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15~15:00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계엄 반감' 5060, 민주당 지지 철회하고 與로 돌아서..與 지지율 회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5-01-10 16:43  | 조회 : 836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0일 (금)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 與 지지율 회복? 최고 '꼭지점' 찍었다..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아
- '계엄 반감' 5060, 민주당 지지 철회하고 與로 돌아서
- 프레임 변화 '尹 계엄' → '정국 불안'으로..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반영
- 尹 체포 후, 수사로 계엄 실체 들어나면 與 지지율 계속 하락할 것
- 與 탄핵 체득하더니 더 지능적, 능수능란해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與 지지율 회복, 보수층 탄핵트라우마·'이재명 조급증' 반감 때문
- 17%까지 떨어졌던 尹 지지율, 탄핵 반대 32%로 2배로 뒤집혀..민주당 탄핵 조급증 역효과
- 尹 강제 체포? 진보층 카타르시스 위한 것..온건·중도, '이렇게까지 할일?'
- 이재명·조국은 불구속 상태로 3심까지, 근데 왜 尹만 구속?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꼬일 대로 꼬인 정치권 이슈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분석해주는 두 분과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주 탑쓰리>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본격적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여당 지지율 회복세?’입니다. 얼마 전부터 여당 지지율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보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 최근 다양한 여론조사에 이어서 갤럽 조사까지 여당 지지율의 회복세가 나왔다는데요. 이 부분 김성완 평론가 설명 부탁드릴게요.

★ 김성완 : 1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가 조사가 된 게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6, 무당층이 19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12월 셋째 주하고 비교했을 때 12월 셋째 주가 탄핵 직후에 이루어진 조사거든요. 그때 국민의힘이 24, 민주당 48, 무당층 21 이렇게 나왔거든요. 비교해서 보면 민주당이 12% 포인트가 하락이 됐고요. 국민의힘은 10%가 포인트가 올랐고 무당층의 2%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4%에서 5%로 1% 포인트 올라갔고요. 개혁신당 2%,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이외 정당 단체가 1%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민의힘의 지지율 회복세가 두드러진 거죠. 10% 포인트 올라갔고요. 반대로 민주당이 12% 포인트가 하락을 했으니까요. 민주당의 하락세가 또 거꾸로 말하면 두드러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조사 개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조사 한국갤럽이 지난 7일에서 9일 전국의 유권자 104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었습니다. 자세한 건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지지율이 가파르게 한 10% 포인트, 민주당은 12% 포인트 빠졌다는데 이런 현상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하 장예찬) : 두 가지 원인이 있겠죠. 첫 번째는 아무래도 보수 지지층 내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고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 당시에는 많은 보수층이 탄핵에 찬성을 했었거든요. 갤럽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이 4%까지 떨어졌었어요. 8년 전 탄핵 국면에서는. 그래 봤더니 나라가 더 안 좋아지더라. 그리고 보수 진영이 입은 피해가 정말 회복하기 힘들 정도더라. 그러니 이 국면에서 보수 지지층이 이대로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만 탄핵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보수라는 가치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결집했다고 많이들 분석하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저는 이 탄핵 가결 이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보여준 지나친 조급증에 대한 반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에서 어찌 되었든 탄핵이 가결되고 헌재의 시간이 오지 않았습니까? 이후에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민생에 대해서 여당과 논의하기보다는 특검 재발의를 거듭하고 있고요. 각자의 입장이 다르겠습니다만 공수처와 경찰이 어쨌거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시도를 계속 감행하고 있는 것도 이걸 찬성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약간 유보적으로 이 사태를 바라봤던 보수층 입장에서는 이거 정말 위기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을 자극하게 되는 결과가 되었거든요. 갤럽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계엄 이전에 17%까지 떨어지고, 20% 이하로 나왔었는데 탄핵 반대가 32%로 회복이 됐다는 것은 국정 지지율과 대입해서 비교해 보면 거의 2배가 되어 버린 거예요. 보수의 결집도 있겠지만 헌재의 시간으로 맡겨 두고 민생을 차분하게 챙겼다면 이런 역효과가 안 났을 텐데 민주당이 탄핵 절차나 대통령에 대한 수사 절차를 서두르면서 추동하다 보니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게 아닌가 하는 분석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 찬성의 64% 반대가 32%로 나왔고요. 장예찬 최고가 민주당의 조급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셨는데, 김성완 평론가는 이 부분 동의하세요?

★ 김성완 : 아니 조급하죠. 어떻게 안 조급합니까?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됐잖아요. 경제는 위기 상황이고요. 어떻게 안 조급할 수가 있어요? 안 조급한 게 오히려 이상한 거죠. 안 조급하게 느긋하게 하자고 하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을 하는데요. 사람의 심리가 비슷해요. 계엄이 선포된 지 38일째예요 오늘로.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한 지가 28일째입니다. 한 달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에 계속 혼란들을 국민들이 겪고 있어요. 그러면 국민들 마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이걸 보면 지지율 변화를 우리가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고 표현하면 안 되고요. 원래 있었던 지지율이 회복돼 가고 있는 거다 이렇게 보는 게 더 정확한 것 같고요. 일단 처음에는 갑자기 충격을 받았던 거잖아요. 온 국민들이. 이른바 대통령의 망상적 계엄 선포에서 국민들이 놀라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고 불안에 떨었단 말이에요. 그 프레임이 작동했던 거예요 처음에는. 그러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라고 모든 국민들이 생각할 때 2, 3차 계엄까지 나올 수 있고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그 당시에는 뒤덮은 상황이었다고요.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도 합리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계엄 선포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하는 인식 하나하고, 또 하나는 어떻게 해서든 이걸 빨리 수습하는 게 좋겠다. 이 불안을 막아줄 대상은 민주당 밖에 안 보이니 민주당에 힘을 좀 실어줘야겠다 이렇게 하면서 보수층 내부에서도 그렇고 중도층 이런 층에서 민주당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나타난 게, 그게 12월 셋째 주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 달 반 가까운 시간에 변화가 있었죠. 그게 제일 큰 거고요. 그다음에 계엄 선포 때 초기 공포나 불안감이 조금 바뀐 거예요. 예를 들면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보는데요.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질서정연하게 혼란들을 어떻게 정리해 나가는가가 굉장히 중요했던 상황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일종의 몽니를 부렸잖아요.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문제로. 그리고 또 다른 탄핵이 일어났어요. 그때부터 뭔가 프레임이 바뀌기 시작했던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라고 하는 거에서 정국 불안의 프레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난 다음에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은 계속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대오를 정비한 윤 대통령 측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재나 법원에서도 부정하고 있는 영장 집행의 부당성이나 헌재 탄핵 심리 절차를 계속 시비 삼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가면서 내가 원래 보수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진보로 바뀌거나 민주당 지지자로 바뀐 게 아니고요. 우리도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겠다고 하는 진영 간 대립 구도가 싸움의 장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다. 다만 이거는 분명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한동안은 최대 꼭짓점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에서. 더 이상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보다는 말이죠. 윤 대통령이 일단 체포되고 난 다음에는 계엄의 실체가 자꾸 드러나거나 그동안의 실정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지율이 거의 마지막 꼭짓점이 돼서 계속 떨어지는 현상이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 최수영 :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최대치가 반영이 됐고 앞으로는 떨어질 일만 남았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김성완 : 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겁니다.

◆ 최수영 :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지역별로 제가 한번 볼게요. 서울 탄핵 찬반 59%, 반대가 38%고. TK는 찬성 47, 반대 47 거의 동일합니다. 50대 이하 연령대별로 가면 70% 이상이 탄핵을 찬성하는데 60대 이상으로 가면 이른바 고령층의 탄핵 찬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입니다. 지역 간, 세대별 흐름을 봤을 때 김성완 평론가의 최대치가 반영됐고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말이 유효하려면 이분들의 응답 추세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김성완 :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건요.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대통령이 일단 체포되고 난 다음에는 이런 법률적인 절차에 관한 논쟁이나 이런 것들이 많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 헌법재판소 절차에 관한 부분인데요. 그건 헌재에서도 어제 공공연히 밝혔던 것처럼 그건 헌재가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정리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내란 특검이 가동이 되든 검찰 수사나 경찰 수사가 주목을 받든 간에 계속 왜 내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에 관해서 기사나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올 거라는 거죠.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법 문제도 역시 계속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 사이에서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적으로 뭔가를 행사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나면 관심이 바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다는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이번에 국민의힘이 지지율 회복될 때 어느 계층에서 어떻게 회복이 됐을까 굉장히 궁금했어요. 그러니까 세대별로 보니까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회복이 된 건 맞아요. 맞는데 제일 회복세가 강했던 곳이 어딘가가 궁금했거든요. 회복세가 제일 강했던 게 제가 보기에는 50대예요. 50대가 다 진보적인 건 아니란 말이에요. 50대도 보수 성향이 꽤 강하단 말이에요. 상대적으로 진보세가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과거에 80년대를 겪었었던 세대란 말이에요. 50대나 60대. 특히 60대도 굉장히 이번에 회복세가 강했는데요. 50, 60대가 볼 때 계엄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다는 거죠. 나의 정체성하고는 또 다른 이성적인 판단과 합리적 판단에 관한 영역이었단 말이에요. 계엄 문제에 대한 의견 표출은. 그런데 가면서 진영 간의 싸움 구도가 돼 가고 '아 이대로 돼서는 아닌데' 또 이런 민주당에 대한 반감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50, 60대에서 민주당이 지지했던 것을 일정하게 철회하고 원래 국민의힘 쪽으로 많이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번에 제일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지역 간에는 이전에도 TK 지역은 반반 정도 차지했던 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장예찬 : 제가 짧게 이번 여론조사를 한 한국 갤럽 관계자가 언론의 질의에 답변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갤럽이 밝혔는데요. ‘주관적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다름이 없으나 중도층과 보수층 일부가 생각을 달리했다’라고 한국 갤럽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희가 대표적인 원인은 당연히 앞서도 설명드린 것처럼 보수의 결집이라고 해야겠지만 비상계엄과 탄핵 가결 이후에 그때는 중도층 거의 대부분이 탄핵 찬성 여론이었다면 그 일부가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나 탄핵 반대쪽으로 돌아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의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측의 행보를 보면 보수 결집을 위한 메시지는 있었지만 중도층을 위해서 따로 뭔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럽 관계자가 인용하기를 중도층 일부도 국민의힘이나 탄핵 반대로 돌아왔다는 것은 제가 앞서 말한 것처럼 국민의힘에 의한 결과라기보다는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평가가 분분하겠지만 총리마저 탄핵시키고 계속해서 강제적인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장 관련된 대치 전선이 만들어지고 민주당과 또 국회에서 정청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사형이다.” 그리고 이성윤 의원은 공수처장 보고 “총 맞을 각오해라. 가슴을 열고 총 쏘라고 해라” 이런 극언들, 이런 것들이 중도층의 일부 민심을 탄핵 반대나 국민의힘 지지 쪽으로 돌아오게 한 원인이 아닌가라고 분석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최수영 : 김성완 평론가의 대통령의 신병이 확보돼서 수사가 본격화되거나 탄핵 심리가 본격화 돼서 미디어에 부정적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면 다시 조정을 받을 거라는 분석에는 동의하십니까?

☆ 장예찬 : 아무래도 그런 생각으로 민주당과 수사기관에서는 대통령 신병 확보에 집착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고요. 반면 저는 가정적 상황입니다만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대로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 서로의 주장은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했으니까 당위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고요. 현실만 보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것 같아요. 이대로 뭔가 합의점이 마련되지 않으면. 그러면 그 물리적 충돌이라는 국가적 비극 이후에 책임론이 어디로 튀게 될지 그건 저는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보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도 어쨌든 직무 정지 상태지만 현직 대통령이 수사 기관에 의해서 강제로 체포되는 것에 대해서까지 과연 잘했다, 박수 치고 동의할 것인가. 그게 진보층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데는 나름의 역할이 있겠지만 온건한 중도층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이게 맞나,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하고 탄핵 심판을 지켜보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저는 더 많이 들 거라고 봅니다.

★ 김성완 :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입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뿐만 아니라 민주질서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당사자거든요. 그 어떤 특권도 용납될 수 없다고 헌법에 돼 있습니다. 근데 지금 자꾸 ‘나는 현직 대통령이야.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대접을 해’ 라고 말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거꾸로 그 대통령을 끌어내야 된다고 하는 민주당의 카타르시스까지 표현하시는 거는 조금 과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건 카타르시스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민주질서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최근에 그런 생각하는데요. 가급적 논쟁에 잘 안 빠져들려고 노력해요. 개인적으로도. 왜냐하면 하나하나에 빠져들게 되면요 논쟁을 제기한 사람이 이기더라고요. 그런 진흙탕 싸움에 들어가 버리는 것보다 차라리 더 큰 틀 안에서 생각하자라는 마음가짐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데요. 어떤 틀이나 질서가 있어야 그 안에서 자잘하게 우리가 진영 간의 싸움을 하기도 하고 서로 간에 맞다 틀리다 논쟁도 하고 하는 것인데 틀 자체 질서를 아예 다 무너뜨리려려고 시도했던, 파괴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 질서를 안 세우면 그 안에서 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땐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한편으로 생각하는 게 ‘아 탄핵도 여러 번 겪어봐야 능수능란해지는구나’  국민의힘은 탄핵을 이렇게 두 번이나 겪으니 우리가 살아남을지를 체득을 했다고 그래야 되나? 굉장히 지능적으로 계산도 잘하고 그런다는 생각도 들고요. 윤 대통령 측은 내란을 일으키려고 하는 의도가 있나 이런 게 의심스러울 지경이에요. 계속 지지자들을 선동하잖아요. 이렇게 선동해서 자신들이 살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설령 그렇게 살아난다 하더라도 진짜 대한민국은 내전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게 하면 살 수 있겠습니까? 같이 죽는 거지요.

◆ 최수영 : 오늘 경찰에 출석한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에 걸맞게 수사를 하라.” 이런 얘긴데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에게 너무 과도하게 적용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수사다’라는 또 비판도 있지 않습니까?

☆ 장예찬 : 일단 저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변호인 선임해서 경찰에 출석한 건 참 잘하신 일이다. 자발적 출석과 조사 협조에 대해서 경찰도 박 처장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어쨌건 많은 방송과 토론에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서 대통령 측의 입장 또는 공수처의 입장, 서로 다른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거는 청취자 여러분도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수십 번 수백 번. 현실을 인정하고 갑자기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죠. 갑자기 경호처가 설령 박종준 경호처장 신병을 경찰이 확보한다 한들 '자 그럼 우리 경호 안 하겠습니다' 할 가능성도 없죠. 그러니까 현실을  인정하자고요. 이 현실에서 강대강 대치로 국가기관 사이의 물리적 충돌을 두 눈 뜨고 지켜보는 게 민주당 의원들 말처럼 총이라도 맞으라고 하면서 부추기는 게 과연 대한민국의 갈등 극복을 위해서 옳은 일이냐. 그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렇다면 야당 대표나 심지어는 2심에서까지 징역 2년이 선고됐던 조국 전 대표 등에 대해서도 불구속 상태로 계속 3심까지 재판이 진행되었잖아요. 이 마당에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 도주의 우려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데 체포 영장 강제집행은 결국 신병을 구속하겠다는 뜻이거든요. 불구속 수사 원칙을 공수처나 공조본이 밝힌다면 그에 따라 여당이나 대통령 변호인단도 수사 협조나 이런 방식에 대해서 적극 건의를 해야 되고, 이런 방향의 사회적 타협을 정치권이 정치적으로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완 :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예요 이렇게 세부적 논쟁에 자꾸 빨려들다 보면 그게 맞는 것처럼 그럴듯해 보이는 그리고 그걸 또 누군가가 달리 각색하면 가짜 뉴스가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글쎄요.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되면 경호처장은 대통령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한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고요. 경찰이 압도적 물리력으로 영장을 집행하려고 하니까 갈 곳이 없으니 경호처장이 나가서 집행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은데요. 경찰이 압수영장을 집행하게 되면 경호처 직원들은 경호처장을 보호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경호처 직원들은 경호처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꼼수 피우지 마라. 꼼수 부리지 마라. 이 얘기 해주고 싶고요. 그렇게 만약에 정당하다고 하면 윤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와서 당당하게 수사 받는 게 맞다. 다른 뭐 이상한 구차한 논리를 대가면서 헌법재판관 재판소도 인정하지 않고 법원에서도 인정하지 않잖아요. 인정하지 않고 내가 내 멋대로 해석하고 '내가 나대로, 내 뜻대로 할 거야'라고 하는 바로 그 기질과 착각과 망상이 이 사태를 만들어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인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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