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쿠르드족에 직접 참전을 요청하면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봅니다.
쿠르드족은 이란·이라크·시리아 등에 살고 있는 민족입니다. 전체 3000~4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은 기원전 3세기부터 중동 지역 산악지대에 흩어져 살면서 고유의 문화와 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있죠.
이들 중 이란 내 쿠르드족은 오랫동안 이란 정부의 탄압을 받아오면서 반(反)이란 진영의 핵심 세력이 됐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란을 점령했던 소련의 도움으로 이란 서북부에 자치 공화국을 세웠지만, 1년도 안 돼 이란군에 의해 멸망했는데요. 당시 초대 대통령이자 쿠르드족의 지도자가 처형당하면서 갈등이 본격화했죠.
2020년대 이후 ‘히잡 시위’처럼 최근에도 이란에서 반정부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경제 위기로 촉발된 이란 내 대규모 시위에서도 쿠르드계 정당이 뭉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중동 사태에서 쿠르드족이 참전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공습 위주로 진행되던 전쟁이 지상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약 쿠르드족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들 경우 전쟁의 범위가 넓어지고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만으로는 쿠르드족이 이란 정권을 붕괴하기는 힘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