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2 :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앵커:
이번 지방선거는 야당통합으로 인해 1대1 구도가 마련되면서 더 치열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는 야당은 사실상 박원순 현 시장으로 후보가 확정된 셈입니다. 그러나 여당은 이른바 빅 3의 후보경선이 남아 있습니다. 여당은 이 경선 흥행을 통해서 서울시장을 탈환하려는 전략입니다. 이혜훈 최고위원,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중진차출론으로 정몽준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요. 거기에다 박심 논란을 업고 김황식 전 총리가 14일 귀국하면서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냈습니다. 저희 출발새아침은 서울시장 여권 주요후보를 차례로 연결해서 선거 전략을 듣고 있는데요, 어제 이혜훈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김황식 전 총리 순섭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 총리님.
김황식 전 국무총리(이하 김황식):
예, 안녕하세요?
앵커:
예. 법조계 선배신데 공식적으로 출마를 하셨으니까 호칭을 김 후보님으로 하겠습니다. 괜찮으시겠죠?
김황식:
당연하죠, 네.
앵커:
그동안 법률가로 또 행정가로 계시다가 정치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처음 치르는 선거인데 법조계에서 제가 몇 분에게 들으니까 처음 정치하는 것 같지 않다, 다들 놀라워하고 있더라고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셨습니까?
김황식:
예. 제가 오랜 공직 경험을 하고 또 국정 운영을 해보고 나니까, 또 국회도 늘 출입하면서 정치인들 만나다보니까 조금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또 법조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하고는 달라진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하.
앵커:
역전 안타를 치겠다, 이 말씀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경선 캐치프레이즈를 어떤 것으로 준비하셨습니까?
김황식:
아직 확정은 짓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른시정, 그리고 다른시장, 그리고 멋진서울, 부연 설명하자면 바르게 모든 것을 하겠다, 그리고 과거 구태가 잘못된 것은 바로 잡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다, 그리해서 멋진 서울을 만들겠다, 이런 등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사진에서 보여주는 캐치프레이즈하고는 조금 바뀌었군요? 바른시장, 그리고 다른행정, 멋진서울이었는데 바른 시정,
김황식:
예. 바른 시정입니다. 바른 시정, 다른 시장, 그리고 멋진 서울,
앵커:
예. 그렇군요. 그런데 사진에서는 띄어쓰기가 좀 안되었더라고요. 어쨌든 시장이 되시면 무엇을 다르게 할지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김황식: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선 어느 특정 부분에 대해서 중점을 두기보다는 시민 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서 착실히 챙기겠다, 그리고 ⋯하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총리시절에도 스스로 이슬비 총리를 표방을 했는데 잔잔히 내리지만 소낙비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히 내려서 그것이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그와 같은 시정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등 그리고 복지의 수급전달 체계와 관련된 이런 문제 등을 당연히 중점적으로 챙겨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니까 그 나라 소득들이 굉장히 우리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더라고요, 우리보다도 오히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서민들이 물가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이것을 안정시키고 줄여가는 그런 쪽에 더 역점을 둬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이슬비 총리, 이슬비 시장을 하시겠다면서 미세먼지, 복지 수급문제, 그리고 기초물가 문제, 이거 다 국가적인 아젠다인데 정말 기대는 큽니다. 그런데 정몽준 의원과 회동이 많이 회자됐어요. 두 분이 서울이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이런 말을 두고 기싸움도 벌였고 순회경선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됐습니다. 혹시 보도되지 않은 밀담 더 없습니까?
김황식:
예.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 만남 자체가 그저 제가 후발 주자로서 사무실에 인사 한번 드리고 가겠다고 했더니 일정에 맞지 않는 과정에서 또 정 후보님께서 고맙게도 저희 사무소를 찾아주시는 그런 상견례 수준이었고 그런 덕담을 나누었고요. 아름다운 경선을 해서 우리가 꼭 승리를 하자는 덕담을 나누었고 그리고 제 방에 가서 차 한잔 하면서 순회경선, 권역별 순회경선 문제에 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앵커:
예. 이 권역별 순회경선에 있어서 정몽준 후보는 반대 의견이신 것 같은데 김 후보님은 어떻습니까?
김황식:
예. 저는 새누리당에서 상향식 공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민들이나 당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 계획입니다. 그런데 권역별 순회경선을 하면 한곳에서 한꺼번에 만나는 것보다도 많은 선거인단이 실제로 현장에 참여를 해서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 참여를 해서 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선거인단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나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서 소위 말하는 흥행에도 도움이 되어서 그것이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적절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만 그런 문제에 관해서는 당에서 결정을 할 테니까 그 결정되는 내용에 따르도록 할 생각입니다.
앵커:
권역별 순회경선, 4군데서 치러질 예정인데 찬성하시는 입장이군요. 정몽준 후보는 축구장에서 나이 얘기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김황식 후보님께서 내가 세 살밖에 차이 안 난다, 이렇게 반박을 하셨던데 역으로 김 후보님께서는 정몽준 후보의 어느 점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황식:
예. 제가 그 분에 대해서는 장점을 많이 발견했지 약점은 별로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 일부, 시민들 시각에서는 말하자면 돈도 있고 권력도 있고 명예도 전부 가지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일부 그런 정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런 정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돈 많은 분이 오히려 국가와 시를 위해서 제대로 봉사한다면 그것은 결코 돈 많다는 것이 흠은 아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별한 약점은 없지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 그와 같은 정서가 있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예. 황희 정승이 남의 약점을 얘기하지 말라고 불언장단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것과 같은 취지군요. 김황식 후보님의 출마 얘기가 나왔을 때 박심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후보님께서는 친이계도 출마하라고 했다, 이렇게 언론에 말씀을 하셨는데 솔직히 지금까지 친박계의 출마권유가 있었다고 다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박심과는 거리가 없었던 겁니까?
김황식:
제가 박 대통령님의 생각이 어떤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솔직히. 알 수는 없는데 소위 친이계에 계시는 분들, 친박계에 계시는 분들, 뭐 그분들 전체는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소위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치인들로부터 출마 권유,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서울시장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판단하시기 때문에 홍보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느 계층, 계파의 지원을 받아서 그것 때문에 서울시장 출마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명백히 말씀드리고요. 제가 정치를 입문하는데 가장 추구해야 할 가치는 통합과 화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계파에 의존하고 어느 계파를 존중하고 하는 그와 같은 행태는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경선 과정이나 본선 과정에서 계파를 망라한 많은 분들이 저를 협력하고 지원해서 승리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보시게 될 것이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이혜훈 후보가 저희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당에서는 모든 분에게 출마를 요청했는데, 김황식 후보님께서 마치 본인에게만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김황식:
아, 제가 당에서는 물론이죠. 당에서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방침을 정하고 공고한 것으로 압니다. 저도 그 수준입니다. 저도 그 수준인데 다만 제 경우는 서울시장에 나설 뜻을 갖지 않았는데 제가 시대적 소명을 생각하고 또 서울시를 발전시키고 또 서울시장을 여권이 차지해야 되겠다, 하는 판단을 가지고 나섰지만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당에서 경선에 참여해달라는 권고가 있었음이 또 하나의 결정의 요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 점을 제가 강조한 것이지 마치 당에서 나에게만 경선에 서울시장에 출마해라, 이렇게 권고했다고 말한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앵커:
가장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시거나 만나 뵌 적이 언제십니까?
김황식:
없습니다.
앵커:
없습니까?
김황식:
예. 대통령 선거 과정 이후에 박 대통령하고 일체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일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기춘 실장과도 통화하지 않았습니까?
김황식:
예. 김기춘 실장님과는 여러 가지 법조계 선배기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에 관해서 상의를 한 적은 있습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공천신청접수일을 15일로 연기한 걸 두고 김 후보님을 위한 조치라면서 정몽준, 이혜훈 후보가 전부 다 이의를 제기했었습니다. 그 바람에 박심 논란이 가열됐고요. 15일 연기한 걸 두고 말이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황식:
예. 제가 어차피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10을 마감일로 하더라도 저는 당연히 대리를 통해서 전 변호사님 아시다시피 대리를 통해서 얼마든지 신청이 가능한 문제기 때문에 제가 그걸 일부러 연장할 필요는 없는 사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당의 다른 사정에 의해서 그와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이지 나를 배려한 차원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이번 경선은 다 아시다시피 당심 50% 민심 50%, 이렇게 돼 있는데요.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민심 쪽은 정몽준 후보가 우리 김황식 후보님보다 좀 앞서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민심의 정몽준이냐, 당심의 김황식이냐, 이런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황식:
제가 당심이 저를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당심이 내 쪽이다, 하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할 수 없고요. 민심이 뒤지고 있는 것은 제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제가 정몽준 후보님보다도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고 따라서 이제 본격적으로 저를 알리고 제 능력과 비전을 알린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예.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좁히려면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텐데 어떤 점을 구상하십니까?
김황식:
어떤 점이요?
앵커: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좁히려면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걸 구상하십니까?
김황식:
예. 물론 제가 우리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현안에 대해서 정확한 파악과 그리고 그걸 개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좋은 공약을 내 놓고 그리고 저희 국정 경험의 다양함, 그리고 서울 시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가나 경제전문가보다는 행정능력을 갖춘 제가 제일 적합하다, 그리고 본선에서 경쟁력도 제가 제일 있다, 이런 사정들을 잘 알린다면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서울 시정은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치인에 의한 시정보다도 행정전문가에 의한 시정이 시민들의 생활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또 시민들도 그런 쪽으로 평가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앵커:
총리로서의 행정 경험을 많이 내세우시는데 정치보다는 하기는 행정이 더 필요할 수 있겠죠. 그런데 사람을 살리는 서울이라는 말씀을 하시자 당장 민주당에서 견제구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박혜자 최고위원이 어제죠, 오세훈 서울시장 때 보다 서울시의 자살이 더 지금 박원순 시장 때 줄어들고 있다, 이런 주장까지도 했거든요. 10만 명당 26.9명이 자살을 하다가 23.8명으로 감소했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민주당이 더 낫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황식:
아시다시피 2003년에 우리나라가 불명예스럽게도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높은 나라로 불명예스럽게 등극을 해서 그걸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와 같은 문제점, 우리 현실이 닥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거지 박원순 시장께서 자살률을 증가시켜 놨다, 이런 취지는 결코 아닙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김황식:
어쨌든 다소 오르내릴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그와 같은 형편에 있다, 서울시도 그러한 형편에 있다는 것을 강조를 한 것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그것은 박원순 시장의 책임과 더불어서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이지, 제가 박원순 시장의 책임이다, 이런 취지는 결코 아닙니다.
앵커:
김 후보님께서 4대강 사업을 옹호한 걸 두고 민주당에서 공격이 나왔습니다. 4대강 사업이 정당하다고 보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김황식:
예. 제가 기본적으로 4대강 사업의 기본 목표와 그것이 가져오는 기대효과, 즉 홍수 조절이라든지 가뭄대책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 필요한 사업이었다, 하는 것이 제 기본입장이고요. 다만 사업 시행과정에 있어서 불법 담합이 이뤄지거나 부실공사가 있거나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그것은 반드시 잘못된 것이고 바로 잡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 점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그리고 제가 총리 말기에서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정확히 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서 그것이 시행된 바가 있고 지금 현재도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평가·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그 결론에 보면 4대강 사업에 관한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 취지, 기본 목표, 이런 점에 있어서는 바람직한 사업이었다,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예. 이제 시간이 다 됐는데요. 시장 당선되시면 시장 임기, 끝까지 다 하실 거죠?
김황식:
당연히 완주를 해야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황식: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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