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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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더민주 송영길, "안철수 패권주의는 없나? 친노 패권주의 넘는 리더십 필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4-18 20:18  | 조회 : 3841 
[정면인터뷰] 더민주 송영길, "안철수 패권주의는 없나? 친노 패권주의 넘는 리더십 필요"

- 총선 결과, 박근혜 정권 3년 경제 무능과 외교 무능 심판
- 유체이탈은 책임을 야당심판으로 돌린 것, 설득력 없었어
- 당대표 도전, 선거 유세 중에 선언한 것
- 김종인 합의 추대, 언론이 추측한 것.
- 김진표 의원 통화했는데, 당대표 도전한다고...
- 김영춘, 김현미 다 운동권인데 비대위에 들어 가 있어
- 김종인 경제심판론 간 건 잘 했어, 야권 분열은 국민들 답답하게 해
- 언론에서 나를 '친노'로 분류하지 않아
- 친노 패권주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인천 계양 을에 출마해서 4선에 성공한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하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먼저 축하드립니다.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국회에 재입성하시는 게 6년 만이죠?

◆ 송영길>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이게 어찌 보면 정치적 고향에서 다시 시작한 것인데요. 소감 어떠세요?

◆ 송영길>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 저의 정치적 고향 계양구 주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최영일> 이번 선거에서 인천 지역이 특히 야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요. 그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 송영길> 아무래도 박근혜 정권 3년인데, 경제 무능과 외교 무능, 여러 가지 쌓인 것들이 심판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성격을 여러 가지로 규정합니다만, 저는 그 중에서 유체이탈, 적반하장, 이런 모습이 많았다고 봐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야당을 심판해 달라, 배신자를 심판해 달라, 이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배신자라고 지명한 유승민을 심판한 게 아니라 오히려 대통령의 말에 완장을 차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그 새누리당을 심판한 것이고, 야당을 심판한 게 아니라 국회를 장악한 제1당, 집권여당의 무능과 야당을 배제한 일방통행에 대해서 심판한 것이기 때문에, 적반하장의 논리가 이번에 깨졌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유체이탈이라는 것은 집권당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것을 왜 야당에게 떠넘기고 야당심판을 말하는지, 그것도 설득력이 없었다고 봅니다.

◇ 최영일> 네, 그런데 인천시장 하셨고, 그 이후에 무슨 활동을 하셨는지 찾아보니까요.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이사장, 이런 직함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뭘 하는 곳이고, 어떤 활동 하신 겁니까?

◆ 송영길> 제가 국회의원만 했으면 알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시민들의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인천 시장 4년 경험을 통해 소중하게 얻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실업 문제와 우리 서민들의 주택문제,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 대책을 저희가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인천시장 시절 제가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서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것을 벤치마킹해서 박근혜 정부가 뉴스테이 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뉴스테이의 문제점을 보완한 송영길표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서 재개발, 재건축의 출구 전략을 만들어내고, 기존 집값이 10%만 있으면 자기 집을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구체적으로 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가고자 이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 최영일> 과거 국회에 계실 때도 경제통으로 활약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20대 국회에 들어가셔서도 지금 말씀하신 주거, 복지, 일자리 정책, 이런 경제적인 영역에서 의정활동을 하실 예정이신가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제가 인천시장 시절 일자리 창출 1등을 했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서울, 경기도를 이기고 1등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기초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지금 무너져가고 있는데, 이것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정치를 해보겠습니다.

◇ 최영일> 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6월 정도에 전당대회 개최 예정인가요?

◆ 송영길> 정확한 것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최영일> 네, 확정은 안 됐죠. 그런데 당선 되시고 바로 차기 당권 도전 선언을 하셨죠?

◆ 송영길> 당선되고 나서가 아니라 원래 출마 선언 할 때, 저를 당선시켜주시면 당 대표가 되어서 더불어민주당을 혁신해서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차기 전당대회가 열리면 무조건 도전하시는 거군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 최영일>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해서 김종인 대표 합의추대론, 이게 언론에 계속 나오고 있어요. 합의 추대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글쎄요. 누가 발언했는지 한 번도 실명으로 안 나왔기 때문에 그냥 언론이 추측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느 국회의원 한 분이라도 자기 실명으로 대고 합의 추대를 이야기한 사람이 언론에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은 그냥 가설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당헌 당규상 누구라도 출마를 하면 경선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진표 의원과도 제가 통화를 했습니다만, 김 의원도 나오신다고 보도가 된 것도 있고요. 어찌되었건 이 엄청난 격전을 치른 총선 민심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써 현장에서 뛴 사람들이 당연히 전당대회를 통해 수렴해서 지도부를 만들어야 총선 민심을 반영한 지도부가 만들어지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당의 역동성과 생명력이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실명이 없으니까 언론의 추측성 기사 같다는 말씀 해주셨는데,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비대위 2기 인선이 되다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친노, 운동권을 뺀 비주류의 실무형 비대위다, 이런 평가인데요. 김종인 대표의 향후 대선을 이기기 위한 노력이 친노 운동권 정당이라는 체질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소신으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옵니다. 송 당선자님도 운동권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이 비대위 선정은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김영춘 의원, 김현미 의원도 다 운동권인데 들어가 있던데요. (웃음)

◇ 최영일> 아, 그렇군요.

◆ 송영길> 네, 그래서 그것은 언론이 추측한 것이고요. 운동권, 비운동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 서민들과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위기와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기, 이런 외교적, 경제적 난제들을 누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과거 경력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서민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실력과 경험과 경륜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를 가지고 서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그렇다면 어쨌든 김종인 대표, 총선을 이끌면서 3개월 남짓 사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우클릭 방향으로 노선을 많이 옮겨 간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대목에 대해서 어쨌든 총선은 승리한 상황입니다만, 정통 야당의 정체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 이런 지지자들의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런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지난 총선에서 종북 논쟁이나 과거 대선 때 NLL 논쟁, 이런 논쟁을 불식시키고 경제심판론으로 간 것은 김종인 대표가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역할은 충분히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는 했지만, 비례대표에서는 국민의당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의석이 나왔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이 야권 분열 현상을 보면서 정부 여당의 실정을 비판하고 정말 한 번 채찍질을 주고 싶은데 야당이 분열되어 있으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줘서 이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했고, 또 국민의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줌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의 안일한 모습에 대해서 경종을 울렸다고 봅니다. 이 이중적 의사 표시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용할 때 우리가 집권 가능성이 열린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최영일> 그런데요. 어쨌든 정의당까지 포함해서 4당 중에 1등을 했으니 이긴 것은 맞는데, 그래도 아픈 대목이 있지 않습니까? 호남 선거 참패와 관련해서 일부 의원들이나 내부에서는 김종인 대표 책임론도 나오고요. 또 문재인 전 대표 책임론도 있죠. 호남 선거 참패의 원인과 앞으로의 대안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책임론도 필요하고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찌되었건 호남 민심을 수용하지 못한 부분과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호남보다 개혁적인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도 비례대표가 많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꼭 호남만을 볼 게 아니라 수도권의 국민의당 정당득표율이 높아지고 녹색 바람이 분 점을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잘 수렴할 수 있는 지도부가 만들어지는 것이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송 당선자님은 스스로 친노라고 생각하세요?

◆ 송영길> 언론에서도 저를 그렇게 분류하지 않잖아요? (웃음)

◇ 최영일> 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당권 이야기가 나오면 총선이 끝나고 다시 친노 패권주의가 고개를 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게 프레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글쎄요. 친한 사람, 덜 친한 사람은 모든 인간관계에 있는 거죠. 그러면 안철수 대표는 안철수 패권주의가 없겠어요? 친한 분들이 다 있기 때문에 누구 패권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이번에 당 지도부를 이걸 뛰어넘을 수 있는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친노도 아니고 비노도 아니고, 어찌되었건 저는 일관되게 저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당의 승리와 전체를 위해서 고민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번 안철수, 문재인 대표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당의 분열을 막으려고 통합행동을 만들어서 뛰었고, 마지막까지 노력했다고 봅니다. 이런 것에 기초해서 봤을 때 이번에 통합적 당 지도부를 만듦으로서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는데 제가 필요한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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