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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워스트> - 황태순 / 박상병 정치평론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27 09:55  | 조회 : 381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베스트 워스트 :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사



앵커:
가을개편을 맞아 새로 선보이는 월요일 코너입니다. 베스트 워스트! 매주 월요일, 한 주간의 정치 상황을 살펴보았던 ‘정치한판’ 에서 짧게 다뤘던 일종의 코너 속의 코너였는데요. 청취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아예 월요일 코너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더욱 큰 관심 부탁드리구요. 앞으로 베스트 워스트를 맛깔나게 이끌어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정치평론가 황태순, 박상병 박사 어서 오십시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박상병 정치평론가(이하 황태순, 박상병):
네. 안녕하세요.

앵커:
베스트 워스트를 먼저 뽑고,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인데요. 많은 기자분들이 그런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셔서 이렇게 바꾼 것입니다.

황태순:
저하고 박상병 박사가 1년 가까이 정치한판을 해 왔었는데요. 베스트 워스트는 짧게 해 왔는데, 이게 바로 주객이 전도된다고 하는 것이죠.

앵커:
베스트 워스트 먼저 뽑아야죠. 박상병 박사님부터 하실까요?

박상병:
박상병이 뽑은 베스트, 오늘의 베스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기식 의원을 뽑았습니다.

앵커:
황태순 의원님은?

황태순: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부인이신 이휘호 여사님은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네, 워스트는요?

황태순:
워스트는 방위 사업청을 뽑았습니다.

박상병:
저는 워스트를 새누리당의 김태호 의원으로 뽑았습니다.

앵커:
자, 그럼 시작하죠. 제가 볼때는 워스트부터 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네요. 말씀하시죠.

박상병:
말 그대로 뜬금없이 최고의원직을 던졌어요.

앵커:
그런데 생각해보겠다고 했잖아요.

박상병:
더 나쁜 것은, 뭘 또 생각을 합니까?

황태순:
낙장 불입이죠. 한번 던졌으면 던진 것이죠.

박상병:
최고의원은 당원들이 뽑는 것입니다. 그냥 대표가 임명하는 것이 아니에요. 거기서 3등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대선주자라고 이야기 하면, 그 언행이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더군다나 집권당입니다. 뜬금없이 사퇴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요.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봅니다. 뭐 일종의 승부사라고 봅시다. 승부수 던질 수 도 있어요. 그런데 또 그것을 철회할까 고민하고 있다고요? 한국 정치가 이 모양입니까? 이것은 당원들한테도, 새누리당에도, 친박한테도, 김무성대표한테도, 본인한테도,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 됩니다.

앵커:
김태호 의원은 친박이라고 생각 안할걸요.

박상병:
친박이라는 것이 아니고, 친박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죠. 김무성 대표를 흔들지 않았습니까? 이걸 흔들면 친박한테 도움이 될까 싶지만,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에요.

황태순:
박 박사님, 지난 한 주간에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날 좀 보소’ 잘 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요?

박상병:
제가 말했던 것은, ‘날 좀 보소’라고 던진 것이다. 그런데 봐줄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에요. 승부수가 잘못된 것이죠.

황태순:
‘날 좀 보소’ 하고 던졌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안 봐주고, 친박도 안 봐주고, 김무성도 안 봐주고, 국민들도 안 봐주고, 그러니까 다시 돌아온다고요?

박상병:
돌아오면 더 악이죠.

앵커:
황 의원님은 김태호 의원 어떻게 보세요?

황태순:
김태호 의원이 일단 아까 던진 부분에 대해서, 찬반,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이번주에, 지금 아침 언론 보도를 보면, 회군도 가능 할 것처럼 비춰지는데요. 회군하는 순간 정말 만화가 됩니다. 만약 여기서 그냥 버티면, 몇 십점 까먹더라도 뭔가 새로운 여지가 보일 수 있지만, 만에 하나 김태호 회군? 정말 만화가 됩니다.

박상병:
정치 행위를 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퇴를 하더라도 진정성을 살려야 합니다.

앵커:
저는 진정성이고 뭐고 간에, 기자들이 자꾸 저한테 전화와서 ‘왜 사퇴했을 것이라고 보냐’고 하는데요. 정말 알지 못하겠어요. 추측이 안 되요. 그리고, 방사청, 황 의원님이 뽑으셨죠?

황태순:
사실 이번에 워스트 뽑을 사람을 한 주 내내 기록해놓거든요. 보니까 후보자가 많이 올랐어요. 김성주 한국적십자 총재, 그리고 끝까지 버티고 있는 “79세 물러나라” 설훈 의원, 그 다음 제일 국감 중간에 제일 우스웠던, “나는 친박이라서 이번에 코바코 사장이 되었다” 곽성문 전 위원, 이렇게 나갔는데요. 이거는 결국 한 사람 망가지고 마는 것인데, 방위사업청은 이번에 국감에서 밝혀졌죠.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베레모 짝퉁, 이거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특전사 요원들이 입는 방탄복, AK-74로 쏘면 뻥뻥 뚤린답니다. 그것 가지고 특전사 요원들에게 입히겠답니다. 또 F-35, 무기 반도 장착도 안 되고, 제일 화가 나는 것은 통영함, 이것도 세월호 때문에 밝혀진 것이죠. 20년된 소나, 그것도 20배나 값을 튕겨가지고 장착하고요. 2006년에 출범한 방위사업청이 그야말로 복마전이 되어가고 있어요. 2006년부터 이렇게 복마전이 되고 있는 방사청에 대해서, 그동안 국군 기무사는 뭘 했습니까? 바로 국군 기무사가 그와 같은 부정과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감시 감독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요즘 보니까 기무사 사령관은 얼마 전에 바뀌었죠? 작년에도 바뀌고요. 참 총체적인 난국이다. 그래서 일단은 방사청은 워스트 오브 워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없을 것 같아요. 아까 박 박사님이 베스트로 김기식 의원을 뽑으셨는데, 김기식 의원이 뭘 잘했습니까?

박상병:
그렇습니다. 비슷한 이야기인데요. 새정치연합의 김기식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입니다. 10월 27일에 국정감사를 하면서, 국세청,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별도의 현직 직원 단체를 통해서 영리사업을 벌였고, 그 수익금을 나눠가졌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아주 자세한 내용까지 나왔습니다. 국세청에는 세우회, 이사장과 이사 한 명씩 빼고, 실무 담당자 7명인가 빼고, 나머지는 모든 회원이 국세청 현직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공무원들이 세우회를 만들어서 여의도나 관악구에 부동산 임대업을 해서 112억원을 지난해 벌었다고 해요. 이 돈을 퇴직 때 부조금 등으로 지급해서 나눠가졌다. 현직 공무원들이 특정 그룹을 만들어가지고, 겸직을 하면서 영리 사업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폭로했습니다. 국정감사는 이런 것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김기식 의원, 그 동안 수고 많으셨고, 그래서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황태순:
그런 것은 상임위 차원에서 고소, 고발을 안 하나요?

박상병:
이걸 앞으로 처리 하겠죠.

황태순:
이건 그야말로 검찰이 칼을 대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박상병: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국정원도 양우공제회라는 것이 있는데요. 골프장 사업도 하고, 금융권에도 사업을 하는데, 자료 내노라고 하니까 기밀이라고 했답니다.

황태순:
그게 무슨 기밀입니까?

박상병:
철도공사에도 철우회가 있고요. 수자원 공사에도 수우회에도 있고요. 도로공사에는 도수회, 조달청에는 조우회가 있고요. 경찰청에는 경우회, 이게 뭡니까. 공무원들이요.

앵커:
그리고 황 의원님 이휘호 여사 뽑으셨는데요.

황태순:
사실 이번에 예비후보로 뽑았던 두 사람은, 우선 판교 테크노벨리 희생자 가족들, 57시간 만에 합의 하지 않았나요? 그런 부분 베스트로 생각해봤고, 또 김문수 혁신위원장, 이번에 ‘누가 무슨 개헌 해달라고 했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결 다른 이야기 할 수 있는 김문수 전 지사도 꼽았는데, 역시 이휘호 여사님이세요. 35년 만에, 10.26 기념식 날, 그래도 박지원 의원과 상의 했다고 해요. 박지원 의원에게 하문했더니 박지원 의원도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추진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추진했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보여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해서, 추념 조화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휘호 여사님을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앵커:
8191님, “이 코너 시간 줄였나요? 늘여야 하는데요”, 네 저희가 다음주부터는 정말 늘리겠습니다. 0210님, “베스트, 워스트 너무 재밌어요. 더 잘 듣게 되네요.” 네, 진짜 다음주부터는 늘리고요.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태순, 박상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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