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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대표, 대권 도전에 기반을 위해 광주에 신경 많이 써,야권연대 없이 독주할것"-천호선 정의당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7-11 08:18  | 조회 : 348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천호선 정의당 대표



앵커:
‘오만과 독선의 박근혜 정부 제대로 심판하겠다.’. 정의당이 7.30 재보궐 선거에 6명의 후보를 내면서 밝힌 각오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우리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은, 과연 이번 선거에서 야권연대가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부분이 7.30재보선 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요. 수원 정에 도전장을 던진 정의당 천호선 대표 연결해서 지금 정의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천호선 정의당 대표(이하 천호선):
네. 안녕하세요. 프로그램 맡으시고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기억을 잘 하시네요. 이번에 6곳 내셨죠? 6곳이 대부분 다 경합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경합 지역에 후보를 내게 된 이유부터 말씀해주시죠?

천호선:
특별한 배경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이번에 치러지는 선거 중에 수도권이 6군데 아닙니까? 후보를 내다보니 저희가 수도권을 평택 지역만 빼놓고는 다 내게 됐어요. 수도권이 원래 경합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저희 당원이 지방 전국 15군데 낼만큼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건 하나 있어요. 지난번 지방선거 때 저희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를 내지 않지 않았습니까? 후보를 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당을 잘 알릴 필요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야권 승리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불출마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그러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앵커:
광주 지역은 안 내셨네요?

천호선:
광주 을에.

앵커:
광주 을에 내셨구나.

천호선:
스물아홉의 청년이 나갔습니다.

앵커:
문정은씨가 나갔네요?

천호선:
여성분이죠.

앵커:
광주를 여쭤본 게 지금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라서 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천 대표님은?

천호선:
글쎄요. 어떤 분이 그런 표현을 하셨는데, 광주의 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딸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얘기도 있고요. 아직 재판이 진행 과정 중이기 때문에 저는 권은희 과장을 추천하는 것보다 권은희 과장 같은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저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했다, 새누리당 측은 그렇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는데,

천호선:
저도 그건 모르겠네요.

앵커:
만일 그렇다고 가정 한다면 지난번 윤장현 시장도 그렇고 안철수 대표가 상당히 광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천호선:
원래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에 호남에서 굉장히 지지도가 높았죠? 호남 분들이 높은 정치의식을 가지고 오랫동안 민주당을 밀어왔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해주셨는데. 실제로 거기서 자기 기반을 얼마나 가지느냐가 앞으로의 대권 도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무리를 많이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죠. 제가 봐도 무리를 많이 해요. 천 대표께서는 수원 정에 출마하시잖아요? 수원 정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 나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광온 대변인이 나가게 되는데. 수원 정을 선택한 이유를, 어떤 이유에서 택하신 거예요?

천호선:
수원 정이 영통구인데요 삼성전자 주변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고요 젊은 도시지만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 정치에 대한 관심 자체가 굉장히 높은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저희 정의당으로서는 정치혁신을 바라는데 대한민국의 정치혁신을 촉발시킬 수 있는 진앙지이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야권혁신, 정치교체를 이뤄보자고 제가 생각해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그 정부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임태희 전 실장이 오신다고 해서 여기 나가서 맞서야겠다, 반드시 그래야겠다. 왜냐하면 이명박정부의 실정도 비판해야 하고 그 뒤에 노무현정권을 매우 탄압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맞서서 분명하게 옳고 그름을 갈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가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임태희 전 실장도 수원 정에 처음부터 나가려고 한 게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까 평택에서 수원 정으로 간 거 아닙니까?

천호선:
그래서 이번 박근혜정부의 재보선, 새누리당의 공천은 마치 MB정권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동작 을의 나경원, 임태희 전 실장도 그렇고. 게다가 돌려막기란 게 한 두 번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정도가 좀 심한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굉장히 안쓰러운 공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야권연대 가능성인데 수원 정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야권연대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천호선:
글쎄요. 야권연대라는 게 왜 자꾸 나오느냐 하는 것인데요. 결국은 소선거구제 아닙니까? 단 한 표라도 많은 단 한 사람만 당선되고 나머지 표는 다 사표가 되는 제도가 근본적인 문제인데요. 그래서 야권연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지만 그게 명분이 있을 때가 있고 명분이 덜할 때가 있죠. 이번엔 명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하는데 그것을 상징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큰데요. 그래서 야권연대의 필요성, 새누리당에 과반수 의석을 줄 수 없지 않냐는 문제의식이 항상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도 새로운 정당으로서 도전하는 것이 있지만 이런 부분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야권연대를 미리 제안했었습니다 저희가. 당대 당 차원에서, 전국적인 차원에서 하자. 그런데 묵묵부답이었고 그럴 여유도 없어 보기이도 합니다만, 최근에 저희가 다시 한 번 제안을 했는데 후보를 결정하고 등록을 했죠. 그러면 단일화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저희가 보기엔 김한길 안철수 이 두 분은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고, 그리고 최근에 저희를 쭉 무시 해오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앵커:
노회찬 전 의원은 ‘갑질’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천호선:
맞습니다. 야권연대는 현재 저희로서는 열어는 놓고 있지만 기대하긴 어려운 게 아닌가. 6명 모두 독주 할 준비를 다시 한 번 태세를 갖추자고 어제 그러한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갑질 하는 경우라면 바로잡아줘야죠 진짜. 농담이 아니라.

천호선:
신 선생님께서 혼을 내 주십시오.

앵커:
진짜 바로잡아야죠.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아도 혼을 많이 내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러면 새정치 쪽에서는 각 지역에서 정의당 하고는 별 게 없다는 말씀이시죠?

천호선: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주 최근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진짜의사가 뭐냐고 타진해온 적은 있습니다. 제안을 하러왔던 것은 아니고 저희의 의견을 듣고 왔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저희들의 입장을 제가 직접 말씀드린 건 아니지만 전달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여쭤보는 게, 지금 인사청문회 쭉 보시잖습니까? 그런데 인사청문회에서 일부에서는 ‘명수탈로치’라고 불리는 김명수 후보 문제, 정성근 후보 문제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2명을 찍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사실 사람들입에 오르내리 건 정종섭, 정성근, 김명수 세 명의 후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천호선:
제가 사람을 찍어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가장 심각한 게 김명수 후보라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가 보기엔 문화관광부장관을 하기엔 정 장관 후보는 좀 심각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고요. 저희 당으로서는, 이병기 국정원장이 부정 불법선거를 위해서 돈을 전달한, 대통령 후보 매수를 위해서 돈을 전달한 분 아닙니까? 이런 사람이 국정원장이 된다는 게 저는 지금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그걸 봐주기로 한 모양인데 저희들은 그 부분에서는 끝까지 반대 입장을 가지고자 합니다.

앵커:
끝까지. 그런데 일단 청문보고서 채택은 되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인사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어제 있었던 여야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만남은 나름대로 괜찮다고 보신 거죠?

천호선:
자주 만나는 건 무조건 칭찬하고 박수 쳐줄 일입니다. 과거에는 만났어도 매우 일방적이었는데 어제는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인 부분도 많다고 보는데. 과연 어떻게 지켜 나가실 지는 냉정하게 지켜봐야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야권연대와 관련 돼있는 건데, 전반적으로 새정치연합의 공천 과정이 새누리당 보다도 못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천호선:
그렇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어떤 측면에서 더 못하다고 생각하시고 그러한 의미에서 야권연대도 섞어서 말씀해주시죠?

천호선:
나눠먹기, 돌려막기 이런 게 보통 심각한 게 아니죠? 설명이 좀 불필요할 정도로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길거리에 나가서 명함을 나눠주면 ‘이제 야당을 당신들이 해라.’ ‘당신들이 제 1야당이 되라.’고 직접 영통주민들이 말씀을 하십니다. 굉장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데, 저는 지금 안철수 대표가 하느님도 공천비판 피하지 못했을 거라고 표현하신 거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왜 여기서 하느님까지 끌어들이는 진 모르겠습니다만,

앵커:
전문용어로 오버 라고 하죠.

천호선: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나 문창극 총리 사건에 대해서, 특히 후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사과를 하지 않으시지 않으셨습니까? 안철수 대표가 말씀하신 게 뭐가 다른 모습인가. 저희가 그런 얘길 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야권이 그래도 좋은 분들도 많고, 새누리당 정권보다 다른 방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대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런 식의 독선적인 구도를 가지고 과연 야권연대를 국민들이 보기에 생산적이고, 건강한 야권연대를 잘 이뤄낼 수 있을지는 저희들이 노력은 하겠습니다만, 산 넘어 산일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 정에 출사표 던지셨으니 한 마디 해주시죠?

천호선:
저는 영통지역 주민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의식 말씀드렸는데요. 영통에서 대한민국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보고요. 저희 당선이 그런 기폭제가 될 겁니다. 그리고 영통주민들의 입장에서, 김진표 의원이 떠나셨는데요. 영통의 5년 10년, 이 3명의 후보 중에 누가 적임자냐. 스마트한 도시 영통에 누가 맞느냐를 판단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천호선: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호선:
네.

앵커:
지금까지 7.30재보궐 선거에서 수원 정에 출마하셨죠, 정의당 천호선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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