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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판-야당의 장외투쟁, 명분도 실리도 없다?9월정기국회, 의장 직권 본회의 열리나?"-황태순, 박상병 정치평론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01 10:49  | 조회 : 287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한판 :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



앵커:
오늘도 황태순, 박상병 두 분 정치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이하 황태순, 박상병):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주에도 얘기할 게 많은 것 같지만 사실 같은 얘기를 되풀이 하는 측면도 있어요. 정치 상황이 그다지 바뀌질 않아서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야당 같은 경우에 저희가 앞서도 잠깐 야당의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지금 국회 장내·장외 병행 투쟁으로 봐야하나요?

박상병:
원내·외 병행 투쟁이 맞죠. 장외 투쟁이라고 얘기하면, 기본적으로 투쟁 본부가 장외에 있어야 하죠. 장외에서 대규모 시위·집회에 나설 때 우리가 장외 투쟁이라고 얘기하는데 지금은 장외로 나갑니다만 본부는 원내에 있고 원내 정치를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원내·외 병행 투쟁이라고 부르는 것이 명칭에 맞는 얘기죠.

앵커:
그런데 병행 투쟁을 한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질까요?

황태순:
장내·외 병행 투쟁을 왜 하는지 국민들이 잘 모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장외 투쟁을 하더라도 명분이 뚜렷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으면 오히려 지지율이 올라가겠죠. 그런데 사실 박영선 대표 지난달 갑자기 1,2차 합의하고 2차 깨지고 당내에서 조금 반발 받고 하는 분위기에서, 마침 지난 문재인 의원이 광화문에 단식하면서 박영선 대표가 조금 리더십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내외의 이야기가 나오고. 당 원로들이 분리하는 게 맞지 않느냐 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장내·외 병행 투쟁을 결정했어요. 그러면서 당시에 내걸었던 기치가 뭐냐고 하니까 3자 협의체 받으라는 거였거든요? 세월호 협의체 제정을 위한 3자 협의체를 받으라고 던져놨는데 그걸 왜 받아야 하고, 야당이 3자 협의체 받는 걸 요구할 수는 있는데 뭘 요구하는 지가 뚜렷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국민들이 왜 이렇게 습관적으로 나가는 것인가 하는 짜증스러운 눈길로 보는 것이다 보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봐요.

박상병:
제가 볼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원내·외 병행 투쟁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원내 투쟁은 성과가 없고 원외 투쟁은 명분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성과가 없고 명분이 없다. 예리하신 분석이십니다.

황태순:
좋은 말씀이세요.

박상병:
그래서 지지할 이유가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9월 1일, 오늘 본회의는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여쭤볼게요. 정의화 국회의장께서 오늘 본회의를 직권으로 소집하겠다, 이건 직권 상정과는 다른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태순:
오늘 국회 본회의는 오늘 2시에 정기국회 본회의가 열리죠. 야당도 거기에는 참석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모레 3일, 본회의를 직권으로 소집하겠다. 안건 상정하는 건 아니에요. 국회법에도 보면 의장이 여야 운영위원회에서 합의가 안됐을 경우에는 직권으로, 일자만 정해서 회의를 소집할 수는 있어요. 안건은 국회의장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서 정의화 의장은 국회를 소집해서, 제일 중요한 게 저거더군요. 국회 살림할 사람이 없어요.

앵커:
사무총장이 아직 임명이 안됐죠. 그런데 실질적인 일은 시작하고 있어요.

황태순:
박형준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해서 동의해 달라. 그다음에 하나는 권순일 대법관이죠. 이 부분 처리하자는 두 가지는 급한 대로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해서 3일에 직권. 그런데 오늘 본회의 하면, 저거 하게 되나요?

앵커:
저게 뭐에요?

황태순:
한 달이 지나니까 정신이 없어요.

앵커:
잊어버리셨죠? 충분히 이해가 되요. 나이가 들면 깜빡깜빡합니다.

박상병:
새정치연합은 개회식에는 참여하고, 개회식 끝나고 나서는 본회의 하지 않습니까? 본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처리를 하는데 그건 안 간다는 얘기거든요? 새정치연합이 가지 않더라도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회의를 할 수 있어요.

앵커:
물론 개회식은 할 수 있겠죠.

박상병:
할 수 있겠지만 국회 집권당으로서의 명분이라든지, 야당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를 소집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국회의원들 가서 아무 일 없이 노는 거예요. 명분으로만 여는데 압박을 하는 거거든요? 내일 모레까지 파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중요하죠. 그래서 오늘 세월호 유가족들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만난다고 하니까 여기에서 여기에다 힘을 실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발 좀 새누리당이 잘나가는 분위기 너무 힘을 믿지 마시고, 이럴 때 양보하면 박수 받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도 너무 강경하게 가지마시고 타협을 해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하되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모색을 하는 노력을 해서 마지막에 새정치민연합을 끼워가지고 정국이 정상화되는 모맨텀이 되어야겠습니다.

앵커:
바로 그 부분인데요. 오늘 유가족들과 새누리당이 만납니다. 황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오늘 나름대로 성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황태순:
오늘 극적 타결은 어려울 거예요.

앵커:
그러면 앞으로 유가족이 안 만난다고 하는데요?

황태순:
또 만나요. 그런 일 하루 이틀 봅니까?

앵커:
저는 원래 순진해서 사람 말을 그대로 믿습니다.

황태순:
원래 협상할 때보면 당장 깰 듯이 깨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하는 것이고. 어쨌든 집권당의 협조 없이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불가능한 것이고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유가족의 동의 없이는 제정 사실상 불가능한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서로간의 협상안을 놓고 밀고 당기는 가운데 1,2차 지난주 양일 간 나름대로 입장의 차이를 확인했고, 무엇이 핵심인지를 나름대로 확인 했는데 이 부분에서 사나흘 말미를 두고 물론 조정을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원칙적인 문제에서 서로 양보하기엔 서로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아서. 물론 바라기는 오늘 극적 타결을 바라고는 있습니다만은 그것이 오늘 극적으로 타결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아까 한 말 제가 찾아냈어요.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이 부분을 오늘 상정할 것인가, 그게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앵커:
어렵게 생각해내셨습니다.

박상병:
그렇습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키는 사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있습니다만 새누리당이 중요하거든요. 유가족들의 답은 이미 나와 있는 건데. 적어도 새누리당에서는 황태순 위원처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만약 그쪽의 의원이라고 한다면, 이런 정도에서 과거에 보세요. 위기에 처해있는 정당이 선택하는 방법은 말 그대로 죽기 아니면 살기 거든요? 새정치민주연합에 무엇을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그렇다면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당을 대신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모든 키를 집권당이 쥐고 있는 거고. 과반의 의석을 갖고 있는 집권당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릇이 좀 달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좀 큰 걸 양보하고 더 큰 걸 받아내는 협상의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제 보니까 유가족들 얘기는 단 하나입니다.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 없으면 안 된다. 이게 뭐냐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했어요. 진상조사위에 한 명을 검사로 임명을 해서, 특별검사겠죠? 그 검사가 수사권, 기소권을 주도록 하자는 건데,

앵커:
그러면 특검은 또 따로 하는 거군요?

박상병:
그렇죠. 특검하고 별도죠.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하는 거죠. 이렇게 가자고 얘기하는 데 이 얘기를 새누리당 안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나오고 있다고 얘길 한다면 지도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특검은 원칙대로 가고, 이렇게 해도 되거든요? 좀 큰 정치가 우리에게는 없습니까?

앵커:
특검도 이제는 본인들이 임명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박상병:
그러니까 특검은 활동 기간이 90일, 180일 밖에 안돼요. 특검은 끝나는 겁니다.

앵커:
진상조사위원회는 1년 반에서 2년까지 할 수 있죠?

박상병: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상조사위원회가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 대목은 또 한 번 고려해보면 오늘이라도 저는 타결할 수 있다고 봐요.

황태순:
아까 조금 전에 박상병 박사님이 어제도 모 방송에서 같이 하다보니까, 오늘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황태순 위원이 얘기한 대로 라고,

박상병:
소문 다 났어요 벌써.

황태순:
저는 한 마디로, 김지원 원내수석부대표가 한 얘기대로 진상조사위원회 기소권, 수사권 주는 문제는 정부여당은 확고합니다. 그건 위헌이기 때문에 그건 아예 논의대상이 안 된다는 것이고. 그리고 지금 보면 새누리당의 입장은 특검의 여당 몫 2명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도 처음에는 새누리당이 양보한 게 2명을 하되 야당과 유족들의 사전 동의를 구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못 받겠다고 하다 보니 야당 일부에서 나온 얘기는, 그렇다면 아예 우리가 사람 5~6명 골라줄 테니 거기에서 새누리당 너희가 2명 골라라. 그것도 보면 새누리당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왜냐하면 우리가 골랐을 때 너희가 동의하는 것 하고 무슨 차이가 있겠냐고 하지만 사실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극단적 예로, 새누리당은 지금 지도부가 의심하고 있는 것은 가장 반정부적인 예를 들면, 민변변호사 5명 골라서 이중에서 2명 골라라. 그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안 된다. 그러니까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1차 합의 할 때 우리가 양보를 했고 8월 19일 2차 때는 정말 큰 양보를 했으니까 이제 이 부분에서 조금 수용을 해라는 입장에서. 또 앞서 박 박사님 말씀하신대로 지금 세월호 유가족들 입장에서, 정확히 따지면 세월호 유가족에서 둘로 쪼개져야합니다. 일반인 유가족들은 받아들였거든요? 여야 협상안을. 지금 단원고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그건 안 된다. 앞서 말씀하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 기소권 줘라. 바로 그만큼 간극이 큰 거예요.

박상병:
혹시나 이런 얘기가 있어요. 어제 저녁때 몇몇 분들과 얘기를 하다가, 이건 공식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일부에서는 만약 오늘 새누리당과 협상이 안 되면 아예 판을 깨자는 얘기가 있어서,

앵커:
아예 때려 친다고 하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박상병:
아예 그냥 특검을 만들지 말고 하는 얘기들도 지금 내부에서 나오고 있고. 일반인 유가족들은 주장을 하고 단원고는 안 한다는 얘기죠.

앵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세월호 특별법 단원고 유가족 분들의 주장은 100% 입장은 공감을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정치가 안 돌아가고 있잖아요. 지금 올 스톱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만일 판을 그분들이 깼을 경우에는 정치는 계속 스톱되는 거 아닙니까?

박상병: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대한민국이 제대로 안 돌아 가잖아요?

박상병:
지금도 안 돌아 가는데. 앞으로도 안 돌아 갈 거고. 저는 앞으로도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봅니다만은. 내부 얘기가 뭐냐 하면, 세월호 유가족들이 원하는 이정도가 안 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더 이상 협상하지 않는다. 그럼 국회가 알아서 하는 거죠. 동참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럴 경우에는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박근혜 정부에게도, 여당에게도 유리할까요?

앵커:
글쎄요. 그건 두고봐야 하죠.

박상병:
이렇게 돼서는 안 됩니다. 유가족들 입장에서 이건 뭐냐 하면, 이익단체가 아니잖아요? 유가족들이.

앵커:
물론 그렇죠.

박상병:
그리고 유가족들이 단원고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우리도 언젠간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그래서 안전 문제라는 건 되게 중요한데 하지만 그 안전 문제가 중요한 만큼, 예를 들어, 저희가 1,2부에서 복지에 관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복지에 관한 예산들도 통과를 지금 못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일반 국민들 중에서는 굉장히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도 많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박상병:
그게 누구 때문이죠? 세월호 유가족들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앵커:
그런데 지금 일반 국민들은 누구 때문이라기보다도 현상을 얘기하는 거죠.

황태순:
앞서 박상병 박사 말씀하셨던 그런 내부의 분위기, 일부야 격앙된 분위기가 있겠죠. 실제 그렇게 갈 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만에 하나 그렇게 간다고 해도 사실 해법은, 신 교수님 아까 올 스톱 된다고 하셨는데 올 스톱 안 될 수도 있죠.

앵커:
투 트랙으로 가면?

황태순:
투 트랙으로 가면 돼요. 이른바 박영선 야당 원내지도부가 이걸 묶어놨거든요.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 문제를 연기해놔서 그렇지 야당도 그때쯤 되면 풀어야죠. 푸는 가운데 유족들에 대해서 설득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는 것이고. 제가 지난주에도 얘기했습니다만, 사실 미국 같은 경우에 9.11폭탄 테러 이후에 진상조사위원회 발족하는데 1년 4개월 결렸어요. 미국에서도 여야 간의 극심한 대립이 있는 가운데 1년 4개월 간의 논의와 숙의를 거쳐서 진상조사위원회 발족을 했어요. 지금 우리 세월호 침몰한지 넉 달쯤 됐죠? 이 부분에 있어서 당장 오늘 내일 안 된다고 그런 식으로 올 스톱 되어서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만약 진짜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만 단원고 유가족들이 그런 식으로 우리 못하겠다고 나간다면 야당이 그때는 또 나서야 해요. 그리고 만약 야당도 못하겠다고 한다면 그때는 대통령께 한 가지 권해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국민투표 합시다. 이건 아까도 얘기했지만 대한민국은 단원고 유가족 245명만 있는 게 아닙니다. 5천만 국민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송파 세모녀 자살법안 아직도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런 등등의 민생법안이 걸려있어서 만일 국정이 올 스톱 된다면 국민투표를 해서 그야말로 국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야합니다.

박상병:
차라리 국민투표가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런 건. 여야가 아주 긴밀하게,

앵커:
그런데 그건 진짜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박상병:
위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여당이 헌법재판소도 아닌데 말만 나오면 위헌이라고 얘기를 하니까, 헌법재판소는 침묵하고 있고. 아무튼 말하는 쪽도 엇갈리고 하니까. 이런 기회에. 앞서도 제가 정치가 일종의 올 스톱이 된다고 한 얘기는 뭐냐 하면, 정치 일정이 스톱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 복원이 안 된다는 애깁니다. 정치가 복원이 안 되고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 결국엔 임기 말까지 똑같은 방향이 반복되지 않겠느냐. 그러면서 정치 복원이 안 된다는 의미에서 올 스톱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문자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2804님 ‘투쟁 자체가 식상합니다. 몸 개그는 이제 그만.’ 1223님 ‘새정치는 6,70년대에 머물러있습니다.’ 7914님 ‘끝까지 강경 투쟁하는 야당, 심지가 곧아요. 힘내세요. 응원하는 국민들도 있어요.’, 이런 문자들을 보내셨는데. 어쨌든 이게 벌써 정치가 올 스톱 된지 시간이 꽤 되어서 걱정이에요 사실.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고. 그런데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자체도 답답할 것이 비대위를 출범을 시켰는데 위원장은 하나이고 밑에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비대위원이 없으니 이게 지금 무슨 비대위에요?

황태순:
아니, 원래 8월 4일에 비대위원장 선출되면서 8월 20일까지 비대위원회를 1차로 구성하겠다, 그리고 8월 25일에 2차로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사실 박영선 대표도 이미 리더십에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거든요? 4선 이상의 중진들이 박 위원장, 위원장 하고 원내대표 두 개 맡는 게 좀 힘들 텐데 좀 내려놓지. 사실 박 위원장이 내려놓는 순간 원내대표 역할인들 제대로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에도 보면 장외 투쟁. 저는 걱정이 뭐냐 하니까 이번 주 중에 단원고 유가족들과 타협 못 보면 팽목항에서 20일 동안 걸어오시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릴레이로. 이렇게 되면 대충 추석연휴 지나서 9월 한 달 그냥 날아가는 겁니다. 그런 일이 없길 바라요.

박상병:
지금 제가 볼 때도 정치 복원 얘기할 때 왜 자꾸 이 얘기를 강조 하냐면, 지금 상황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발상의 전환만 하면 풀릴 수 있는 문제에요. 앞서 오죽했으면 국민투표 라고 얘길 했겠습니까만은, 국민투표까지 안 가더라도 박근혜 대통령 계시잖아요? 김무성 대표 있잖아요? 그리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 준다는 데 한 번도 준 적이 없습니까? 왜 이문제 가지고 그렇게,

앵커:
그걸 준 적이 있나요?

박상병:
옛날에 있었죠.

황태순:
딱 한번 있었어요. 48년에 반민특위 때.

박상병:
실제로 우리가 특별검사도 민간인에게 검사자격증을 주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변호사 자격증 있는 사람 모시고 와서 특별검사 권한을 주는 거예요. 그리고 기소는 누가합니까? 그 사람이 기소를 안 하고 법원에서 판결을 하는 겁니다. 형사법 체계를 흔든다는 이거는 거짓말이에요. 설사 논쟁이 있다고 하더라도 검토해서 풀면 될 문제를 이걸 자꾸 아니라고 얘기하니까 결국 이 피해를 국민들만 보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투표 얘기가 나올 정도까지, 이렇게 갈 이유가 없다는 얘기죠.

황태순:
짧게 한 마디 할게요. 박영선 원내대표가 민생법안과 세월호 특별법하고 분리만 하면 정국 막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박영선 위원장이 그걸 풀 힘이 없고, 능력이 없고, 의지가 없고, 당내의 지분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왕좌왕 강경파에게 휩쓸려서 광화문으로, 이제는 팽목항으로 가겠다고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9656님 이런 문자 보내주셨네요. ‘권불십년이라 눈앞의 권력에 급급하지 말고 전 국민을 보고 충무공 정신으로 정치를 하시라.’ 이순신 신드롬 중요합니다. 그러면 시간관계상 워스트, 베스트를 골라야 할 것 같은데요? 박 박사님. 우선 워스트부터 하죠.

박상병: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민석 의원 골랐습니다. 당내에서 장외투쟁, 원내논쟁으로 서로 논쟁이 일고 있을 때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 ‘빨대’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 이 절박한 상황에서 빨대라고 하면서 빨대는 조·중·동이 어떻게 해주니까 좋겠다. 뒤에서 (..)하지마라 지도부에. 야당 의원이 이렇게 말하면 자격 미달입니다. 동료에게 빨대라니요? 워스트입니다.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런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까 안 되는 겁니다.

앵커:
과격하시네요. 황 위원님?

황태순:
저도 사실은 안민석 의원도 후보군에 올렸는데 갑자기 박상병 박사님 안민석 의원 워스트해버리니까 저는 할 말이 없어서. 조금 전에 제가 조금 흥분을 했던, 박영선 비대위원장. 잘 하시라는 의미에서 워스트로 모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대로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 박영선 비대위원장 자리에 연연하는 느낌을 조금 갖게 돼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한 상태에서 자리를 보존하려다보니까 이런 식으로 강경파에게 휩싸이면서, 사실 본인이 결단을 가지고 의원직.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필요는 없겠지만 원내대표직, 비대위원장직 걸고, 분리 해야죠. 분리해야 하고. 세월호 특별법은 세월호 특별법대로 투 트랙으로 가고 민생법안은 민생법안으로 처리해야겠죠. 워스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 베스트? 박 박사님.

박상병:
저는 단식을 중단한 김영오 씨를 꼽았습니다. 자칫하다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혹시라도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불행이 됩니다. 잘 접었고요. 접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게 원내로 들어와서 세월호 특별법 만드는데 힘 써달라, 단식 중단하시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적절합니다.

황태순:
저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죠? 세월호 국조특위원장을 베스트로 꼽았습니다. 지난 국조특위 8월동안 아무것도 안했잖아요. 특위활동이 8월분 600만원을 소방방재청에 내놨어요. 그러면서하는 얘기가, 한 일도 없는데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에 따라서, 지난번에 강원도 소방방재청 소방사 돌아가시지 않았어요? 장학금으로 쓰시라면서 600만원 내놨는데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박상병:
그러면 세비도 내놔야죠.

황태순:
세비도 내놓으시라고 하죠 뭐.

앵커:
그런 얘기도 사실 나오긴 나옵니다. 두 분은 워스트, 베스트 그냥 생각 하실 지 모르지만 이거 관심 엄청나게 받아요. 여기에서 누군지 제가 차마 얘기를 못하겠는데, 베스트로 뽑히신 의원실에서 전화 왔습니다. 일단 고맙고. 문장이 조금 틀렸으니 이런 말씀도하시고.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정치한판 박상병 박사, 황태순 위원 두 분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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