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3월 6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광둥성, 난징 등 한국인 강제 격리 지속
- 중국 매체, 미국 독감과 연관 가능성 제기
- 중국 경제 볼 때, 견인 사업군 등 성장 요소 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이하 박승찬):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중국에서 대구 등으로 마스크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정세로 들어섰다, 이렇게 받아들여지는데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어떻습니까?
◆ 박승찬: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이야기를 하는데, 일단 사망자 수가 3000명이 넘고, 8만 명 이상이 확진자 수입니다. 퇴원자도 많아요. 한 5만 명 이상이 넘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렇다고 하더라도 재확진에 대한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 여러 중국 정부의 정책들을 봐도 아직까지 불안감, 두려움이 남아있는 것 같다. 이것들이 이런 정부를 떠나서 제가 중국 현지랑 많이 소통을 하면서 느낀 것은, 많은 중국 시민들이 아직까지도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나가지 않고 있고요. 집에서 아직까지, 다른 도시 우한 말고라도 그런 상태입니다.
◇ 최형진: 이런 기사를 접한 적이 있거든요. 업무를 재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현지에서는 아닌 겁니까?
◆ 박승찬: 아닙니다. 일단은 지난 2월 23일 것입니다. 이게 중국 공산당 간부 17만 명 온라인 영상회의를 했었는데요. 그때 시진핑 주석도 이런 말을 했죠. 빨리 생산을 해라, 노동자 복귀하고, 교통, 물류 빨리 풀어라, 이렇게 했는데요. 그러고 나서 25일부터 바로 본격적으로 생산조업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돌아가기 시작했는데요. 이게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보이지 않는 지역 간 이동 차단이 여전히 강화되어 있는 분위기다 보니까 실상 복귀율이 낮다. 말은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대기업은 80%, 중소기업은 85%가 이미 다 복귀가 완료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교대근무. 원래 10명이면 5명이 하는 것들이죠. 그러다 보니까 실상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중국 향후에 미칠 경제 영향이, 타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는 부분들입니다. 알려진 것보다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 위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중국증시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런 경제 기사도 나왔거든요?
◆ 박승찬: 이거는 이렇게 보셔야 해요. 우리가 역사적으로 90년대 초반, 많은 전염병이 나타나는 시점을 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시점부터는 결국 여러 증시, 금융의 부분에서는 회복세가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지난 데이터를 보면 그렇다. 증시가 올라가는 것은 예견되어 있던 거고, 확진자가 중국에서 떨어지는 순간부터 많은 기관투자, 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을 전반적인 중국이 안정을 찾았다, 이런 식으로 같이 묶어서 이해하기는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형진: 확진자가 조금 떨어지는 시점부터 미리 예측이 됐던 부분이군요.
◆ 박승찬: 말씀드렸다시피 과거 전염병의 사례에서도 똑같은 케이스가 통계치에서 나타났습니다.
◇ 최형진: 그것을 코로나19 상황과 너무 똑같이 대입해서 생각하지 말라,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아까 전에 중국 시민들이 아직도 일상생활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재확산 우려도 큰 거죠?
◆ 박승찬: 그렇죠. 중국 정부가 생각할 때는 변곡점은 지났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안심 단계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고,그다음에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하고 있는데요. 재확산 우려에 대한 부분들이 시민들도 느끼지만, 중국 정부도 매우 강력하게 느끼고 있다. 그런 예들을 제가 간단히 설명을 드려보면요. 이런 것들이죠. 예를 들면, 2월 20일 허쉬라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이분이 우한 감옥에서 출소하는 날이었어요. 집은 북경인데요. 가족들이 북경에서 우한에 와서 이분을 만났고, 출소를 했는데요. 우한을 떠나면 안 되는데 우한을 떠나서 북경에 왔다는 소식이 전파된 거예요. 그러면 봉쇄됐는데 어떻게 갔냐고 하는 것들이죠. 그렇게 따지면 결국 여러 가지 편법이나 뇌물,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사례가 이분만 있을 것이냐. 그러니까 우려 확산이 있는 거고요. 또 하나는 2월 1일에서 15일까지 13만 개 이상 우한에 휴대폰 번호를 둔 사람들이, 차이나 모바일이든, 유니콤이든, 텔레콤이든, 그 시기에 빠져나갔다는 거죠. 없어졌다는 거죠. 이런 것들이 두려움을 확산되는 거예요.
◇ 최형진: 그 인원이 13만 명 정도 되는 건가요?
◆ 박승찬: 정확하게 나온 자료를 보면, 이게 물론 중국 정부에서 이야기하지 않지만 13만 8700개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더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이는 것들이고요. 타이완의 사례를 제가 들은 이야기는,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서 시 주석이 이런 말을 했죠. 우한을 제외하고 봉쇄를 빨리 풀어라, 빨리 경기가 돌아가야 하니까. 그런데 우한의 고위 담당자가 잘못 이해하고 우한도 푼 거예요. 3시간 정도 풀고 빨리 닫았는데, 그 3시간 사이에 빠져나간 사람이 타이완 사람인데 타이완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죠. 이런 각각의 예를 보면 이런 것으로 인해서 앞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많은 시민들이 느끼는 것들이죠. 정부도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이것을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최형진: 중국 정부도 그렇고, 중국 시민들도 아직은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역유입 환자에 대한 통계를 내기 시작했죠?
◆ 박승찬: 그렇죠. 한국이나 일본에 대한 부분, 혹은 이란, 이탈리아, 이런 곳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까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격리자 수가 1600명? 이건 매번 늘어나는 거니까요. 매일 한국 분들이 한국에 들어가니까. 이런 부분에서 지방 각 지자체에서 광저우라든지, 선전, 난징, 이런 데에서 계속 강화된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국내 매체에 소개된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안 좋은 소식도 있지 않습니까. 문을 닫고, CCTV를 달아서 그 사람이 못 나오게끔 하고 있다는 등 이런 부분에서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환자에 대해서 통계를 잡고 있다고 하고 있지만 이미 그전부터 카운팅을 하고 있었고,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오히려 중국에서 해외 유입을 우려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박승찬: 그렇죠. 지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 최형진: 지금 현재 우리나라 방역수준은 다른 나라가 평가할 때 정말 잘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하는데요. 실제로 중국의 방역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 박승찬: 정부 차원에서의 시스템은 철저하게 통제를 하고 있죠. 그런데 그런 부분적인 실수가 나타나기는 합니다. 사람들 간 이동을 막는 것은 기본적으로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도 지금 자체적으로, 자발적으로 상점이 문을 열어도 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방역 시스템에 대해서는 중국이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거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에 대해서 우리가 했던 방법을 노하우를 알려주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지금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높게 평가를 한다, 그게 체제의 특성이든, 어쨌든 간에 그렇게 평가가 되는 것이죠.
◇ 최형진: 지금 중국 내부 상황이 그래도 조금은 진정 국면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해외 역유입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 박승찬: 우리 교민들도 그렇고, 한국에 있다가 다시 들어가신 분들을 보면 많이 보셨다시피 문에 들어가면 아파트에 나무로 못을 박아서 밖으로 못 나오게 한다든가, 그런 경우도 있었고요. 일부 도시에서 있었습니다. 혹은 한국인 거주지에 CCTV를 설치해서 외부로 나가는지를 감시하거나 이런 케이스도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죠. 워낙 많은 사람이 죽어가니까. 자기들도 이런 것은 처음 경험해보고, 이것은사스 때와는 전혀 다른 케이스다 보니까 그런 일부가 있는데요. 또 아닌 케이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아직 감히 나가지 못하고, 자기들은 이게 다 한편으로는 정부가 진정됐다고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런 사례들이 SNS에 돌고 있거든요.
◇ 최형진: 특히 한국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격리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정 호텔에 머물면서 비용도 자비로 내야 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과한 조치가 아닌가 싶은데, 지금도 강제 격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제 격리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습니까?
◆ 박승찬: 일단 이게 중국 광동성이라든지, 광서성의 난징이라든지, 이런 도시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광동성 같은 곳이 이슈가 됐던 거죠 강제 격리는 하는데, 음성이더라도 무조건 지정되어 있는 호텔에 가서 있어라. 그다음에 그런 비용에 대해서는 하루에 60만 원, 혹은 호텔 격리자가 직접 비용을 내라, 이런 경우가 있었죠. 이러다가 우리 정부 외교부에서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이야기를 했더니 이유가 중국을 보면 전염병 예방 치료법이라고 하는 법이 있습니다. 거기 법 40조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격리조치를 인민정부는 격리된 사람에게 격리기간 생활보장을 제공해야 한다. 이것을 이야기를 했고요. 그래서 다시 방향을 틀었죠. 자체적 부담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상해 같은 경우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점차적으로 그런 부분은 법에 의해서 규정되어 있으니까 풀어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현재 돌아가는 스토리를 설명드리면 만약에 중국에 자기 집이 있으면 자가격리하는 형태, 없으면 지정된 호텔로 가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중국의 상황이 바뀌면서 중국 내부에서는 세계가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중국을 꼽는데, 잘못된 주장이다. 중국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죠?
◆ 박승찬: 이게 공식적인 입장은 아닌데요. 중국의 북경일보 시사평론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매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나름의 명분의 프레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저는 보는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중국이 생각하더라도 너무 커져 버린 거죠. 중국 내에서 마무리됐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70개국 이상으로 퍼져 버리니까 중국의 G2 글로벌 패권을 이야기한 중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지금 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 프레임을 같이 걸려고 하는 게 미국 독감과 연관 지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중국 내 바이러스 전문가의 말을 보면 이것을 미국 독감과 연관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학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세 가지를 이야기하는데요. 첫 번째가 미국 독감 샘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약에 검출되었거나. 두 번째, 많은 최초 우한 환자가 미군과 접촉했다고 하는 이력이 있거나. 세 번째 체내 바이러스가 미국 독감과 동일하다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이게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 이런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부분이고요. 공식적인 부분에서는 정부에서 거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데요. 매체에서 이야기하고 있죠. 에둘러서.
◇ 최형진: 지금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 독감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활동을 하겠네요?
◆ 박승찬: 그렇죠. 그런 부분들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논리가 있어야지만 대외적으로 말할 수 있는데요. 아직 그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부는 이야기하기 힘들 것이고요. 그런 매체나 전문가를 통해서 가능성을 툭툭 던지는 식으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여기에 추가적으로 우리나라가 걱정하는 건 뭐냐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에 이어서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많잖아요. 이러다가 우리나라가 코로나 발원지라고 하는 누명을 쓰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승찬: 이것은 일부 중국 SNS에서 이런 말을 해죠.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신천지 교민이 우한에 가서 확산시켰다. 그런데 이것은 일부의 이야기고요. 저는 지금 한중관계 부분에서 그런 일부의 이야기로 될 거고, 이게 한국까지 넘어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전반적인 전후 사정을 봤을 때는 그렇지는 않다는 부분. 그런데 신천지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런 의구심을 던지는 네티즌들이 많아지면서 일부 사람들이 거기에 호응을 하고요. 이게 확산되는 게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 최형진: 그래도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한국을 지목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겠죠?
◆ 박승찬: 저는 없다고 봅니다.
◇ 최형진: 중국 정부의 반응과 입장이 바뀌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이유가 있을까요?
◆ 박승찬: 입장이라고 하는 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하는 부분을 말하시는 거죠. 네. 이거는 앞의 상황과 다른 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야기한 거라 무게가 다른데요. 저는 그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봅니다. 첫 번째는 일단 국가적인 이미지 타격이 가장 크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글로벌 리더를 해야 하는데, 오명이 될 수 있다. 이거는 안 좋은 이미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게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는 정확한 병의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내가 먼저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거고요. 아직까지는. 세 번째가 공산당 리더십에 타격을 미칠 수도 있다. 14억 중국인들을 이끌어가는 공산당이 이것을 통해서 무능함을 보이는 꼴이 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 세 가지의 부분에서 지금 대변인은 아직까지도 이게 안 된 상태에서 이것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꼬집어서 하는 것은 아닌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일부 언론은 무책임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서는 거죠.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경제 이야기 잠시 해보겠습니다. 중국 경제에도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박승찬: 지금 제가 중국의 시사, 정치, 경제, 여러 가지를 하면서도 특히 경제 분야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 중국은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런 진퇴양난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중무역 1단계 합의 끝나고 바로 터졌으니까요. 지난 1월 CPI가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더라도 많이 올랐죠. 전년 동기에 비서 5.4% 올랐는데요. 지금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물가가 같이 오르는 상황인데, 지금 돼지고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전년 동기 116% 이상 올랐거든요. 반대급부적으로 소고기, 양고기도 같이 올라가고 있고요. 이런 어려움. 소비의 측면에서요. 그러다가 최근 2월 달 PMI 지수, 그러니까 제조업 경기 동향지수가 발표가 됐는데, 더 심각하죠. 여기서 보면 제조업 PMI 지수도 심각한데요.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서비스업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거는 2008년 글로벌 금융 때와 비교를 해보더라도 완전히 하락한 부분입니다. 이게 단순히 이렇게 보시면 안 되고, 이게 문제가 되면 중소기업들이 무너지겠죠. 파산하면 실업자가 생기겠죠. 동시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부실채권이 생겨나면 악순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중국의 이런 경제적 어려움이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실업률이 제일 크죠. 실업률은 중국 공산당 리더십의 바로미터거든요.
◇ 최형진: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여쭙겠습니다.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에서도 그렇고, 방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요.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중국이 내년이면 공산당 창당 100주년입니다. 그러려면 2020년 GDP가 적어도 5.5% 이상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경제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승찬: 그것은 당연하다고 보이는데, 지금 수출, 투자, 소비 중에 수출과 소비는 지금 힘들다고 보이고요. 그러면 남아 있는 것은 투자입니다. 1분기에서 어느 정도 방어를 해내느냐, 거기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2분기 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서 경기를 부양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요. 저는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께 말씀드릴 것은 중국 경제를 볼 때 너무 경제 성장률에만 타겟팅하지 마시고, 중국 성장의 요소들을 보셔야 합니다. 중국을 견인하는 산업군들을 보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희가 다음번에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승찬: 감사합니다.
◇ 최형진: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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