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영: 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그런데 의학적으로는요. 손이 심하게 시리다. 이러면 레이노이드 증후군 아닌지 감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동엽: 레이노이드, 혹시 이게 수족냉증을 말하는 건가요?
◆ 신현영: 수족냉증의 한 부류라고 할 수도 있겠죠. 레이노이드라는 것은요. 손발이 차게 되는 건데요. 특히나 추위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노출됐을 때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손끝이 파랗게 또는 하얗게 색깔이 변하거든요. 저리고 아픈 증상도 동반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레이노이드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이동엽: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선천적인 체질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겁니까?
◆ 신현영: 그러게요. 이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서요. 신드롬, 즉 증후군이라고 부르거든요. 대개는 젊은 여성에서 발병하는데 양손이 대칭적으로, 모든 손가락에 증상이 발생하는 게 특징입니다.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류마티스질환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이동엽: 치료법은 있을까요?
◆ 신현영: 예, 결국에는 증상 완화를 위해서요. 혈관 이완제를 처방하게 되는 거거든요. 약물치료로 안 된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나 혈관확장술 같은 시술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 심리치도도 병행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추위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노출됐을 때 손이 시리면서 색깔이 변한다. 이런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