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석유 보물섬’으로 불리는 요충지 하르그 섬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관련 소식,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자신의 SNS에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그 섬에 폭격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르그 섬은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깊숙한 곳에 위치한 섬인데요. 이곳에는 50개 가까운 대형 원유 저장 탱크를 포함해 원유 수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밀집해 있어서 ‘보물섬’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하루 최대 700만 배럴,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책임지고 있어서 이란 경제에 생명선이기도 하죠.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습하면서도 하르그 섬만은 공격하지 않았는데요. 중동 사태로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에 충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해상 수출 석유의 80%를 사들이는 중국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하르그 섬의 기뢰와 미사일 저장 시설 90곳만 타격했을 뿐이지,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 결정도 즉시 재고할 것이라면서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또 2500명 규모의 미군 해병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미국이 지상군을 통해 하르그 섬을 점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