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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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비트코인 ETF 공식화 아냐...찻잔 속 태풍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1-11 17:37  | 조회 : 87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김우성 앵커

방송일 : 2024111(목요일)

대담 :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AI 거대한 물결, 투자 안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
-대만 총통 선거에 미중이 국익 운명 걸어...또 다른 안보 리스크로 
-SEC의 ETF 승인, 비트코인 금융 상품으로 보는 건 아냐
-한미 금리 인하 기대 높아..."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대학교 혹은 고등학교 때 경제학 관련된 교과서 펼친 분들, 첫 문장에 이 예시 있습니다. ‘지금의 100만 원이 10년 뒤에 100만 원과 같을까.’ 많이들 보신 기억 있으시죠? 이것 때문에 금리부터 시작해서요. 물가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이 시간에 열심히 얘기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다가오는 경제 상황, 정책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친숙한 개일지 늑대일지. 개와 늑대의 시간, 정말 지금 경제 상황에도 통용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 개와 늑대의 시간을 정확하게 밝혀주실 분입니다. 두 개의 서치라이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한대 김대호 특임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이하 김대호): 반갑습니다.

 

김우성: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예 안녕하십니까?

 

김우성: 오늘은 두 분을 서치라이트라고 제가 소개했습니다. 앞서 개와 늑대의 시간을 인용했는데 프랑스 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노을이 질 무렵에 보면 멀리서 동물이 오는데 내가 기르는 개인지 늑대인지 애매한 상황을 표현한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경제 상황이 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첫 번째로 얘기 나눌 게, 이번 주에 CES 열리면서 좀 많이 다뤘거든요. 여기서 단연코 AI 그리고 AI 기술이 도입된 헬스케어, 여러 가지 얘기들 또 반도체도 얘기하고 있는데. 좀 살펴봐야 될 게 많은 것 같은데요. 오늘은 소장님께 먼저 발언권을 드리겠습니다. AI 관련해서 지금 여러 가지 관심과 시장의 움직임이 뜨거운가 봐요?

 

차영주: AI 관련해서는 지금 아직까지 인식이 없으시다면 이 시간 이후부터 인식을 바꾸셔야 됩니다. 우리가 인공지능이 몰고 온 그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은 거대한 물결의 변화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거든요. 마치 산업혁명에 비견할 정도에 된다는 것들이죠. 인공지능이 몰고 온 것들은 우리가 그동안의 물리적인 시간들을 써왔던 것들을 대거 단축시키는 것들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다양하게 해왔던 부분, 그러니까 이렇게 표현 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과거에 학교 말씀하셨으니까. 중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가 손으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하죠. 근데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복잡해지면 계산기를 사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런 계산기 도입과 같은 그런 것들이죠.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거.

 

김우성: 인터넷, 스마트폰 이런 방식으로.

 

차영주: 그거보다 더 빨리 뛰어넘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이죠. 바로 머릿속에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결과치와 결과치에 대한 어떤 미래 전망까지도 단 몇 초 만에 모든 것들을 끌어낼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이 되기 때문에 이제 인공지능이 안 쓰이는 부분들은 없을 거예요. 그러면 이제 두 가지 관점에서 보는 거죠.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시대에 들어와 있어요. 여러분들 쓰시고 있는 휴대폰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 개와 늑대의 시간을 얘기했는데, 여명에 우리가 태양 사진을 찍으면 그게 잘 안 잡혔어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근데 지금은 선명하게 잡힙니다. 인공지능이 이미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정리하자면 일단 인공지능은 우리 시대에 이제 이미 들어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투자를 미룰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좀 모호한 개념으로 접근을 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인공지능에 대해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막대한 투자를 안 하는 기업은 도태됩니다. 그렇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다. 이런 식으로 조금 구분해 드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우성: ‘다음이라는 주식이 있대.’ 이랬다가 엊그제 2000IT가 끓어오르고 나중에는 버블까지 갔습니다만 정말 그런 적이 있었는데. 요즘 저희가 이렇게 소개를 하니까 뭐든지 AI 관련된 거 끌어 모아야지.’ 이런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 AI라는 게 주목받는 올해에 분명히 경제에도 큰 변화를 주는 거고요. 사실은 정치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서 두려워들 하거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미 AI는 오래전부터 우리 옆에 와 있습니다. 이세돌 9단과 딥러닝의 바둑 기억나시죠? 벌써 햇수가 상당히 오래됐지 않습니까? 사실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학자는 미국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턴 교수예요. 이분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 미국 방문을 했을 때 1년 전에 미국에서 캐나다 토론토 대학까지 가서 이 양반을 만났던 걸 아마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셨을 거예요. 이 양반이 토론토 대학에서 벤처 기업으로 인공지능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것을 구글이 샀어요. 그래서 산업으로서의 인공지능은 구글이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구글이 인공지능을 만듦에 있어서 인공지능 한마디로 얘기하면 생각하는 방법 추론하는 방법을 우리가 하나의 기계로 만들어서 사람의 두뇌 흉내를 낸다.’ 이렇게 볼 수가 있거든요.

 

김우성: 사람 두뇌 같은 계산기를 하나 갖고 있는 거네요. 계산기를 비교하면 좀 안 맞지만.

 

김대호: 그런데 초기 단계의 인공지능이라는 것은 계산기처럼, 계산기도 하나의 인공지능이에요. 정해진 방법대로 계산하는 방식을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런데 단순한 기계는 사람을 뛰어넘지 못해요. 그런데 이것이 많은 축적을 하다 보니까 그 인공지능이 학습을 하도록 만드는 시스템, 이것이 딥러닝이라는 깊은 공부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제프리 힌턴 교수의 발명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인공지능이 공부를 하다 보니까 사람보다 더 높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 이세돌 9단을 결국은 그 알파고가 꺾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김우성: 한 번 빼고는 다 이겼죠.

 

김대호: 그때 이제 인공지능이 사람을 앞설 수 있다.’ 그래서 구글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엄청나게 하는데 제프리 힌턴 교수는 당시에 구글의 연구팀장으로 있다가 사표를 내요. 구글과 엄청나게 싸웁니다. 왜냐하면 제프리 힌턴 교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인간을 위한 것인데 지금 구글이 하는 방식은 인간을 잡아먹는 방식이다. 이렇게 발전하다가는 너무 부작용이 많다.’ 그래서 만든 것이 OpenAI라는 회사예요. OpenAI는 제프리 힌턴 교수와 그 제자들이 만든 회사예요. 그런데 출자를 테슬라의 머스크가 하려고 그랬다가 자기한테 경영권을 안 준다고 해서 도망가 버렸어요. 그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 치고 나왔어요. 지금 인공지능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구글 이런 회사들이 지금 춘추전국시대로 서로 싸우고 있거든요. 근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라고 볼 수 있는 OpenAI22년 말에 생성형 AI를 만들면서 이것이 이제 전 세계에 이게 큰돈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관련회사 주가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AI 관련 주가가 올랐는데 돈이 되는 실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올 초에 또 빅테크 주가들이 또 조정을 받아서 떨어졌고 또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이런 공포가 있었는데 이번에 열린 CES는 아무래도 상업적 마인드가 있으니까 그런 기업인들의 AI 기술을 한번 상업화시켜보자고 해서 대대적으로 이번 CES 라스베이거스 쇼 자체가 AI 쇼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세상을 완전히 뒤집었던 것처럼 그때 경제학자들은 그것을 아이폰 모먼트라고 그러는데. 사실 ‘AI 모먼트가 왔다.’ 그 기점은 바로 2022년에 OpenAI가 생성형 GPT를 만들면서고 지금부터는 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불을 떼는 거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우성: 대기업 총수들도 가고 사실은 정말 위험하다. 인간이 AI가 만들어낸 것들을 구분하지 못하면 어떡하느냐.’ 정치 또 외교 여러 가지 안보에서도 많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AI 시대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그리고 CES가 앞에 횃불을 들고 있는 건데. 그것과 관련해서 안보 관련 이슈인데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걸로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바로 대만, 중국 이야기인데요. 단순한 양안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도 엮여 있고요. 한국도 엮여 있습니다. 오늘 보도를 보니까 대만 양안 문제가 터지면 한국 GDP20% 이상 깎인다는 보도가 하나 나왔거든요. 제가 이거 보고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물론 중국과 미국이 사실상 충돌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큰데. 이거는 교수님께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대만 총통 선거 때문에 방아쇠에 손가락이 들어갈랑말랑하고 있다는 이런 분위기예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날 대만 총통,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입니다. 총통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전원을 다시 교체하는 총선거 겸 대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누가 되느냐. 이를테면 라이칭더가 되느냐 허우유이가 되느냐. 국민의당이 되느냐 민주당이 되느냐.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자신들의 국익 운명을 걸어놓고 있거든요. 그래서 마치 대만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혹시 앵커님 대만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김우성: 한번 가봤습니다.

 

김대호: 대만에 가면 금문도라고 있잖아요. 금문도 다녀오셨나요?

 

김우성: 해병대들이 모여 있는 술이 유명한 곳이죠. 역사적으로는 영화도 있고 해서 많이 찾아봤고 특히 술이 재미있어서 봤는데요.

 

김대호: 전쟁이 터지면 거기서 터질 거예요. 그동안에 대만과 중국 사이에 전쟁이 벌써 두 번 있었습니다. 1949년 그다음에 1958. 그런데 이 금문도는 중국에서 약 한 10km밖에 안 떨어져 있어요. 중국이 보여요. 그런데 대만에서는 한 200km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대만 땅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꼭 방문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한국 기자의 위령패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 언론계 선배죠. 한국일보 당시 논설위원회 소속이었는데 이분이 거기서 죽었어요. 1958년 대만, 중국의 전쟁에 종군 기자로 갔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자가 종군 기자로 해서 죽은 최초의 사례고 그게 현재까지는 마지막 사례예요. 제가 왜 갑자기 금문도의 최 모 선배를 얘기하느냐 하면요. 1958년에도 그만큼 우리나라의 관심사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당시에 경제력이 떨어질 때도 우리나라가 기자를 보냈던 거예요. 그 기자를 보냈는데 지금은 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상당히 경제적 교류가 가까워졌거든요.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전쟁이 일어나면 블룸버그 연구소에서 한국의 GDP23.3%가 한꺼번에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 GDP10%대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전쟁을 하는 중국보다 한국이 더 많이 터져요. 이건 그만큼 한국이 중국과 연관된 게 많고, 더더군다나 전쟁이 터지면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갈 경우가 있죠.

 

김우성: 그게 사실은 동북아에 많은 영향을 미치죠.

 

김대호: 그렇게 되면 북한에서 치고 내려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중국과 한국의 많은 경제 교류가 완전히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쟁이 쉽게 터지지 않겠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대만을 놓칠 수가 없고. 저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든 국민의당 후보 허우유이가 되든, 거기서 만약에 허우유이가 되면 중국 입장에서는 당장의 공격의 고삐를 조금 낮추겠지만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아이폰이나 AI 모멘텀처럼 중국과 대만 전쟁의 하나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굉장히 큰 안보적 리스크가 하나 뜨고 있다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우성: 지금 마트에 가도 금문도 술이 있습니다. 53도짜리가 있고요. 38도짜리 있고. 지하 요새화 돼 있고 대만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죠. 근데 교수님 설명을 들어보니까 약간 연평도 같은 느낌도 있어요. 38도선 위로 올라가서 북한의 정말 목을 딱 겨누고 있죠. 평양을 향해. 근데 상황이 비슷한데, 지금 우리도 사실 최근 신년부터 연평도 포격이 일어나면서 긴장이 높아졌는데 증시 꿈쩍하지 않습니다. ‘늘 남과 북이 긴장관계였지.’ 이런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양안 문제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에 한국 증시나 금융은 반응의 양상이 다를 것 같거든요. 지금 블룸버그 보고도 그렇고요.

 

차영주: 그렇고 그런데 이거는 단순하게 어떤 지정학적 리스크로 우리가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하게 중국과 대만의 어떤 지정학적 리스크. 근데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것이 지금 군사적인 행동이 일어났다는 부분들에 있어서, 지역적으로 금문도 옆에 섬이 두세 개 있죠. 그 정도로 이제 끝날 것이냐, 아니면 대만 섬은 이제 들어갈 것이냐는 게 별개의 문제다 하더라도. 일단 서로 간에 정치 구도가 바뀌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을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일단 대만의 역사가 굉장히 좀 기구하죠. 많은 피지배를 받았었던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과거부터 네덜란드부터 청나라, 지금까지 왔는데. 일단 지금은 여러분들 국민당과 민주당이라는 개념을 보게 된다면 본토인하고 중국인들하고의 싸움이라고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섬에 있던 분들하고 중국 대륙에 있던 분들하고. 우리의 여야 관계가 어떻게 보면 극단적으로 호남과 영남의 관계처럼 그런 이질적인 감정이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일단은 중국과 반대되는 어떻게 보면 친미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면 민주당이 들어서게 된다면, 일단 중국에서는 가뜩이나마 이제 대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부분이 생기죠. 특히 선거를 앞두고서 대만에 지었었던 관세 특혜도 없애겠다고 하고 더군다나 인공위성도 발사했죠. 이렇게 군사적인 긴장감까지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된다면 계속해서 으르렁거리겠죠.

 

김우성: 그러니까 글로벌 공급망, 글로벌 시장 여러 가지 부품이 어디로 가고 반도체가 어떻게 가고 중국이라는 시장도 지금 침체기긴 합니다만 여기에 대한 큰 균열이 생겨요. 그러면 지금 미국도 사실 대통령 선거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게 각자 자국한테 어떤 게 유리할지를 따져야 되는데. 우리처럼 원자재를 생산해서 파는 국가가 아닌 이상 피해는 어쩔 수 없긴 한데. 사실은 지금 어떻게 보면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동북아의 어떤 군사력이나 안보의 긴장도가 양안으로 몰릴 경우에 우리 쪽에서 또 터지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그건 정말 재앙적 상황이 될 건데. 지금 정부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뭔가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어떤 기본적인 그런 논의가 있어 왔을 텐데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정부도 플랜B, 플랜C를 잘 짜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대만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벌써 70년 이상 확대되어 온 문제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미중 갈등이 생기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중국이 더 커서 미국을 앞지르려고 하는 이 대목에 대해서 미국이 그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게 미국의 분위기란 말이에요. 그런데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그냥 수용하면 중국이 꿈꾸는 경제대국이나 중국의 굴기 어떤 중국몽, ‘중국 대만 땅인데 왜 미국이 우리 통일을 못하게 하는 거야?’ 그래서 올 신년사에도 시진핑 신년사에도 대만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다.’ 그 얘기는 필요하면 대만을 강점할 수도 있다.’ 그런데 미중 관계가 괜찮으면 서로가 그냥 대만 문제는 현상 유지해서 대만이 중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냥 점유하지는 않는 그런 공생관계가 1989년에 바로 국공내전 때 대만이 장개석 정부가 넘어갈 때 그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합의가 돼 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미중 갈등이 생기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생겼다고 해서 미국을 때릴 수도 없고 그렇다면 같은 나라 대만을 통일을 시켜버리면 미국은 아시아의 큰 이빨이 빠진다고요. 그러니까 중국의 대반전의 카드가 될 수가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대선도 있지만 대선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아시아 전략에 허점이 생기기 때문에 미국 대선에서도 이번에 대만 문제가 큰 쟁점이 되어 있습니다.

 

김우성: 굉장히 복잡하게 서로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이 미국 대선에도 지금 영향을 미치는 한 판을 날린 거고 복잡한 상황이네요. 저희가 계속 지나갈 때마다 상황을 보면서 대한민국 경제에는 피해가 없도록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고통이 없도록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도 조금 준비해서 다시 한 번 얘기 드리기로 하고요. 이거는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으로 다루지 않는 독특한 자산이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비트코인인데 교수님 출연료로 비트코인을 받으신 적이 있다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7~8년 전에는 많은 방송사 같은 경우에 출연료로, 특히 당시에 비트코인 열기가 한참 막 시작될 때 그때는 비트코인 1, 2개씩을 줬어요.

 

김우성: 지금 많은 분들이 그게 얼만데?’ 이러기도 할 거예요.

 

김대호: 원래 비트코인이 처음에 인기가 없어서 줘도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프로젝트를 했습니까? 비트코인 가져오면 그 피자 한 판을 주겠다. 그래서 최초의 비트코인 가격은 피자 한 판 가격이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한 1만 원.

 

김우성: 수천만 원까지 올라갔는데. 소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상장지수 펀드의 상장과 거래를 허용했습니다. 이게 의미가 굉장히 크지 않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차영주: 근데 그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는 부분들을 봤을 때, 그러면 이제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왔느냐. 제도권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실체를 이해했느냐하는 부분들인데 그거와는 좀 별개죠. ETF라는 것은 하나의 상품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변동성에 거래하는 상품이지 대상의 물건에 대한 가치가 있다라든지 이 대상 물건을 우리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라고 보기에는 저는 좀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비트코인 거래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ETF라는 상품은 기존에 있었던 상품의 변동성을 거래하는 거기 때문에, 2차 전지 ETF를 만들었을 때도 그럼 2차 전지가 우량해서 ETF가 되느냐, 그것은 아니거든요. 2차 전지 주식들을 묶어서 하나의 그 변동성을 같이 통합해서 보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대감이 좀 있었던 부분들이 실현화됐고. 그 대신 이런 것들도 한번 고민해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기존에 비트코인 거래하시는 분들과 비트코인 ETF가 형성이 된다면 이 ETF를 또 거래하시는 분들이 구분이 되기도 하겠죠. 하지만 중첩이 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저 같은 경우 지금 투자를 안 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에 대한 개별 위험이 있으니까 ETF를 사겠죠. 그렇게 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급은 오히려 빠질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상품이 늘어난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수급이 분산된다는 효과도 우리가 반작용도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어찌 됐든 이 부분을 놓고 본다면 나름대로 긍정적인 부분들은 굉장히 큽니다. 그러니까 나름대로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이거를 결제를 보장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을 가치가 인정받았다는 측면으로 접근하셔서는 조금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김우성: 상장지수펀드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 이건 이 지수에 대한 상품의 하나고, 여기에 비트코인이 편입되어 들어갔다는 거지 그 자체를 공식화해서 통용되는 금융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사는 계속 높아지는 것 같아요.

 

김대호: 오늘 SEC 미국 증권감독원 우리 같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해놓은 것 같은 그런 강력한 기구인데. 여기서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여기에 슈웰러 위원장이 따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ETF를 승인했다고 해서 비트코인을 금융 상품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금융 상품은 아니에요. 지금 ETF에는 어떤 것도 들어와 있냐면 이를테면 뭐 밀, 쌀 이런 원자재. 거래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다 들어가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에는 그것조차도 안 된다고 했는데. 비트코인 업계로서는 정상적인 거래소에 비트코인이 어떤 형태로 들은 들어갔다. 이것은 제도화의 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런 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요. 우리 차 소장님 잘 지적을 해 주셨는데, 반드시 시각은 이런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비트코인에 관한 각종 어떤 공시 의무 또는 거래의 투명성 이런 것에 대해서 SEC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각서, 조건 보고서를 많이 냈거든요. 그래서 비트코인의 과거에 있었던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는, 비트코인 사는 사람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 은닉성. 내가 혼자서 숨어서 할 수 있다는 그것 때문에 산 사람도 많은데. 그런 면에서는 비트코인의 은닉성이 많이 무너졌다는 이런 양측의 의견이 지금 엇갈리는 그런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김우성: 언뜻 보면은 아직도 암호화폐가 뭐예요? 크립토크런치가 뭐예요?’ 이렇게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탈 중앙이라는 설명을 좀 정치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있고요. 이제 어떤 상황이 될지는 좀 더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20~30대가 워낙 많은 관심을 갖고 또 자산 형성을 위해서 투자를 많이 한 경우가 있어서 저희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금리 또 동결했거든요. 짤막하게 논평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김대호: 오늘 밤에 미국의 CPI 발표가 있는데요. CPI 발표 결과에 따라서 한국 금리, 미국 금리 다 연동될 것이다. 금리 인상은 그 대세론은 끝났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하고 같이 좀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우성: 금통위 동결했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차영주: 그렇지만 일단은 끝나는 쪽으로 좀 방향을 잡은 것 같아요. 이제 더 이상 금리를 올린다는 문구가 사라졌으니까. 그러니까 희망의 불빛이 이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우성: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끝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오늘도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차영주, 김대호: 감사합니다.

 

김우성: 차영주 소장님, 김대호 교수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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