘지난번 선거에서 제가 부족한 탓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대선 패배에 사과하면서 아주 겸손한 모드를 취했습니다. 이건 미국에서 페이스북에 한국당을 강한 야당으로 변모시켜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했던 선명야당 재건 발언이라든가 유승민 후보나 바른정당에 대해서 얼치기 강남좌파, 위성정당이라고 비난하던 것과 상당히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가 지금 자유한국당이 8%로 추락해 있습니다. 바른정당과 동률이거든요. 제가 볼 땐 이슈메이커 홍 반장의 귀국이 정말로 홍준표 전 지사의 말대로 보수의 마음을 모아 보수 혁신의 길로 갈 수 있을지, 아니면 바른정당과 문재인 정부 여당의 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기회가 될지 지켜봐야할 대목일 것 같습니다. 레드홍, 홍 반장, 귀국을 환영합니다.

◇ 신율: 인사청문회 얘기를 우리 이종근 실장님이 잠깐 말씀하셨는데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 이종근: 저는 보고서 채택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거기에 적격을 쓰거나 부적격을 쓰거나,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하더라도요. 사실상 대통령이 이건, 국회에서 표결하지 않잖아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냐, 아니냐가 초점일 것 같은데요. 대통령은 지금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죠. 청문회 보니까 사실 맥이 없어요. 그러니까 결기가 없어요, 야당이. 여당은, 예전에 지금의 야당이 여당 하는 것을 그대로 잘하고 있어요.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청문회 시작하자마자 제윤경 의원인가요? 첫 질의였는데 첫 질의를 이렇게 해요. 후보자에게 대단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 청문회에서 아무리 평소에 존경하고 감사하더라도 청문위원이 대상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하면서 시작하는데 그 청문회가 아주 날카롭게 되겠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그동안 10년 동안 지켜봐왔던, 야당 의원으로서 여당 의원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왔던 것을 충실히 하는데, 지금 야당 의원들은 지금의 여당 의원들이 야당 시절에 했던 것을 반의 반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건 뭐 끝난 게임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 서양호: 저도 뭐, 결정적 한 방이 없는 무딘 야당의 창을 꼼꼼하고 성실하고 진지한 김상조 후보자의 방패가 잘 막았다, 그래서 특별한 하자나 흠결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 상 총리 인준을 해준 대가로 야당을 인정해주는 흥정이나 빅딜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야당의 복잡한 속내에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종근 실장님은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보고서가 채택도 될 것 같아요. 왜냐면 자유한국당은 어찌 됐든 간에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데도, 국정 발목 잡기를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 하는 여론에 대한 부담이 좀 있는 것 같고요. 특히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재벌대기업에 대한 개혁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상조 후보자를 반대했을 경우, 호남과 진보 진영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럽고요.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라고 하는 보수 야당과 호흡을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가, 특히 무엇보다도 6월 말부터 야3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내부 전당대회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내 코가 석 자라서 정부 여당에 대해서 발목 잡기하거나 트집 잡을 겨를이 없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것 때문에 야당의 전열이 단일 대오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당이 자유 투표로 청문보고서 채택에 임한다면, 청문보고서 채택도 가능할 것 같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따라서 임명을 추진하지 않을까.

◇ 신율: 그렇다. 그런데 지금 사실 저희가 오늘 1부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2부에서는 박지원 전 대표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박지원 전 대표는 물론 개인적 입장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다 약간 문제는 있지만 자기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그렇다고 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자, 이 두 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자, 일단 7일이죠. 이 세 분이 동시에 청문회를 엽니다. 동시에 청문회를 여는 게 사실 세 분한테는 도움이 좀 될 거예요. 한 사람이 집중되면 한 사람의 문제가 생중계돼서 부각이 될 텐데, 동시에 세 사람을 하니까 문제가 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조금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원래 그렇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부적격이고 문제가 없으면 적격인데요. 이게 정치라는 게 꼭 그렇습니까? 이렇게 보면 야당도 이게 어쩔 수 없이 그냥 통과시켜주더라도 이 후보만큼은 안 돼, 이런 전략적인 순위가 다르잖아요.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강경화 후보자가 아니겠느냐. 가장 문제가 된다는 대목이 저는 거짓말 부분입니다. 이것은 자충수예요. 처음부터 왜 위장전입이라고 인사수석이 먼저 호들갑처럼 발표해서, 그것이 도리어 덫이 돼서 더 많은 것을 숨겼구나, 그러면 왜 그랬느냐부터 더 많이 말을 만들게 만들었는데요. 사실상 지금 쭉 나오는 콘도 문제라든지, 콘도미니엄 상속세 탈루 문제라든지, 또 더 결정적으로는 건강 보험과 관련해서 피부양자 자격이 없는데도 거기에 등재를 했다든지 그런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직자로서의 지금까지의 삶, 공과 사의 경계를 지어서 분명하게 하는 삶의 궤적은 아니었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습니다.

◆ 서양호: 저도 뭐, 야당이 최소 강경화 최대 김이수까지 두 사람의 낙마를 목표로 총공세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강경화 후보자에게 집중 타깃을 해서 많은 공세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화여고 입학을 위해서 위장 전입한 문제에 대해서 말 바꾸기 해명이라든가 부동산 증여세 탈루, 딸의 탈루 문제, 그리고 미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에 등재시킨 문제 등, 이것이 구구해 보이는 대목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집요하게 파고 들 것 같은데요. BUT, 그러나, 어이쿠, 세상에, 맙소사. 저는 과연 야당이 강경화 후보자를 청문회에서 낙마시킬 수 있을까? 저는 뭐 별로 걱정 안합니다. 왜냐면 이번에 외교통일위원회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청문위원들이 환상의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자유한국당에는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홍문종, 바른정당에는 김무성 등등. 저는 과연 이분들이 강경화 후보자의 위장전입이나 증여세 탈루 의혹 같은 사소한, 조족지혈 같은 문제를 검증할 수 있을까. 제 눈의 들보보다 남의 눈의 티끌을 탓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이런 여론에 대한 역풍이 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하나는 강경화 후보자의 아주 지혜로운, 꾀 많은 처신인데요. 저는 청와대가 코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나눔의 집을 방문해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이슈화한다든가, 반기문 전 총장을 면담함으로써 반기문 병장이 강경화 일병을 구하게 나서게 하는 등 최근 정무적으로 이번 청문회에 야당의 비판을 염두에 두고 지지층을 결집해서 여론을 통해 돌파해나가겠다는 꾀 많은 전략을 보면 상당히 강경화 후보자의 통과 가능성,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 전 그렇게 예상해 보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났던 것은 논란이 있는 것 아닌가요? 이종근 실장님.

◆ 이종근: 아니, 그렇죠. 사실 지금 이렇게 수많은 의혹이 있는 후보자가 사실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자숙할 건 자숙하고 준비할 건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상 아닌가요? 위안부 할머니를 만났다거나 또는 반기문 총장이나 이렇게 오찬을 함께 했다거나, 오찬을 함께 할 수 있어요. UN에서 같이 활동도 했고요. 그러나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이라는 것은 내가 오찬을 했다고 이용하는 부분이 크잖아요. 그러면 이런 행보들이 사실상 후보자의 행보인가요? 나는 후보자가 예를 들어서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도 하지 않고 총리로서, 총리 후보자로서 전방을 가서, 군대에서 장성들에게 보고를 받는다, 이럴 수 없는 거잖아요?

◆ 서양호: 그래서 경우가 틀리고요. 저는 우리 속담에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든 말든’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데요. 왜냐면 강경화 후보자가 지금 위법을 한 것도 아니고 탈법을 한 것도 아니고, 제가 볼 때는 군이라고 하는 정부 내 조직이 아니라 민간 기관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 거고, 또 그것을 통해서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려고 하는 것은 후보자의 자유로운 정책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가 사퇴한들,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과 야당이 일자리 추경을 도와주고 정부에 협조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내부의 대선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마도 정부 여당에 대한, 문재인 새 정부에 대한 공격을 야당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볼 때는 적절한 이유와 국민적 해명 없이 빅딜과 정치 흥정으로 인사, 정부 인사를 야당이 요구해서 들어주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다. 저는 강경화 후보자가 상당히 재치 있고 꾀 많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치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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