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굴렁쇠 소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아마 머릿속에 기억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최근 정부는 이러한 현대 문화유산을 최초의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 에서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봅니다.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만들어진 지 50년이 안 된 문화유산 가운데 현대의 우리 삶과 문화를 대표하고,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보존 가치가 높은 것을 선정해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그동안 제작된 지 50년이 넘는 문화유산만을 등록 대상으로 검토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전에 훼손되는 문제가 발생했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시행했는데요. 실제 목록이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떤 문화유산이 지정됐을까요? 총 10개의 유산이 선정됐는데요.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 한국 민주화 운동사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피격 유품, 무소유 정신을 강조했던 법정 스님이 제작해 사용한 ‘파피용’ 의자, 국내 유일하게 남은 ‘의성 성냥 자동 제조기’, 서울올림픽 개회식 때 쓰인 ‘굴렁쇠’, 한국 최초 남극 대륙 탐사부터 세종과학기지 건설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는 일지와 조사 기록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관리와 활용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과 함께, 지정된 예비문화유산이 제작된 지 50년이 임박하면 등록문화유산으로의 전환 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