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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24 09:33  | 조회 : 468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7월 24일(금요일)
□ 출연자 : 신재원 의학전문 기자


- 해외여행시 감염병, 풍토병 주의해야
- 말라리아나 황열의 경우 예방접종 받고 출국
- 홍콩독감 백신은 9월경에 들어와... 각별히 주의
- 뎅기열 백신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뿐
- 야생진드기 비상... 풀밭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옷을 벗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죠. 여러분들 다 휴가 계획 잡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휴가들을 얼마나 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정부 조사에 따르면 다음 주와 다음 주에 올해 전체 휴가의 4분의 3이 몰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즐거운 휴가를 갔다가 병 안되겠죠? 오늘 작심인터뷰에는 올여름 휴가철,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녀오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상식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 기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기자님, 안녕하세요?

◆ 신재원 의학전문 기자(이하 신재원):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메르스 사태부터 좀 얘기를 해 볼까요? 종식 선언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신 기자님하고 저하고 메르스 얘기 많이 했는데, 그렇죠?

◆ 신재원: 굉장히 많이 했죠.

◇ 신율: 종식 선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종식 선언이 무사히 될까요?

◆ 신재원: 이 추세대로라고 하면 이제 8월 중순쯤에는 우리가 종식 선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죠, 지금. 그래서 이제 전문가들이 논의를 하고 있고요, 그 시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렇게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종식이, 지금 환자가 계속 발생하지 않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제 사태가 수그러들고 있다라고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종식 선언을 하려면 여러 가지 기준 같은 것들이 있어서요. 그런 것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잘 생각을 해 봐야겠죠.

◇ 신율: 그리고 어쨌든 메르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은 없어진 것 같아요.

◆ 신재원: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지금 우리가 바다로 간다, 산으로 간다. 휴가라는 게 대부분 그런 건데, 여행지에 따라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어떤 게 있을까요?

◆ 신재원: 국내로 가느냐, 해외로 가느냐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해외로 가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풍토병, 말라리아라든지 댕기열이라든지 이런 걸 조심해야 하는 거고요. 요즘 또 홍콩독감 얘기도 나오고 있고.

◇ 신율: 그거 무섭더라고요.

◆ 신재원: 그쪽으로 가시는 분들 주의하셔야 하고. 또 외국여행 갔을 때 사실 가장 흔한 게 딴거보다 여행자 설사라는 게 있어요.

◇ 신율: 물이 바뀌어서 이제 그렇다, 흔히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 신재원: 그렇죠. 보통 이제 한 3-4명 중 1명은 여행자 설사에 걸릴 수 있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음료수, 특히 음식이나 음료수를 조심하셔야 하고, 특히 이제 날 것들은 피하는 게 좋고 음식을 익혀 드시는 게 굉장히 필요하겠습니다.

◇ 신율: 제가 예전에 동남아 모 국가를 갔어요. 갔는데, 우리 가족들하고 같이 갔는데 길에서 사탕수수를 사먹었거든요.

◆ 신재원: 그 길가에서 파는 음식이죠?

◇ 신율: 길가에서 파는 거죠. 사탕수수 뭐 익힌 게 아니죠. 온 가족이 집단적으로 장염에 걸려서 다이어트에 아주 혁혁한 효과가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그러잖아요. 다이어트 하고 싶으신 분들은 특정 국가에 가서 사탕수수를 먹으면 다이어트 확실하게 된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 신재원: 그렇죠. 길가에서 파는 음식을 조심하셔야하고요. 여행자 설사는 세균성이기 때문에 그런 항생제나 이런 것으로 잘 치료가 됩니다.

◇ 신율: 그런 것 같더라고요.

◆ 신재원: 하루 이틀 정도만 좀 고생 하시면 괜찮아지고 그렇습니다.

◇ 신율: 다이어트를 원하시면 5일 정도 고생하고 약 먹으면 금방 낫습니다. 그런데 이게 물이 바뀐다라는 의미가 어떤 거에요?

◆ 신재원: 사실은 어떻게 보면 물이 바뀐다는 얘기는 물이 완전히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물이면, 세균이 없는 물이면 괜찮죠. 그런데 세균이 있을 수가 있어요. 여러 가지 세균이. 그런데 흔히 그 나라에 흔한 세균이면,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이 들어와도 우리가 다 면역이 돼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게 새로운 세균들이면 낯설잖아요. 낯설게 되면 이렇게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그건 이제 완전히 예를 들어서 편의점에서 물을 사먹는다든지, 이렇게 하면 걸릴 일이 없죠. 그런데 음료수도 현지인이 마시는 음료수를 똑같이 마셨는데, 그 사람들은 괜찮고, 우리는 안좋고. 이렇게 될 수가 있는거죠. 그건 또 외국인이 우리나라 왔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요, 또 하나는 댕기열, 말라리아, 홍콩 독감 말씀 하셨는데, 이런 거는 예방접종 하고 나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신재원: 네 그런데 문제가 되고 있는 홍콩 독감같은 경우에는 현재는 백신이 아직 안나와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기존에 맞았던 백신 하고 조금 다른 게 유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9월달이나 돼야지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감 예방을 아예 안했던 분들이라면 그래도 맞고 가는 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확실하게 얘기할 순 없고요. 그리고 이제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죠. 그래서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가시는 분들은 한 2주 전부터 질병관리본부 이런 데 홈페이지에 들어 가 보시면 잘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에 해외 감염병 센터 이런데가 있거든요. 거기 들어가 보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각 지역 마다 해외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라든지, 할 수 있는 병원들이 몇 개가 지정이 돼 있습니다. 센터가 있어요. 해외여행자 클리닉 이런게. 그런데 가셔서 예방을 받으시면 되고, 말라리아는 예방을 할 수가 있는데 댕기열은 예방약이 없어요.

◇ 신율: 그렇군요.

◆ 신재원: 그래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댕기열같은 경우에는 동남아 지역이나 필리핀 같은 동남아 지역이나 아프리카 쪽에서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거랑 비슷하게 모기로 옮기는 게 황열이라는 게 있는데 이 황열도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황열도 아프리카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때는 꼭 예방접종을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댕기열은 예방약이 없으니까 모기한테 안물리도록 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신율: 그리고 국내로 휴가가실 경우를 얘기 해 보죠. 산이나 바다 이런건데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뭐죠?

◆ 신재원: 사실 가장 흔한 게 일광 화상하고 유행성 눈병 같은 거죠. 그래서 이제 수영장 같은 경우, 유행성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 눈병 이런 게 걸려서 일주일, 이주일 정도 고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그리고 이제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서 외이도염도 잘 일으킵니다. 그래서 귀를 잘 말려주시는 게 중요하고 일광화상같은 경우에 많이들 걸리시는데.

◇ 신율: 껍질 벗겨지고 이런 거.

◆ 신재원: 그래서 이게 보통은 따갑고 이정도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냉찜질을 잘 해 주면 되거든요. 그리고 소염진통제 같은 거 복용하고. 그런데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심한 경우에. 물집을 절대 터트리시면 안됩니다. 물집을 터트리게 되면 거기에 감염이 되거든요. 그래서 물집을 절대 터트리지 말고 물집이 생긴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게 아마 주의할 점이라고 볼 수가 있죠.

◇ 신율: 그리고 야생진드기도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 신재원: 아 예. 풀밭 같은 경우 야생 작은소참진드기 때문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이라는 아주 어려운 병이 있는데요. 혈소판이 열이 나면서 감소한다는 뜻이에요. 혈소판이 감소하면 출혈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 사망률이, 치사율이 매우 높은 그런 질환입니다. 그래서 풀밭에 절대 그냥 앉지 마시고 돗자리 같은 걸 꼭 깔고 앉으시고요. 그 다음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잘 털고 샤워를 하시고. 그래서 진드기가 거기서 바로 무는 게 아니라 집으로 가지고 들어 와서 집에서 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옷을 반드시 풀밭같은 데 다녀오신 뒤에는 옷을 벗고 옷을 좀 잘, 샤워를 하시고 이런 게 중요하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 신율: 또 한 가지. 바닷가에 가시는 분들 많을 텐데. 모래사장이 바닷물보다 세균이 더 많다. 사실 바닷물에는 세균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짜기 때문에.

◆ 신재원: 있습니다, 바닷물에도.

◇ 신율: 아 바닷물에도 있어요?

◆ 신재원: 네 바닷물에도 있고요. 거기에 있는 비브리오균이 해산물에 들어가서.

◇ 신율: 맞아요. 그래서 회 먹을 때 조심해라,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 신재원: 네, 해파리도 조심해야 하고. 바다도 완벽하게 안전한 건 아니죠.

◇ 신율: 그런데 모래사장도 세균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신재원: 네 그래서 미국 연구팀이 해 본 건데, 모래사장에도 세균이 굉장히 많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제 그러면 직접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거냐, 하는 건데. 사실은 모래사장에서 세균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하지 않으면 사실은 큰 문제는 안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 대장균이나 식중독균 이런 것들이 많거든요, 보니까. 그런 것들은 보통 입으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제 생각에는 이게 그렇다고 해서 바닷물보다 더 특별이 위험하냐? 그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닷물을 마시게 돼서도 설사 같은 게 걸릴 수 있거든요.

◇ 신율: 그런데 모래를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

◆ 신재원: 그러니까 모래를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 신율: 뭐, “모래 좋아하세요?” 이런 식으로 우리가 물어보진 않으니까.

◆ 신재원: 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재원: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신재원 의학전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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