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시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도미니카 강타선? 류현진이면 충분" 민훈기 예측, 한국이 5:3으로 이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6-03-13 14:58  | 조회 : 442 
[YTN라디오(FM 94. 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1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민훈기 야구해설위원(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 야구대표팀이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실점률 타이브레이커’라는 다소 낯선 규정이 화제가 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까지 계산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이어졌는데요. 이제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즐비한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되었습니다. 도미니카전의 선발은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낙점됐는데요. 이번 WBC에서 드러난 우리 야구의 경쟁력, 또 8강전 관전 포인트까지 자세히 짚어보죠.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민훈기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우리나라의 8강 진출 확정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 민훈기 : 더 이상 극적일 수 없는 1라운드였습니다. 체코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일본, 대만에 연속으로 분패하면서 사실상 탈락 위기였거든요. 그런데 마지막 호주전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야구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조건을 정해놓고, 경기에 임한 대표팀이었는데요. 결국 7:2, 5점 차로 승리하면서 똑같이 2승 2패를 기록한 호주와 대만을 제치고 8강행 전세기에 올랐습니다. 

◆ 박귀빈 : 굉장히 차분하게 설명해 주시는데, 그날 굉장히 결정적인 장면도 많았고 보면 축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월드컵을 통해서 축구 경기를 보면서 즐기게 되는 경우가 있고,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이런 WBC 같은 경기를 막 하게 되면 경기 보면서 또 좋아지고 즐기게 되고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8강 기적의 경기에 대해서는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그럼에도 오늘 규정 같은 거를 여쭤볼 거라서 쉽게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어요. 일단 조건이 붙었습니다. 우리가 8강에 가려면 이거 다 맞춰야 돼. 처음부터 계산하고 들어갔었어야 되는 거잖아요. 야구에 이런 일이 별로 없나요? 

◇ 민훈기 : 두 팀이 동류를 이루게 되면 그냥 승자승으로 가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고요. 또 세 팀 이상 독립이 되면 물고 물리면서 힘들어지는데, 과거 같은 경우는 1라운드에 각 팀의 득실차만 따져서 비교적 단순하게 방법을 썼습니다. 득실 플러스 마이 마이너스를 따져서 플러스가 많은 팀이 그냥 올라간다 됐었는데, 이번에는 방금 말씀하신 그 ‘실점률 타이브레이크’라는 약간 생소한 또 복잡한 규정을 적용을 했거든요. 다른 팀은 제외하고 세 팀 간의 경기에서 최소 실점을 이닝까지 정밀하게 나눠서 따져서 결정하는, 더 간단히 말씀드리면 세 팀 간 경기에서 이닝별 최소 실점을 하는 팀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굉장히 또 합리적인 순위 결정 방식이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다 보니까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기사 보니까 ‘미국도 벌벌 떨고 있다 우주 최강 미국도’ 막 이런 기사가 나더라고요. 

◇ 민훈기 : 미국도 거의 탈락할 뻔 했다가 이탈리아가 이기면서 묻어서 올라갔죠. 

◆ 박귀빈 : 이번에 ‘실점률 타이브레이크’라는 규정이 생기면서 미국이 만약에 예를 들어 경기를 이긴 상태예요. 이겼는데도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되는 상황 막 이렇다면서요?

◇ 민훈기 : 그렇죠. 이번에 대만이 딱 그랬죠. 대만이 우리에게 극적으로 연장 승리를 거뒀는데 호주한테는 패했었거든요. 그래서 서로 득실차를 따지고 득실차라기보다는 실점을 따지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보다가 우리가 마지막에 점수를 1점을 더 뽑고, 호주와 대만을 제친 그런 경우가 됐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호주전을 다시 한 번 얘기를 하면 우리가 왜 이런 조건이 걸린 상태에서 이 ‘도쿄돔의 기적’이라고 말이 나오는지를 한번 장면을 꼽아주시면 좋겠는데,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은 언제 언제였던 거예요? 

◇ 민훈기 : 아무래도 호주전 9회를 꼽을 수밖에 없는데요. 6 대 2로 9회를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꼭 1점 이상의 득점이 필요했습니다.

◆ 박귀빈 : 왜냐하면 5점 차가 나서 이겨야 되는 상황이었죠?

◇ 민훈기 : 적어도 5점 차 나서 이겨야 되는 상황 맞습니다. 그래서 1점 이상이 필요했는데, 주자 1루에서 이정후 선수가 친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흐르면서 결정적으로 호주 유격수 데일의 실책이 나왔고요. 자칫하면 병살 아웃으로 경기 이닝이 끝날 뻔한 상황이 주자 3루 그
리고 안현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으면서, 반드시 필요한 1점을 일단 보태게 됐고요. 하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고 만약에 우리가 9회 말에 1점 이상을 또 빼앗기면 역시 또 탈락하는 순간이었거든요. 

◆ 박귀빈 : 2실점 이하가 나야 되는 상황이었잖아요. 

◇ 민훈기 : 6:2로 9회 초를 시작하고 7:2로 9회 말을 시작을 했는데, 주자 1루 상황에서 딱 맞는 순간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다 싶었는데, 이걸 이정후 선수가 극적으로 잡아내면서 결국은 17년 만에 8강행의 기적을 썼습니다. 

◆ 박귀빈 : 딱 2실점까지만 한 거죠?

◇ 민훈기 : 3실점을 하게 되면 우리는 탈락이었던거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조건에 딱 맞게 해서 우리가 8강전을 들어갈 수 있었던 건데, 그 이후에도 정말 경기 영상들이 막 편집이 돼 가지고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딱 보면 정말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들이 중계석에서 나오던데, 위원님이 꼽으시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그러면 이정후 선수가 그걸 잡아내는 그 순간이었던 거예요?

◇ 민훈기 : 마지막에 잡아준 수비 플레이가 특히나 이정후 선수가 중견수에 있다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었고요. 그리고 공이 살짝 들어가는 굉장히 까다로운 궤적이었거든요. 래서 놓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그걸 잡은 것이 결국은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다 우시더라고요. 감독님도 인터뷰하실 때 막 우시더라고요. 이번에 한국 호주 대만이 같은 실점을 했는데도 한국이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 아웃카운트 차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패배한 대만 경기죠. 대만 경기가 우리에겐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러던데요. 이거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 민훈기 : 이겼더라면 더 당연히 좋았겠지만

◆ 박귀빈 : 그렇죠.

◇ 민훈기 : 대만전은 우리가 연장을 갔기 때문에, 아웃카운트가 호주보다 더 늘어난 거죠. 아웃카운트를 나눔을 할 때 우리가 조금 더 아주 근소하지만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는 입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런 것이 전력에 영향을 준다 볼 수는 없지만 야구가 안타치고 싶고, 홈런 치고 싶고, 삼진 잡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닌데,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목표를 가지고 의지 승부욕 이런 것이 정말 투철하게 들어간 부분은 굉장히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우리가 어렵게 모든 조건을 이루어내서 8강에 갔고, 드디어 내일 상대는 도미니카 공화국입니다. 도미니카가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하던데요?

◇ 민훈기 : 그렇죠. 오늘 MLB 닷컴에서 8강 팀 파워랭킹을 매겨놨는데요. 1위가 도미니카 공화국, 8위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강하고요. 한마디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라인업을 가져다 놓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막강한 타력의 팀이고요. 이번 대회 4연승 전승을 거뒀는데, 홈런 13개, 41득점 모두 1위고, 경기당 10점 이상을 득점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흔히 야구하면 미국 진짜 잘한다 생각하잖아요. 미국이랑 도미니카 중에서 어디가 더 세요? 

◇ 민훈기 : 세계 3강을 꼽는데요.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그런데 미국은 이번 대회에 굉장히 잡음이 많습니다. 선수들도 들락날락하고, 8강에 올라간 걸로 감독이 착각을 하지 않나. 굉장히 구설수들이 많고 겨우 올라갔는데, 도미니카 공화국이 타격 면에서는 굉장한 기세를 보이고 있어서 짜임새는 일본, 전체적인 기세와 파워는 도미니카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도미니카가 D조 1위입니다. 패한 경기가 없어요. 일본하고 똑같아요. 일본이 C조 1위인 거고, 우리가 C조 2위인 건데요. 정말 또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많은 팀이다 보니까 우리가 전략적으로 이 팀을 잘 분석해야 될 것 같아요. 어떤 걸 고려해서 전략을 짜야 될 거라고 보세요? 

◇ 민훈기 : 단판 승부잖아요. 이번에 이기면 4강으로 가는 거고, 지면 짐을 꾸리게 되는 승부이기 때문에 올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거는 투수진의 로테이션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 도미니카 선수 팀이 워낙 흥이 많고 기세가 한껏 올라 있는 팀이기 때문에, 초반에 우리가 마운드에서 흔들리고 점수를 주고 되면 흐름을 뒤집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경기 초반을 어떻게 우리가 끌고 가느냐.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서 류현진 선수를 선발로 낸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말씀하셨듯이 이번에 도미니카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 선수가 확정이 됐습니다. 도미니카의 선발은 산체스 선수라고 하더라고요. 두 선수의 맞대결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민훈기 : 백전노장 류현진,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서 독립한 강타선에 타이밍을 흩어 놓는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데요. 류현진 선수는 현재 도미니카의 주력인 타티스 주니어, 후안소토, 매니마차도 이런 선수들과 다 상대해 본 경험이 있고, 상대 성적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5타수 1안타, 3타수 무안타 이런 식으로 굉장히 좋았는데, 물론 과거의 성적이긴 하지만, 굉장히 노련한 피칭으로 초반 흔들어 놓는 것이 아주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도미니카의 선발 산체스도 작년에 메이저리그 사이 영 2위에 오른 155KM 이상의 강한 싱커를 던지는 아주 좋은 투수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타자들이 끈질긴 승부를 해줘야 됩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물론 류현진 선수 믿고 맡길 수 있지만, 손주영 선수 부상 이탈, 또 볼펜 보강 카드 거론됐던 라일리 오브라이언 합류 무산, 이런 일들이 있다 보니까 이 대체 선수와 관련해서 우려가 있고 어떻게 하면 좋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민훈기 : 160KM를 던지는 오브라이언이 가세했다면 굉장히 큰 힘이 되겠다 기대를 했었는데, 부상 회복 후에 최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던졌는데 제구도 많이 흔들리고,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선수가 오는 것보다는 현재 투수진의 기세가 상당히 좋거든요. 말씀드렸지만 류지현 감독이 어떻게 선발 로테이션을 류현진으로 곽빈, 그리고 우리 강한 젊은 우투수들 로테이션을 끌고 가느냐. 그리고 순간순간 이건 그야말로 올인하는 총력전이기 때문에, 빠른 교체 타이밍 또 규정에 따른 여러 가지 교체, 로테이션 이런 부분을 잘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대체 선수 없이 가는 거죠. 

◇ 민훈기 : 그렇죠. 우리는 29명으로 그대로 가는데, 우리 분위기로서는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래요? 왜요? 

◇ 민훈기 : 야구는 항상 잘 될 때는 바꾸지 않는다는 그게 있거든요. 타선도 그렇고, 로테이션도 그렇고, 우리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세가 올라서 한 판 붙어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 박귀빈 : 그러면 류현진 선수와 그 외에 현재의 전력들로 우리가 가는 상황인 건데, 이번에 쭉 경기를 이번에 WBC 경기 보면서 위원님이 꼽으시는 이번 8강전에서 선수의 존재감 기대된다 하는 선수 있으세요? 

◇ 민훈기 : 도미니카 선발이 왼손 투수 싱커볼, 크리스토퍼 산체스 굉장히 강한 투수인데요. 이 선수가 왼손 타자에게는 아주 강하지만 우타자들에게는 가끔씩 장타를 허용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김도영, 안현민 젊은 힘 있고 배트스피드가 좋은 이 타자들에게 기대를 걸게 되고요. 또 위트컴·존스 등 우리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오른손 타자들로 왼손에 굉장히 강한 타자들이거든요. 그래서 이 선수들이 아무래도 해줘야 되겠고, 하지만 또 이번 대회에서 11타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는 왼손 타자지만 문보경의 활약 역시 또 기대가 됩니다.

◆ 박귀빈 : 그러네요. 그동안 경기를 쭉 치르면서 계속 언급이 됐던 선수들의 이름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 구장 같은 경우가 예를 들어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이런 말이 나와요. 론디포 파크 같은 경우가. 그래서 이런 환경 같은 것도 굉장히 큰 변수가 됩니까? 

◇ 민훈기 :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 있고 특히 상대가 강타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 그래서 또 도미니카도 산체스를 좌완 투수를 마운드에 먼저 올린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긴 하지만, 도쿄 돔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셨지만 홈런이 계속 터져 나오는 그런 경기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경험도 또 쌓아봤고 투수들이 신경 쓰지 말고, 호주전을 잡았던 기세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한다면 구장이 크게 그렇게 좌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제가 아는 분이 이분이 야구를 잘 모르시는데, WBC 가서 직접 보셨대요. 한일전 홈런 되게 많이 나왔잖아요. 야구가 같이 가는 사람한테 ‘야구가 원래 홈런이 많이 나오는 경기예요?’ 그랬대요. 이번에 특히 많이 나온 거예요?

◇ 민훈기 : 맞아요. 도쿄 돔도 실내 돔구장이고 약간 공기를 띄워서 천장을 유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뜬 공이 나오면 멀리 가는 구장이고요. 특히 이번 대회에 나온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타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장타가 많이 터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도미니카전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거기 구장은 어때요? 

◇ 민훈기 : 거기도 비슷하게 타자 친화적이라는 구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타로 맞으면 우리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몇 명이나 있고, 그보다 어떻게 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흩어 놓느냐 그 싸움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한국 야구를 정말 전 세계에서도 보고 있고, 미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 야구,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보시는지. 평가 총평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 민훈기 : 재밌는 포인트가 있는데, 1, 2회 대회 WBC에서는 굉장히 강한 인상을 남겼죠. 4강 준우승. 그런데 지난 세 번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하면서 랭킹도 떨어지고, 세계 야구의 중심에서 조금 밀려다녔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주 극적인 8강 진입 경기로 다시 한 번 끈질기고, 또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팀워크의 팀이다 이런 걸 굉장히 과시를 했고, 실제로 미국에서도 슈퍼스타 출신이죠.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해설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너무 감동을 했는지 결승에서 ‘코리아 팀의 그런 경기를 다시 보고 싶다’ 해설 중에 얘기를 했을 정도로 이제는 K-베이스볼 이것이 또 존재감을 과시를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8강전 내일입니다. 내일 아침인 거죠?

◇ 민훈기 : 내일 아침 7시 반입니다.

◆ 박귀빈 : 내일 아침 7시 반에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가 8강전을 치릅니다.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경기의 핵심 변수 하나 꼽아주세요. 

◇ 민훈기 : 핵심 변수라면 역시 우리 투수진이 경기 초반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상대의 기세를 초반에 막아내면서 우리가 기선을 제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하지만 우리 팬들 입장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후안소토 이런 세계적인 타자들도 관전하시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승 후보를 상대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분전할 그런 순간들이 많을 거거든요. 만끽하면서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끝으로 관전 포인트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그냥 이기냐, 지냐도 중요하지만 굉장한 장면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일단 즐기셔라, 만끽하셔라. 이게 관전 포인트인가요? 

◇ 민훈기 : 그러면서도 이길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 박귀빈 : 그러세요?

◇ 민훈기 : 우리가 단단한 면이 있기 때문에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은 개개인은 굉장히 강한데 오르락 내리락이 상당히 심하고 기복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초반에 우리가 밀어붙이면 접전이 되면서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 박귀빈 : 야구도 여쭤봐도 되나? 몇 대 몇으로 이길까요? 축구는 보통 여쭤보는데 

◇ 민훈기 : 4:3 혹은 5:3 승리 보겠습니다. 

◆ 박귀빈 : 여러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훈기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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