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0일 (금)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한동훈 '목격담 정치' 이젠 좀 식상해..이미 까발려진 주식 '낙폭' 회복 어려워
- 공수처장, 의원 체포? 경호처 7백명에 의원 40-60명? 현실적 불가능
- 尹 체포·신병확보, 탄핵심판에 영향..보수층, 헌재 결정 수용 못할 수도
<김성완 시사평론가>
- 김민전 '백골단', 나치 히틀러 생각나..특정 세력 타겟팅 폭력행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차기 여권 대선 주자로 김문수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야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 제외하고는 여권 주자 가운데 김문수 장관이 1위를 했습니다. 15.6% 나왔는데 이 조사는 한길 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에서 6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했는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이 질문은 장 최고께 드릴게요. 왜 이렇게 김문수 장관의 급부상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 장예찬 : 뭐 이거는 ARS 조사뿐만이 아니라 갤럽 조사에서도 오늘 김문수 장관이 8%, 한동훈 전 대표가 6%, 홍준표 지사 5% 정도로 기록이 나왔는데요. 냉정하게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지금 보수에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주자가 없다. 그러다 보니 김문수 전 장관도 전통 보수층에 의해서 다시 또 관심이 가고 여러 주자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아직 보수층 내부에 또 국민의힘의 내부 정서는 탄핵 반대 여론이 높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보수 지지층의 차기 주자 호감도가 구체화되려면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이 난 이후여야 될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더 짙은 김문수 장관이나 홍준표 시장 등이 조금 좋은 흐름을 보이고 한동훈 전 대표 등이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급격히 지지율이 폭락했다는 것을 보면 어쨌든 현재 탄핵 가결 이후에 전국에서 보수층 유권자들의 마음이 지지층 결집과 그리고 이대로 진영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연장선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최수영 : 말씀 나온 김에 그럼 한동훈 대표가 최근 카페에서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데, 지지율 하락에 따른 조급증 때문에 이렇게 전략적으로 노출한다고 보세요?
☆ 장예찬 : 근데 이거 좀 이제 식상하죠. 비대위원장 사퇴하고 전대 나오기 전에는 이런 목격담 정치라는 게 처음이었으니까 신선할 수 있었는데 이제 다 했던 거잖아요.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도가 크지 않은 것 같고요. 냉정하게 말씀을 드리면 그 분은 정치하실 겁니다. 아마 대선 나오겠죠. 왜냐하면 정치라는 게 끊기 힘들거든요. 지지율이 낮았다가 올라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 경우도 있고요. 지지율이 높았다가 떨어졌는데 다시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있겠죠.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율은 낮은 상태에서 올라갈지 모르는 유망주가 아니라 한 번 정점을 찍었다가 실체가 드러나서 완전히 폭락한 경우에요. 일종의 주식으로 치면 실체가 다 까발려진 주식이기 때문에 다시 반등하기는 현실 정치로 봤을 때 조금 어렵지 않나 싶고요. 오히려 그렇다면 탄핵에 찬성하고 대통령과 선을 그었던 주자들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가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왜냐하면 똑같이 탄핵을 찬성했는데 보수 진영 내에서 욕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다 먹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약간 중도 개혁적인 지지층은 또 오세훈 시장이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장기적으로 보면 탄핵에 반대한 주자들 중에서는 김문수, 홍준표, 원희룡 3명 중에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장기적으로 경쟁의 대상이라면 탄핵 찬성한 주자들 중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보다는 오세훈 시장이 유리한 곳에 선점할 가능성이 높죠.
◆ 최수영 : 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 욕받이였다는 거에요?
☆ 장예찬 : 그거는 자초한 거죠. 탄핵 찬성 입장 정도가 아니라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 하면서 의총에서 말한 거는 진영에서 봤을 때 선을 넘은 행위라고 보는 것 같아요.
★ 김성완 : 바람을 섞어 가지고 자꾸 얘기를 하시네요. 오세훈 시장은 지지율 올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셔야 될 것 같다, 그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요. 왜냐하면 이번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3% 나왔거든요. 갤럽 기준으로요. 보수층하고 국민의힘 안에서 조사한 거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층하고 보수층만 따로 조사를 한 걸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요. 오세훈 시장이 8% 정도 나와요 양쪽 다. 그런데 이렇게 소멸될 거라고 하는 한동훈 전 대표는 이거보다 더 높게 나와요. 예를 들면 아까 저는 김문수 장관이 이 정도 숫자가 나오는 거 보고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거든요. 왜냐하면 이렇게까지 숫자가 많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만큼 국민의힘 내부의 지지층이 극우화 경향으로 가고 있다. 김문수 장관이,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 임명하는 거 강행하려고 할 때도 굉장히 거세게 반발했다고 하는 것도 있고요. 원래 굉장히 극우화 경향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이런 면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극렬 지지자가 훨씬 목소리가 커지는 거하고 무관치 않다. 좀 주목해 봐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요. 아까 제가 국민의힘 지지자하고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서 누구를 어떻게 지지하는지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요.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요. 보수층 내부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19%, 한동훈 전 대표가 11%,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오히려 홍준표 시장보다 더 높게 나왔어요.
◆ 최수영 : 그 조사는 저희가 얘기한 개요인가요?
★ 김성완 : 한국 갤럽. 똑같은 겁니다. 똑같은 조사에서 이번에 같이 한 겁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8%, 이준석 의원이 3% 이렇게 나오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조사를 하면요. 김문수 장관이 20%, 한동훈 전 대표가 13%, 홍준표 시장이 14%, 오세훈 시장이 8%, 이준석 의원이 1%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가운데 1명. 보수층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최소 1명 이상은 여전히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김문수 장관도 10명 중 2명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코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세가 약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옹호하는 건 아니고요. 저도 정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다는 거죠.
☆ 장예찬 : 많이 꺾인 건 맞잖아요. 한 달 전이랑 비교해 보면요.
◆ 최수영 : 그래서 두 분 의견이 일치하는데요. 박지원 의원이 한동훈 이렇게 자꾸 떨어지다 보면 친윤과 분리해서 분당의 길을 갈 거라는 얘기를 오늘 했는데, 동의하세요?
★ 김성완 : 아니 이미 축출된 거 아닙니까?
◆ 최수영 : 분당의 길로 갈 거라는 건 다른 얘기죠.
★ 김성완 : 계속 상황을 볼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요. 섣불리 행동하기보다는 조금 더 상황을 관망하고 결국은 국민의힘의 결속력이라고 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결속력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윤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라봤을 때에도 탄핵될 수밖에 없다는 거를 현실을 알고 있을 거예요. 윤 대통령의 탄핵은 기정사실이라 할지라도 윤 대통령을 지키는 행위하고는 또 다른 차원이거든요. 그런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이 파면이 되면 국민의힘도 어찌 됐든 차기 대선 주자로 관심이 옮겨가야 된단 말이에요. 그럴 때 한동훈 전 대표가 어느 정도 관심을 모을 수 있을까. 어느 정도 국민의 지지를 받을까. 이거하고 같이 저는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또 오늘 흥미로운 발언이 하나 있어요. 조원진 대표가 “이준석은 출마 못할 거다. 정청래가 떠오른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장 최고 이 분석 동의하세요?
☆ 장예찬 : 완주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출마할 거라고 봅니다. 나이 제한에 문제만 없으면 당연히 대선 출마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 최수영 : 2월 이후면 가능하죠.
☆ 장예찬 : 이 완주 여부가 대선에 굉장히 어쨌든 영향을 많이 끼치는 변수일 수는 있어요. 이를테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완주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게 과연 전통 보수층의 표를 많이 가져갈 것이냐 아니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 부정적인데 이재명 대표는 못 찍겠다는 분들의 표를 오히려 더 많이 가져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완주가 보수층에 꼭 불리하다 유리하다고 현재로서는 단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출마 자체는 기정사실이라고 저는 봐야 된다고 보고요. 한동훈 전 대표의 분당 가능성은 없죠.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이 따라 나가 줘야 되는데 현재 정도의 지지율 추이로 보면 따라 나갈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 최수영 : 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가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백골단’입니다. 오랜만에 소환된 단어인데요.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국회에서 이른바 백골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흰색 헬멧을 쓴 반공청년단’이라는 게 공식 명칭인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청년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전 의원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윤상현 의원과 함께 가장 먼저 달려갔고 관저 앞 보수단체 집회에도 참석을 해서 맹윤 그러니가 맹렬한 친윤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야당에서는 의원 제명안 발의도 검토한다는데 김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김민전 의원을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이 정말 놀라고 있을 겁니다. 최근에 어떻게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사람이 권력을 갖게 되면 저렇게 되는 걸까? 국회의원 배지를 주게 되면 저런 충성을 보이는 걸까?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그건 개인적인 소신이라 치지만 반공청년단 이거 언제적 얘기입니까? 우리 한국전쟁 이후에 나왔던 얘기 아닌가요? 반공청년단이 갑자기 등장하고요. 속칭 백골단이라고 불리는데 백골단을 경험했던 세대로 도저히 용납이 안 됩니다. 그렇게 해 가지고 뭘 하겠다는 거죠?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겠다는 건가요? 전복시키는 건 윤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건데 제일 잘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극우적 행동을 하는 일종의 뭐라고 할까요? 히틀러 시대 때 친위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 같은데요. 만약에 이런 세가 점점 커지잖아요. 그럼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극단적 행동이 나오게 되거든요.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버젓이 활동하게 되면 ‘이 나라는 그렇게 해도 되는 나라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 점점 세가 커집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자기 살자고 나라를 망가뜨리는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살리겠다고 해 가지고 살려놓잖아요? 언젠가는 자기가 끌려가서 그런 사람들 앞에서 무릎 꿇어야 될 걸요? 윤상현 의원처럼. 그렇게 하는 게 혹시 국민의힘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 빨리 그 착각과 망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최수영 : 백골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조금 비판적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요.
☆ 장예찬 : 일단 지도부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부적절하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김민전 의원도 ‘자기가 잘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순수한 청년 단체라고 생각했는데 실체를 모르고 했다’면서 기자회견 철회와 일종의 사과 뭐 잘못을 인정을 했습니다. 저는 김민전 의원이 알고 그랬을 거라고 보지는 않고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처럼 양 진영이 결집하면 원래 별의별 사람들이 이때를 틈타서 관심을 받겠다고 막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백골단이라는 이런 명칭을 쓰는 것 자체가 시대에 한참 뒤떨어져 있죠.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고, 그렇다고 해서 한남동에 모인 분들이 다 이런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나름 생각은 달라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모인 분들이 거기에 더 많아요. 소수를 가지고 그분들 전체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고 다만 그럴수록 이때다 싶어서 자기가 정치적 관심을 받거나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자제시켜야 되고 자정 작용이 나와야 된다고 봐요. 이거는 김민전 의원 입장에서도 어쨌든 뼈아픈 실수인데 본인이 실수를 인정했으니까 앞으로는 정치적 활동을 하면서 이런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꼬인다. 학계에 있을 때랑 다르게 여의도에 있으면 진짜 진흙탕이잖아요. 별의별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주의를 좀 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성완 : 최근에 이런 경향을 앞서도 비판해서 말씀드렸지만 자꾸 나치 히틀러가 생각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전체주의 세력이 자꾸 준동할 때는요. 특정한 세력을 자꾸 타겟팅을 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파괴적 행동을 보여요. 히틀러도 그걸 활용했던 사람인데요. 독일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처음에는 공산주의자니까. 사회주의자니까. 사람들은 방관해요 그걸. 그냥 침묵하고 지켜보거든요. 나중에 가서 그런 사람들 다 제거하고 난 다음에 그 폭력을 그대로 묵인을 하게 되면 그 다음 차례는 자기가 되는 거예요. 자기가 그 폭력의 희생자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그런 게 나올 때 타협하지 않고 엄단하든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그런 역할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거기에 가담하고 있단 말이에요. 나중에 가서 그걸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걱정돼요.
☆ 장예찬 : 폭력을 엄단해야 된다는 평론가님 주장에는 100% 동의하는데 국민의힘이 가담한다. 여기 벌써 자정작용과 내부 비판이 일어나고 있고 그리고 오히려 한남동 집회에서 공식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쪽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경찰 때린 민노총입니다. 탄핵 반대하는 분들이 백골단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일부 사람들이 기자회견 한 거 말고는 거기에 계신 대다수의 시민들이 평화적인 방법을 쓰고 있지 어떤 물리력을 행사했다라고 아직까지 보도가 나오거나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적은 없고요. 오히려 경찰 때린 민노총 이런 사람들의 폭행을 민주당에서, 진보 진영에서 자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완 : 위헌적인 계엄령 선포하고 국민 처단한다고 했던 게 대통령이에요.
☆ 장예찬 : 그래도 경찰 때려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 김성완 : 대통령이 물리력을 행사하려고 했던 거란 말이에요. 실탄 5만 7천 발이나 준비시켜놓고.
☆ 장예찬 : 그거는 이제 수사와 헌법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 김성완 : 아, 그거는 왜 그렇게 헌법 질서를 중시하십니까?
☆ 장예찬 : 그럼 경찰 때려도 됩니까? 경찰 때리면 안 되죠.
◆ 최수영 : 두 분이 각론에 들어가니까 역시 치열한데 자 이 얘기 잠깐 짚고 넘어갈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2차 체포 영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 1차와 달리 2차 체포영장 때도 의원들이 또 갈 거라는 예상이 나와요. 지난번에는 한 40명 정도였는데 김경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60여 명 정도 예상하시더라고요. 더 늘어날 거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또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간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걸로 보시나요?
☆ 장예찬 : 원외 당협위원장들 탄핵 반대를 위한 위원장들이 한 70명 모였다고 해요. 원희룡 전 장관도 여기에 합류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제가 봤을 때는 한 50명에서 60명 정도가 만약에 2차 체포영장 집행 소식이 알려지면 현장으로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변수는 있죠. 주말일 경우에는 의원들이 지역구 많이 내려가니까요. 그 대신 주말에는 한남동 근처에 집회하시는 분들이 또 많이 모이게 되고요. 공수처장이 국회 질의에서 현장에서 국회의원들도 다 체포 가능하다고 했지만 공조본이 국회의원들 수십 명을 다 체포하는 게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저는 서로의 방어에 대해서 그만 말하자. 왜냐하면 주장은 다르니까. 제가 계속 오늘 1부 처음부터 강조하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럼 현실적으로 집회하는 분들 다 잡아가고, 경호처 700명 다 잡아가고, 현직 국회의원 40명, 50명, 60명 다 잡아갈 겁니까? 그게 불가능하니까 불구속 수사 원칙을 그럼 최소한 탄핵 심판 결정전까지라도 밝히면요. 왜냐하면 대통령 측이나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체포 영장 집행이나 신병 확보가 탄핵 심판에 영향을 끼치면 헌재의 결정 자체를 수용 못하고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탄핵까지만이라도 불구속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 대통령 측에서도 수사에 협조하고 이런 식의 타협안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최수영 : 그래서 몇 명 갈 거라 예상하세요?
☆ 장예찬 : 저도 50명 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잠깐 가보려고요. 짧게라도 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제3자 추천 내란 특검’입니다. 이거 짧게 짚어볼게요. 야6당이 대법원장 추천 방식으로 수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민주당이 비토권도 갖고 야당이 비토권도 갖고 했는데요. 이거는 절차적으로 보완했는데, 수사 범위는 외환죄를 추가해서 또 넓혀놨어요. 김성완 평론가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 김성완 : 협상해야죠. 안 하면 어떡하겠다는 거예요. 헌법 법률에 따라서 영장 집행한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고. 공수처가 자격 없어서 안 된다고 하고. 무슨 쇼핑이라는 표현까지는 제가 뭐하지만 이 혼란과 혼선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고 법조계에서도 얘기하고 있어요. 그럼 국민의힘도 이전의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고요. 민주당에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위헌성이라고 지적받아왔던 거 거의 다 제거했잖아요. 그런데 또 외환 문제 가지고 얘기하는데요. 외환이라고 표현하니까 좀 그런데, 윤 대통령이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고 하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와 있는 상황이잖아요. 실제로. 그리고 그거를 입증할 수 있는 것들도 일정 부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냥 그걸 내란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까? 그거 굳이 외환이라고 하면서 '외환은 안 돼' 이렇게 얘기하는 게 그게 말이 돼요? 내란 특검 한다는 게 안 받을 수는 없으니 어찌 됐든 우리한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자꾸 꼼수를 부리면서 고민하는 거예요. 그럴 때는 이미 지났다. 이 정도까지 양보했으면 바로 받아가지고 빨리 특검 구성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수영 : 30초 드릴게요.
☆ 장예찬 : 제가 분위기만 전달 드리면 일단 수사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에서는 반대한다는 건데, 이번에는 과거와 기류가 다르긴 합니다. 공수처, 경찰, 검찰 수사 주체로 인한 혼선이 많으니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수사 범위나 기간 명의 등을 조금 특정해서 논의를 하겠다고 비대위 회의 등에서 발언이 나와서요. 주말 지나고 다음 주 초에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안을 내놓나, 이 부분이 또 정국의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이번주 탑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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