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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대상포진주의보”-심재항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3-10-01 10:29  | 조회 : 5318 
“전국은 지금 대상포진주의보”-심재항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앵커:
수도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투데이 이슈 점검 시간입니다. 대상포진이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대상포진 환자는 지난 2008년 이후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얼마나 있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 건 지 대한통증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심재항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를 전화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재항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이하 심재항)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먼저 우리 청취자들께서 대상포진이 어떤 병인지 궁금하실텐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심재항:
네. 그러겠습니다. 대상포진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어렸을 적에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져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있어서 신경 분포를 따라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증이 많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어떤 증상을 보이게 됩니까?

심재항:
네. 그렇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특징적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작은 수포들, 포진들이 신경의 지배 영역을 따라서 피부에 흰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대상으로 나타나는 그런 질환이 되어서 대상포진이라고 하고 있고요. 또 90% 이상의 환자분들에서 통증이 같이 동반되는데요, 이 외에도 오한이나 두통, 또는 발열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초기에 감기몸살이나 담 결림같은 그런 병으로 오인하는 경우들이 있겠습니다. ‘

앵커:
그렇군요. 특히 가을에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난다고요?

심재항:
네. 가을에는 아무래도 일교차가 크고 또 명절이 껴서 명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서 대상포진이 증가될 수 있겠다고 추측해볼 수 있겠는데요. 그렇지만 특정 계절에 대상포진이 더 발병한다는 공식적인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주로 어떤 사람들이 대상포진에 걸리게 됩니까?

심재항:
예. 최근 수술을 받으셨거나 암과 같은 질병을 앓는 분이거나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고 계시는 분들, 혹은 최근 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던 분들 같이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이 걸릴 위험성이 높겠습니다.

앵커:
아, 그러면 예를 들어서 피로가 계속 누적되어서 너무 피곤할 때도 걸릴 수 있나요?

심재항:
그렇죠. 아무래도 본인이 견딜 수 있는 그런 일보다 과중한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걸릴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연령이 많으신 분들이 더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일단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심재항:
대게 대상포진은 처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요.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시점이 되어야 진단을 하게 되겠습니다. 대게 수포가 발생한 후에 72시간 내에 항 바이러스 약재를 투여하게 되면 대부분 치료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 진통제나 항 우울제, 항 경련제 등의 기타 보조치료제를 사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포가 발생한지 72시간이라고 했으니까 한 3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되는군요? 항 바이러스제로..

심재항:
예. 그렇습니다. 수포가 발생하고 나서 3일 내에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 아무래도 대상포진 치료법 말씀해주셨습니다만 미리 걸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텐데 특별히 예방 방법이 있을까요?

심재항: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래도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도하게 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일상생활을 피하시고 특히 대상포진 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은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그 대상포진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는 환자들도 많다고요?

심재항:
네,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환자분들 중에서 한 15-20% 정도의 분들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저희 나라의 경우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2년도에 대상포진이 걸리신 분들 중에서 대게 20%의 환자분들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것은 제대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그런 건가요?

심재항:
네, 아무래도 말씀드린 것처럼 통증이 아주 심하거나 대상포진일 때, 그리고 피부병변 부위가 아주 넓으셨거나, 혹은 면역저하가 심했던 그런 분들, 특히 고령의 환자분들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안 되면 이렇게 진행하는 경우, 특히 70세가 넘으신 분들은 거의 50%까지 진행을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앞서 말씀하신 수포발행 후 72시간 내 치료와도 관계가 있나요?

심재항:
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젊은 분들은 조금 시기가 늦거나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내 치료를 잘 받으면 되지만 노인 분들의 경우에는 통증도 더 심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수포를 발견하고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게 되겠습니다.

앵커:
그만큼 치료가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까?

심재항:
네, 그렇습니다.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하게 되면 대략 50%정도에서는 치료에 잘 ㅂ나응하지 않는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는 것 아닐텐데 그렇게 발전하지 않으려면 사전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재항:
네. 말씀드린 것처러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혹시 본인이 심리적으로 심적으로 되게 피곤하시다면 쉬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또 하나는 만약 대상포진이 발병했다면 말씀드린 것처럼 수포가 발생하고 72시간 내에 빨리 병원을 찾으셔서 항 바이러스제 약재를 투여하시는 게 좋겠고요. 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차단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셔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게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이 걸리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수험생과 같은 젊은 층들도 환자가 있습니까?


심재항:
예. 외래를 보다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고 3 수험생이나 이런 경우에 대상포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어린 나이에 걸리면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다른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 경우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받아보실 걸 권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예.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심재항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심재항: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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