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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양자구도, 선거국면 단순화됐다고 봐야…통합신당, 반짝효과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후폭풍 클 것"-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04 09:50  | 조회 : 2620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2 :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앵커:
지난 일요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전격적인 통합 선언으로 어제 하루 종일 정치판이 바빴습니다. 민주당은 의외로 차분하게 통합신당을 추인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은 내부의 반발이 일부 표출되기도 했죠. 어쨌든 두 정치세력은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참 우리나라 정치 급하게 바뀝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연대를 넘어선 통합신당 출현이라는 생각 외의 돌출변수로 인해 전략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어제는 안철수 신당에게 구태정치라고 집중 공격을 퍼부었지요. 저희 출발 새아침은 어제 민주당, 안철수 신당 두 당의 입장을 들은 바 있는데요. 오늘은 새누리당 입장을 듣겠습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의원님.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하 박대출):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요일날 돌발변수로 새누리당 바빠졌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다시 양당체제로 가게 됐는데 당의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박대출:
저희 당 분위기는 양당 체제가 됐...저기, 사상 최악의 뒷거래 정치에 대해서 그 당시에 놀라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올 것이 좀 빨리 왔구나, 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어차피 야권연대가 되거나 단일화가 될 텐데 조금 빨리 온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박대출: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악평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거의 모든 최고위원들이 돌아가면서 최고 수준의 악평을 했던데 특히 최경환 원내대표는 갈지자 간보기 정치로 대변되는 안철수스럽다 정치다, 이렇게 비난을 했더라고요. 두 집단의 야합이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던데 솔직히 제가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야권통합을 예상하지는 못했죠?

박대출:
아, 연대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권통합은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다, 라는 정도는 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전에 이루어지느냐, 지방선거 이후에 이루어지느냐, 이 시기의 문제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 어떻습니까? 정체성이 동일하다면 야합이라고까지 할 수 없을 텐데 지금 안철수 신당이나 민주당이 추구하는 이념이나 정책이 같지 않다면 야합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두 당의 색깔이 달랐다고 생각합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대출:
그동안 새정치연합, 새정련 측에서는 민주당에 대해서 개편 대상, 심판 대상이라고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민주당 역시도 새정련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얘기를 계속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권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면서 특히나 더 호남이라든지 특정지역에서의 지방선거 주도권을 놓고 서로 아주 불편한 관계에 있었죠. 그래서 여러 가지로 명분이든 그동안 추구해오던 여러 가지 얘기들이 서로 맞지 않은 부분에서 힘을 합치게 됐다는 데에 대해서 서로 맞지 않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철수 신당에선 김성식 전 의원이 유일하게 이탈했는데요. 박 대변인께서 어제 보도를 보니까 김성식 위원장의 불참이 안 위원장의 몫이 될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박대출:
우리 정당 간의 통합문제를 논의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이번의 경우에는 불과 7시간에 불과합니다. 아마 민주정당,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 간의 통합 합의가 이토록 그렇게 짧은 순간에 급조된 사례는 없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특히 안철수 위원장의 경우에는 그동안 이 새정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히나 윤여준, 김성식, 두 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최소한 이 두 분에 대해서만큼은 이 통합 문제에 대해서 상의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나 김성식 위원장은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같이 공감대를 느끼지 못하고 결별을 선언한 것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은 거의 공격하지 않고 안철수 신당만 집중적으로 공격했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겁니까?

박대출:
민주당의 경우에는 원래 뭐 통합전문당, 합당전문당이 아닙니까? 늘 선거 때가 되면 야권연대를 늘 추진하는 그런 세력이죠. 그러나 안철수 신당의 경우에는 새정치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신당, 새정치를 표방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 새정치를 표방하는, 실제로 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그 이율배반적인 모습, 그리고 모순된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 것입니다.

앵커:
예. 어쨌든 새누리당은 더 고민할 필요없이 여야 간 1대1 구도를 상정해서 지방선거 전략을 짜야 하게 됐는데요. 언론에서는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은 잘 거론을 안 해요, 부산 같은 지역에서 더 어려운 싸움을 치르게 됐다, 이런 분석이 많이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대출:
이게 단기적으로 보면 산술적으로는 3자구도보다 양자구도가 어렵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또 선거 국면이 보다 단순화된다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지금 양쪽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분열이라든지 그런 조짐도 보이고 서로 기득권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보이지 않습니까? 어저께 신당 추진단 첫 회의에서도 서로 뼈있는 말을 주고 받고 서로 조금 다른 속셈을 드러내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선거 구도가 양 쪽에서 원하는 그런 면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예. 말씀하셨다시피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보고 들으라고 하는 듯이 기득권 50%를 포기하는 것이, 그게 바로 새정치라고 하더군요. 어떻든 지금 안철수 의원의 선택에 따라서 춤을 추던 안철수 연구소입니까? 안랩입니까? 그 주식이 어저께 또 폭등했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또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니까 야권 통합 신당의 가상 지지율이 급등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43.3%,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질 신당은 41%, 이렇게 박빙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대출:
그 합의 직후에 실시한 그런 여론 조사 결과로만은 예단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단기적으로는 어떤 반짝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후폭풍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우세하고 또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그런 내용들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측으로서 볼 때는 단지 두석짜리 신생정당, 그리고 아직 등록되지 않은 정당으로 창당까지 민주당과 동등한 지분을 지켜낸다면 그 이전의 벤처 대박을 실현했던 그런 안 위원장의 이르면 정치대박도, 정치 벤처에서도 대박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죠. 그러나 그게 끝까지 대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어느 한쪽이나 양쪽의 그런 쪽박으로 이어질지 그런 거는 아마 국민들이 평가하고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어느 분이 그런 말씀하셨더라고요. 코스닥에서 옛날에 대박을 보더니만 이번에 정치코스닥에서도 대박을 보았다, 이런 표현을 하던데 어떻든 지금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통합 명분은 기초선거 공천폐지입니다. 대선 공약대로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 바로 이걸 내세우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대출:
그 문제에 관한한 지금까지 민주당이나 새정련이 여러 가지 말 바꾸기 형태를 보여 왔습니다. 민주당이 최근 공천유지로 회귀했지만, 회귀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다가 다시 공천폐지로 돌아서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안 위원장의 그런 유혹에 다시 유턴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새정련도 처음에는 기초의원만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의 새정치 공동선언 때는 기초의원만 폐지한다고 했다가 그 이후에 또 기초단체장도 포함됐다가 또 광역 의원도 포함됐다가 그리고는 또 이번에는 비례공천은 또 유지하겠다고 그러고 이런 원칙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에서 여러 가지 국민들이 보기에는 말 바꾸기에 대한 신뢰성이나 일관성이 부족한 부분을 아마 잘 보고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예. 비례공천은 부득이하게 유지할 수밖에 없다, 어제도 저희들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가 나와서 뉴스가 됐는데 새누리당은 위헌론을 내세워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향식 공천으로 폐단을 없애겠다, 이렇게 주장하지 않습니까?

박대출: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막상 선거판에서 야당은 다 무공천을 하고요. 새누리당만 1번이라는 번호를 쫙 받으면 일단 유리할지는 모르겠지만 좀 부담은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박대출:
저희 새누리당은 지난 2월 25일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서 모든 공직 선거에 상향식 공천을 결정했습니다. 저희들의 그 공천 방식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 드리고, 또 그로 인해서 위헌소지가 생길 수 있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이나 청년들, 그런 정치신인들을 배려하고 또 아울러서 공천비리를 근절하자는 그런 4가지 원칙을 세우고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그런 방침입니다.

앵커:
방금 여성과 정치신인 배려를 말씀하시는데 지금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서도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으로 압니다. 어느 정도 비율로 전략공천을 할 겁니까?

박대출:
그 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게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전략공천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들은 우선 추천이라는 내용으로 당헌당규를 개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특히 여성과 정치신인들을 많이 배려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앵커:
예. 지금 언론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주목하고 있는데 어제 당장 나온 뉴스가 이번 야권통합으로 가장 득을 본 분은 서울시장으로 있는 박원순 시장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 김황식, 그리고 이혜훈 최고위원까지 낀 빅 매치로 대응한다는 방침일 텐데, 그 외에 지금 당의 특별한 대책은 없죠?

박대출:
그 세분 모두 저희들은 서울 시장 후보로서는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세분 간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세 분 중에서 어느 한분이 최종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이 과거 10여 년간 위기 때마다 진정성있는 그런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재신임을 받았듯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공천혁명, 그런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앵커:
네. 박심은 없다는 말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박대출:
네, 그건 믿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앵커:
네. 경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남경필 의원의 출마가 굳어져 간다, 이런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남경필 의원은 확실히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박대출:
어저께 우리 황우여 대표도 면담을 했고요. 그리고 나와서 그 기자들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지금 당의 상황이 본인이 나서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앵커:
네. 인천만 하더라도 황우여 대표 차출론까지 나오더니만 지금은 유정복 장관이 마지막 휴가를 내서 검토를 하고 나섰다, 곧 출마 선언이 나올 거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박대출:
네.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언론에서는 중진차출론이라는 그런 얘기를 하지만 저희들은 필수후보 선출론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본선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고 거기에는 유정복 장관도 한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앵커:
예. 그렇게 지금 필승후보다, 필승후보를 내놓는 걸로 본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중진차출론도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현안에 대한 의견 한 두가지 짧게 듣겠습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7월14일로 연기했는데 당내 더 이상 반대의견은 없었습니까?

박대출:
네.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게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시기의 문제에 대해서는.

앵커:
네, 지방선거 직후 전당대회가 있게 되는데 당이 지방선거에 전념할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박대출:
현재로서는 어느 분도 전당대회를 위해서 지금 얘기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모두 다 힘을 모으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예. 2월 국회가 성과 없이 끝이 났는데 기초연금에 대해서 합의도 이뤄내지 못하고 7월 연금지급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박대출:
그런 부분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3월 10일까지만이라도 기초연금에 대해서 합의를 해오면 좀 늦었지만, 그리고 서두르면 7월에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 간에 최선을 다해서 그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아마 여야 원내 대표, 그리고 저희들이 원내 지도부들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는 있다는 말씀이군요.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대출:
예.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누리당 대변인 박대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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