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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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보다 깨끗하지 못한 당, 새누리당, 지켜보라!"- 통합진보당 노항래 비례대표 후보(5월 29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5-29 18:58  | 조회 : 2570 
■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 진행 : 박형주

"통합진보당보다 깨끗하지 못한 당, 새누리당, 지켜보라!"- 통합진보당 노항래 비례대표 후보(5월 29일)

# 정면 인터뷰1 -통합진보당 노항래 비례대표 후보

앵커:
통합진보당 경선부성 사태..한 달 가까이 흐르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혁신비대위 결의에 따라 이석기, 김재현 당선인 등에 대한 징계 심사 절차에 착수했고요. 또,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9명이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 번호의 당선인들이 사퇴를 한다하더라고 비례대표직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거죠. 통합진보당 사태는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이 시간에는, 오늘 사퇴한 후보 중 한 명인 노항래 후보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노항래 비례대표 후보(이하 노항래):
안녕하세요?

앵커:
사퇴를 하셔서 전 후보가 되신 셈이네요. 오늘 사퇴 기자회견 후보는 나순자 후보가 읽었는데 비례대표 후보직을 내놓게 된 이유는요?

노항래:
기자회견은 함께 한 9명이 함께 준비하고 회견문은 제가 작성했어요. 지난 부정선거의 책임을 후보들이 나눠지겠단 거고요. 당 중앙위가 결정한 쇄신책을 책임있게 이행해서 당이 사태를 빨리 수습하고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뜻으로 회견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회견 끝나고 중앙선관위에 가서 공식적 법률적 사퇴 후보 절차를 다 마쳤습니다.

앵커:
지금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가 총 20명이었는데 유시민 공동대표를

노항래:
포함해서 10명이 사퇴서를 제출하고 6명이 당선자 신분이고 2명이 전략 명부, 경쟁 부분이 아니어서 중앙위원회 사퇴 권고를 받지 않는 두 분. 서기호 전 판사와 강종헌, 경쟁 부분에 있던 두 명이 현재로서 사퇴 용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 문제가 불거졌을 대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들이 일괄적으로 사퇴를 할 것이다, 목소리는 일찍 나왔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 사퇴를 최종 결정해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노항래:
처음 결정할 때 당내 충분한 합의에 근거해 결정되었다기 보다 당 운영위에서 비상한 상황에서 경쟁명부 후보 총사퇴를 결정했는데 권고를 납득하지 못한 후보가 있어서 현재까지 발표가 미뤄지고 지금도 다 해결되지 않은 상태죠.

앵커:
9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사퇴를 하고 4명 이석기, 김재연 후보를 포함해 4명이 사퇴를 안 했는데 9명과 4명, 가르는 차이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노항래:
단순히 말하면 당 중앙위 권고를 이행한다는 것과 이행하기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있는 셈이고요. 지난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 있던 부실 부정 선거를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당의 후보들이 당 지도부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자는 중앙위 결정에 대해서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서도 중앙위 권고를 이행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사퇴했다면 개인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용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 이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진상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 일텐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이에 따라서 갈리는 군요. 사퇴를 안 하신 4분은 진상조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고요. 오늘 일괄적으로 사퇴를 표한 9명의 후보들 가운데에서도 결정까지 이견들이나 논의 과정은 없었나요?

노항래:
물론 있었죠. 이 점에서 사퇴 결정을 하지 않은 분들까지 포함한 논의가 충분히 되었으면 좋았을걸, 이런 생각이 큰데요. 당이 워낙 국민들의 질책이 크고 우리 스스로 우리가 범한 과오에 대한 내부의 논란이 컸고요. 그 사이에 검찰 수사 개시가 되면서 일반적 당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도 있고, 이런 것들이 되어 지면서 후보자들 사이에 충분한 논의가 있진 않았어요. 사퇴하게 된 10명이 모여서 함께 논의할 기회는 많지 않았는데 약간은 이견이 있었겠죠. 절차가 부적절하다, 억울하다, 이런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 중앙위원회 결정을 이행해서 당이 빨리 국민들 앞에 다시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도록 내가 용단을 내리겠다, 이런 점에서 10명이 뜻을 같이해서 기자회견에 이르고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오늘의 이런 결정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해결하는 도움이 된다, 바라겠군요.

노항래:
물론입니다. 그런 뜻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내일부터 19대 국회가 시작되어서 국회의원 신분이 되는데, 지금 당기위원회에서 징계 절차 심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아는데 결과가 나오면 출당이 되나요?

노항래:
당기위에서 출당을 포함한 어떤 식의 징계가 있을 수 있고 징계가 부적절한 판단도 여전히 열려있으니 징계 심사가 진행됩니다.

앵커:
신분이 바뀌고, 당에서 제명을 시키거나 출당을 시키면 그 때는 무소속 국회의원이 되면 정당법 적용을 받아야 해서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을텐데 새누리당에서 두 명의 당선인에 대해서 의원직 제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노항래:
새누리당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옳지 못해요. 새누리당이 나설 일이 아니고, 당내 선거관리 부실, 부정선거 의혹 때문에 논란이 시작되었고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나머지 당, 저희 당보다 깨끗하지 못한 당이 나서서 할 일은 아니다, 새누리당한테 지켜보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고요.

앵커:
우리당보다 깨끗하지 못한 당이란 말은 무슨 말입니까?

노항래:
그동안에 통합진보당이 공직선거 후보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다른 당처럼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지명하거나 그런 과정에서 계파, 돈 공천, 논란도 없지 않았던 비례 지명 과정과 달리 전당원의 당원 투표를 통해서 순위를 확정하고 의사대로 공천한 것, 이 자체로는 민주적 제도죠. 어느 당보다 내세우고 자랑할 만큼. 그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실하고 과오를 범하고 일부 부정의혹이 있다는 것을 고개를 숙이고 스스로 성찰하고 다신 이런 일 없도록 바꾼다는 건데, 이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 다른 당이 나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 과거 문제가 되었던 문대성 당선인은 무소속입니다만 지역구로 나와서 당선됐잖아요. 물론 의원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만 비례대표의 경우 당에서 출당을 해도 의원직을 유지하기에 이게 현행법입니다만 일반적 정서로는 이상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노항래:
국회의원 당선자의 비례대표든 지역구든 공직선거의 출마자로서의 지위가 다를 건 아니라고 보고요. 문대성 씨도 출당했는데 지금 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에서도 문대성 후보만한 과오가 있다면 당연히 출당 이상의 조치가 있을 것이고요. 지금 이 부정선거 의혹 등에 대해서도 당연히 당이 국민들 앞에 책임 있게 내부의 환부를 도려내는 결정을 우리가 할 것입니다.

앵커:
결과는 봐야하지만 일각에서는 신 당권파, 구 당권파가 결국 나눠지는 것 아니냐, 보거든요?

노항래:
어떤 상황이든 당내 이견은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혁신 비대위를 중심으로 진상조사 사퇴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요. 이전에 구당권파라고 표현하시는데 이전에 당을 이끈 분들이 자신들에게 과도한 책임이 지어지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하지만 그분들도 혁신 비대위를 통한 조속한 사태 수습의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아요. 일부 과격한 분들이 두 개의 비대위 운운하지만 당원으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고 다수의 당원, 국민들이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 당원들에게도 권고의 말씀을 드리고 분당, 파당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당 자신을 바꾸어서 다시 국민들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앵커:
오늘 후보직을 내놓으신 나머지 9분들은 계속 당에 남아계시나요? 앞으로 어떻게 거취가 결정되나요?

노항래:
그렇습니다. 대다수 후보들이 평단원으로 돌아가고 당직을 갖고 있던 분들은 원래의 당직으로 돌아가서 당 비대위가 하는 쇄신 작업을 함께 할 겁니다.

앵커:
통합진보당 노항래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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