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1일(월)- 군악대와 군대 합창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01 14:40  | 조회 : 952 
M1)The Stars and Stripes Forever- United States Marine Band
M2)Raiders Of The Lost Ark- The Band Of The Grenadier Guards
M3)Eternity (Feat. The Red Army Choir)- Steve Barakatt

10월 1일 오늘은 국군의 날이죠.
국군의 날은 대한민국 국군의 발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군군의 날을 10월 1일로 정한 것은,
6.25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지나 북진한 날을 기념해서입니다.
1950년 10월 1일
동부전선에서 육군 제3보병사단 23연대 3대대가 38선을 돌파했죠.
10월 1일은 1956년부터 정식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1976년부터는 국군의 날이 공휴일이 되었지만,
1990년 다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죠.
물론 군대 내에서 이 날은 휴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 군대의 영향력은 의외로 큰 편이죠.
많은 나라의 역사를 보면, 근대적인 국가로 발전하는 데에 있어서,
군대는 가장 현대적인 조직으로서,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군대와 음악과의 관련도 무척이나 큰 편입니다.
타악기나 금관악기 등 여러 악기는
병사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고,
행진곡 같은 음악 형식도 군대에서 시작된 것이죠.
군악대는 주로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대의 특성상 이동 중에 악기를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된 자세에서 연주해야 하는 현악기는 자연스럽게 배제된 것이죠.
군악대는 전장에서 신호를 보내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소리가 잘 들리는 날카로운 음색과 강한 음량의
금관악기들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오늘날 군대에서도 음악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군대에서는 악기를 연주하는 군악대를 가지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는 군대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육, 해, 공 각 부대에서
음악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장병들로 구성된 군악대를 유지하고 있죠.
각 나라의 군대에는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군악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국가 행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몫이죠.
그리고 이들은 국가와 군대 내의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평상시 병사들의 사기 진작이나 대민 봉사 차원에서
다양한 공연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들 군악대가 연주하는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죠.
가장 대표적인 명성을 지닌 세계 여러 나라 군악대의 연주 준비했습니다.
The Stars and Stripes Forever 성조기여 영원하라,
워싱턴 DC에 주둔하면서 미국 대통령 직속으로,
근위대 역할을 맡고 있는 군악대죠.
미 해병 군악대(United States Marine Band)의 연주이고요,
이어서 들으실 곡은 영화 레이더스 중에서 행진곡,
Raiders Of The Lost Ark
1685년에 처음 창설된, 영국 육군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
The Band Of The Grenadier Guards의 연주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군악대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동안,
냉전 시기, 이들의 적성국이었던 소련도,
체제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자국의 문화예술인들을 활용했죠.
특히 러시아 군인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인
레드 아미 코러스의 경우,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위대한 명성을 누렸습니다.
레드 아미 코러스는,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였던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의 주도 하에,
붉은 군대의 공식 예술단으로 출범한 합창단입니다.
소련 전역을 다니며 위문 공연을 하던 레드 아미 코러스는,
193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예술박람회에 참가해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잘 알려지게 되었죠.
이들은 혁명군가 외에도 러시아 민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면서
소비에트 체제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병기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적성국인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도 이들의 음반은 큰 인기를 모았죠.
특히 이들이 부른 ‘볼가 강의 뱃노래’는
미국에서 차트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습니다.
소비에트 체제가 무너진 뒤에도
이들은, 창설자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정상 남성 합창단의 명성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6년 12월 25일, 러시아군 수송기 추락 사고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시리아에 파견된 러시아 군의 위문 공연을 가다가 벌어진
참변이었다고 하죠.
레드 아미 코러스는 사고 이후,
급히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새롭게 체제를 정비했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앙상블은,
2017년 2월 18일 크렘린 대회 궁전에서 열린
조국 수호의 날 기념 공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국내 공연과 해외 순회공연 일정을 발표하면서
성공적으로 재건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예전의 화음을 모두 복구하지는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제까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를 생각해본다면,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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