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조경준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는 ‘파운드리’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나뉩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DRAM과 낸드플래시가 대표적이죠.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으로 생산할 제품 역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 주행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이처럼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첨단 기술 수요가 커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강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아직 낮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설계가 복잡하고 용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 때문에 설계와 생산 등 공정 단계마다 전문 기업이 있는데요. 이때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바로 ‘파운드리’입니다. 설계 전문 기업으로부터 위탁받은 제품을 생산해 이익을 얻죠. 이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바로 대만의 TSMC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첨단 미세 공정에서 처음으로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11개월 만에 ‘7만 전자’를 회복한 삼성전자. 앞으로도 순풍이 불어올까요?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경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