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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사계절 식물 리포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30 10:18  | 조회 : 941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독도의 땅과 바다에서 만난 식물을 기록한 책 <독도의 사계절 식물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거친 파도와 바닷바람을 견디며 외로이 서있는 섬. 그래서 홀로섬, 독도라 이름붙여진 우리 땅에도 사계절 내내 피고 지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김철환 등 일곱 명의 전문가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동안 총 4번에 걸쳐 독도를 찾았지요. 고등식물과 이끼류, 그리고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식물들을 하나하나 관찰해서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독도에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538호 사철나무가 있습니다. 독도에서 가장 오래 산 나무로, 깎아지른 절벽에서 한반도를 닮은 모습으로 겨울철에도 늘 푸프게 독도를 지키는, 진짜 독도의 주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울릉도와 독도에만 사는 미기록 식물도 있습니다. 민초종용. 세계적 희귀식물인 초종용의 품종이라고 합니다. 
바다 식물도 풍성한데요. 바다 식물을 살피려면 바다를 조간대와 조하대로 나눠야 한다고 합니다. 수심이 얕아 햇빛을 많이 받지만 썰물 때 건조에 대비해야 하고 조간대, 수심이 깊어 건조해지지 않지만 햇빛을 적게 받는 조하대입니다. 조간대에는 물속에서 꽃을 피우는 게바다말이라는 해초류와, 왕성한 번식력으로 바다의 잡초라고 불리는 사슴뿔 모양을 한 청각이 있습니다. 조하대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미역과 톳 등이 있지요.
독도의 육상식물 65종과 바다 식물 57종의 생김새와 구별방법, 분포, 이름의 유래, 쓰임새를 알 수 있도록 정리한 이 책을 보자면, 독도의 식물들은 홀로 살기보다는 무리를 짓거나 다른 식물들과 이웃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땅 독도는 홀로섬이지만 외롭지 않게 지냈던가봅니다. 지금쯤 어떤 식물이 이 홀로섬을 지키고 있을까요?

오늘의 책, 
김철환 등 일곱 명의 저자가 함께 쓴 <독도의 사계절 식물 리포트>(지오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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