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의 뉴스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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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의견

평론가라면 SNS 민심 전달 전에 사실 확인이 먼저입니다
작성자 : kj*** 날짜 : 2026-05-11 14:37  | 조회 : 819 
오늘 방송에서 정민철 세대커뮤니케이터의 발언을 들으면서 몇 가지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첫째, 검증되지 않은 SNS 영상을 공중파에서 사실처럼 유통했습니다.
정민철 씨는 "SNS 민심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같은 패널인 송영훈 변호사가 명확히 지적했듯 해당 영상에는 처음부터 허위 자막이 입혀져 있었습니다. 한동훈 캠프 스텝이 넘어진 것처럼 조작된 자막이 붙은 영상이었고, 실제로는 언론사 카메라맨이었습니다. 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라디오 방송에서 "카메라맨이 쓰러졌는데 한동훈이 챙기지 않았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평론가로서 명백한 직무 유기입니다.

둘째,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이 논리 구조를 스스로 무너뜨렸습니다.
정민철 씨는 "달려가서 확인했으면 조회수도 더 올라왔을 텐데"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사실상 해당 상황이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즉, 본인의 발언대로라면 이것은 진심 어린 공감의 문제가 아니라 퍼포먼스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한동훈 후보가 쇼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사실 반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송영훈 변호사가 "허위 자막이 입혀진 영상이다", "스텝이 괜찮다는 사인을 주었다",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했을 때, 정민철 씨의 대응은 "SNS 상에서 공론화된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SNS에서 퍼진 것이라면 사실이 아니어도 공중파에서 다뤄도 되는 것입니까? 그것이 레거시 언론과 SNS의 차이가 아닙니까.

넷째, 레거시 언론 비판의 방향이 잘못됐습니다.
정민철 씨는 "레거시 언론이 이 사안을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했지만, 정작 언론이 다루지 않는 이유는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편집 영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게이트키핑은 언론의 본연적 역할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SNS 콘텐츠를 언론이 받아쓰지 않는다고 탓하는 것은 오히려 언론의 역할을 역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평론가는 민심을 전달하는 앵무새가 아니라, 민심이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를 검증하고 판단을 더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늘 정민철 씨의 발언은 그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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