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시간 : [월~금] 07:10~09:00
  • 진행: 장성철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정상림, 임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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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번엔 진짜 잡힌다?… 손석우 "文정부 때 없던 '고금리', 李정부 판도 바꾼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6-03-18 09:03  | 조회 : 573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3월 18일 (수)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손석우 경제평론가(건국대 겸임교수)

-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 합법적 다주택자가 무슨 죄냐
- 버티면 된다? 5월 9일 양도세 중과 시점이 진짜 분수령
- 성동구 공시가 29% 폭등… 똘똘한 한 채도 보유세 압박 못 버텨
- 일확천금 노린 잡주? 아픈 손가락 절단하는 마음으로 정리해야
- 택시 기사도 주식 묻는 전 국민 관심 시대… 코스피 6,000 근거 충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매주 수요일 3부는 경제를 챙겨보는 시간입니다. <批공식경제 TF>, 여의도 경제부터 뜨거운 경제 이슈들까지 뉴스명당, <批공식경제 TF> 팀장 손석우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손석우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손 평론가, 다주택자예요?

◆ 손석우 : 다주택자였으면 좋겠는데 전혀 아닙니다.

◇ 장성철 : 왜 안 됐어요?

◆ 손석우 : 아직 어리기도 하고요. 주택으로 꼭 여러 채를 갖고 이럴 마음은 없었어요. 능력도 안 되고요. 

◇ 장성철 : 저도 나이 먹었는데도 다주택자 아니고, 전 서울 시민도 아니에요. 전 경기도 고양시민입니다.

◆ 손석우 : 경기도 시민인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데요.

◇ 장성철 : 자랑스러워요. 근데 집값만 생각하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엄청 심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손석우 : 그러실 수 있죠. 집값을 생각하면.

◇ 장성철 : 어제 오늘 다주택자 관련된 발언이 난리예요. 황현희 씨 ‘부동산 불패 심리 다 갖고 있다, 버티면 된다’ 이 발언의 진의가 뭡니까?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겁니까?

◆ 손석우 : 인터뷰에서 나온 워딩 봤거든요. 근데 제작진의 제목 타이틀 자체가 프레임이 있어요. ‘무주택자 대통령 대 다주택자’ 대결 구도의 프레임을 갖고 이 질문들을 던졌고, 그 질문들 속에서 황현희 씨가 답한 게 논란이 된 거죠. 워딩부터 살펴볼까요? ‘나 임대 사업자다.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고. 자산은 사고파는 게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과거 문재인 정부 때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그 정권 때도 예를 들어서 다주택자를 잡기 위해서 이런저런 대책들 다 많이 내보지 않았냐. 보유세도 많이 내고, 양도소득세도 올리고, 공정시장 가액 비율도 80-9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때 나 버텼다’ 몇 가지 문제가 되는 키워드만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 장성철 : 버틴 게 잘못이에요 근데?

◆ 손석우 : ‘버티면 된다’, 다 똑같이 얘기할 거다 ‘버티면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그게 문제가 상당히 됐죠. 그래서 황현희 씨 해명이 그 뒤에 나왔죠.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 했던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의 현실적인 모습을 설명하고자 했던 것…’ 이라는 해명이 나왔고요.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시장보다는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안정된 시장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이런 해명을 내놨어요.

◇ 장성철 : 비판이 많아요? 아니면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내가 보유세 내면서 세금 내면서 다주택자 하겠다는데 왜 뭐라고 그래? 정치인도 아니고?

◆ 손석우 : 황현희 씨의 말을 워딩 그대로만 보면 문제 될 거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라고 얘기하는 게 맞는 얘기거든요. 부동산은 주식이 아니에요. 그때 상황에 따라 막 사고팔고, 사고팔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부동산을 갖고 장기적으로 보유를 하면서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고, 혹은 개발된다면 개발 가치 같은 것 더해지면서 수익을 끌어낼 수 있는 자산 가치 측면에서 보면 보유의 영역이 맞죠. 그리고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가 있었다’ 문제가 상당히 됐죠.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비추어 보면 마치 반하고 버틸 거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근데 과거의 데이터, 문재인 정부 때 예를 들었잖아요. 그러면 부동산은 불패라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죠. 그 데이터 자체만 놓고 본다면. 다만 제작진의 질문 자체가 의도가 있기 때문에, 워딩에 대한 해석이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식으로 비쳐졌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거라고 보고요. 아까 왜 논란이 된다고 보는 거냐고 질문 주셨잖아요. 똑같아요. 연장선상이에요. 다주택자 그분들 자체는 죄가 없다고 봐요. 합법적으로 세금 낼 거 내시고, 그분들이 그 시대의 정책에 따라서 잘 따라서 합법적으로 집 사서 여태까지 다주택자 지위를 얻으신 분들 그게 왜 문제가 되나요? 다만 사회가 ‘정책 대 시장’ 이 대결 구도의 프레임을 씌웠기 때문에, 마치 다주택자들이 굉장한 투기 욕구를 가지고 사람들이 부동산이라는 자산을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굉장한 불로소득을 높이고, 당연히 뺏어야 된다는 식의 나쁜 프레임들을 씌우니까 논란이 되는 거죠.

◇ 장성철 : 기본적으로 시장 경제 체제 하에서 이것을 도덕적, 윤리적, 정치적 이런 비판을 할 수 있지만, 법률적으로 다주택자들을 완전히 막아놓는 건 아니잖아요. 모든 사람들은 1가구 1주택자 되어야 한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 못 한다 이런 법은 없잖아요.

◆ 손석우 : 법이 없죠.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거는 제도와 틀 안에서 우리가 인정해 줄 건 인정해 줘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들고 황현희 씨랑 제가 친분이 있어요.

◆ 손석우 : 네.

◇ 장성철 : 당신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었어? 전 그게 관심이 많아가지고 여러 가지를 물어봤더니 저한테 집어준 게 있어요. 요거를 사세요라고 한 적이 있거든요.

◆ 손석우 : 아 주식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장성철 : 맞아요.

◆ 손석우 : 사셨어요?

◇ 장성철 : 안 샀어요.

◆ 손석우 : 왜 안 사셨어요? 황현희 씨 주식으로 돈 많이 벌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 장성철 : 지금도 많이 번대요. 근데 자기는 그것만 샀대요. 그런 얘기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살 돈이 없었고, 두 번째는 그래도 저게 오를까? 너무 많이 올랐는데, 추이나 그래프를 보니까 너무 많이 올랐더라고요. 그랬는데 계속 우상향 할 수밖에 없대요. 이거는 5-10년 장기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근데 또 그렇게 못 하잖아요. 떨어지면 큰일 났다, 빨리 팔까 막 이런 생각 들어가지고 황현희 씨한테 경제 상담 받았는데, 아직까지는 효과를 못 보고 있다 그런 말씀 드리고요. 어느 종목인지 궁금하시면 나중에 저한테 따로 연락을 주시면 제가 한번 말씀드리고, 황현희 씨 한번 저희 방송에 초청을 해가지고 여러 가지 한번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손 팀장님, 정부 정책 충분해요? 이거 시장 이길 수 있어요?

◆ 손석우 : 그 질문 자체도 항상 문제예요. 왜 이겨요? 왜 이긴다고 생각을 하죠? 제가 아까 다주택자는 죄가 없다 이걸 또 나쁜 프레임을 갖고 해석하면 정부 정책에 또 반하는 거… 이렇게 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이건 그냥 드라이하게 보면 되는 거예요. 다주택자가 자신의 판단을 갖고 법 테두리 안에서 집을 여러 채 샀어요.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보고, 정부가 굉장히 강도 높은 규제안들을 시행하고 있잖아요. 하면 되는 거예요. 거기에 따라서 다주택자는 또 판단을 하겠죠. 자신이 예를 들어서 기대 수익률이 이런 정책들로 인해서 많이 떨어질 것 같다. 오히려 팔고 1주택자로 남거나 나을 거 같다는 이런 판단을 하겠죠. 하는 거 자체를 그냥 드라이하게 보면 되는데, 팔면 팔아도 문제, 사면 사도 문제. 이거를 대결 구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너무 사회적 폐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질문 자체도 바꿨으면 좋겠어요.

◇ 장성철 : 어떻게 할까요?

◆ 손석우 : 왜 버틴다, 이길 것 같아요? 막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보고 지금의 규제 강도가 어느 정도 될 거냐고 판단한다면 상당히 센 편이라고 보거든요.

◇ 장성철 :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 다주택자 정책 뭐가 달라요, 그럼? 그때는 실패했잖아요.

◆ 손석우 : 거의 비슷하게 가요. 처음에 다를 거 같았는데 전반적으로 다주택자를 향해서 대출 규제하죠, 거래 규제하죠, 세제 카드도 꺼내 들고 있죠. 거의 다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거 그대로 갖고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는 아마 공급? 공급단에서 나겠죠. 결국 문재인 정부 때 강력한 규제책이 공급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나중에 매물 잠김으로 나타나고 집값이 폭등했던 이런 전례들이 있죠. 근데 이재명 정부에서 어떻게 달라질까. 다른 규제책은 비슷하게 가는데, 공급에서 어떠한 효과를 낼까에 대한 부분. 그리고 또 하나는 효과가 그래도 있을 거라고 보는 거는 이재명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맞닥뜨린 시장 환경 자체가 달라요.

◇ 장성철 : 뭐가 달라요?

◆ 손석우 : 문재인 정부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죠. 금리를 무지막지하게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 그랬죠. 금리가 싸면 돈 잘 써요. 돈 갖다가 레버리지 엄청 일으키거든요. 그 시장 환경에서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규제책을 투여했던 거고, 이재명 정부는 다르죠. 엄청난 고금리 시대를 겪어 와서 금리를 정상화로 가려고 하는 찰나에 있는 거죠. 그사이 집값도 꽤 많이 올랐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시장 환경과 지금의 시장 환경이 다르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에서 많이 하는 강도 높은 거래 규제나 대출 규제 이런 것들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

◇ 장성철 : 또 하나 다른 게 있는 거 같아요. 주식 시장. 우리가 부동산에 투자했던 거는 부동산 투자하면 돈 벌 수 있을 거 같다고 그랬지만, 이제는 주식 투자하면 돈 더 벌 수 있는 거 같은데? 이런 생각으로 부동산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주식 시장으로 옮겨가는 흐름도 보이는데, 저희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있어요?

◆ 손석우 :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수치는 없는데, 사회적 분위기라는 게 많이 바뀌었죠.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전통적인 수단이 옛날에는 부동산. 집 사서 집 칸수 넓혀가고 이게 우리의 자산 증식의 대표적인 수단이었다면 그거밖에 없었죠. 주식이 그만큼 못 받쳐주니까.

◇ 장성철 : 그렇죠.

◆ 손석우 : 굳이 또 얘기하자면 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코스피가 6,000 포인트를 넘고, 주식으로도 부동산보다 더 잘 벌 수 있네? 이런 믿음이 사회에 깔리기 시작한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도 목표가 명확했고, 부동산에 있는 자금을 증시 쪽으로 옮겨가도록, 머니 무브를 일으키겠다는 정책적 목표 어젠다도 뚜렷하고요. 그거대로 가고 있죠.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가 실력도 괜찮고, 운도 좋고, 이런 시장 상황이 맞아떨어져 간다는 게 이런 거죠. 그래서 부동산 규제책이 문재인 정부 때와 비슷하지만 효과가 다를 거라고 보는 거는 이런 환경들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적 효과를 충분히 낼 것 같고, 이번에 또 나왔잖아요. ‘보유세 카드’도 꺼내 들고 있죠. 그리고 1주택자에도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서는 예전에 줬던 혜택들을 많이 줄일 것 같죠. 

◇ 장성철 : 부동산 정책이 획기적으로 바뀌겠군요. 어제 국토부가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이거를 발표를 했어요. 이거 보고 엄청나게 배가 아프던데, 설명 해주세요. 에테르노 청담 지난해보다 공시가격 155억? 이거 발음도 잘 안 되네.

◆ 손석우 : 많이 올랐죠. 매년 발표하는 공시가격이고 이번에 나온 건 공동주택 공시가격. 아파트라고 보시면 되죠. 상승률 자체가 많이 높아졌죠. 전국 기준으로 보면 9.16%, 서울만 떼놓고 보면 18.67%. 작년보다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거예요. 작년에 집값 많이 올랐다는 거 다 알고 계실 테니까, 여기에 딱 반영된 공시가격이라고 보시면 되고, 서울 내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상급 지역 강남 3구 이런 데. 한강 벨트 이런 데 유독 많이 올랐고, 서울 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가 어딘지 아세요? 성동구입니다. 성동구가 한강 벨트 지역의 대표적인 자치구죠. 29.04%가 올라서 서울에서도 1위. 그러면 보유세 부담이 이거에 따라서 많이 늘어나겠죠. 일단은 보유세 대상이 되는 가구 수가 1세대 1주택 기준으로 봤을 때, 공시가격 12억 원을 초과하면 보유세 대상이 되거든요.

◇ 장성철 : 보유세 내고 싶어요. 세금 낼게요, 세금 내고 싶어요. 손 팀장님은 내세요?

◆ 손석우 : 아니요, 저도 아직 못 냅니다.

◇ 장성철 : 같은 처지예요.

◆ 손석우 : 과세 대상이 많이 늘었어요. 그러면 강남 3구, 한강 벨트 이런 데 얼마나 많이 늘었냐. 작년 냈던 거보다 일단은 50% 정도는 다 올라갈 것 같죠. 그래서 유명한 서울 반포의 ‘레미안 원베일리’ 여기 84제곱미터 기준으로 보유세가 작년에는 1,829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2,855만 원까지 올 것 같다. 56.1% 증가할 전망입니다. 

◇ 장성철 : 다주택자라든지 똘똘한 한 채라도 주택가격 높은 분들의 세 부담은 확실히 많이 늘어나겠네요. 

◆ 손석우 : 많이 늘어날 거고요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건가. 다주택자를 비롯해서 소위 똘똘한 한 채 갖고 계신 분들 있잖아요, 굉장히 압박이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대출 규제 거래 규제 다 하고 있는 가운데, 세 부담까지 늘어나게 된 거거든요. 최근에 강남 지역 중심으로 급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5월 9일 지나면 양도세 중과되니까 거기에 더해서 세 부담까지 느끼시는 분들은 추가적으로 선택을 하시겠죠. 아마 매물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매물들이 나오게 되면 역시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 최근에 주간 거래 데이터에서도 서울 지역 아파트 상승률이 줄거나 하락 전환하거나 이런 모습들 나타나고 있잖아요. 조금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 장성철 : 그러면 결국에는 정부가 이긴다? 정부가 이길 것 같다?

◆ 손석우 : 또 그 질문이시네요.

◇ 장성철 : 제일 궁금해요. 부동산 정책 성공할 수 있느냐. 나도 서울에서 집 살 수 있을까? 서울 시민이 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죠.

◆ 손석우 : 그 관점으로 굳이 계속 질문을 주신다면 5월 9일 이후를 한번 보자.

◇ 장성철 : 5월 9일이 뭐예요, 왜?

◆ 손석우 : 문재인 정부 때도 쉽게 말해서 양도세가 중과되고, 본격적인 규제가 시행되고, 일종의 데드라인 같은 게 있었어요. 그때는 굳이 황현희 씨의 말을 빌리자면 버텼죠. 그리고 버틴 사람들이 집값 기준으로 보자면 성공했죠. 그러니까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그때 만들어진 거고, 이번에도 5월 9일이라는 어떻게 보면 시한이 정해져 있잖아요. 5월 9일 넘으면 양도세 중과됩니다. 그러면 다주택자들은 그때가 되면 세 부담을 안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버티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버티겠죠. 그래서 5월 9일 이후에 매물 잠김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그걸 봐야 돼요. 지금도 매물이 많이 나오긴 하거든요. 근데 실제 매매로 체결되는 건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이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 장성철 : 현금이 정말 어느 정도 있어야 되잖아요. 

◆ 손석우 : 근데 서울 지역 같은 경우는 대출이 거의 안 나오잖아요. 2억 정도밖에 안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2억 대출받아서 그 수십억 하는 집을 어떻게 사나요?

◇ 장성철 : 예를 들면 40억짜리 집을 사려고 그래요. 그러면 제가 얼마 현금을 갖고 있어야 돼요? 38억을 갖고 있어야 돼요?

◆ 손석우 : 단순 산술로 하면 그렇죠. 40억짜리 집이라고 한다면. 근데 그분들이 길거리에 있다가 사시는 게 아니시잖아요. 그전에 집도 있겠죠. 사시던 집 그런 거 빼고 이거저거 정리하고 해도 현금 비중 부담이 상당히 높은 거는 맞는데, 사고 싶어도 못 사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요즘에는 신고하잖아요. 서울 지역은 다 토허제로 묶여 있기 때문에, 관할 자치구에 신고한다고요. 그러면 어디에서 이 자금 나왔는지 출처 소명 다 해야 다 해야 돼요. 그거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사고 싶어도 못 사시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그러니까 매물은 많이 나와서 급매물 같은 것들 일부 소화가 되지만, 실제 시장의 구도를 움직일 정도의 매물 매매 계약 체결이 되냐? 아직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5월 9일 이후에,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판단을 해보시죠.

◇ 장성철 : 그때 판단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주시고요. 주식 시장 잠깐 볼게요. 전쟁 때문에 주식 시장이 상당히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잖아요. 이럴 때는 투자를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요? 사고팔고 하지 말고 지켜보고 있어요?

◆ 손석우 : 매매를 자주 많이 안 하시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개인들은 매매를 자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타이밍의 오차. 이것들을 항상 이것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럴 때는 기존에 자기가 갖고 있던 예를 들어서 우량주, 그동안 우리가 시장을 이끌어왔던 대형주, 이런 것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의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위아래로 막 출렁이는 시점에서 매매를 막 자주 하시는 것보다는, 이 기간이 지나가길 그냥 기다리셔도 나중에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예전에 우리가 증시가 우상향했던 원동력들을 회복할 수 있거든요. 바뀐 게 없어요. 왜냐하면 반도체 랠리도 뜨겁고, 이번에 엔비디아 젠슨 황이 ‘땡큐 삼성’을 다시 외쳤잖아요. 삼성 고맙다고. 삼성이 세계 최고다. 그래서 어제 또 막 올랐잖아요. 젠슨 황 효과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미루어 보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라는 행복한 사이클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게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다 확인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다시 발동을 할 겁니다. 이 공식들이 작용을 할 거니까 너무 조급해하실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장성철 : 근데 저는 조급해요. 왜냐하면 대형주 없어요, 주도주 없어요, AI 반도체, 로봇 없어요. 시장 소외주 잡주만 3-4년 전에 사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게 떨어질 때는 같이 떨어지고, 오를 때는 잘 안 오르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돼요? 라고 상담하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 손석우 : 그러게 어쩌다 이렇게 잡주를 많이 사시게 되셨어요? 주변에 어떤 조언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왜 잡주 위주로 주식의 포트폴리오를 짜셨는지. 일확천금을 노리셨어요?

◇ 장성철 : 맞아요. 대형주 예를 들면 삼성전자 5-6만 원 할 때 과연 10만 원 가겠어? 두 배 오르겠어? 많이 올라봤자 20-30% 되지 않을까? 근데 잡주 사면 예를 들면 2천 얼마 3천 얼마짜리 사면, 5,000-6,000원 금방 되겠다. 만 원 금방 가겠다. 세네 배 수익 얻을 수 있네? 그런 일확천금 복권 같은 생각으로 샀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도 많이 떨어져 있고, 올라가질 않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돼요? 라고 상담하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지금이라도 손절?

◆ 손석우 : 네, 다 정리하세요.

◇ 장성철 : 손해가 너무 커요. 

◆ 손석우 : 얼마 전에 증시 정상화 방안 중의 하나로 예를 들어서 잡주들, 그러니까 동전주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강력한 구조 조정 방안도 나왔잖아요. 그런 동전주들이 유동성 떨어지고, 그런 잡주들이 문제가 뭐냐면 시장의 교란 행위를 일으켜요. 허위 공시하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시장 교란 행위를 일으켜서 과감하게 이번에 구조 조정하겠다는 안도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아프시겠지만 아픈 손가락을 절단한다는 마음으로 잡주 정리하시고요 정상적으로 우량주 사세요. 우량주 사면 다 행복할 수 있는 기간인데, 왜 고민을 그렇게 해요? 

◇ 장성철 : 주식은 계속 상승할까요? 지금도 충분히 5,600-5,600 요정도 되던데, 계속 우상향할 수 있을까요? 

◆ 손석우 : 할 수 있다고 보죠. 우리가 주식이 올라가는 이유를 펀더멘털적인 측면, 그러니까 증시의 기초 체력, 상장사들의 이익 이런 거 하나 있고, 그다음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적인 측면이 있거든요. 지금은 둘 다 아주 좋은 시기죠. 전쟁이란 것 때문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펀더멘털, 반도체 지난번에 수출도 계속해서 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우고 있고요. 올해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도 두 자릿수로 올라갈 거라고 봐요. 탄탄하다고요. 그러면 아직 올라갈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는 거고, 택시 타보셨어요? 택시 타고 방송국 간다고 하면 방송국에서 일하냐고, 주식 사면 좋냐고. 운전기사분들이 이런 거 질문하세요. 택시 운전기사분들이 이런 질문하시면 주식에 전 국민 관심 많으신 겁니다. 그러니까 많이들 투자하시려고 하고 양 측면이 다 충족되는 시기인 거잖아요. 

◇ 장성철 : 오늘 손 팀장님 위로의 말씀을 듣고 잡주 장성철 선생도 상당히 마음의 위안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 손석우 : 그걸 위로라고 해석하셨어요? 따끔한 일침을 놓은 건데 정리하시라니까 왜 또 위로를 받고 그래요.

◇ 장성철 : 그게 위로가 됐어요. 정리해야 되겠구나 그 생각이 확신이 들어가지고, 미련을 버리자. 그런 생각 들었거든요. 오늘 저의 개인적인 상담 고민 해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서 마칠까요? 손 팀장님 감사합니다.

◆ 손석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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